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행복해진다 - 얼미부부표 행복 소환 에세이
얼미부부(김한얼·하은미)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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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우리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에세이집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얼미 부부의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행복해진다>이다.

저자인 얼미부부는 개그맨 공채만 다섯 번 떨어졌지만 평소 웬만한 개그맨보다 웃기다는 소리를 듣는 김한얼. 결국 가수의 꿈은 접었지만 결혼식 축가로 화제가 된 하은미. 꿈과 어긋난 것 같지만 좋아하는 일을 제대로 누리고 있는 부부 크리에이터다. 헌팅 포차에서 만나 11년을 사귄 커플. 까마귀 소리 개인기로 얼이를 사로잡은 음미와 100일 기념 선물로 군 입대를 선물한 얼이. 속절없이 웃음 터지는 둘만의 연애 스토리와 티키타카로3년 만에 누적 조회수 9억 뷰의 100만 크리에이터가 되었다. 영상마다 “두 사람처럼 살고 싶어요” “우리 결혼 생활 롤모델이에요”라는 응원을 받으며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첫 에세이 『우리는 날마다 조금씩 행복해진다』는 얼미부부만의 행복법을 담았다. 좌충우돌 에피소드와 지난했던 시간을 되짚으며 “그래도 결국엔 해피엔딩!”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다 보니 간단히 이야기 할 수 있을 것같다. 행복은 소박하고 명쾌하다. 희열, 기쁨, 만족, 평화 등 긍정적 감정을 느끼는 상태가 이 책의 행복이다. 반대로 말하면 슬픔, 불안, 두려움 같은 부정적 감정을 줄이면 그게 바로 행복이다. 행복이 단순히 '파랑새를 찾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하루하루 조금씩 실천할 수 있는 기술이 아닐까. 얼미부부는 자신들의 삶에서 겪은 우여곡절을 재미있는 필체로 이야기 하면서 그들이 배운 행복의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행복에 대한 철학과 행복해 지기위한 기술들은 불행과 우울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는 데 도움이 되는,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은 것 같다. 먼저 책의 구조가 참 마음에 든다. 얼미부부가 그동안 같이 지내면서 또 서로 이야기 하면서 보낸 짧은 문장들, 그리고 행복해야만하고 행복했던 그들의 사진들 … 인생을 살아온 과정그 그 삶에서의 에피소드들. 책을 읽다 보면 미소가 저절로 나타난다. 그들이 행복을 찾기 위한 경험에서 우러나온 생각이나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들의 행복을 찾기 위한 여정이나 그들의 경험을 2~3장의 짧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해 준다. <행복 레벨업>과 <자기들의 이야기> 등 얼미부부의 생각이 정리되어 있는 부분과 그들만의 행복 레시피도 재미있다. 행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 제공은 독자들이 자신의 삶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독자들에게 일상의 작은 순간들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희망을 준다. 실제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실질적인 조언을 담고 있어 매우 가치 있는 독서 경험이 될 것 같다.

음미가 가장 강조하는 말이 있다.

“혼자 있을 때 행복한 사람이 둘이 있을 때도 행복할 수 있어!”

맞는 말이다. 혼자 있는 게 외롭고 무언가 부족하다고 느끼면 자꾸만 상대에게 바라게 된다. 마음이든 행동이든. 우리가 장기 연애 커플로 결혼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 짧은 시간 만나고 군입대로 떨어져 있었지만 믿음이 깨지지 않았던 이유는 특별한 게 아니었다.

p.61



자기 자신을 이해하는 것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해 필수적이다. 우리는 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는 것은 자기 이해의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온전히 나 혼자 있을 떄, 나 자신에 대한 자기 성찰과 피드백을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 나 자신의 행동과 감정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것, 주변 사람들로부터 솔직한 피드백을 받는 것 등의 액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서 나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성장을 이루고, 목표 설정과 계획 수립, 지속적인 자기 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혼자 있을 때 나 자신을 파악하고 행복하게 되면, 그 행복한 개인 개인이 만나 둘이 되었을 때 그 행복은 배가 될 것이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는 종종 행복을 멀리 있는 것으로 생각하곤 한다. 더 좋은 직장, 더 큰 집, 더 많은 돈 등 언젠가 이루어질 미래의 모습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하지만 이렇게 행복을 멀리서 찾다 보면, 정작 코앞에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것 같다. 책에서 얼미부부가 하는 "지금 우리 머리 위에 있는 하늘이 굉장히 맑고 푸른데, 스스로 먹구름을 불러와서 맑은 날을 보지 못하는 건 아닐까?"라는 질문은 우리가 스스로 불행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때때로 과거의 불안과 압박에 얽매여 현재의 행복을 보지 못하곤 하는 것 같다. 우리가 "코앞에 있는 행복을 보지 못한 채 길을 헤매며 애써 나쁜 일을 찾"는다면, 그 행복은 점점 옅어지고 사라질 뿐입니다. 하지만 "오늘을 충실하게 살다 보면 잘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행복을 누리"게 된다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에 충실히 살아가면서, 과거의 부담에서 벗어나 현재의 아름다움을 인식하고, 불필요한 걱정을 피하며, 가까이 있는 행복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가지고 오늘을 충실히 살아가다 보면, 우리는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저자들의 이야기와 같이, “내 인생의 결말은 결국은 해피엔딩”일 것이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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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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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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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예찬 -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에 대한 통찰
코스티카 브라다탄 지음, 채효정 옮김 / 시옷책방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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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러한 위대한 사상가들의 실패 경험이 단순한 좌절이나 낙오가 아닌, 깊은 통찰과 성장을 위한 중요한 기회로 작용했다는 것을 분석하여 독자들에게 실패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제시해 주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코스티카 브라다탄의 <실패예찬>이다.

코스티카 브라다탄의 <실패예찬>("In Praise of Failure")은 현대 사회에서 실패의 역할과 가치를 깊이 탐구한 철학적 에세이이. 우리 사회가 성공을 과도하게 숭배하고 실패를 터부시하는 경향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제시하며, 실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과 성장을 이야기한다. 브라다탄은 실패가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이 아니라, 우리를 더 겸손하고 주의 깊은 사람으로 만드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실패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고 치유될 수 있는지를 논리적이고 감성적으로 이야기해 준다. 성공은 일시적이고 피상적인 반면, 실패는 우리 존재의 본질에 깊이 관련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브라다탄은 실패를 단순히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는 실패를 인간 존재의 핵심적인 경험으로 보고, 이를 통해 우리가 겸손함을 배우고, 자신의 한계를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실패 사례를 이야기해 준다.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의 삶을 통해 실패가 그들의 철학과 예술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해 준다. 브라다탄은 실패가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요소라고 주장한다. 실패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나아가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도와준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실패는 주로 부정적인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경향이 오히려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적하며, 실패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실패는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고,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게 한다. 브라다탄은 실패를 통해 배운 교훈들이 궁극적으로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든다고 말한다. 성공은 일시적이고 부차적이지만, 실패는 우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성장하게 하는 경험인 것이다. 그는 실패를 통해 우리가 자신과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을 수 있으며, 실패는 우리가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브라다탄은 물리적 실패의 예로 시몬 베유를 들며, 그녀가 겪은 극심한 감정적 고통과 자기초월, 자기 비물질화라는 평생의 프로젝트로 이어진 과정을 설명한다. 베유의 경험은 물리적 실패가 어떻게 개인의 깊은 자기 이해와 초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정치적 실패의 예로는 마하트마 간디를 들며, 그의 순수성 추구와 정치적 실패가 어떻게 그의 행동과 사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한다. 간디는 순수성과 완벽함을 추구했지만, 정치적 현실과의 갈등 속에서 불완전한 행동을 보였다. 이는 정치적 실패가 어떻게 개인의 신념과 행동을 시험하고 강화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사회적 실패의 예로는 에밀 시오랑을 들며, 그의 부와 일 중심의 사회에 대한 비판과 능동적 무위의 삶을 설명한다. 시오랑은 사회적 실패를 개인의 소명으로 받아들이며, 이를 통해 사회의 가치와 신념을 재평가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실패가 어떻게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생물학적 실패, 즉 죽음의 실패에 대한 고찰에서는 고전주의 철학자 세네카를 예로 들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정복하고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방법을 이야기한다. 세네카는 죽음을 실용적인 문제로 보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라고 믿었다. 브라다탄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그것을 성장과 치유의 기회로 받아들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는 현대 사회에서 성공만을 추구하는 경향을 반성하게 하며, 실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성취와 행복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실패를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성공 없이 살 수는 있지만,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서는 우리의 진정한 본질을 깨달을 수 없다. 실패는 우리로 하여금 삶의 본질을 직시하게 하고, 우리 존재의 진정한 의미를 탐구하도록 이끌어준다. 결론적으로, 실패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것은 우리에게 겸손함을 가르치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하며,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깊은 통찰과 성장을 받아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삶을 사는 길일 것이다.

실패 예찬, 총리뷰

저자는 실패를 단순히 부정적인 경험으로 보지 않고, 우리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성장하게 만드는 중요한 과정으로 재해석한다. 성공은 일시적이고 피상적일 수 있지만, 실패는 우리 존재의 본질과 직결된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패를 통해 우리는 자신과 세상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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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책엔 없는 여행 이야기 - 여행을 놓지 못하는 여행자들의 이야기
조현준.성민희 지음 / 에소테릭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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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 여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의미를 담고 있다. 여행은 다양한 경험과 만남을 통해 세계를 더 크게 바라보게 하며, 자신의 용기와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할 것이다. 우리와는 서로 다른 문화와 자연 환경으로 가득하며, 낯선 곳으로의 여정은 인생에서 잊지 못할 순간들을 선사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줄 것이다. 이 배낭 여행은 자유와 탐험의 정신을 불어넣어주며, 우리 자신을 발견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 틀림없다. 대학 때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다녀왔지만, 사회 생활을 하면서는 그리 큰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이번에 기존의 여행기와는 다른 직접 저자들이 여행을 하면서 느낀 감정과 자신들의 생각들을 가감 없이 스토리텔링 해 주는 여행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책이 출간 된 지는 꽤 되었지만 독립 출판계를 통해 판매되고 있던 책이라 흥미가 많았다. 나의 또 하나의 버킷 리스트인 유럽으로의 배낭 여행을 꿈꾸면서 저자의 여행기 루트를 따라가 볼까 한다…


저자인 조현준님은 문학을 전공한 인문학자로, 202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되면서 평론가로도 활동한다. '고래'라는 필명은 떠나고 돌아온다는 ‘Go來’를 뜻한다.

공저자인 성민희님은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시각예술가이다. 50여 개국을 여행하면서 보고 느낀 공간과 감정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여행 중 마주친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미니'라고 불리면서 그런 필명을 사용하게 되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장 : 여행책엔 없는 여행 이야기

1장 : 혼자 떠나는 여행

2장 : 여행, 자유로움

3장 : 첫 여행지

4장 : 여행자의 한 잔

5장 : 여행, 일상의 중단, 그리고 불안

6장 : 일상이라는 속박에 대하여 (1)

7장 : 일상이라는 속박에 대하여 (2)

8장 : 언어≠소통

9장 : 잃어버린 나의 시간을 찾아서

10장 : 여행과 인종차별

11장 : 세상에 없는 여행지

12장 : 여행은 곧 돈이다

13장 : 아프지마요

14장 : 세상이라는 무대, 여행이라는 연극

15장 : 탕진잼, 여행 속 쇼핑의 세계

16장 : 떠도는 여행과 머무는 여행

17장 : 디지털 노마드의 어느 하루

종장 : 우리들의 여행에 관한 이미지들의 몽타주


오늘날 여행은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이 책은 "지나치게 현실적인 여행기"일 것이다. 여행은 일상의 중단을 의미한다. 어디로 한번 떠나볼까 하는 설렘과 기대는 있지만, 실제로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과정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의 일상은 생존을 위한 경쟁, 미래에 대한 불안, 타인의 시선을 포함한 여러 관계들로 가득 차 있다. 이러한 일체의 일상적인 것들을 잠시 내려놓거나 혹은 전부 포기해야만 여행을 얻을 수 있다. 결국, 여행이란 스스로가 소유하는 일상을 대가로 지불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막연한 불안감이 우리를 사로잡는다. 때때로 우리는 TV에 나오는 여행기를 통해 우리는 간접적으로 여행을 경험한다. 미디어 속 여행은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우리의 버킷리스트를 대신 살아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러나 화면을 통해 보는 여행과 실질적인 여행은 큰 차이가 있다. 미디어는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곳을 대신 보여주며, 여행의 긍정적인 면 만을 강조한다. 하지만 실제 여행은 계획, 예산, 체력, 감정 등 다양한 요소들이 얽혀있는 복합적인 경험이다. 여행지에서의 돌발 상황, 예상치 못한 어려움, 그리고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등은 여행을 더 현실적으로 만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은 우리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일상의 중단을 통해 우리는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영감과 에너지를 주며,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여행은 일상의 부담을 잠시 내려놓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다. 현실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행을 통해 더 나은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어디로 떠날지는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탐험하는 그 과정 자체일 것이다.


여행을 떠나면서 우리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기대한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기껏 일상을 벗어나서 도착한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것은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또 다른 일상이다. 여행지의 일상은 우리가 떠나온 일상과 다를 바 없지만, 그저 그곳이 여기가 아니기 때문에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를 깨닫게 한다. 여행에는 여러 조건이 따른다. 금전적인 여유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행을 가기 위해서는 비용을 마련해야 하고, 일정 기간 동안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들이 충족될 때 비로소 우리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저자는 여행에 대해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나는 백조의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백조는 물 위에서 우아하게 떠다니지만, 물 밑에서는 끊임없이 발을 움직여야 한다. 우리의 일상도 마찬가지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하고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끊임없는 노력과 고군분투가 숨어 있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보게 된다. 그들의 일상은 우리의 일상과 다를 바 없지만, 각자의 선택지가 다를 뿐이다. 누군가는 도시의 분주한 일상 속에서, 누군가는 시골의 평온한 일상 속에서 살아간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다양한 일상을 경험하게 되며, 이는 우리의 삶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여행은 단순히 일상을 벗어나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상을 통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는 기회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일상을 경험하면서, 우리 자신의 일상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는다.


여행을 하며 우리는 종종 언어의 장벽에 부딪힌다. 그러나 언어는 결코 우리를 가로막는 절대적인 장벽이 될 수 없다. 한 번에 의미가 전달되지 않더라도, 차근차근 대화를 이어가면 결국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 여행은 바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과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저자가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많은 경우 일상적인 장면들이 담겨 있다. 특별한 이벤트나 관광 명소보다는 그곳 사람들의 일상적인 모습이 주를 이룬다. 사람마다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동일한 장소에서도 각기 다른 시선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는 여행이 단순히 장소를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행위임을 잘 보여준다.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환경에 놓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곳의 문화를 느끼고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언어가 통하지 않더라도, 표정과 몸짓, 그리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에서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여행이라는 것은 결국 자신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누군가는 그곳의 풍경에 감동을 받을 것이고, 누군가는 사람들의 일상에 주목할 것이다. 각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여행은 우리에게 다양한 감정을 선사한다. 이는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고, 세상을 더 넓게 보는 시야를 제공한다.

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 각각이 가진 독특한 기호들을 경험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어떤 곳에서는 차별을 겪기도 한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것과 같이, 차별이라는 현상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문학 분야가 기호학일 것이다. 기호학이 인간을 다수의 기호가 결합한 결과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기호학적 관점에서 보면, 모든 사람은 인종, 젠더, 종교, 연령이나 세대, 성적 지향 등 무한히 많은 기호들의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다. 여행은 이러한 다양한 기호들을 직접적으로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행지의 사람들은 각기 다른 기호들을 가지고 있으며, 그 기호들은 그들이 속한 문화와 사회적 배경을 반영한다. 여행자는 이러한 기호들을 관찰하고, 때로는 그들과 교류하며, 차별과 이해의 경계를 넘나들게 된다. 차별은 인간을 구성하는 수많은 기호들 중 특정 기호만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을 그들의 인종이나 젠더, 종교만으로 판단하고 배척하는 것은 그 사람의 다른 모든 기호들을 무시하는 행위이다. 하지만 여행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특정 기호에만 집중하는 대신, 그 사람을 구성하는 모든 기호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게 된다. 여행은 차별을 극복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양한 문화와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들의 기호들을 존중하고, 그들이 가진 독특한 배경을 이해하게 된다. 이는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기존의 편견을 허물게 한다. 여행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 차이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결국, 여행은 기호학적 관점에서 인간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다양한 기호들을 접하고, 그 기호들이 어떻게 서로 상호작용하는지 배우게 된다. 이는 우리로 하여금 차별을 넘어서서,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가능하게 한다


여행책엔 없는 여행 이야기 , 총리뷰

여행이라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다양한 사람들 과의 만남이며, 또 우리가 겼어보지 못했던 문화를 만나고 그 만남을통해서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는 과정이다. 우리와 서로 다른 이들을 이행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 여행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는 여행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게 된다. 오랜만에 따뜻한 책을 읽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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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 과학이 있다 - 인류 앞에 놓인 피할 수 없는 도전에 대한 과학적 해답
루크 오닐 지음, 양병찬 옮김 / 초사흘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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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발전과 함께 산업혁명과 여러 과학적 발견으로 오늘날 우리는 역사상 그 어느때와 비교하여도 뒤떨어지지 않을 물질적 풍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렇듯 우리는 현대 과학과 ICT 기술 발전의 고도화된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으나, SNS나 여러 매체에서 이야기 되고 있는 가짜 뉴스나 잘못된 맹신, 관념들은 그 어느 떄 보다 더 많이 양산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런 의심없이 받아드리는 잘못된 이론이나 가짜 뉴스, 편협한 소문들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을 잘못된 믿음이나 신념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번에 이러한 미신과 비합리적인 믿음에 대해 과학적데이터와 접근 방법으로 그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 올바르게 판단하도록 이야기 해 주는 책을 읽을 기회를 얻었다. 루크 오닐의 <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 과학이 있다>였다. 책의 제목에서 부터 책의 주제를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 같다.

루크 오닐 교수의 <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 과학이 있다>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적, 건강적 문제들에 과학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과학적 시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들에게 설명하고자 하는 책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책의 목차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자유의지, 비만, 우울증, 약물 중독과 마약 합법화, 성차별과 인종 차별, 기후 위기, 존엄한 죽음 등, 다양한 주제들로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시대의 가장 논쟁적인 이슈들에 대한 과학적 안내서로서, 오닐 교수는 각 문제에 대해 명쾌한 답변을 제시하고 있다. 여러 장에 걸쳐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도킨스는 과학적 사고의 본질을 설명하고, 과학이 어떻게 진리를 탐구하는 강력한 도구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또한 과학적 발견의 역사적 배경과 그 과정에서의 주요 인물들을 소개하며, 과학이 인류 문명에 기여한 바를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학이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 아니라, 끊임없는 질문과 검증을 통한 진리 탐구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과학적 방법론이 어떻게 미신과 비합리적인 믿음을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한 결과를 도출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해 준다. 미신과 비합리적 믿음이 과학적 사고를 저해한다고 주장하면서, 이러한 믿음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잘못된 결론에 이르게 하는지에 대해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특히 대체 의학, 점성술, 영매술 등 현대 사회에서 여전히 널리 퍼져 있는 비과학적 믿음에 대해 강하게 비판한다. 책에서 과학적 발견의 역사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루면서, 코페르니쿠스, 갈릴레오, 뉴턴, 다윈 등 과학 혁명기를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의 업적을 소개하며, 그들의 발견이 어떻게 현대 과학의 기초를 마련했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또한 이러한 발견들이 당시의 사회적, 종교적 저항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준다. 과학이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이야기 하면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의료, 통신, 교통 등 여러 분야에서 인류의 삶을 어떻게 개선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과학적 사고가 민주주의와 인권, 환경보호 등 사회적 가치의 증진에도 기여하 사실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오닐 교수가 소셜미디어와 알고리즘에 의해 조종당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논의한 장면이다. 이는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문제로, 오닐 교수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셜미디어는 우리 삶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친구들과 소통하고, 뉴스를 접하며, 다양한 정보를 공유한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 뒤에는 우리가 쉽게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가 숨어 있다. 바로 소셜미디어가 우리의 자유의지를 어떻게 조종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소셜미디어 회사들의 경제 모델은 사용자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고를 표적화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이나 구글과 같은 거대 기업들은 사용자들의 온라인 활동을 분석하여 그들의 관심사, 성향, 행동 패턴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들은 특정 타겟 그룹에게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러한 광고는 단순히 제품을 홍보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심리적 특성을 이용하여 그들이 구매를 결정하게 만든다.

허튼소리에 신경 쓰지 마라, 여기 과학이 있다, 총리뷰

ICT기술 발달과 인터넷의 대중화, SNS의 폭팔적인 증가로 현대 사회에는 가짜 뉴스가 넘쳐나고, 정보를 얻는 것보다 선별하는 것이 중요한 이 시대인 것 같다. 저자는 과학과 사실의 힘을 빌려 논쟁적인 이슈들의 진실에 다가서는 과정을 독자들에게 실감이 되도록 전달해 준다.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과학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게 해준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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