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훈의 랫 시티

존 칼훈의 랫시티 - 완벽한 세계 유니버스25가 보여준 디스토피아
에드먼드 램스던 외 지음, 최지현 외 옮김 / 씨브레인북스 / 2025년 9월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출판사 씨브레인북스에서 출간된 <존 칼훈의 랫 시티>는 존 칼훈의 쥐 사회 실험 '유니버스 25'를 바탕으로 인간 사회의 도시화와 과밀화, 그리고 그에 따른 사회적 붕괴에 대해 분석한 책이에요. 완벽한 환경 속에서 시작된 실험은 쥐 사회의 질서 붕괴와 행동 변화 현상을 통해서 현대인의 사회적 고립과 관계 피로 문제를 경고하며, 인간 문명의 의미와 공간 설계, 사회적 온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 저자들은 칼훈의 연구를 통해 개인과 사회가 겪는 심리적·사회적 문제를 진단하고 새로운 대응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번 책은 단순하게 과학 보고서를 넘어서 현대 도시 사회에 대한 실험적 우화로, 인구 과밀과 관계 단절이 초래하는 불안과 고립을 날카롭게 짚어주었어요. 특히, 인간이 최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집단 크기와 사회적 온도 개념은 현재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이해하는 데 많은 깨달음을 주었고요. 쥐 사회의 붕괴는 결국 인간 사회에서도 유사하게 일어날 수 있음을 보여주었고, 의미 없는 생활과 관계의 붕괴 속에서도 인간만이 창조할 수 있는 '의미'에 대한 성찰을 하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어요. 전반적으로 <존 칼훈의 랫 시티>는 현대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 - 사람을 보고 길을 찾은 리더의 철학
권영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11월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쌤앤파커스에서 출간된 책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는 진정한 리더십의 본질과 사람을 대하는 철학에 대해 고민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리더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가?”라는 오래된 질문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흔히 리더십이라 하면 강한 추진력이나 탁월한 성과를 떠올리기 쉽지만, 저자는 그보다 먼저 ‘사람을 존중하고 진심으로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리더의 출발점이라고 말해요. 이 문장이 제게는 큰 깨달음을 주었어요.

책 속에서는 다양한 리더들의 사례와 함께, 그들이 어떻게 사람을 대하고 조직을 성장시켰는지 구체적으로 담겨 있어요. 그중 '좋은 리더는 먼저 좋은 사람이어야 한다’는 메시지라는 문구가 기억에 남아요. 성과 중심의 시대 속에서 인간적인 리더십은 자칫 약해 보이거나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저자는 오히려 그런 따뜻함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합니다.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의 가능성을 믿고, 그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의 태도야말로 진정한 성공을 이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저 또한 직장에서 후배나 동료와 함께 일하면서 종종 ‘리더십’에 대해 고민하곤 합니다. 때로는 지시와 관리 중심으로 일하게 될 때도 있고, 사람보다는 성과에만 집중하게 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 책은 “리더는 타인의 가능성을 발견하는 사람이다”라는 따뜻한 조언을 건넸습니다. 누군가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그 사람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 쌓일 때 신뢰가 생기고, 그 신뢰가 결국 공동의 성과로 이어진다는 저자의 철학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는 리더로서 뿐만 아니라, 하나의 인간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성찰하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타인의 성공을 시기하기보다 함께 성장하려는 태도, 상처받은 이에게 따뜻한 격려를 건네는 용기, 그리고 진심 어린 마음이 결국 가장 강력한 영향력이 된다는 믿음이 책 전반에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덮으며 저는 ‘좋은 리더가 되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거창한 카리스마나 탁월한 능력보다, 진심으로 “당신이 잘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요. 리더십이란 결국 인간에 대한 믿음에서 시작된다는 이 책의 메시지는, 앞으로의 제 인간관계와 일의 방향에도 깊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고민이 많은 분들, 혹은 진정한 리더십의 의미를 돌아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는 책이에요.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 - 내 삶을 은밀히 착취하고 파괴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리사 이라니.안나 에케르트 지음, 서유리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0월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근 인간관계로 많은 고민을 하던 중, 동양북스에서 출간된 책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을 읽게 되었습니다. 30대가 되면서 사회생활과 개인적인 관계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조금 더 유연하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자주 머릿속을 맴돌았는데, 이 책은 그런 저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었습니다.

책은 단순히 ‘독이 되는 사람들을 멀리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관계 속에서 자신이 얼마나 쉽게 상처받고, 또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며 자신을 잃어버리는지를 돌아보게 해주었어요. 저 역시 늘 타인의 눈치를 보았고, 누군가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 못해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순간들이 많았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저의 모습들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건강한 거리 두기’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한 부분이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누군가와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키면서도 상대를 존중하는 태도를 배우는 것이 진정한 성숙이라는 메시지가 많이 와닿았습니다. 책을 통해서 관계의 무게를 덜어내고, 더 단단하면서도 유연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법을 조금은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서히 나에게 독이 되는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쉽게 지치고, 타인과의 거리 조절이 어렵다고 느끼는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드리고 싶은 도서예요. 책을 계기로 관계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무엇보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타인과의 관계를 조금 더 건강하게, 유연하게 맺을 수 있는 과정의 첫걸음임을 일깨워 주는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 - 더 이상 불안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은 당신에게
키렌 슈나크 지음, 김진주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11월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근 들어서 이유나 원인을 명확히 짚을 수 없는 불안감이 자주 찾아오곤 했어요. 일상의 작은 일에도 괜히 마음이 흔들리고, 잠에 들기 전까지도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왜 이렇게 불안하지?’라는 질문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그렇게 불안감이 크게 느껴지던 저에게, 우연히 출판사 오픈 도어 북스에서 출간된 책 <불안을 알면 흔들리지 않는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목부터 제 마음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 같아 자연스럽게 손이 갔고, 읽는 내내 저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던 책이에요.


이번 책은 단순히 불안을 없애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 계발서보다는, 오히려 불안이라는 감정에 대해 ‘없애야 할 것’이 아니라 ‘이해해야 할 신호’로 바라보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저자는 불안이 결코 나약함의 증거가 아니라, 우리 내면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보내는 일종의 경고라고 말하는데, 이 문장을 읽는 순간에는 마음이 조금 놓였어요. 그동안 불안을 부정하고 밀어내려 했던 제 태도가 오히려 불안을 더 증폭시키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거든요.

책 속에는 심리학적 근거와 함께 실제 불안을 겪은 사람들의 사례가 풍부하게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이론적인 설명뿐 아니라, ‘나만 그런 게 아니구나’라는 공감하면서도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불안을 완전히 없애려 하기보다, 불안을 데리고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는 구절이 저에게 그 어느 문장보다 많은 위안을 주었던 문장이에요. 저 역시 불안을 떨쳐버리려고 애쓰다가 지친 적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 불안한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불안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저자는 불안을 다루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호흡 조절, 생각의 재구성, 불안한 순간에 자신을 다독이는 언어 사용 등 실질적인 조언들이 구체적으로 소개되어 있어서 일상 속에서 적용해 볼 수 있었는데, 저는 그중 ‘불안 일기 쓰기’ 방법을 실천해 보았어요. 머릿속에서 혹은 마음속에서 복잡하게 뒤엉킨 감정들을 글로 쓰다 보니 제 마음을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어요.

불안한 감정을 줄여나가는 것도 좋지만, ‘불안한 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우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책 한 권을 읽었다고 해서 제 안의 불안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 불안에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힘이 조금은 생겨난 듯해요. 예전에는 불안이 오면 마냥 두렵기만 했다면, '불안'이라는 감정을 이해하게 되니, “아, 또 내 마음이 신호를 보내고 있구나” 하며 한발 물러서서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5 - 압도적 성과를 내는 일잘러의 7가지 설득법 ㅣ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5
스티브 마틴 지음, 장진영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0월

*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출판사 21세기 북스에서 출간된 《설득의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을 움직이는 설득의 원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서 이것을 실생활과 업무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 책이에요. 단순히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사람들은 특정한 상황에서 쉽게 설득당하는지, 또 어떻게 하면 상대가 자연스럽게 내 의견에 공감하도록 만들 수 있는지를 심리학적 근거들과 함께 분석해 그 덕분에 읽는 내내 “아, 그래서 내가 그때 그렇게 행동했구나” 저 또한 제 행동들을 되돌아보면서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어요.

무엇보다 《설득의 심리학》가 어렵지 않게 술술 읽혔던 크 이유가, 압도적 성과를 내는 일을 잘하는 직원들께서 발견한 설득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나열을 해주었다는 것이에요. 단순하게 심리학을 다룬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사고방식과 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그 패턴들을 분석해서, 어떻게 상대의 신뢰를 얻고, 결정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어떻게 팀을 하나로 이끄는지를 현실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설득’이란 단순히 말을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관계를 세심히 관리하면서, 심리적 공감대를 쌓는 깊이 있는 과정임이라는 사실을 배울 수 있게 되었어요.

특히 업무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가 많은 저에게는 특히나 ‘상호성의 원리’, ‘일관성의 법칙’, ‘사회적 증거’, ‘호감의 힘’, ‘권위의 영향’, ‘희소성의 효과’ 등 여섯 가지 설득의 기본 원칙을 구체적인 예시와 함께 설명하는 부분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각 각의 원리는 단순히 설득의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심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마케팅, 세일즈, 리더십, 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폭넓게 적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책이 주는 가장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사회적 증거’의 원리를 통해 고객이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방법이나, ‘일관성의 법칙’을 활용해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목표에 헌신하도록 이끄는 법 등은 실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챕터였어요.


《설득의 심리학》은 단순히 “설득을 잘하는 법”을 넘어, “신뢰를 얻는 법”과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읽고 나면 사람과의 관계를 대하는 태도부터 업무를 추진해가는 과정들에도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진정한 설득이란 논리보다 진심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