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숨 너의 노래 나무자람새 그림책 17
강그늘 지음, 정은진 그림 / 나무말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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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등고래의 탄생과 성장을 아름답게 그려낸

이야기! <나의 첫 숨 너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뜨거운 열대의 바다.

그곳에서 아기 혹등고래 태어났어요.

엄마는 아기 혹등고래에게 첫 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첫 숨은 엄마가

불러주는 노래를 들으며 조금씩 자랐죠.

 

그러던 어느 날 밤.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환한 빛이 수면 위를

비췄고, 겁이 난 아기 고래는 몸을 웅크렸어요.

하지만 엄마가 아기 고래를 살짝 밀어 올려

주었고, 아기 고래는 엄마의 응원을 받아

아름다운 달무리를 만날 수 있었답니다.

 

얼마 후 엄마와 아기 고래는 먼 곳으로

긴 여정을 떠나야만 했어요.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열대 바다를 떠나 먼 북극까지

가야만 하거든요. 그곳에서 친구를 사귀고,

사냥하는 법을 배워야만 진짜 어른이 된답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아기 고래는 어느새

멋진 어른 고래가 되었어요. 그리고 이제는

엄마와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죠.

 

엄마를 떠나 먼바다로 나서던 첫 숨

난생처음 외로움을 느꼈어요.

하지만 이내 하늘 위로 펼쳐진 신비로운 빛을

보며 가슴 뛰는 눈부신 내일을 꿈꾸게 됩니다.

 

과연 첫 숨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까요?

 

이 작품은 혹등고래의 삶을 통해 우리 아이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독립의 과정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든 작품이었어요.

 

작은 생명으로 태어나 엄마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 어른이 되어 누군가의 엄마가 되기까지의

숭고한 순환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만날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그리고 혹등고래의 성장을

통해 앞으로 씩씩하게 자라날 우리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전해줄 수 있었어요.

 

일상에서 소소하게 경험하는 작은 용기들이

우리 아이가 더욱 멋있는 삶을 살게 하는

희망이 된다는 것도 다시 깨닫게 되었답니다.

 

모든 것이 시작되는 아름다운 생명의 노래!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드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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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불쑥 날개달린 그림책방 56
홍주연 지음 / 여유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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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나요?

저는 친구뿐만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있는 걸

좋아해요. 함께 맛있는 것도 먹고, 육아 고민도

나누고, 수다도 떨다 보면 어느새 스트레스도

풀리고 기분도 한껏 좋아진답니다.

하지만 이런 저에게도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이

좋을 때가 있어요. 어느 날 불쑥 나에게 찾아온

이 감정 때문에 나도 모르게 친구를 밀어낼

때가 종종 있답니다.


 

이번에 아이와 만나 본 그림책 속 거북 숨이도

마찬가지예요. 가장 친한 친구인 초록뱀 넘이와

함께라면 없던 용기도 생기고, 즐거웠지요.

물론 넘이도 숨이와 함께 있으면 행복했답니다.

두 친구는 언제나 뭐든 함께하는 친구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불쑥,

거북 숨이에게 이상한 마음이 생겨버렸어요.

혼자 있던 시간이 그리워, 넘이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숨어 버렸거든요. 아무것도 모르는

넘이는 숨이를 계속 찾아다지만, 숨이는 넘이를

마주칠 때마다 더 깊이 숨어버렸어요.


 

결국 말도 없이 자꾸만 숨어버리는 숨이 때문에

넘이는 화가 났어요. 그래서 마음에도 없는 말이

툭 튀어나왔죠. “다시는 널 찾지 않을 거야!”


 

숨이도 넘이의 말에 드디어 입을 열었지만,

오히려 엉뚱한 말이 튀어나와 버렸어요.

“그래! 제발 좀 찾아오지 마.

나도 너랑 놀고 싶지 않아!”


 

과연 숨이와 넘이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요?

다시 둘도 없는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사소한 계기로 싸우게 된 두 친구는 결국

혼자가 되었고, 각자만의 시간을 보내게 돼요.

숨이는 느릿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맘껏 즐겼고,

넘이는 혼자서 우당탕탕 신나게 뛰어놀았죠.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두 친구는

함께 보냈던 즐거운 시간이 불쑥 떠올랐답니다.


 

사실 두 친구는 성향이 아주 다른 친구였어요.

그래서 거북 숨이는 넘미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조금은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어요. 그러다 결국

혼자 있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었고, 자신의

마을을 헤아리지 못한 채 말없이 숨어 버린 거죠.


 

사실 숨이가 먼저 넘이에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했으면, 이렇게

오해와 싸움이 생기지는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소심했던 숨이는 그 용기조차 낼 수 없었고, 결국

두 친구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진 후에야 서로가

서로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알지 못해요. 숨이처럼 말도 없이 그냥 숨어버리면

어떤 관계에서든 오해가 생기지 십상일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

잘 알고, 상대방과 올바르게 소통하는 게 정말

중요하답니다.



숨이와 넘이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우정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아름다운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자세가 꼭 필요하다는

것도 배우게 되었답니다.


 

두 친구의 따스하고 눈부신 성장 이야기!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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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털 홀씨 인생그림책 24
백유연 지음 / 길벗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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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사랑스럽고 귀여운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백유연 작가님이 이번에는 좀 더

묵직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가져오셨네요.

길벗어린이 출판사의 인생 그림책 시리즈

24번째 이야기 <오리털 홀씨>를 소개해요.


 

수많은 오리들이 좁은 우리 안에 갇혀 있어요.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우리의 문이 열리자

오리들은 어디론가를 향해 걸어갑니다.


 

하지만 곧 오리들의 처절한 비명이 울리기

시작해요. 무자비하고 거침없는 인간들의 손에

의해 오리들은 하나뿐인 깃털을 빼앗깁니다.


 

갑자기 털을 빼앗긴 오리들은 아프고 부끄럽고

화나고 슬퍼서 큰 소리로 울부짖기 시작했어요.

“털을 빼앗지 말아 주세요!”

“제발 부탁이에요!”

“하나뿐인 우리 옷을 돌려주세요!”


 

가장 소리 높여 울던 오리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좁디좁은 철장에 따로 갇히게 되죠.

목이 쉬도록 울다 지친 오리의 애원은

사람들에게 시끄러운 소리로 들릴 뿐이었어요.


 

보름달이 뜬 어느 날.

오리는 달을 보며 자신의 깃털을 되돌려

달라고 소원을 빌었어요.


 

그리고 얼마 뒤 하얀 눈이 펑펑 쏟아졌죠.

하얗고 몽실몽실한 털을 바라보던 오리는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진 줄 알고 기뻤지만,

눈송이는 오리의 맨살에 닿자마다 차갑게

사라질 뿐이었답니다. 오히려 털이 없는

오리에게 겨울의 눈송이는 고통이었어요.


 

하지만 어느새 봄이 왔어요.

차가운 눈 속에서 영원히 잠든 줄 알았던

잎사귀가 곧 예쁜 꽃을 피웠답니다.

오리가 새끼였을 때처럼 고운 노란빛이었죠.

오리는 함께 겨울을 견딘 민들레가 고마웠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민들레는 점점 시들어

갔어요.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오리의

마음도 점점 아파졌죠.


 

과연 오리와 민들레는 어려움을 이겨내

다시 자유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오리는 다시 자신의 깃털을 찾게 될까요?


 

추운 겨울이 오면 우리는 좀 더 따뜻하게

보내기 위해 오리털이나 거위털로 만들어진

옷이나 이불을 찾고는 해요.

하지만 이 옷과 이불을 사용하면서 우리는

동물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을 갖고 있을까요?

아마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사용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라이브 플러킹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는 살아있는 동물의 가죽이나 털을 어떤

마취나 조치도 없이 마구잡이로 뜯어내는

것을 말합니다. 지금도 어디선가에는 수많은

동물들이 인간들의 욕심 때문에 이유도 모른 채

자신들의 털을 뜯기는 고통을 겪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인간들이 과연, 다른 생명을 함부로

다룰 자격이 있는 걸까요?


 

이번 그림책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저조차도 동물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집에 오리털로 된 옷은

갖고 있거든요. 사실 깃털을 대신할 신소재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동물 보호를 위해서는 다 함께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간 외의 다양한

생명에 대한 존중과 소중함도 잊지 말아야겠죠.


 

민들레 홀씨처럼 자유를 꿈꾸는 오리의 모습이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이 이야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외면받고

있는 동물들에게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네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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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넘겨 봐 바람그림책 140
박종진 지음, 이가혜 그림 / 천개의바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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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직접 그림책에 참여해서 읽을 수

있는 참여형 그림책 좋아하시나요?

다른 그림책과는 달리 참여형 그림책은

보통 실패 없이 아이가 좋아하더라고요.

그리고 책에 더욱 집중을 할 수 있어, 아이와

자주 읽는 책에는 참여형 그림책이 참 많아요.


 

이번에 아이와 만나 본 천개의바람 출판사의

<한번 넘겨 봐>도 참여형 그림책입니다.

역시 아이의 반응이 너무 좋았고, 요즘은

매일 잠자리 독서 책으로 읽고 있답니다.


 

이 그림책은 표지부터 궁금증을 유발해요.

다양한 동물들이 함께 모여 종이를 위로

올리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까요?


 

나뭇잎을 번쩍 들고 있는 조그마한 개미.

개미는 힘이 세다며 힘껏 자랑을 하며,

누가 힘이 더 센지 시합을 해보자고 합니다.

시합은 책장 끄트머리를 잡고 넘겨보는 거예요.

개미는 독자에게 책장을 넘겨보라며 도발하죠.


 

힘이 세다고 자랑을 했던 개미의 생각과 달리

책장은 아주 쉽게 넘겨집니다. 그러자 개미는

친구들을 데려와 다시 시합을 하자고 해요.

그리고 또 책장은 아주 쉽게 넘어갑니다.


 

이번에는 개미들이 힘 대장을 불러요.

힘 대장은 개미 백 마리도 이기는 천하장사

장수풍뎅이입니다. 장수풍뎅이도 어깨를

으쓱하며 힘겨루기를 해보자고 큰소리쳤지만

역시나 이번 책장도 쉽게 넘어가고 맙니다.


 

그 뒤로 개구리, 뱀, 독수리, 양, 황소가

독자와의 힘겨루기에 도전을 했어요.

과연 동물들은 시합에서 이길 수 있을까요?


 

사실 이 시합은 독자가 이길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동물들은 또 다른 시합을 생각해 내죠!

이렇게 또 다른 특별한 시합이 시작되는데,

이 부분이 아이가 정말 재미있어 했어요.

생각하지도 못한 특별한 반전이 아이에게

책을 읽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요소가 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아주 다양한 재미가 가득해요.

그리고 구석구석 살펴보는 흥미도 대단했고,

아이에게 독서에 대한 자신감도 심어 줄 수

있어 참 좋았어요. 특히 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살짝 숨겨져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동물들과의 신기하고 특별한 시합!

아이와 함께 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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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내 그림 좀 보세요! 비룡소의 그림동화 318
아나이스 브뤼네 지음, 김윤진 옮김 / 비룡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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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인상파 거장 클로드 모네를 좋아하시나요?

저는 미술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모네의 작품을

굉장히 좋아해요. 10년 전 파리 여행 중에 만난

클로드 모네의 수련은 아직도 마음에 남을 만큼

아름다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번에 아이와 함께 만나본 비룡소 그림동화

신간 그림책은 클로드 모네와 아들 미셸 모네의

다정하고 사랑스러운 이야기가 담겨 있답니다.

모네의 저택인 지베르니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이 너무 인상 깊었던 작품이었어요.

 

초록빛이 아름드리 펼쳐지는 아름다운 정원.

그곳에서 한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요...

아이는 드디어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하루 종일 그림을 그렸던 아이는

피곤했는지곧 집으로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그리고 아빠를 큰 소리로

부르며집 안으로 들어가죠.

 

아이는 자신이 그린 그림을 번쩍 들고는

아빠에게 자랑을 하기 시작해요.

아빠는 그런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아이의 그림을 어디에 둘지 고민하죠.

 

아빠는 아이의 손을 이끌고 어딘가로 향해요.

바로 아빠의 작품을 모아둔 장소였죠.

그곳에 아이의 작품을 걸어둘 자리가

딱 하나 남아 있었답니다.

 

하지만 아이는 자신의 작품이 더욱 멋있고

특별한 장소에 전시되길 바랐어요그래서

아빠에게 다른 곳을 찾아보겠다고 이야기를 하죠.

 

과연 아이가 찾은 장소는 어디일까요?

그리고 아이는 어떤 작품을 그렸을까요?

 

아빠와 아들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일상이

너무 따스하고 아름다웠던 이야기였어요.

 

마지막 페이지를 확인해 보면 아이의 작품이

보이는데하루 종일 그렸다고 생각하기엔

사실 멋있는 작품은 아니에요.

하지만 아이에게 그림을 너무 잘 그렸다고

칭찬해 주는 아빠의 힘찬 응원을 보며,

괜히 마음이 뭉클해졌답니다그뿐만 아니라

다정한 아빠와 자신의 모습을 정성스레 그렸을

아이의 다정한 마음을 떠올리니 저도 모르게

미소가 절로 지어지더라고요.

 

텍스트가 굉장히 간략한 이야기였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사랑은 그 무엇보다 감동이었어요.

 

이 그림책은 구석구석 볼거리가 굉장히 가득해요.

다양하면서 아름다운 입체 커팅이 무척이나

독특하고 아름다워 아이의 눈길을 사로잡기에도

충분했답니다마지막의 펼침 페이지도 아이가

너무 흥미로워하면서 좋아했어요.

그리고 장면 곳곳에서 만나는 모네의 다양한

작품과 지베르니의 정원도 무척 볼만했답니다.

 

다채로움이 가득한 이번 그림책은 마치 한 폭의

화집을 감상하는 느낌이 들 만큼 좋았어요.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의 마음도 사로잡을

아름다운 이야기꼭 만나보시길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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