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어거스틴의 고백록 - 개정완역판
성 어거스틴 지음, 선한용 옮김 / 대한기독교서회 / 200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어거스틴(Augustine)은 기원후 354년 북아프리카 지역의 조그만 도시 타가스테(알제리 동쪽)라는 곳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열렬한 기독교 신자였으며 그의 성장을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와 그의 어머니의 열렬한 기도가 훗날의 그로 만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역자에 의하면 고백록은 엄밀한 의미에서 자선전은 아니라고 하며 (물론 자서전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의 전 생애를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고 하나님께 기도와 고백을 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역자의 의견에 의하면 고백록을 쓴 목적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이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에게 마음을 향하게 하여 그를 사랑하고 찬양하게 하기 위함이며, 교회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독교인이 되는가?`에 대해 가르치고 훈련하도록 하며, 기독교인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나를 가르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내용을 신학적으로 설명할 필요를 느꼄으로써 기록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하나님 앞에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어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간구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초반에는 자신의 유아기와 소년기를 돌아봄과 함께 자기의 죄스러운 생활, 진리를 추구하는 과정과 고민을 고백하며 자신의 모습을 심층 분석하며 성찰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마지막에서는 창조론과 창세기 1장에 대한 말씀을 해석하며 안식에 대해 말하면서 마무리짓고 있다. 초반부에서는 배나무 밑에서 지은 죄, 철학 책을 읽고 관심을 가지는 한편 마니교에 빠져 지낸 모습들, 주변 친구나 동향인들과의 생활들도 소개되고 있으며 마니교를 떠나는 장면도 기술되어 있다. 점차 자신을 성찰하며 하나님께 다가서는 모습과 함께 끊임없이 질문하고 대답을 확인하려는 모습이 매우 진지해보이며 하나님앞에 진정으로 죄의 용서를 구하고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는 모습이 기독교인이라면 한번 그의 입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특히 그의 어머니의 그에 대한 간절한 소망이 인상적인데 마니교에 빠져드는 모습이 안타까워 감독에게 요청한 후 감독의 대답중, ˝염력할 것 없습니다. 이렇게 흘리는 눈물의 자식이 망할 리 없습니다˝ 라는 구절은 진정한 믿음의 힘을 느끼게 한다. 그의 어머니가 그 감독의 답변이 하늘로부터 들려 온 음성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무엇보다 어거스틴이 끊임없이 회개하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다가서려는 모습은 기독교인으로 우리삶에 무엇이 중요한지, 무엇을 진정 바라야 하는지 일깨워 준다고 생각한다.
신앙인으로서 무엇을 기도하고 무엇을 간구해야 하는지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나도 끊임없이 반성하고 또 바라는 것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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