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의 정석 헬스의 정석 시리즈
수피 지음 / 한문화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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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 블로그의 오랜 팬이었는데, 그의 책이 나왔다니 뒤늦게 발견하고는 더 볼것도 없이 일단 샀다. 운동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들, 상업성 의도에 비롯한 과잉된 지식 범람 속에서 상식 선에서, 가능한한 운동과 식이를 제시한다.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은 물론 매니아라 자칭하는 모두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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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이 걸었다 - 뮌스터 걸어본다 5
허수경 지음 / 난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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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허수경은 여전하구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누군가를 생각하고 그리워 하는일이 유독 애틋해지는 가을인데, 그녀의 문장들 몇몇에서는 좀처럼 페이지를 넘길 수가 없었다. 그녀가 고르고 번역한 독일시들과 함께 시가 되는 문장들, 시가 되는 이야기들이 허수경답게 아직도 내내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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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 씨의 식탁 마당 씨 시리즈 1
홍연식 글.그림 / 우리나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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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불행한 가족사에 대해서 이렇게 가감없이 솔직하게 담아낼 수 있는 작품은 소설과 만화를 통틀어 많지 않을 것이다. 이제 막 아이가 성장하는 내 가정과 이제 막 생을 끝내가는 내 가족이 교차되는 구성은 마지막 클라이맥스에서 장엄하다싶기까지한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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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 -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장강명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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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의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에는 고등학교 시절 괴롭힘을 당하다 같은 반 학생을 찔러 죽인 남자와 그 남자와 각별한 추억을 가진 동창인 여자 그리고 죽은 학생의 엄마인 아줌마, 이렇게 세 인물이 나온다.

세 인물이 말하는 과거의 기억은 모두가 자기 자신이라는 소우주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남자는 괴롭힘에 못이겨 정당방위로 폭력 가해자 학생을 칼로 찔렀지만 죽은 아들이 일진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어미는 남자의 삶을 어떻게든 망가뜨리려한다.

세계라는 현상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고 그것을 기억하는 방식이 세계의 무엇을 바꿀 수 있겠느냐, 반문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장강명의 <그믐...>은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을 통하여 어떤 구원을 행할 수도 있다고 믿게 만든다. 그 순간 이 소설은 후일담이 아닌 미래를 향한 연서가 되고만다. 빛이 나고만다.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은 장강명 특유의 가독성과 몰입성에 읽는 내내 애틋한 감정이 머무르는 경장편이다. 제20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이 소설이 속죄가 아니라 세계의 재구성에 시선이 머물러 있어서 나는 '너무도' 좋았다.



"너를 만나기 위해 이 모든 일을 다시 겪으라면, 나는 그렇게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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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날의 도시 문학과지성 시인선 416
신용목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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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목이 도시로 시선을 돌릴 때, 나는 그것이 응당 당연한 수순이라 생각했다. 나에게 그는 내내 세계와 맞서고 있다는, 팽팽하게 견주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시인이었다. 어쩌면 이 선회는 관심의 변화가 아니라 관심의 확장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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