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나태주의 동시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나태주.나민애 엮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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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 많이 들어 봤지만 그분의 시에 대해 아는 게 없다. 함축적 은율보다는 직관적인 소설이나 에세이를 선호해 왔다. 그래서 시를 잘 접하지 않았던 거 같다.

어디선가 육아서를 통해 시를 어려서부터 많이 읽어주고 함께 읽어 나가라는 조언에 수긍하며 한참 시에 기웃하면 마음을 둔 적도 있었다.

특히 학창 시절에 배운 시들은 일제강점기의 암울하고 그 처연한 슬픔 감성이 너무 진해서 시를 사랑할 수 없었다. 또한 학습에서 만난 시는 더더욱 기피하게 만든 요소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동시라는 제목이 퍽이나 맘에 와닿다. 가을에 아이들과 한 장씩 소리 내며 음미하고 싶었다. 그래서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를 만나게 되었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생이시다. 커버 페이지의 케리 컬처를 통해 만난 할아버지. 왠지 우리에게 좋은 것을 나눠주고 싶어 하는 따뜻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분이 좋아하는 동시를 묶고 그 분야의 교수님이신 장성한 따님이 짧은 화답식의 글귀는 시에 대한 궁금의 실마리를 풀어주기도 하고 그 시에 대해 좀 더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해주었다.

동시가 주는 느낌은 시각적, 청각적, 공감각적이다. 단순하지만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맞장구를 치기도 하고 혼자 생각에도 잠기게 되었다.

아침마다 아들 밥 먹을 때 읽어 주었다. 먼저 목차를 보고 맘에 드는 시도 골라보고 그날 쭉 차례로 읽어가기도 했다. 시는 입 밖으로 내야 제맛이다.

시들은 춤을 추고 노래도 부른다. <구슬비> 송알 송알 싸리입에 옥구슬~ <꼬마 눈사람>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엄마야 누나야> 엄마야 누나야야 강변 살자 등 어릴 적 교과서에서 배웠던 시들, 읽으면 저절로 노래가 되어 흘러나왔다. 아들도 무심히 듣는 거 같더니 왜 안 읽어주냐고? 시를 기다리는 눈치다.

이렇게 시가 쉬운 줄이야~ 그냥 마음에 와닿고 심플해서 너무 좋았다. 뭔 뜻인지 깊은 고민보다는 몸 안에서 저절로 미소 지어지는 동시를 만났다.

왼편엔 여백 가득 하얀 종이에 시가 있고 오른 편엔 나미애 교수님의 짤막한 감상 구절이 적혀 있다.

여백이 많아서 시는 좋은 거 같다.

아들에게 읊어주며 아들과 함께 시도 읊게 되기를 기대한다. 마음에 마구마구 저장된 시들이 많았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시, 역시 자연을 관찰한 시도 좋고 자연물에서 얻는 깨달음의 시도 좋다. 가족에 대한 시, 엄마에 대한 따뜻한 품. 그리움에 대한 시도 좋다.

시가 어렵다면 동시를 추천한다. 밝고 사랑스러운 시들을 많이 만나고 운율적 아름다움은 덤이 된다.

아이들과 함께 시를 번갈아 읽어 볼 수도, 아가나 어린아이들에게 읽어 주기에도 좋은 시들이 많다. 머리가 복잡하다면 시를 읽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엄마에게도 좋은 시이다. 나름 익숙한 시들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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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의 시골생활 1 : 나의 고향 짱뚱이의 시골생활 1
오진희 지음, 신영식 그림 / 파랑새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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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이란 이름! 우리 집 둘째 딸이 깔깔거리며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던 만화책이었다. 신간이 나왔다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는데, 책을 내용을 살펴보던 딸은 전에 읽었던 짱뚱이 시리즈와 내용이 같다고 한다. 이 책은 새롭게 짱뚱이가 리뉴얼된 개정판이다.

얼마나 재밌길래 그렇게 열심히 보나 싶었다. 책을 받은 막내아들도 엄마보다 먼저 이 책을 후다닥 읽으며 2번째 편이 자기에게 더 재밌었다고 알려준다. 나도 무엇이 아이들을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책의 선정에서 중요한 것은 작가이다. 특히 아이들의 책을 고를 때는 더욱 그런 마음이 든다. 오진희 작가분은 어떤 분인가? 이 책은 아빠가 초등 선생님이 셨을 때 지리산 시골로 이사 가서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살았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 목적이 마음에 살포시 남게 된다. 우리가 잃어버리고 더 편함을 추구하며 자연의 주는 혜택을 가만히 누리기보다 파괴하고 없어버리는 인간의 삶에서 그 옛날의 시절을 떠올리며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던 아이들을 요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진다.

나름 시골에서 자연을 누비고 사는 우리 집 아이들이라 짱뚱이의 모습이 아주 먼나라 이야기 캐릭터는 아니다. 하지만 또한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엄청 새로운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을 거 같다.

짱뚱이가 뛰어놀았던 작은 마을에서는 왕따도 없었습니다. 자연은 누구도 소외시키지 않아요.

작가의 말


더 늦기전에 꼭 생명의 초록별을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주길 바랍니다


작가의 말


검정 고무신 같은 느낌도 들고 짱뚱이의 캐릭터가 약간은 TV 캐릭터 자두를 닮은 것도 같다. 선머슴이라고 불리고 남자아이들에게 지지 않고 맞짱 뜨고 호기심도 많은 골목대장형의 여자 아이이다. 


이 책을 읽어 가며 조금은 먼 옛날의 시골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었으며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지만 알고 있는 어린 시절의 삶들이 나와서 반가웠다.


시골 생활 1에서는 아빠랑 모내기하는 밭에 또랑을 치고 망둥이 등 물고기를 잡는 장면, 근처 냇물에서 수영을 할 수 있던 시절이 있었구나! 미역을 감다' 정말 그런 말이 쓰이는구나! 옛날엔 미역이 둥둥 떠다녀서 미역을 감는다고 했을까? 여러 상상의 생각들이 들었다. 다래끼가 나서 속눈썹을 뽑아 돌멩이 사이에 끼어두고 다른 누군가 그 돌멩이를 차게 되면 그 사람에게 눈다래기로 옮겨 간다라는 어른들의 이야기를 실행해 보는 모습, 아버지랑 나무하러 갔다가 누룽지를 다 먹고 아버지의 지게를 자기가 지겠다고 우겨서 일부를 지고 내려오는 장면 참 뭉클하다. 아직은 학교에 갈 나이가 되지 않았지만 언니와 미묘한 관계가 재미가 있다. 무엇이든 잘하고 야무진 언니 고무줄놀이도 잘하고, 달리기도 잘하고,공부도 야무지게 할 것 같은 언니~ 언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아직 어설픈 짱뚱이~ 그래도 그 어린 시절 동생을 끼워주며 함께 놀았던 문화, 언니의 깨로 번번이 당하지만 어느새 손해라는 것을 깨달은 짱뚱이의 모습의 웃음이 피식피식 빠져나온다.

짱뚱이 시골 생활 2에서 우리가 들어보고 해보았던 시골에서 혹은 그 옛날 시절의 아이들의 놀이들이 수두룩 나온다. 고무줄놀이, 썰매놀이, 사방 치기, 공기놀이 주변의 자연물을 이용한 놀이가 무궁무진한다. 배고팠던 시절에 봄이 되면 나물을 캐러 가는 여자아이들 나의 엄마도 시골길만 지나가셔도 무슨 나물인지 금방 아시는 능력자임에 감탄하는데 다 그 옛날에 다듬어진 나름의 삶이 기술이었다.

엄마는 4명의 아이들을 키우느라 바쁘고 아빠는 학교 교사로 일하느라고 바쁘지만 짱뚱이의 요구나 필요들에 참 따뜻하게 반응하는 모습들이 참 엄마로서 본받아야지 맘먹게 된다. 호통치고 야단치기보다는 물론 엄마는 그 옛날 관점에서 조신하지 못한 짱뚱이가 못마땅할 수도 있지만 그 모습을 인정해 준다. 짱뚱이가 마음껏 자연을 누비도록 편한 바지를 마련해 주고 잘 안되는 습관은 10번을 반복해서 습관을 들이도록 해주는 엄마의 지혜에 목이 탁 막혔다.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움이 일어난다. 함께 김장하며 떡하며 나누는 문화, 할머니의 짐을 들어드리는 모습, 짱뚱이와 다른 아이와의 시비 속에서 지혜롭게 중재하며 동네 아이들에게 점방이라는 곳에서 사탕을 하나씩 사주는 모습에서 공동체에서 크는 아이들 내 자식만 감싸는 것이 아니라 함께 교육하는 아빠의 모습이 아 그렇구나~ 배움의 깨달음을 주게 된다.

짱뚱이의 엄마 아빠의 모습이 자녀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다시 배우고 새기게 된다.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짱뚱이는 1반이 좋을까 2반이 좋을까 1반은 일등이니까 좋다에서 2반이 된 자신의 상황에 2반 선생님이 이뻐서 그 마음을 그만 바로 바꾸어 버린다. 채변봉투는 나의 어린 시절도 떠올리게 했다. 기생충 검사를 해야 해서 신문지를 놓고 똥을 싸고 이쑤시개 등으로 똥을 채변 봉투에 넣어야 했던 코를 막고 억지로 해야 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만화는 우리에게 생동감을 주고 그 상황에서 생생하게 몰입하게 해주는 효과를 준다. 흑백의 만화책은 또 나름의 추억을 전해 주는 것 같다.

요즘 젊은 엄마들에게는 조금 먼 이야기란 생각이 든다. 나름 짱뚱어의 추억을 걸치고 있는 70~80년대의 엄마 세대에서도 낯선 모습반, 추억이 살포시 올라오는 부분들이 있다.할머니 세대 까지 아우를수 있는 이 책은 세대의 연결 고리와 대화의 물꼬리를 틀수 있다.

우리는 무엇을 잊고 사는가? 물질의 풍요가 넘쳐나지만 나름의 빈곤하고 팍팍한 인생을 살고 있지 않은가 자문해 본다. 아이들 안에서 어떤 놀이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들도 들기 시직 한다. 핸드폰 하나로 모든 것이 다 되는 인생을 어려서부터 가르쳐 주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먹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아이들에게 나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좀 더 더 들려줄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엄마 땐 이랬지 말이지! 아이를 붙잡고 세상의 자연이 주는 혜택을 아이들에게는 줄 수 없는 것일까라는 고민이 되는 책이다.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많은 질문들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타임머신을 타고 그 옛날의 짱뚱이를 만나셔 함께 실컷 깔깔대고 웃으며 만화책에서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을 덮으면 아이들에게 더 자연으로 초대하고 싶어질 것이다. 그리고 나름 우리 시절에 유행했던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전통 놀이들을 아이들과 해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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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보지 못했던 시간들
마이클 하이엇.대니얼 하카비 지음, 이지은 옮김 / 글로벌브릿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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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계발서를 만날 때마다 좀 두렵다. 그 당시에 마음에 감흥을 주지만 금새 사그라지고 실천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특히 계획,인생의 목표라는 원대한 그림을 그리기보다는 그런 것을 하나 하나 내려놓아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마음이 생긴다.

이 책을 읽어가며 다시 용기가 생겼다. 또한 설득당했다. 인생에 계획이 필요하다. 그동안 읽어 왔던 자기 계발서와 유사한 부분도 있지만 이 책이 주는 특별한 감동과 1년의 후반이라는 시점에서 꽤나 이 내용들을 곰곰이 하나하나 적용하며 나의 인생을 돌아보기에는 참 고마운 책이다.

비즈니스계의 멘토라는 생각이 든다. 기업가들에게 시간관리는 필수이다. 하지만 성공에만 몰두한 인생에는 인생에서 잃을 것이 많다라는 경각심을 준다. 저자들 역시 기업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리며 팀장, 본부장, CEO까지 올라가는 소위 성공을 거두었다.하지만 저자 마이클, 대니얼은 자신의 성공을 뒤로하고 안식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인생을 돌아보며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인생의 방향 설정을 하게 된다.

표류를 인정하라

산에서 길을 잃게 되었을때 핸드폰의 길찾기는 너무나 감사한 도구가 된다. 나는 수많은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제대로 끈기있게 하는게 어렵고 비지니스와 같이 빡빡한 인생이 아니라 아이들을 양육하는 엄마로써 계획서가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는 상황이었다. 내 시간을 내마음대로 쓸 수 없는 본의 아니게 아이들이 일 순위가 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다. 이제는 아이들이 제법 커서 엄마의 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에서 독립의 시기로 가고 있다. 요즘은 그러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에 좀 과 몰입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중요한 부분이 삶의 균형을 갖는 것이다.

표류를 인정해야겠다. 솔직히 다시 인생의 계획서를 만들라는 조언이 좀 뻔해 보였지만 조금 더 읽어 보기로 했다.

인생의 끝에서 시작하라.

왠지 청년들이라면 솔직히 잘 와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정신이 번쩍 드는 부분이었다. 인생의 계획서를 추도사에서 시작하라.

당신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가?

이 책에서는 잠재 계발, 뇌기반으로 한 상상력을 극대한 훈련법이라기보다는 자신의 인생을 곰곰이 들여다보게 해준다. 막연하게 억만장자를 꿈꾸거나, 원어민 수준의 영어실력을 키우고 싶다는 소망보다는 현실적이고 내 인생에서 나뿐이 아닌 소중한 관계들을 점검하며 인생 전반에 일뿐 아니라 관계, 자신에 대해서 총체적인 점검을 하도록 한 부분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인생 계획서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실행하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구체적으로 하도록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인생에서 우선순위를 정하지 않으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후회를 남길 수 있다. 하루하루 닥치는 대로 내 앞에 놓인 일 처리에 급급하며 하루를 고단하게 살아온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는 책이다.

여기서 강조하는 것은 일이 최우선의 가치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건강, 가족, 공동체, 교회, 하나님 내 삶에 소중한 부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결정에 선별해야 한다.

이 책을 실행해 보자 맘먹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책을 덮고 좋은 책이지 하고 또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인생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한 빨리 하루의 시간을 비워서 편한 공간을 벗어나 조용하고 창의적 생각들이 샘솟을 수 있는 장소를 택하라고 한다. 첫걸음부터 쉽지 않다. 하루를 뺄 수 없다면 주말이라고 시간을 확보하기를 조언한다.

나는 새벽 시간을 고려해서 틈틈이 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추도문 작성, 나의 계정들(하나님, 남편, 아이들. 가정, 일) 여기서 구체적인 예들이 나오는데 아내를 1순위를 두고 일주일에 한번 둘만의 데이트, 여행 등 아내를 사랑하는 실천들에 조금 부러운 마음이 들었고 가장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내 편이니까 순위가 밀리게 되고 무신경하게 되는데 그럼 나중에 소울메이트 가장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친구가 될 수 있는 경지에 오르지 못할 것 같다.

처음에는 영어<Living Forward>라는 번역 <나를 돌보지 못한 시간들> 어리둥절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인생을 돌아보며 나의 삶의 시간들을 보고 나의 미래들을 의미 있게 설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인생의 계획서는 이상적 주간 일정표와, 분기별 점검과 함께 일 년이 한번 다시 계획서를 살펴보며 수정하고 보완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점 또한 맘에 든다. 구체적으로 점검의 시간을 정하고 업데이트 시간 수정할 수 있어서 인생의 커다란 경로, 방향성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을 거 같다.

후회하지 않는 인생을 위한 한 번쯤 멈추고 인생을 다시 한번 돌아보며 인생을 계획표를 만들고 살아가길 다짐한다.

이 책은 빠르면 빠르게 적용하면 좋다고 한다. 인생에서 직업을 잡고 고군분투하는 젊은 청년에게도 인생의 방향성을 잡고 싶은 모두에게 추천한다. 인생 계획서 한번 만들어 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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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자마자 과학의 역사가 보이는 원소 어원 사전
김성수 지음 / 보누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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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대해 늘 어려운 마음을 품고 있었지만 나름 호기심과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분야가 화학이다. 고교 시절 화학 선생님이 알려주신 화학식은 하나도 생각나지 않지만 화학에 과학자들, 원소들은 왠지 모를 생동감을 내 안에 불러일으켰다.

저자 김성수 연구원은 15살에 화학에 매료되고 화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니 계속해서 이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하며 화학 연구자의 진한 삶. 화학에 대한 사랑을 담아 일반인들에게 어렵지 않은 범위 안에서 화학원소의 이름의 기원, 원소들의 일상에서 쓸모, 가치들 그에 따른 화학자들을 만나게 된다.

화학에 대한 알쓸잡학같은 느낌이다. 얇고 지대한 지식에 준하는 상식을 넘어서 화학원소의 이름의 기원부터 화학원소에 얽힌 재미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화학을 공부하기보다는 배경지식을 쌓기에 좋은 책이다.

전혀 무관한 것 같은 서로 다른 영역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도출된다.

저자의 머리말에서


저자는 화학연구원을 넘어서 스페인어 등 새로운 언어를 배우며 화학에 대한 어원적 지식을 올리며 유튜버로써 활약하고 있다. 내 안에 있는 지식에서 머물지 않고 융합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과학도의 책이지만 인문학적인 경계를 넘나드는 책이다.



원소의 이름을 어떻게 짓는 것인가?

한국의 원소 이름은 일본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다.

17세기 네덜란드 문물을 받아들인 일본~ 한국처럼 외세의 문물에 대한 거부함이 있어 지정된 섬에만

처음에 받아들였다고 한다.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이기 결정한 일본은 우다가와 요안을 통해 번역이 이루어지고 한국은 일본의 명칭을 우리 한자의 이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후대의 이름들과 개정을 통해 영어식으로 새롭게 이름이 변경되기도 했다.

지구상에 보이지 않지만 수많은 물질들이 현존하며 화학작용으로 새로운 물질들을 발견하는 과학자들의 열정과 그 과정에서 새로운 물질에 대한 이름을 짓기까지의 과정이 인상적이다. 처음에는 라틴어 그리스어 이름으로 지었지만 나중에는 후반에는 퀴륨, 노벨륨, 로렌슘 등, 화학자들의 이름들도 등장했다.

화학원소들을 들여다보며 우리에게 친숙한 금속계 원소들- 금, 은, 주석, 구리, 철, 수은이 등장한다. 가장 원시적 시대부터 사용된 물질들로 그 당시에는 화학자가 아닌 대장장이 또는 연금술사들로 더 많은 금속을 얻기 위한 노력들이 지속된다. 구리는 동전으로 통용되고 중국들이 은의 유입이 많아 동전으로 사용되었고 금은 화학반응을 잘하지 않는 금속으로 그 가치가 높고 귀하게 여겼다. 철은 산소와 잘 결합하기 때문에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하는 환원 방식으로 만들어지며 철은 산업의 근간으로 한국에서는 중요한 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철은 우리 몸에도 존재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주석은 귀한 존재이지만 납으로 혼동하기도 하고 잘 녹슬지 않고 인체에 해롭지 않지만 추운 날씨에 변형을 일으켜 남극 탐험을 떠난 대원들이 돌아오지 못한 가능성을 주석에 실은 음식물이라는 추측도 있다고 한다. 동서양을 거쳐 화학원소에 대한 그물망처럼 관련된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중간중간에 화학 발전에 중대한 발견한 과학자들을 만날 수 있다.

원소 발견에 대한 과학자들의 경쟁은 치열한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원소를 발견하는 것으로 화학자들의 명성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며 새로운 원소의 쓸모들로 있어 귀한 재료로 사용되기도 하고 아쉽게도 원자 핵 폭탄의 제조로 미-소간의 첨예한 경쟁구도를 만들어 낸다.

화학물질이 이로운 부분도 있지만 인간들에 치명적인 원소들로 독약, 독가스, 핵원료가 된다는 점이 인간에게 양날의 검 같은 존재란 생각이 든다. 인간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발전되기를 계속되는 새 원소의 발견이 가능할까 궁금해진다.

결혼반지를 백금으로 했는데 백금이 금에서 나온 줄 알았는데 다른 원소이고 은은 아니지만 그 가치가 있는 원소를 알게되어 반가웠다.

항상 머리에 구겨 넣듯이 화학원소들을 외워야 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런 주입식 교육들로 화학원소들이

친숙한 면들이 있다. 그 안의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화학에 대한 상식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일반인들에게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어나가며 호기심을 발동하며 지적인 상식을 넓힐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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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늙지 않기를 권하다 - 죽기 전까지 몸과 정신의 활력을 유지하는 법
마리아네 코흐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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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50대를 향해 가고 있다. 죽음에 대해 조금씩 나의 미래가 되겠구나 생각한다. 그와 함께 젊음의 신체에서 점점 멀어져 가는구나 실감하는 삶이다. 그래서 점점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챙기려고 노력 중이다. 이 책의 표지부터 상큼하다~ 파스텔 분홍은 마음에 생기를 더하고 이 책에 호감을 더한다.

작가의 이력에 놀람과 경이로운 분임을 알게 된다. 의학 공부에 어려서부터 뜻이 있었지만 배우의 기회를 받아들이고 40대 대학 공부를 시작해서 늦게 의사가 되신 분이다.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구나라는 용기를 주기도 하고 이 분이 이 책을 쓴 목적이기도 하다.



1장:노인들은 더 이상 예전의 늙은이가 아니다.

항상 자신을 인정하는 것은 우리의 지나친 욕구와 욕망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요즘 멋진 할머니 할아버지를 꿈꾸자는 뜻을 받아들여진다. 우선은 기대수명이 늘어나고 가능한 일자리를 탐색하고 활력 있음 삶으로 나갈 수 있는 시간이 부자가 될 수 있다.

3장: 노화를 늦추는 첫 번째 조건:자존감

자녀를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를 격려하고 사랑의 씨앗을 뿌리는 일이 얼마나 인생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게 된다. 하지만 노인이 되어 남 탓으로 나의 자존감을 돌리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 중요함을 깨닫고 나의 마음을 의식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나를 챙기고 존중해 주는 연습을 시작해야 한다고 깨닫게 된다.

노화를 늦추는 조건

건강한 식생활

규칙적인 운동

끝없는 배움

이 책은 새롭지 않다.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잘 실천하지 않고 간과하고 있는 내용이다. 비타민, 좋은 영양제를 적극적으로 먹으라고 추천하지 않는다.

우리의 몸의 약해져감을 알고 미리 예방주사를 맞기

간편한 공장형 음식보다는 제철에 영양가 있는 음식을 건강한 방법으로 요리해서 먹고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바쁘게 몸을 움직이고 새로운 배움에 도전해 보기. 삶을 흥미 진지한 상황으로 살아가자는 것이 핵심이다. 은퇴 후 가장 만족한 삶이란 봉사하는 삶이라는 대목이 맘에 남는다.

이 책은 좀 더 더 나이 든 60대의 나이에 맞춰있다. 회백질 뇌가 점점 연관성이 느슨해져서 암기가 어렵고 빠른 동작들이 쉽지 않다. 그동안의 내 안에 내재된 습관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과거의 나의 삶의 패턴으로 무력한 삶으로 나아가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을 부지런히 또한 주변의 이웃에 따뜻한 도움을 손길과 관심을 가지며 살자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삶의 지침을 주는 책이다.

이 책을 70세를 앞두고 계신 엄마에게 선물하고 싶다. 활자도 좀큰 편이고 쉽게 읽히고 심플하다. 어르신들이 읽기를 고려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께 선물드리면 좋은 책이다. 아프면 노년의 삶이 침 힘들어질 것 같다. 예방의 부분을 잘 고려하며 나에게 선물과 같은 시간으로 채워가는 시간을 맞이하고 싶다. 그런 삶을 살아가길 우리 엄마의 세대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한국적인 상황에서 저자님이 추천하신 음식이나 방법들이 한국 상황에 잘 안 맞는 부분들도 있다. 예를 들어 우유나 유제품에 대해 건강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원칙적인 기본 테두리의 가르침은 새기고 실천한다면 건강한 노년은 그리 불안만 가중되는 쓸쓸한 삶이 아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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