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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평점 :
조정래 그를 만난건 아주 어렸을 적 한자어의 뜻도 다 모를 시절 아버지의 서재에서 발견한 '태백산맥 '부터였다. 컴퓨터는 없었고, 텔레비젼은
가족이 자주 보지 않을 뿐더러, 전기코드가 항상 빠져있었는데 그걸 어떻게 다시 꽂는지도 몰랐다. 이렇게 아버지 책상아래서 쪼그려 앉아
한글자 한글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한글읽기 수준이었으나 그 모습을 본 아버지가 평소의 무뚝뚝함을 깨시고, 활짝 웃으시며 00이는 책을
좋아하나보구나, 너무 대견스럽다."라며 칭찬하셨으니, 이 것이야말로 내가 장장 10권이나 되는 장편소설을 초등학생의 나이에 독파한 원동력이였다.
그 이후 몇 번씩 반복해 읽으면서 푹 빠져있었다. 그런 추억이 있던 작품이니 조정래의 신작이 나온다는 소식에 귀가 확 틔일 수 밖에 없다. 간간히
웹소설로 연재되던 정글만리를 읽었고, 책으로 나온다 하여서 바로 구매하였다. 한정판인 태백산맥 핸디버젼까지 구매한 것은.. 비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