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논리학 수업 - 논리적 사고와 추리논증의 기초
윌러드 밴 오먼 콰인 지음, 성소희 옮김 / 유엑스리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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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인의 Elemetary Logic은 논리학 기초서로 유명하다. 언어 추론 시험에 관심이 생겨 자연스럽게 논리학에도 관심이 생겼다. 논리학 공부를 가볍게 접해 보고 싶었는데 책을 잘 고른 것 같다. 또한 평소 논리적인 사고 방법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다면 꽤 도움이 될 것이다. 가짜뉴스, 이상한 주장이 판 치는 세상인데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나만의 기준이 꼭 필요하다.

논리학은 추상적이고 복잡한 개념이 많아서 어렵게 느껴질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다. 책은 그런 어려움을 최소화하고 아주 기초적인 부분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수학과 마찬가지로 이상한 수식부터 들이밀면 독자는 금방 떠난다. 책은 논리학의 기초를 설명하기 때문에 수식이 왜 태어나는 것부터 시작한다. 논리적 사고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 필수적인 개념들을 책을 읽다보면 쉽게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특히 명제 논리 같은 다소 까다로운 주제들도 다른 책에서는 차근히 설명해주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 책은 정말 기초를 위한 책이라는 것이 느껴지게 본질에 집중하고 불필요한 복잡성을 배제해서, 핵심에 빠르게 다가가도록 한 것이 느껴진다. 무섭게만 생각했던 논리학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이 오래전에 출판된 것이 단점일 수도 있지만 내용 자체는 논리학을 공부하는 데 필요한 핵심을 다루기 때문에 출판일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명이 명료하고, 논리적 사고를 발전시키는 데 분명 도움이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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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해방 - 돈, 시간, 환경의 한계를 극복하는 시간 증식의 비밀
댄 마텔 지음, 박영준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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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열심히 일해도 왜 이렇게 시간이 모자랄까? 한 가지 일을 해내면 다음 일이 기다리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맡겨도 결국 내가 한 번 더 들여다봐야 할 일이 부지기수다.

상황은 잘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마음속에서는 외줄타 기를 하는 듯 아슬아슬한 상태. 일만 해도 모자란데 가족, 친구, 인맥관리 등 다시 시간을 잡아먹는 이벤트가 가득하다. 그것이 가치가 없는 일이냐면 또 그것도 아니다. 어쩌면 일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 이쯤 되면 뭔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다 느낄 것이다. 흐르는 시간이 마치 나를 잡아먹으려는 괴물처럼 느껴진다.

누구나 꿈은 꾼다. 시간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다. 업무에 들이는 시간은 하루에 몇 시간만 들이고 나머지는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 나 자신을 위한 시간도 충분히 가지고 정말로 천천히 생각을 해보고 싶다. 가치가 큰일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것에 집중해 보고 싶다. 한데 시간이라는 괴물이 다가오자 숨이 턱 막힌다. 어떻게 해야 이 시간을 잘 다룰 수 있을까?

신간 '시간 해방'은 시간으로부터 해방된 사업가의 시간 관리에 관한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 저자 댄 마텔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으나 시간 관리에 실패하여 다시 한번 위기를 겪는다. 그는 유한한 시간을 어떻게 가치에 있는 일에 배분하고, 시간을 배분하지 못한 영역은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를 고심한다. 결국 모든 일을 훌륭히 해낸 저자는 의외로 시간 해방이란 쉬운 것인데 몇 가지 개념을 놓치고 있어 사람들은 시간 관리를 잘 못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책 속에는 수많은 노하우와 구체적인 방법이 적혀있다. 그중에서 재밌게 읽었던 것 하나만 소개하자면 시간 암살자 이야기다. 시간 암살자란 무의식적으로 시간을 줄이는 우리 자신의 모습 혹은 습관을 나타내는 것이다. 총 5명의 시간 암살자를 소개하는데 첫 번째는 중요한 의사 결정을 미지근한 태도로 미루는 방해자이다. 두 번째는 속도광으로 매사 성급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다. 감독자는 시시콜콜한 관리만 하고 직원들이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는 사람이다. 네 번째는 절약가로 충분한 돈이 있는데도 이를 활용해 성장의 기회를 추구하지 않는 사람이다. 다섯 번째는 자가 치료사로 성공과 실패에 과식이나 알코올, 기타 해로운 방법으로 보상을 추구하는 사람이다.

이들 시간암살자 다섯은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에 대입함으로써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나의 태도와 생각이 시간암살자에 해당한다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

시간 활용에 관해 유용한 팁들이 많이 있는 책이다. 특히 사업하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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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 놀라운 일상의 공식
구라모토 다카후미 지음, 김소영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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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수학 공부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이 무엇인가? 다른 과목에 비해 뭔가 현실에 와닿지 않기 때문에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 수학만큼 현실에서 가장 많이 써먹는 과목이 어딨냐며 반문할지 모른다. 그렇다면 곰곰이 생각해 보자 실생활에서 삼각형의 넓이를 구해야 한 적이 있는가? 이차방정식을 써내려서 풀어야 할 문제가 있었는가? 직접 확률을 추정하여 적용할 일이 얼마나 있었는가?

수학이 어려운 이유는 수학의 쓸모를 잘 설명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국어와 영어처럼 일상의 언어도 아니고, 사회나 과학처럼 당장 눈에 보이는 적용의 예를 많이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다. 언제 어떻게 써먹을지 잘 모르니 와닿지 않고, 막연하고, 왜 공부해야 되는지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런 중고등학교 수학의 최종 목적지는 어쩌면 미적분이다. 미적분을 이해하고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그전까지 배웠던 여러 단원의 개념을 모두 이해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미적분이 쓸모가 있다면 왜 수학을 배우는지도 이해가 될 것이다.

신간 '미적분, 놀라운 일상의 공식'은 반도체 엔지니어 구라모토 다카후미가 쓴 책이다.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저자는 딸에게 수학을 가르치다 미적분을 이해하는데 학교 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미적분의 역할에 대해 먼저 알려주고, 눈에 보이는 예시를 많이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책은 미적분이 이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는 예를 정말 많이 보여준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는 일상적으로 미적분의 개념을 사용한다고 알려준다. 그것은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좀 더 좋은 곱셈과 나눗셈이다.

우리는 펼쳐진 숫자를 보고 그저 그 수가 있다는 하나의 생각을 하기보다는. 주변의 숫자를 보고 자연스레 증감과 누적을 생각한다. 인간은 패턴을 인식하고 그 패턴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한다. 미적분도 사람의 직감 속에 있는 개념이다. 다만 어려운 수식과 추상화가 먼저 등장하기 때문에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책을 통해서 미적분 개념을 재밌고 쉽게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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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 주제 잡는 법 - 독자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알려주는 단 한 권 지침서 예비 작가를 전업 작가로 만드는 작법서 시리즈 3
K.M. 웨일랜드 지음, 박상미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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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정답은 없어도 각자만의 답은 있다. 검증된 플롯, 매력적인 캐릭터, 빠져드는 스토리, 후크, 탄탄한 세계관 등. 이것들은 소설 쓰기의 중요한 포인트가 맞다.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누구나 저 요소들을 들었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중요하다는 것을 쉽게 느낀다. 하지만 '주제'는 어떨까? 바로 고개를 끄덕이기보다 약간은 뜸을 들일 것이다. 독자들은 이야기의 주제를 중요시할까? 모든 작가는 주제를 명확히 하고 글을 쓸까? 초보 작가일수록 한번은 깊게 고민해 봐야 하는 주제다.

신간 '강렬한 울림을 주는 주제 잡는 법'은 독자를 단박에 사로잡을 좋은 주제 잡는 법을 알려준다. 작가 K.M. 웨일랜드의 지난 작법서도 초보 작가에게는 정말 좋은 선물이었다. 이번에는 주제라는 무거운 주제를 들고 왔지만, 책 내용은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로 가득하다.

책은 우리가 놓치고 있던 진정한 주제의 역할에 대해 알려준 뒤, 어떻게 하면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주제를 만드는지 알려준다. 그 과정은 주제가 걸쳐있는 모든 영역에서 끌어올 수 있다. 플롯, 캐릭터, 서브 캐릭터, 메시지, 상징, 캐릭터 아크 그 모두에서 말이다.

주제는 소설 전체를 이끌어가는 원동력을 부여한다. 주로 플롯과 캐릭터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며 소설 전체에 영향을 준다. 주제가 명확하지 않으면 이야기는 중심을 잃고 메시지는 희미해진다. 좋은 주제는 강렬한 울림이 되어 독자의 뇌리에 남는다. 좋은 작품은 좋은 주제를 가지고 있음이 틀림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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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 주제 잡는 법 - 독자 마음을 사로잡는 법을 알려주는 단 한 권 지침서 예비 작가를 전업 작가로 만드는 작법서 시리즈 3
K.M. 웨일랜드 지음, 박상미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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