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엄마는 행복한 놀이 선생님 ㅣ 엄마와 행복한 미술 시간
황경택 지음 / 진선아이 / 2012년 5월

아이들은 항상 '놀자놀자'를 연발한다.

어떻게 지치지도 않는지 그렇게 놀고도 심심하다며 또 놀아달랜다.

그럼 내 입버릇이 이거다

'뭐 하고 놀아..담에 놀아줄께'

과연 정말 놀게 없어서 한말일까..이책을 보면서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엄마는 행복한 놀이선생님>

사방에 있는 모든것을 이용한 놀이로 여기에는 100개나 되는 놀이방법이 실려있다.

대부분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들로 상세한 방법이 순서대로 그림과 함께 실려있고

놀이 tip에서 놀이방법을 확장시키거나 변형해 보기도하며

학습 tip에서 그 놀이를 통해 유추할수있는 아이들의 사고나 학습능력등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아이들은 책을 보자마자 '엄마 이거하자 저거하자' 눈이 휘둥그레 졌다.

난 여지없이 책에 눈도 주지않은채 누워서 '담에 하자'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저희끼리 뭔가 쑥덕이더니 뭔가 주워모은다.

뭔가 했더니 저희끼리 책에 설명따라서 놀이를 해볼려는 기세다.

그제서야 '아차'하고 생각이든다.

 엄마랑 아이랑 행복하게 놀아보라는 제목을 보고도 이러니..우선은 엄마의 의지가 먼저인거 같다.

겨우 그러고 앉아서 중간에 애들 노는거 참견하는 모습이 되버렸지만

애들이랑 몇몇 게임을 솔직히 우리식으로 응용해서 재미있게 놀수 있었다.

<뻐꾸기 알을 찾아라!>는 제일 손쉽게 주변물로 할수 있다.

굳이 자연물이 아니라도 '연필, 지우개, 반지,,' 같은 걸 이용해 쉽게 재미를 느낄수 있었는데

단지 애들이 7살8살 쯤 되니 5개는 너무 쉬워서 바로 골라내어 갯수를 늘려야 했다.

그리고 학습 tip에서 처럼 개개비와 뻐꾸기 얘기를 해줬더니 애들은 아는 눈치로 잘난채 한다.

<귤 컬링 놀이>는 애들이 해보고 싶어했는데

요즘 귤이 나오지 않는지라 집에 있는 호두를 이용했더니 제맘대로 럭비공이다.

애들은 그걸 보고도 깔깔 거린다.

<나뭇잎 멀리 날리기>를 해보겠다고 그때 당장에 없는 나뭇잎을 종이에 그리고 오리다가

결국 나한테 다음에 나가서 하자고 야단좀 맞아 기죽었지만

정말 다음에는 1장 집에서 놀기 뿐아니라 2장 공원에서 놀기, 3장 숲에서 놀기에도

도전해 보려고 한다.

이책에 써있듯이 아이의 놀이에 가장 중요한 대상은 부모이다.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놀이는 곧 아주 훌륭한 교육이 되기도 한다.

물론 교육이 주목적은 아니지만 아이들과 행복한 시간을 가지는 사이에 정말 아이들의 마음이 한뼘은

더 자라는 것을 여러 다른 부모님도 함께 느낄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