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 붓은 억울해 난 책읽기가 좋아
길상효 지음, 심보영 그림 / 비룡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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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하고 재미있는 내용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주었던 동화책! <깊은 밤 필통 안에서>

세 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우리 초등 두 형제도 정말 좋아하는 동화책

시리즈라 만나기 전부터 무척 기대가 되었어요.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필통이에요.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바로 필통 속

연필과 친구들이랍니다.


 

이번 이야기도 그전처럼 총 세 개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이루어져 있어요.


 

꿈속에서 붓이 되어 힘겹게 천자문을 써야만

했던 병아리 연필의 고달픈 이야기!

엄마에게 혼이 난 필통의 주인 담이의

속상한 마음을 일기에 적고 지워야 했던

무지개 연필과 지우개의 이야기!

우연한 계기로 담이의 필통으로 오게 된

객식구 원목 연필의 안타까운 이야기!


 

역시 이번 에피소드도 하나하나가 푹 빠져들

만큼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여전히 필통 속

친구들도 정말 다정하고 사랑스러웠답니다.

우리 아이는 필통의 주인공인 담이와 엄마의

갈등을 그린 두 번째 이야기가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 내 필통 속 연필과 친구들이

깨어나 또 다른 일상을 보낸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력에서 태어난 이야기는 많은 아이들에게

공감과 위로가 될 따스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참 좋더라고요. 물론 웃음을 빵빵 터트리는

유쾌한 장면도 가득 담겨 있어 더욱 재미있게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따뜻한 이야기를 통해

책을 읽는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다정한 동화책!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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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작은별 그림책 11
마라 돔페 지음, 줄리아 토렐리 그림, 초록햇비 옮김 / 노랑꼬리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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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창고 좋아하는 아이들 많이 있죠?

우리 막내도 왜 그렇게 반창고를 좋아하는지

약국만 갔다 하면 다양한 캐릭터의 반창고를

사느라 정신이 없답니다. 물론 아주 조그마한

상처에도 반창고를 꼭 붙이곤 해요.


 

우리 막내처럼 반창고를 좋아하고, 붙이고

싶어 하는 아이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담은

이야기! 그림책 <반창고>를 소개합니다.


 

-


 

아이는 알록달록한 반창고가 참 좋았어요.

상처가 어디 있는지 알려 주고, 덧나지 않게

지켜 주거든요. 아이에게는 생일 선물로 받은

반창고 상자가 있어요. 그 안에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창고가 한가득 들어 있답니다.


 

그런데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이제 반창고가 딱 하나 남아 있어요.

아이의 반창고들은 모두 어디로 간 걸까요?


 

반창고 1호는 정말 타고 싶었던 스케이트보드를

처음 타던 날 넘어지면서 붙이게 되었어요.

반창고 2호는 까칠한 고양이 밤톨이의 엉덩이를

잡았더니, 뾰족한 발톱에 할퀴어서 붙이게 되었죠.

반창고 3호는 날아오는 공을 잡으려다 철퍼덕

넘어지면서 붙이게 되었어요.


 

반창고 7호는 언니랑 말다툼하다가 싸우게 되면서

붙이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10개의 반창고 중에

딱 한 개의 반창고만 남게 되었어요.


 

아이는 넘어지고 다치는 게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아이에게는 반창고 10호가 남았거든요!


 

반창고와 얽힌 아이의 스펙터클한 모험은

엄마인 제가 봐도 너무 유쾌하고 재미있었어요.

어찌나 다양한 이유로 상처가 생기는지,

엄마가 보기엔 위험천만한 순간도 많았지만

시종일관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괜히 웃음이 나오더라고요.

물론 우리 아이가 그림책 속 주인공처럼

행동했다면, 깜짝 놀라서 겁에 질렸을 거예요.


 

나를 지켜주는 반창고 덕분에 상처가 나도

두렵지 않은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나를 지켜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어요.

물론 그 존재가 주인공처럼 물건이 될 수도

있고, 사람이 될 수도 있을 거랍니다.


 

아픈 상처를 지켜주는 반창고를

무척 사랑하는 아이의 특별한 이야기!

우리 아이와 함께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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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비 노란상상 그림책 100
구윤미.김민우 지음 / 노란상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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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릴 적엔 저의 집이 시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붕 밑 처마에 제비가 둥지를 틀고는 했어요.

제비의 배설물이 문제였긴 했지만 새끼 제비들이

엄마가 먹이를 갖고 돌아오길 기다리는 모습이

참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처럼 여름이면 흔히 만날 수 있었던 여름 제비.

하지만 요즘은 도시에서 제비를 만나기가 힘들어요.


 

이번에 만나 본 노란상상 출판사의 100번째 그림책은

시골에서 보았던 제비와의 추억을 통해 다정한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따스한 이야기랍니다. 


-


비 오는 시골집에서 보내는 여름방학.

소녀는 놀 친구 하나 없이 심심한 하루를 보내요.

지붕에서 들리는 빗소리도 제비 지저귀는 소리도

소녀에게는 시끄럽기만 합니다.


 

소녀가 보내는 할머니네 시골집에는 한 달 전쯤

제비 부부가 날아와서 처마 밑에 둥지를 틀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새끼 제비가 네 마리가 됩니다.



비가 하염없이 내리는데도 어미 제비가 빨랫줄에

한참을 앉아 있었어요. 소녀는 비를 맞는 제비가

안타까워 어서 둥지로 돌아가라고 소리쳤어요.

그때 지나가던 할머니가 소녀에게 말해요.

“자식들 비행 훈련 시키는 거야.”

 


한참 뒤,

드디어 새끼 제비들이 둥지 밖으로 나왔어요.

그런데 제일 조그만 녀석이 멀리 지붕까지 날아가

앉더니, 홀로 둥지로 돌아가지 못하고 쩔쩔매요.

소녀는 혼자 남은 새끼 제비가 걱정됩니다.

밥을 먹을 때도 쉬고 있을 때고 온통 신경이

새끼 제비에게로 향하죠.


 

과연 새끼 제비는 다시 둥지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어려운 상황에 홀로 남게 된 새끼 제비를 향한

소녀의 다정한 마음이 너무 따스했던 그림책이에요.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늘을 향해 힘껏

날아오르는 새끼 제비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해줄 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정겨운 시골집의 풍경을 보면서

지금은 자주 보기 힘든 제비의 생태도 함께

배울 수 있었어요.


 

아무리 힘겨운 일이 있어도 꿋꿋이 우뚝

일어서는 우리 아이들에게 희망찬 메시지를

전해 줄 아름다운 그림책! 아이와 함께 꼭

나눠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롭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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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지 엄마 건전지 가족
강인숙.전승배 지음 / 창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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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전에 막내랑 <건전지 아빠>를 보면서

<건전지 엄마>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얼마 전! 반갑게도

<건전지 엄마>가 선물처럼 출간되었답니다.

아이와 제가 너무 기다렸던 그림책이라

출간되자마자 얼른 만나보았어요.

 

-

 

우리 엄마는 못 하는 게 없어.

우리가 심심할 때나 아플 때

언제나 가장 먼저 달려와.

우리 엄마는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건전지야!‘

 

그림책 면지에 적힌 문구만 살짝 읽어도

엄마인 저는 가슴이 너무 뭉클해지네요.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일하는 건전지 엄마!

건전지 엄마가 비눗방울을 만들면,

아이들은 신나게 뛰어다니며 놀아요.

건전지 엄마는 그런 아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은 사진으로 찰칵! 남겨 놓는답니다.

 

점심시간이에요.

이 시간만 되면 건전지 엄마는 더욱 바빠져요.

아이들이 즐겁게 먹는 모습을 그리며 요리를 하죠.

 

낮잠 시간!

이 시간에도 건전지 엄마는 쉴 틈이 없어요.

건전지 엄마는 아이들 몸에 열이 없는지 확인하죠.

 

아이들이 모두 잠들었어요.

건전지 엄마는 숨을 돌리며 잠시 쉬고 있었죠.

그런데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어요.

 

치지직.. 탁탁..’

크리스마스트리에 걸린 전구에서 불이 났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경보를 울려야 해요!

건전지 엄마는 온 힘을 다해 달리기 시작했어요.

 

과연 건전지 엄마는 경보를 울릴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을 무사히 구할 수 있을까요?

 

-

 

아이들이 위험에 빠지자 가장 먼저 달려가는

건전지 엄마! 아무리 위험천만한 순간이라도

우리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무서울 게

없는 용감한 건전지 엄마였어요!

 

아마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건전지 엄마와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해요.

아이를 위해서라면 그 무엇도 두려울 게 없는

존재가 바로 엄마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답니다.

 

이야기를 보는 내내 저도 우리 엄마가 떠올라

마음이 찡하더라고요. 힘들 때마다 항상

제 곁을 지켜주는 엄마에게 사랑한다는 말

꼭 전해야겠어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늘 든든한 엄마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네요.

 

양모 펠트로 만든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사랑스러운 <건전지 엄마>였어요.

이 책은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을 그림책으로

만들어 아이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해주기

때문에 QR코드를 통한 애니메이션을 만나면

더욱 다방면으로 즐길 수 있답니다.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아이들과 함께 꼭 만나보실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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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을 찾으면 피카 그림책 7
에이미 시쿠로 지음, 서남희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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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하루를 즐겁게 만드는 마법이 펼쳐지는

그림책으로의 모험에 초대받았어요.

이번에 만나 본 <나뭇잎을 찾으면>은 일상에서

평범하게 만날 수 있는 나뭇잎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길가에 떨어진 나뭇잎을 본 적이 있으시죠?

이 나뭇잎을 주워본 적이 있으신가요?

나뭇잎을 잘 찾으면 하루 내내 꿈의 나래를

펼칠 수가 있답니다.

 

머리가 시릴 만큼 추운 겨울에는

나뭇잎이 따스한 모자가 되기도 하고요.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을 때에는

넘실넘실 멀리 떠나는 돛단배도 된답니다.

 

하늘을 날고 싶으신가요?

그것도 나뭇잎만 있으면 문제없어요.

둥실둥실 하늘 높이 떠다니다가, 나뭇잎으로

너울너울 내려오면 모든 잎을 볼 수 있죠.

 

그것만이 아니에요.

나뭇잎을 잘 찾으면, 흔들흔들 그물침대가 돼요.

그 안에 편안히 누워 바람에 몸을 맡기면

평온하면서 행복한 마음이 가득합니다.

 

나뭇잎을 잘 찾으면, 이것으로 모닥불을 피워요.

그리고 친구들과 빙 둘러앉아 노래를 하죠.

그러다 잠이 오면 포근포근 나뭇잎 담요 안에

쏘옥 들어가 깊은 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나뭇잎으로 할 수 있는 게 또 무엇이 있을까요?

 

작은 나뭇잎 하나로 이렇게 다양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니! 그림책을 보는 내내 기분 좋은

설렘이 가득해집니다. 이 그림책은 사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만나면서 무한한 상상력을

만날 수 있는 책이었어요. 특히, 다양한 콜라주

기법을 사용한 삽화가 무척 인상 깊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나서 나뭇잎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모험을 떠올려보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책이었어요.

그리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뭇잎이

좀 더 특별하게 다가왔던 시간이었답니다.

 

평범함에서 만나는 특별한 즐거움!

아이들과 함께 꼭 느껴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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