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님 국내 발간작 다 소장 중입니다. 이 말인 즉, 부적 친구 구판을 종이책으로 소장 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일단 이럴 경우 신장판 구매를 망설이긴 하는데(심지어 지금 시점에선 전자 대여조차 없고 소장 구매만 가능하네요), 역시나 추가 수록분에 이끌려 구매 결정했습니다. 추가 수록분은 20여 쪽 조금 넘는 각종 페이퍼들입니다. 두세 쪽의 짧은 만화도 있지만 거의 한 쪽짜리 페이퍼입니다. 별다른 특전이 없었던 초판을 구매한 입장에선 초판이 아쉽긴 하지만, 신장판으로나마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각종 페이퍼들을 볼 수 있어 반갑습니다.
부정적으로든 긍정적으로든 한결같은 퀄리티의 작화와 내용을 내놓는 작가님. 특히 취향이 일관되셔서 표지 그림만 보면 몇 권 표지인지, 심지어 앞 작품 표지인지 화조풍월 표지인지 헷갈릴 정도.하지만 연재가 길어지면 그림체가 어느 쪽으로든 변하기 쉬운데, 이 정도로 변화가 없는 건 이 시점에선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잊을 만하면 연결권이 나와서 항상 신간 읽을 때마다 앞권 내용이 거의 기억이 안 나는 시리즈가 됐지만, 종이책으로든 전자책으로든 빠짐없이 나올 때마다 구매 중.
짧은 느낌이 아니라 진짜 총 페이지가 얼마 안 된다. 그러면서 각 권 발간 주기가 긴 편이라 아쉽다.포맷이 인상적이라 앞 권 내용이 기억 안 나고 할 일은 적지만, 이 설정으로 여기까지 왔구나 싶긴 하다.이 만화 큰 설정 자체가 다른 비엘 만화들이 쌓아올린 문법에 기대고 있고 바로 그 자체를 가장 큰 개성으로 삼기 때문에 신선하면서도 전혀 신선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데, 신선하지 않은 느낌이 더 강해지려 할 때 새로 오메가버스 키워드를 등장시켰다.어쨌든 다음 권을 보게 하는 데는 성공인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