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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 학습 도감 - 우리 주변에서 만나는 곤충의 모든 것 ㅣ 자연 학습 도감
한영식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9월
평점 :
괜찮은 학습도감하나 만나는게 생각보다 어렵다.
백과사전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책이 있지만 이름에 비해 부실하거나 찾아보기 힘든 책이 많은것 같다.
특히 곤충이나 동물,식물등 방대한 분량을 한권에 모은 책들은 대부분 내용이 부실하다는 느낌이 많이든다.
물론 분량을 요약하려니 어쩔수 없겠지만 이런 책은 막상 필요할때 쓸모없어지기 마련이다.
곤충 학습 도감..

처음 놀란것은 꽤많은 분량이다.
그리고 그 만큼 다양한 곤충의 종류와 설명,분류해서 찾아보기 편한 구성이다.
<일러두기>에 표시된것처럼 초등학교,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곤충을 포함해 우리주변에서 쉽게 만나는 다양한 곤충들을 8개 서식지별, 20개 무리별로 구분하여 총 874종을 실고 있다.
곤충의 서식지는 세밀화로 꾸몄고 여러 서식지에서 발견되는 곤충은 각 서식지마다 모두 실었다.
사진은 뚜렷하게 식별가능하게 칼라로 실려 있어서
주변에서 발견한 곤충을 사전에서 직접 찾아보는데 무리가 없어서 좋았다.
집앞에 작은 포도나무를 키우는데 얼마전부터 나방비슷한 벌레가 생겼다.
아이들과 그 벌레의 사진을 찍어서 큰기대없이 사전을 뒤지기 시작했는데 놀랍게도 얼마안되어 찾아내었다.
아이들과 나는 얼마나 흥분했는지..실제로 모르는 벌레를 책에서 찾아 이름을 알아낸다는게
정말 재미있게 여겨졌다...그 벌레는 꽃매미라고 과실수에 수액을 빨아먹는 해충이라고 한다.


곤충 학습 정보에는 애벌레와 번데기,변이,계절형,암컷과 수컷,한살이,생태,이름이야기,비슷한 무리비교등
다양한 정보가 실려있어서 나중에 교과에 나올때 학습에 많은 도움을 줄수 있을것 같다.
요즘 같은 가을저녁..얼마전 추석에 성묘간 산소가 있는 산,..천지가 벌레들의 세상같다.
아이들은 산소에서도 잠자리채를 들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는데
도시에서 자란 나에게 생소한 벌레,이름은 알아도 만져볼 엄두도 내지 못하는 벌레들을
아이들은 잡으려고 풀섶을 헤치며 돌아다녔다.
무서운 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커다란 사마귀 암컷을 손으로 냉큼 잡고는 기겁하는 나에게
무슨 벌레냐며 묻는데 가르쳐줄게 이름밖에 없다는게 좀 답답했다.
집에와서 찾아보니 아무래도 왕사마귀였던것 같다.
물론 어떤 한종류의 곤충을 깊이 있게 아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생김새나 사는곳등의 간략한 설명이지만 아이들이 곤충에 흥미를 갖고 찾아보게 하는데는
무리가 없는 좋은 교재라고 생각이 된다.
이책을 다시보니 곤충이 이렇게나 많고 다양하구나 싶다.
아이들이 지금처럼 그저 재미라도 이책을 뒤적거리며 보고 신기해 하는게 참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