소재가 주는 매력. 그렇지만 이제는 전형이랄지 클리셰라 할 수도 있는 요소들도 있어서 스토리가 신선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스토리가 빤히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인류 문화가 폭싹 망하는 수준의 재난 속에서 이루어지는 보이즈 러브는 각별히 매력적입니다. 2권이라서 여러가지로 단순화하고 생략해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느낌이라 아쉽습니다.
소재만 보면 취향이 아닌데 생각보다 마음에 든 예외적인 시리즈. 예상 외로 휘발성 가볍기만 한 스토리가 아니라서 좋다.시리즈가 길어지니 이야기가 확장되는데 아직까지는 준수. 용두사미로 끝나지만 않으면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