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지 그림도 나쁘지 않지만 표지 그림과 스타일이 제일 마음에 듭니다. 단순하지만 인상적인 디자인.
이벤트 때문에 눈에 띄어서 일단 3권부터 잡았는데, 아이들이 순수하네요.
요즘 남학생 느낌이 아니라 한 이십 년 삼십 년 전 여학생 느낌입니다. 하긴, 너와 나 같은 순정만화나 비엘 만화 대부분 사실 정서적으로 남학생이 아닌 여학생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읽는 이로서 단점이 아닌 장점이 되긴 하지만요. 진짜 남학생을 다큐처럼 그렸다면 몇 장 안 읽고 때려치웠겠죠.
이 만화가 첫 작품인지 원래 이런 개성인지, 좋은 그림체지만 일부 컷들 얼굴 묘사가 어색한 느낌이 조금 듭니다.
드라마틱하고 긴장감 있는 이야길 보고 싶다면 심심한 느낌이라 맞지 않을 테고 말랑말랑하고 가벼운 이야길 보고 싶다면 볼 만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