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는 어떻게 인생의 답을 찾는가 -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삶의 기술
카우식 바수 지음, 최은아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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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 추론 능력은 여전히 중요한 능력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데 필수적인 능력이다. 이는 과학, 기술, 경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휘되고 있다. 이번에 인간의 이러한 추론 능력을 경제학적으로 분석하여 우리가 인생에서 만나는 여러 철학적인 문제를 풀어 설명해 주는 독특한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카우식 바수의<경제학자는 어떻게 인생의 답을 찾는가>였다.

호모사피엔스에게 추론 능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추론 능력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원하는 바를 달성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경제학자 카우식 바수는 추론 능력을 제대로 활용한다면 누구나 삶의 난관을 더 쉽게 극복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추론 능력의 방해요소를 제어하는 방법을 알면 전문가의 조언보다 더 명확하고 강력한 인생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처럼 경제학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인생은 합리적인 사고와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추론 능력이야 말로 호모사피엔스가 지닌 가장 대표적인 특징이자,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도구라고 믿고 있다.



저자는 추론 능력이란 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요소와 실제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분별해내고, 그와 관련한 타인의 선택과 그것이 내게 미칠 영향을 예측하여 최종 행동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이라 정의한다. 이러한 이성적인 사고법은 인생의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의 이론과 공식을 따라 상황을 분석하고, 나와 타인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며, 불필요한 감정과 선입견을 제거할 때 실행 가능한 최선의 전략을 도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저자는 우리 인생의 기저에 있는 철학적인 문제들을 경제학적으로 해석하여 흔들리지 않는 삶을 영위하는 관점을 제시해 준다. 경제학적 관점에서 철학의 문제를 풀어나간다. 참 참신한 관점으로 재미있었다. 경제학과 철학의 거장들이 사용한 사고법을 우리 삶에 적용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으며, 단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추론 능력을 조금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는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를 해결하고 원하는 것을 더 많이 얻는 데에 가장 강력한 삶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학문적으로는 뛰어난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 인생에서 이를 활용하기란 쉽지 않다. 그 이유는 바로 감정의 개입 때문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분노, 열등감, 후회 등 다양한 부정적 감정들이 우리의 이성적 판단을 방해한다. 예를 들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에서 우리는 화가 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런 분노는 문제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냉철한 사고를 방해하여 효과적인 대응 전략을 세우지 못하게 만든다. 마치 호랑이를 만난 상황과 같다. 호랑이를 향한 분노는 아무런 소용이 없다. 오히려 달아날 길을 찾거나 무기를 준비하는 등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찬가지로 현실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에 대해서도 감정에 휩싸이지 말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이처럼 추론 능력을 실제로 발휘하기 위해서는 감정을 제어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부정적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논리적으로 사고하며, 변화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분노하지 않고 해결책을 찾아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감정과 이성을 균형 있게 다루어야 만 우리의 추론 능력을 실제 삶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수학과 경제학의 위대한 학자들의 사례를 들어 인생에서의 풀기 어려운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서 알려준다. 경제학과 최적화 측면에서 중요한 경제학 이론인 게임 이론과 균형 이론 관련 사례는 개인적으로 참 재미있게 읽었다.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에서 추론 능력을 활용할 수 있지만, 감정적인 상황에서는 추론 능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는다. 이는 자신의 보수 함수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보수 함수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때, 큰 그림을 보지 못하고 단기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근본적인 목표와 가치를 파악해야 한다. 다른 사람의 행동에 화를 내거나 원망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선택뿐이다. 따라서 상대방의 행동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자신의 진정한 보수 함수를 파악하고, 타인의 행동을 이해하며, 자신의 선택에 집중하는 것이 삶의 게임에서 성공하는 핵심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 빈곤과 극심한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는 세계은행의 조사 결과를 들어, 하루 1.9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사람이 6억 5900만 명인 반면, 10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는 현실을 비판한다. 이러한 극단적인 부의 불평등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결국 인류 전체에 해악을 끼친다고 보고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저자는 '아코디언 세금' 제도를 제안한다. 이는 사회 평균 소득을 기준으로 소득이 많은 사람은 세금을 내고 적은 사람은 보조금을 받는 체계로, 이를 통해 절대적인 격차는 줄어들지만 여전히 발전의 동력은 유지될 수 있다고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추론 능력과 도덕적 의지, 직관 등을 함양하여 더 나은 삶과 세상을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단순히 생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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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라 그뿐이다 -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철학자들의 인생 문장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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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정보통신 기술 (ICT)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빅 데이터, 인공지능, 로봇공학, 사물인터넷, 무인 운송 수단, 3차원 인쇄, 나노 기술 등의 새로운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은 물리적, 생물학적, 디지털적 세계를 통합하고, 경제, 산업,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대 사회에서 “리는 올바르게 살고 있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여기에서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철학이다.



철학이라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을 연구하는 학문이며, 인간의 가치와 삶의 목적을 탐구하는 활동이라 배운 것 같다. 현대 사회는 급속하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제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철학은 인간의 존재와 사회적인 관계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인식을 제공하며, 개인과 사회의 가치관을 형성하고, 더 나은 삶과 사회를 구축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러므로 우리는 언제나 철학적인 문제와 사고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철학에 처음 입문하는 일반인들의 경우, 철학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작년부터 쇼펜하우어와 니체, 공자, 노자 등 철학자의 사상을 쉽게 써 내려가 입문서들이 베스트셀러로 오르고 있다. 베스트셀러이긴 한데 너무 많은 내용이나 많은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려주려 해서인지 내용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에 철학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서책을 읽게 되었다. 진정 철학 입문서이면서 너무 딱딱하지 않고 유머러스하고 위트가 넘치는 저자의 철학 설명이 돋보이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대니얼클라인의<살아가라 그뿐이다>이다.

저자는 에피쿠로스, 쇼펜하우어, 니체, 사르트르, 흄, 비트겐슈타인, 카뮈, 베케트 등 다양한 철학자들의 통찰을 통해 삶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각 철학자들의 주제에 대해서 아포리즘 형태로 그 주제와 관련된 저자의 논리를 전달해 주고, 저자 나름의 해석에 대해서 도움을 주는 조언을 한다. 아포리즘.. 조금은 낯설다. 아포리즘(Aphorism)은 경구나 격언, 금언, 잠언 등을 일컫는 말로 인생의 깊은 체험과 깨달음을 통해 얻은 진리를 간결하게 압축한 짧은 말로, 우리의 삶 속에서 나타나는 교훈을 간결하게 표현한 말로 명언이나 속담, 격언, 잠언 등을 의미한다. 저자는 여러 현자들의 대표 서적에서 필요한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아포리즘을 골라 해설을 달아주어, 그 아포리즘에 담긴 사상과 철학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다양한 철학자들의 통찰을 통해 독자들에게 삶의 의미와 방향성을 재고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자 한다. 하루 몇 개라도 조금 씩의 시간 투자로도 어느 대화에서도 빠지지 않을 철학과 교양을 접할 수 있게 한 저자의 의도가 참 고맙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과 그 의미를 되새겨 본다….

요즈음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힘들고 각박해서인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고금리 현상의 지속과 경기 부진으로 삶이 어려워진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일 것이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불행과 부조리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세상과 인생의 부조리에 관한 철학자들은 여러 명이 있지만, 저자가 이야기 하고 있는 알베르 카뮈의 이야기가 생각난다. 20세기의 프랑스의 작가이자 철학자로, 실존주의라는 철학적 사조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실존주의란 인간의 존재와 자유, 책임, 의미 등에 대해 탐구하는 철학으로, 전통적인 합리주의나 과학주의에 반대하고 인간의 경험과 선택을 중시한다. 실존주의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나치 독재 등의 역사적 사건들로 인해 인간의 합리성과 미래에 대한 낙관이 무너지면서 등장한 철학 기조라 할 것이다.

카뮈는 부조리를 인간의 욕구와 세계의 현실 사이의 괴리로 정의하였다. 즉, 인간은 삶에 의미나 목적을 찾고자 하지만, 세계는 무관심하고 무의미하며, 죽음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부조리에 직면한 인간은 세 가지 태도를 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첫째, 자살을 통해 삶을 포기하는 것 둘째, 종교나 철학을 통해 삶에 의미나 목적을 부여하는 것 셋째, 부조리를 인정하고 그에 맞서는 것이다. 카뮈는 자살은 비이성적이고, 종교나 철학은 거짓이라고 주장하며, 부조리에 맞서는 태도를 권장하였다. 이를 위해 카뮈는 시지프스라는 신화 속 인물을 예로 든다. 시지프스는 언덕 위로 바위를 굴려 올리는 일을 반복하는 형벌을 받았지만, 그는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바위를 굴리는 일에 즐거움을 찾았다. 카뮈는 이렇게 부조리한 삶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고 희망을 가지는 시지프스를 행복한 인간이라고 말한다. 시지프 신화에서 시지프가 끊임없이 바위를 밀어 올리는 형벌은 희비극적인 역설을 지니고 있다. 즉, 매우 비극적이지만 동시에 어떤 면에서는 우스꽝스러운 상황인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동안 저자는 그러한 실존적인 웃음을 느끼지 못했다. 즉, 카뮈의 글이 주는 실존적이고 역설적인 요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 글에서 웃음을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카뮈의 글이 주는 심오한 의미나 비극적인 면이 저자에게 더 강하게 다가왔기 때문인 것 같다.

살아가라, 그뿐이다,총리뷰

철학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고난과 어려움 그리고 삶의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 줄 것이다. 철학에 대한 저자와의 대화는 더 풍요롭고 사려깊은 삶을 위한 지침서로, 복잡한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저자의 유머러스하고 명쾌한 답변을 통해서 인생의 더 깊은 혜안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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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을 사는 여행
Little Blossom 지음 / 디디북스(디디컴퍼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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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블라썸의 <지금을 사는 여행>은 다양한 여행지에서의 경험과 감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책인 것 같다. 저자는 코타키나발루, 필리핀, 호주 등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이 책은 특히 가족과의 여행, 혼자 하는 여행, 외국에서의 장기 체류 등 다양한 여행 형태를 다루고 있어, 각기 다른 여행의 매력과 의미를 전하고 있다.



책의 시작 부분에서 저자는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한 국내 여행에 대한 추억을 회상한다. "카세트 테이프를 듣고 지도책으로 길을 찾으며 다니고, 휴게소에서 맛있는 것을 사먹고 아빠 차 뒷자석에서 뒹굴거리던 여행"은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장면일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이야기는 나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고,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게 하였다. 저자는 K-장녀로서 엄마와 함께한 여행, 부모님과의 패키지 여행 등을 다뇨 왔다. 특히 부모님과의 패키지 여행은 많은 이들이 경험한 바 있는 일상적인 여행 형태로, 나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많은 공감과 함께 친숙하게 다가왔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이 주는 특별한 의미와 그 안에서 느끼는 감정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였다.

저자는 다양한 여행지에서의 에피소드와 그곳에서 느꼈던 감정을 담담하게 이야기해 준다. 필리핀, 호주, 코타키나발루 등 각기 다른 문화와 환경에서의 경험은 나와는 또다른 새로운 시각을 이야기해 주는 것 같다. 저자는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 자연 풍경, 그리고 혼자만의 시간을 통해 얻게 된 깨달음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여행의 진정한 의미와 그 속에서 발견하는 자신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인생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며, 여행 역시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여행 중 여러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서 고민하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한다. 내 앞에 주어진 여러 가지의 카테고리 중에 하나를 선택하면, 거기에서도 또 다른 선택지가 있다"는 이야기에서 알 수 있듯이, 여행 중 마주하는 선택들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이러한 선택의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 과정을 소중히 여겨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자연환경을 가진 지역의 여행을 통해,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있어야 할 자리에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존재하는 자연은 각자가 가진 강렬한 존재함으로 저마다의 빛을 내고 있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자연의 경이로움과 그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재확인하는 힐링의 시간이 아니었을까 상상해 본다. 저자는 자연을 통해 자신의 존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고, 남들의 속도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여행 중 만난 낯선 이들과의 소중한 만남은 우리에게 또다른 의미를 선사해 준다. 저자는 이야기 한다. "발걸음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다. 낯선 여행객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봐 주고 있는 한 사람 때문에 울컥하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여행 중에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따뜻한 사람들과의 훈훈한 추억도 있을 것이고, 나를 당황하게 하는 어려운 경우도 있을 것이다. 어떤 경우 든,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자란 이들과의 만남은 나의 생각의 폭을 넓혀 줄 것이다. 이 또한 여행의 또다른 의미일 것이고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여행은 현실에서의 버거움을 잠시 내려놓고, 삶의 목적과 방향성을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다. 저자가 이야기 하는 여행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가 참 멋있다. "여행하는 시간은 현실에서의 버거움을 잠시 내려놓고, 내가 걸어가야 할 삶의 목적과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고 깨닫게 되는 시간이다"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나 자신 역시 여행을 통해 삶의 방향성을 찾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용기를 얻게 된다. 저자는 또한 여행을 하면서 만난 대자연의 거대함과 경이로움을 통해 자신의 문제들이 생각보다 작다는 것을 깨닫고, 걱정과 불안에서 벗어나게 되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여행을 통해 나 자신을 더 큰 세상 속에서 바라보는 법을 배우게 되지는 않을까…

지금을 사는 여행, 총리뷰

여행을 통해서 배우는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성찰하게 만드는 특별한 책이다. 저자는 여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성장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독자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여행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시각을 얻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바쁜 일상 속에서 여행을 통해 휴식과 성장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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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정복 (스프링) 탁상용 1일 5분
야마무라 지요 엮음 / 반석출판사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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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나 불어, 일본어, 독일어 등 외국어를 공부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외국어의 문법이나 어휘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말하거나 쓰려고 하면 자꾸 틀리는 것이다. 그래서 원어민과 대화를 하다가 이해가 안 되거나 하는 것이 두려워 아예 대화를 못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에 가서도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면서 그 나라의 식도락과 문화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외국어 공부의 기본은 먼저 외국인에게 쉽게 다가가서 말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할 것이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해제이후, 여행 수요의 폭주로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 대한 여행이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어에 초보인 나와 같은 사람이 일본에 가서도 당황하지 않고 손 쉽게 대화할 수 있는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일본 음식을 좋아해서 유명한 노포나 인기있는 식당에 가보고 싶은데, 이번에 일상생활을 하면서 일본어 공부를 할 수 있게끔 해주는 탁상용 책을 이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야마무라 지요의 <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공부>를 써 보았다.

일본어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적절한 교재를 찾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특히 바쁜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더욱 소중하다. 야마무라 지요의 <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정복>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이 책은 매일 5분만 투자하여 일본어 회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바쁜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



1. 책의 구성과 특징

<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정복>은 일상 회화 표현부터 다양한 상황별 표현까지 다루고 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각 문장이 파란색으로 한글로 표기되어 있어, 한 눈에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일본어 한자 위에는 작게 히라가나로 읽는 방법이 표시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안녕하세요'는 '오하요 고자이 마스(おはようございます)'로 표기되어 있으며, 그 밑에 '오하요 고자이 마스'라는 한글 발음이 적혀 있다.



2. 학습 도구와 방법

책에서는 단순히 읽고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하며, 반석출판사 홈페이지 자료실에 MP3 파일을 제공한다. 또한 페이지 마다 제공되는 QR코드를 통해 학습자는 각 일차의 내용을 쉽게 들을 수 있다. 지속적인 반복 리스닝을 통하여 더 효율적으로 듣고 따라 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회화 표현을 익히며 억양과 발음까지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3. 다양한 표현과 상황별 학습

책에는 일상 회화 표현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황별 표현, 기분에 따른 표현, 직장 및 장소에 따른 회화 표현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아침 인사부터 밤 인사, 날씨가 좋을 때 사용하는 표현 등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현을 배울 수 있다. "안녕하세요"는 "오하요 고자이 마스", "낮 인사"는 "곤니찌와", "밤 인사"는 "곰방와", "날씨가 좋네요"는 "이-뎅끼데스네"와 같은 표현들이 있다.



4. 짧고 간단한 문장을 통한 학습

책은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짧고 간단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한글로 발음 표기가 되어 있어, 읽기만 해도 자연스럽게 일본어 회화를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부디 행복하세요"는 "도-조 오시아와세니", "새해 복 많이 받아요"는 "신넹 오메데또" 등 간단한 축복 문장을 통해 일본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책은 일본어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부터 중급 수준의 학습자까지 모두에게 유용하다. 짧은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다. <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정복>은 일상 생활 속에서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며, 다양한 표현을 통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본어 회화 능력을 키워준다할 수 있을 것 같다.

탁상용, 1일 5분 일본어 완전정복, 총리뷰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일본어 학습서이다. 매일 5분씩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데일리 구성과 다양한 상황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사전식 구성은 학습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한글 발음 표기가 되어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MP3 파일을 통해 듣고 따라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더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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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바다 암실문고
파스칼 키냐르 지음, 백선희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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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 키냐르(Pascal Quignard)는 독특한 문학적 스타일과 철학적 깊이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소설가이다. 그의 작품들은 일반적인 소설의 틀을 벗어나,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그는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따르지 않고, 파편적인 이야기와 철학적 사유를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그의 글은 마치 시처럼 아름답고, 동시에 철학적 사유가 녹아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깊은 성찰을 하게끔 만든다. 종종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소재로 삼아, 이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는데, 그의 문체는 정교하고 섬세하며, 때로는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우리로 하여금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힘을 지니는 것 같다. 그의 문장은 음악적인 리듬과 음율로 구성하여, 마치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게 한다. 독자가 글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서사보다는 분위기와 감정의 전달에 더 큰 비중을 두어 독특한 감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번에 그의 작품인 <사랑 바다>를 읽어보았다.

키냐르의 작품 <사랑 바다(Les Escaliers de Chambord)>는 그의 독특한 스타일과 철학적 깊이를 잘 보여주는 대표작 중 하나이다. 사랑, 욕망,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그의 독특한 문학적 스타일과 철학적 깊이로 잘 보여준다.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여러 인물들의 복잡한 감정과 사건들을 통해 사랑과 음악, 그리고 삶의 고통을 그려내고 있다. 이 소설은 다양한 캐릭터들이 얽히고설키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데, 그들의 삶을 통해 독자는 당시 사회와 인간의 본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된다. 소설은 여러 등장인물들의 전지적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서술하고 있다. 키냐르의 소설 스타일을 처음 접해서, 처음에는 몇 번을 반복해서 읽어야 그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었다.(처음에는 정말 헷갈려서 ….)

17세기 유럽을 배경으로 한 소설 <사랑 바다>는 다양한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 시대의 변화를 생생하게 담아낸다. 이 소설은 깊은 사랑과 상처, 정착하지 못하는 영혼들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각 인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떠돌거나 도망치며, 그 과정에서 그들의 내면을 탐구하게 된다. 주인공 하튼은 사랑했던 연인 튈린이 아무런 설명 없이 떠난 뒤, 그리움과 상처를 안고 정처 없이 떠도는 인물이다. 하튼의 여정은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한편, 이삭은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해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고, 이름을 바꿔가며 세상으로부터 숨어 살아야 했다. 그의 이야기는 죄책감과 자기 구원의 문제를 다루며,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야콥은 절대음감을 가진 음악가로,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하고 음악을 찾아다니는 인물이다. 그의 여정은 존재하지 않는 음악을 찾기 위한 것이며, 결국 그 자신이 음악이 되어간다. 야콥의 이야기는 예술과 열정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반면 아브라함은 전쟁이 끝난 후 수도원을 세우며, 평화를 찾고자 하는 인물로 등장한다. 그의 이야기는 전쟁 후의 재건과 신앙의 문제를 다룬다. 마리 에델은 어린 나이에 살인 현장을 목격하고, 그 충격 속에서 성장해 나가는 인물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트라우마와 성장의 문제를 다루며, 독자에게 강렬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지빌라 공녀는 일평생 자유를 갈망하다가 반려말의 죽음으로 급속하게 노화하는 인물로, 그녀의 이야기는 상실과 노화,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다룬다.

이 소설은 기존 소설의 인물들의 이야기의 서사에 그치지 않고, 당시 유럽의 정치적, 사회적 변화를 담아낸다. 17세기 유럽의 복잡한 정세를 배경으로,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특히, 연인의 육체와 감정을 자연물과 예술에 빗대어 표현한 부분은 소설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카드 놀이로 시작되는 소설은 사랑에 대한 두려움과 외로움, 그리고 그 속에서의 도피와 갈망이 소설 전반에 걸쳐 흐른다. 결국, 사랑과 음악은 매우 유사한 속성을 지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소설은 사랑과 음악, 그리고 그 속에서의 인간의 열정을 깊이 탐구하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이 소설의 주제는 사랑과 음악은 모두 열정과 고통을 동반하며, 이는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잘 표현된다. 튈린은 음악을 사랑했고, 음악이 낳는 고통에 몰두했다. 그녀의 열정은 음악에 대한 사랑과 그로 인한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그녀의 삶을 지배한다. 소설의 제목에서 보여지듯이, <사랑 바다>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음악에 대한 이야기다.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진심어린 어루만짐과 위안을 얻는다는 것의 의미, 슬픔을 넘어서는 사랑의 상실은 소설의 중요한 주제다. 사랑에 내용을 강요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는 메시지는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지 않을까 싶다. 이 소설은 또한 예술가들의 삶과 그들의 숙명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예술가들은 깊은 슬픔과 고통 속에서 창작하며, 그들의 작품은 대중으로부터 빠르게 잊혀지기도 한다. 소설 속 예술가들의 죽음은 하나같이 느닷없고 허망하며, 이는 살아 있는 자들을 홀로 외롭게 만든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설은 인간의 삶과 예술의 본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사랑 바다, 총리뷰

사랑과 음악, 그리고 그 속에서의 인간의 열정, 역사적 배경과 개인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키냐르는 전통적인 서사 구조를 벗어나, 파편적인 이야기와 철학적 사유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삶의 의미를 섬세한 문체로 깊이있는 인사이트를 전달해 주는 것 같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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