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 느낌입니다.일본 신이나 신사 소재 비엘을 생각보다 많이 본 거 같아요. 내용을 떠나 소재만으로도 신선하고 재밌다고 느낄 때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젠 희귀한 소재라고 할 수 없기도 해서 소재 자체의 힘이 약해진 느낌입니다. 그러면 스토리와 그림체가 중요하죠. 이 외전은 막 재밌단 생각은 안 들었어요. 그냥 저냥 외전이구나 싶은.아쉽게도 그림체도 취향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몇몇 컷은 취향을 떠나 아름답다고 느꼈습니다.여러 동물 묘사 중 역시 새에 가장 힘을 쏟은 듯합니다.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너무 무난한 느낌입니다.예쁜 편이지만 인상적이거나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는 그림체, 거슬리는 거 없이 무난한 내용이지만 딱히 재밌지는 않은 이야기. 비엘을 접한 지 오래되지 않는 독자에겐 신선하고 재밌을 수도있겠지만 그렇지 않아서 비슷한 류의 만화를 수십 작품은 본 거 같아요. 물론 주인수가 귀엽지만 그걸로 만화 한 권을 잘 읽었다고 느끼기엔 부족합니다. 다만 왁자지껄한 학원물, 생기발랄한 아이들이 그립다면 읽고 만족할 거예요.별 셋과 넷 중 어느 걸로 할지 잠시 고민하다 별 넷. 일단 흐름이 어색하거나 작화 붕괴가 있다거나 하지는 않아서.오래 전에 그러다 한동안 안 그러는 것 같더니만 요즘 또 그러네요. 엄연히 고등 혹은 중학생으로 보이는 설정과 배경인데, 번역을 성인 설정으로 번안하는 거요. 뻔히 무리지어 교복 입고 등장하는데 성인으로 본인들을 지칭하거나 수업, 선생님이라 번역하지 않고 강의, 강사로 번역하고요. 어차피 성인이 읽는 것으로 나오는 비엘 만화, 제발 이런 식으로 한국판으로 만들지 않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