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koogi386님의 서재 (koogi386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9 Sep 2026 05:47:32 +0900</lastBuildDate><image><title>koogi386</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koogi386</description></image><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627</link><pubDate>Sat, 12 Sep 2026 15: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62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0551&TPaperId=1751162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9/82/coveroff/k17213055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72130551&TPaperId=1751162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절세미녀가 알려주는 우리 아이 부자 세팅법 - 내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거대한 자산은 ‘돈’이 아니라 ‘세금을 다루는 지식’이다.</a><br/>김희연 지음 / 모티브 / 2026년 09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요즘처럼 부모의 도움 없이는 독립이 어려운 시대를 살면서, 자녀를 키우는 일이 예전과는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는 것을 자주 느낀다. 우리 세대만 해도 취직해서 돈을 모으면 언젠가는 전셋집을 얻고, 조금 더 지나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집값은 월급으로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올랐고, 결혼과 출산, 주거 마련까지 이어지는 인생의 굵직한 이벤트마다 부모의 지원이 사실상 전제 조건처럼 되어버렸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런 현실을 마주하다 보면, 결국 내가 아이에게 무엇을 얼마나, 어떻게 남겨줄 수 있을지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br>처음에는 이 고민이 “얼마를 모아줘야 하나”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진짜 문제는 액수가 아니었다. 아무리 많은 돈을 물려준다 해도 그 돈을 어떻게 지키고 불려야 하는지 모른다면, 결국 그 돈은 세금으로 새어나가거나 잘못된 선택으로 흩어지고 만다. 반대로 큰 자산이 없더라도 돈이 움직이는 원리와 세금이라는 제도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힘으로 다시 자산을 만들어갈 수 있다. 결국 부모가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 중 가장 든든한 것은 통장의 잔고가 아니라, 그 잔고를 다룰 줄 아는 능력이라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자녀를 위한 절세 계획과 경제 교육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흐름이다. 예를 들어 세뱃돈이나 명절 용돈을 그냥 통장에 넣어두는 것과, 그 돈이 어떻게 증여로 이어지고 신고가 필요한지, 나아가 그 돈을 투자했을 때 배당이나 수익이 생기고 그에 따른 세금이 발생한다는 사실까지 아이가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전자는 단순한 저축 습관을 길러주는 데 그치지만, 후자는 아이가 자산이 움직이는 원리 자체를 체득하게 만든다. 나 역시 아이가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대학 등록금은 얼마나 들까, 결혼할 때는 어느 정도까지 도와줘야 할까”를 막연히 계산만 해왔지, 정작 그 과정에서 세금과 자금 출처, 증여 시점 같은 것들을 함께 고민해본 적은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증여에서 중요한 것이 액수만이 아니라 시점이라는 사실이다. 같은 금액이라도 아이가 어릴 때부터 나누어 일찍 이전하고 오랜 시간 운용하게 하면, 시간과 복리라는 요소가 붙어서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 반대로 “나중에 목돈이 생기면 그때 한꺼번에 챙겨줘야지”라는 생각으로 미루다 보면, 정작 그 시점에는 세금 부담이 훨씬 커져 있거나 아이가 이미 성인이 되어 자산 형성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언젠가 여유가 생기면”이라는 말로 미뤄왔던 계획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세금과 자산 이전은 결코 나중에 급하게 처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아이가 태어난 순간부터 장기적으로 설계해야 하는 과정이라는 것을 새삼 실감했다.<br>또 하나 생각해보게 된 지점은, 아이의 경제 교육에 앞서 부모가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아이에게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하고 저축을 권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작 부모인 내가 증여와 상속, 세금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아이에게 물려줄 수 있는 것은 결국 막연한 선의뿐이다. 좋은 마음으로 한 행동이 오히려 세금 문제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부모의 공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자녀에게 자산을 물려주는 것과 그 자산을 관리할 힘을 길러주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이며, 후자를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그 원리를 체화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br>이런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나는 앞으로 아이를 위한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세워보려 한다. 지금 당장 큰돈을 물려줄 형편이 아니더라도, 적은 금액이라도 일찍부터 나누어 아이 명의로 이전하고, 그 흐름을 투명하게 기록해두는 것부터 시작해볼 생각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아이에게도 “이 돈이 어디서 왔고, 왜 세금이 붙는지” 자연스럽게 설명해주려 한다. 당장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릴 때부터 돈의 흐름과 세금이라는 제도를 접해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자산을 대하는 태도부터 다를 것이라고 믿는다.​부모의 도움 없이는 홀로서기 어려운 시대라는 말이 씁쓸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달리 보면 그만큼 부모의 준비가 중요해진 시대라는 뜻이기도 하다. 나는 아이에게 큰 재산을 한꺼번에 안겨주는 부모가 되기보다는, 돈이 움직이는 원리와 세금이라는 규칙을 함께 이해하고 스스로 자산을 지켜낼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부모가 되고 싶다. 결국 내가 아이에게 남기고 싶은 가장 큰 유산은 특정한 금액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지식과 태도일 것이다. 그것이 지금 내가 자녀를 위한 절세와 경제 교육을 함께 고민하는 이유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09/82/cover150/k17213055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098213</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초보자를 위한 C언어 200제 - [초보자를 위한 C언어 200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620</link><pubDate>Sat, 12 Sep 2026 15: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6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658&TPaperId=175116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2/61/coveroff/k92213065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0658&TPaperId=175116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초보자를 위한 C언어 200제</a><br/>강병익 지음 / 정보문화사 / 2026년 09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챗GPT와 클로드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이 코드를 짜주는 시대다. 이른바 '바이브 코딩'은 개발자가 자연어로 원하는 것을 설명하면 AI가 즉시 동작하는 코드를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의 진입 장벽을 극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제 프로그래밍 언어의 문법을 몰라도, 심지어 알고리즘을 짜본 적이 없어도 누구나 그럴듯한 프로그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렇다면 질문이 생긴다. AI가 코드를 대신 짜주는 지금, 굳이 C언어처럼 오래되고 까다로운 저수준 언어를 배울 필요가 있을까? 최근 &lt;초보자를 위한 C언어 200제&gt;를 다시 읽으며 이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정리해보았다.<br>바이브 코딩의 가장 큰 함정은 코드가 동작한다는 사실과 그 코드를 이해한다는 사실이 전혀 다르다는 점이다. AI는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그럴듯한 코드를 만들어내지만, 그 코드가 왜 그렇게 동작하는지, 메모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어떤 예외 상황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는 설명해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더구나 생성형 AI는 종종 존재하지 않는 함수를 만들어내거나, 미묘하게 잘못된 로직을 아주 자연스러운 문장처럼 제시하는 이른바 '환각' 현상을 일으킨다. 이때 그 코드를 검증하고 고칠 수 있는 능력은 결국 인간 개발자의 몫으로 남는다. C언어 학습의 가치를 생각한다. C언어는 포인터와 메모리 주소, 스택과 힙의 구분, 정수형과 실수형의 표현 방식처럼 컴퓨터가 실제로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언어다. 파이썬이나 자바스크립트처럼 편리한 고수준 언어들은 이런 세부 사항을 추상화해서 감춰버리지만, C언어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그 추상화 뒤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AI가 만들어준 코드에서 세그멘테이션 오류나 메모리 누수, 버퍼 오버플로우 같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알아채고 고칠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결국 이런 기초 체력에서 비롯된다.<br>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배열과 포인터, 구조체, 동적 메모리 할당, 함수 포인터처럼 언뜻 낡아 보이는 개념들이 즐비하다. 그러나 이 개념들은 사실 오늘날 AI 챗봇과 딥러닝 프레임워크를 구현하는 파이썬, C++, 심지어 러스트와 같은 언어들의 근간을 이루는 원리이기도 하다. 파이썬의 리스트가 내부적으로 어떻게 메모리를 재할당하는지, 텐서 연산이 왜 그렇게 빠른지, 가비지 컬렉션이 무엇을 자동화해주는 것인지를 이해하려면 결국 그 아래 놓인 C언어적 사고방식으로 돌아가야 한다. C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 마주할 모든 언어를 이해하기 위한 '해독 능력'을 갖추는 일에 가깝다. 코드를 읽고 따라 치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는다. 직접 문제에 부딪히고, 어디서 막히는지 스스로 확인하고, 오류 메시지를 해석하며 다시 풀어보는 과정을 되풀이할 때에만 비로소 감각이 손에 붙는다. 이것은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학습의 본질이다. AI는 답을 빠르게 보여줄 수는 있어도, 그 답에 도달하는 사고의 과정을 대신 겪어주지는 못한다.<br>역설적으로, AI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C언어와 같은 기초는 필요하다. AI를 정답을 복사해 붙여넣는 도구로 쓸 것인지, 아니면 질문을 던지고 여러 접근 전략을 비교하며 검증하는 학습 파트너로 쓸 것인지는 결국 사용자의 배경 지식 수준에 달려 있다. 포인터 연산이나 구조체의 메모리 정렬 같은 저수준 개념을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AI가 제안한 코드의 장단점을 판단하고, 더 나은 질문을 던지고, 필요할 때 방향을 수정할 수 있다. 반면 기초가 없는 사람은 AI가 내놓은 결과물을 검증 없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이는 장기적으로 실력의 정체로 이어진다. 또한 실무의 관점에서 보아도 C언어는 여전히 임베디드 시스템, 운영체제, 네트워크 장비, 그리고 AI 모델을 구동하는 저수준 라이브러리 곳곳에 살아 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AI 챗봇의 추론 엔진 상당수도 결국 C나 C++로 최적화된 코드 위에서 동작한다. 바이브 코딩으로 화려한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게 만들어낼 수는 있어도, 그 애플리케이션이 의존하는 기반 시스템을 이해하고 다루려면 결국 이 저수준 언어들과 마주해야 하는 순간이 온다.<br>바이브 코딩의 시대가 본격화되면 프로그래밍은 더 이상 소수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다. 이는 분명 반가운 변화다. 그러나 그 편리함 뒤에 가려진 기초, 즉 컴퓨터가 실제로 데이터를 다루는 방식에 대한 이해가 없다면, 우리는 AI가 만들어준 결과물을 그저 신뢰하는 것 외에는 다른 선택지를 갖지 못하게 된다. 나이 오십을 앞둔 시점에 다시 C언어 책을 펼쳐 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새로운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기 위해서라도, 그 도구가 딛고 서 있는 오래된 기초를 다시 한번 단단히 다져두고 싶었기 때문이다. 결국 바이브 코딩의 기초에도 C언어라는 뿌리가 자리하고 있으며, 그 뿌리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AI라는 나무를 온전히 가지치기하고 키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2/61/cover150/k92213065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26112</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바이브 코딩 : 프로덕션의 원칙 - [바이브 코딩 : 프로덕션의 원칙 -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로 완성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미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607</link><pubDate>Sat, 12 Sep 2026 15: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6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552&TPaperId=175116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33/coveroff/k4921305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92130552&TPaperId=175116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바이브 코딩 : 프로덕션의 원칙 - 생성형 AI와 에이전트로 완성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미래</a><br/>진 킴.스티브 예기 지음, 이보라 옮김 / 제이펍 / 2026년 09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이 던지는 질문이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달마다 도구가 바뀌는 시대에, 굳이 지금의 방법론을 배울 가치가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모델과 도구는 바뀌어도 원칙은 남는다"는 답이 생각난다. 생성형 인공지능 LLM의 시대에 실제로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코드를 다루는 과정을 되짚어보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책 제목은 얼핏 유행어를 따라간 가벼운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그보다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저자들은 프로그래밍과 제품 개발이라는 행위 자체가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나 역시 매일 AI를 활용해 코드를 짜고 문서를 쓰고 분석을 하면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점점 더 회의적인 답을 하게 된다.책이 던지는 질문이 결국 하나로 수렴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 달마다 도구가 바뀌는 시대에, 굳이 지금의 방법론을 배울 가치가 있는가?" 흥미로운 점은 두 저자가 이 질문에 대해 "모델과 도구는 바뀌어도 원칙은 남는다"는 답을 내놓는다는 것이다. 나는 이 주장에 대해 반신반의했지만, 실제로 업무에서 AI를 활용해 제품을 만들고 코드를 다루는 과정을 되짚어보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책 제목은 얼핏 유행어를 따라간 가벼운 마케팅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용은 그보다 훨씬 구조적이다. 저자들은 프로그래밍과 제품 개발이라는 행위 자체가 구조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나 역시 매일 AI를 활용해 코드를 짜고 문서를 쓰고 분석을 하면서, "예전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점점 더 회의적인 답을 하게 된다.<br>책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개념은 금융에서 빌려온 옵션낼러티다. AI가 하는 가장 직접적인 일은 시간을 줄이는 것이다. 실험 하나를 돌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아지면, 같은 시간 안에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고, 그 결과 선택할 수 있는 미래의 경우의 수, 즉 옵션낼러티가 커진다. 중요한 것은 "AI가 만든 코드가 더 낫다"는 주장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드의 품질에 대한 판단은 별개로 남겨둔 채, 순수하게 속도의 증가가 우리에게 유리하다는 논리다. 상당히 정직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AI 코딩 도구를 쓰다 보면 "결과물이 더 좋아졌는가"와 "더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게 되었는가"는 전혀 다른 질문이라는 걸 체감하게 된다. 후자는 명백히 참이지만, 전자는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검증에 달려 있다. AI 코딩 도구는 극단적으로 범용적이기 때문에, 한 사람 혹은 하나의 작은 팀이 예전이라면 여러 직군의 협업이 필요했을 일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 결과 협업의 필요는 줄고 자율성은 늘며, 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게 된다. 주말 사이드 프로젝트가 몇 시간 만에 완성되는 사례들이 이를 잘 보여준다.<br>저자들이 제시하는 FAAFO(Fast, Ambitious, Autonomous, Optionality, 그리고 재미를 뜻하는 또 다른 F)라는 논리의 연장선에 있다. AI 코딩 도구는 극단적으로 범용적이기 때문에, 한 사람 혹은 하나의 작은 팀이 예전이라면 여러 직군의 협업이 필요했을 일을 혼자서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 결과 협업의 필요는 줄고 자율성은 늘며, 더 야심 찬 프로젝트를 시도할 수 있게 된다. 주말 사이드 프로젝트가 몇 시간 만에 완성되는 사례들이 이를 잘 보여준다. 하지만 여기에 의도적으로 "B(Better)"가 빠져 있다. 속도와 야망과 자율성이 늘어난다고 해서 결과물의 품질이나 신뢰성이 자동으로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실제로 책에서 인용하는 2024년 DORA 서베이 결과는 AI 도입 이후 오히려 신뢰성 지표가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를 보여준다고 한다. 꽤 인상 깊었다. 우리는 흔히 "AI가 생산성을 높인다"는 명제에만 집중하고, 그것이 품질이나 신뢰성과는 독립적인 축이라는 사실을 잊기 쉽다.<br>이런 위험을 다스리기 위한 저자들의 처방은 의외로 평범하다. 모듈화, 빠른 피드백 루프, 그리고 좋은 판단력이라는 오래된 엔지니어링 원칙을 "더 높은 강도로" 다시 적용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이 "새로운 원칙을 제시한다"기보다 "기존의 훈련된 규율을 더 세게 적용하라"는 메시지로 읽히는 이유다. 나는 이 지점에서 저자들의 주장에 조금 더 신뢰가 생겼다. 도구가 바뀌어도 원칙이 유지된다는 처음의 주장이, 바로 이 모듈성-피드백-판단력이라는 삼각형 덕분에 성립한다고 이해했기 때문이다. 또한 "재기드 프런티어(jagged frontier)"라는 개념도 짚어볼 만하다. AI의 역량은 균일하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작업에서는 인간을 능가하고 어떤 작업에서는 어이없이 실패하는 식으로 울퉁불퉁하게 분포한다는 것이다. 이 경계선이 어디에 있는지는 오직 실제로 부딪혀보며 시행착오를 거쳐야 알 수 있다고 한다. 이는 두 서평 모두에서 공통으로 짚은 대목이었는데, 나 역시 실무에서 이 "울퉁불퉁함"을 매일 체감한다. 어떤 리팩터링은 순식간에 끝나지만, 비슷해 보이는 다른 작업은 몇 번을 다시 시켜도 계속 어긋난다.<br>우리는 어느 정도의 병렬성과 실험 횟수를 감당할 수 있는가? 내가 다루는 불확실성(시그마)의 크기는 어느 정도이며, 그것을 줄이기 위해 AI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무엇보다, 속도가 빨라진 만큼 나의 검증과 판단의 규율도 함께 강화하고 있는가? 결국 LLM 시대의 바이브 코딩이란, 도구가 주는 속도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그 속도에 잠식당하지 않는 균형의 문제로 귀결되는 듯하다. 도구는 계속 바뀌겠지만, 이 균형을 잡는 감각과 규율은 아마도 다음 세대의 도구가 등장해도 그대로 쓸모가 있을 것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10/33/cover150/k4921305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103319</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생각을 재우는 열두 시 심리학 - [생각을 재우는 열두 시 심리학 - 마음속 소음을 끄고, 더 자주 행복해지는 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457</link><pubDate>Sat, 12 Sep 2026 14: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45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40&TPaperId=1751145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32/coveroff/89683355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8335540&TPaperId=1751145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생각을 재우는 열두 시 심리학 - 마음속 소음을 끄고, 더 자주 행복해지는 법</a><br/>최기홍 지음 / 블랙피쉬 / 2026년 09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심리학을 '마음을 다스리는 기술'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다. 불안한 사람은 마음을 다잡아야 하고, 쉽게 지치는 사람은 의지가 약한 것이고, 자꾸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은 자기 관리에 실패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서 그 전제 자체가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저자가 반복해서 말하는 것처럼, 우리가 겪는 불안과 피로, 중독적인 행동들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위해 설계된 뇌가 지금도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는 신호였다. 이 발상의 전환이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강화와 처벌, 그중에서도 부적 처벌에 관한 설명이었다. 나는 그동안 단체 채팅방에서 내 메시지에 아무도 반응하지 않을 때 느끼던 묘한 불편함을 그냥 '예민한 성격 탓'이라고 넘겨 왔다. 그런데 이 감정이 사실은 사회적 자원이 조용히 박탈되는 부적 처벌이며, 뇌가 이를 신체적 통증과 거의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나오미 아이젠버거의 연구를 읽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내가 유난스러운 것이 아니라, 인류가 오랜 세월 집단에서 배제되는 것을 생존의 위협으로 학습해 온 결과였던 것이다. 심리학이 다루는 것은 결국 '이상한 반응'이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특히 마음에 남은 것은 손실 회피에 관한 설명이었다. 같은 크기의 이익보다 손실을 두 배 이상 크게 느낀다는 카너먼과 트버스키의 연구는, 왜 내가 손해를 보고 있는 주식을 팔지 못하고, 관계가 조금이라도 멀어지는 낌새에 유독 예민하게 반응하는지를 설명해 주었다. 나는 그동안 이런 내 모습을 우유부단하거나 소심한 성격 탓으로 돌렸지만, 사실은 이미 가진 것을 잃는 경험 자체가 뇌에 훨씬 크게 각인되도록 설계되어 있었던 것이다. 특히 SNS의 '좋아요' 수가 줄거나 단체 채팅방에서 대화가 끊기는 것 같은 사소해 보이는 신호들이, 실제로는 관계의 신호가 사라지는 부적 처벌로 작동한다는 설명을 읽으면서, 내가 별일 아니라고 되뇌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계속 불편했던 이유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다.

숏폼 콘텐츠와 행동중독을 설명하는 부분도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만들었다. 나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별다른 이유 없이 짧은 영상을 켠다. 그동안은 이것을 단순한 습관이나 게으름으로 치부했지만, 이 글은 그 행동이 부적 강화의 결과라고 설명한다. 영상이 재미있어서가 아니라, 막연한 불안이나 결핍감에서 잠시 벗어나기 위해 반복적으로 그 행동을 선택하게 된다는 것이다. 도파민이 단순한 쾌락 물질이 아니라 위협을 감지하고 회피와 도전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는 물질이라는 설명을 읽으면서, 내가 무언가를 계속 미루고 회피하는 것도 결국 뇌가 나를 보호하려는 방식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의지가 아니라, 회피 회로가 지나치게 활성화된 상태라는 관점이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다.

'전쟁모드'라는 개념도 오래 곱씹게 되는 표현이었다. 배외측 전전두피질이라는 뇌의 CEO가 물러나고, 감각 정보가 이성적 분석을 건너뛰어 곧장 편도체로 향하는 상태. 이 설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별일 아닌 일에 과민하게 반응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그때 나는 스스로를 자책했지만, 사실 그것은 뇌가 빠른 생존을 위해 정확성을 잠시 포기한 것에 가까웠다. 흑백사고, 재앙화, 독심술 같은 인지오류들도 '틀린 생각'이 아니라 위협을 감지한 뇌가 만들어 낸 과장된 해석이라는 설명은, 인지행동치료를 단순한 '생각 교정 기술'이 아니라 뇌과학에 뿌리를 둔 접근으로 다시 보게 만들었다.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 편도체의 활동이 줄어든다는 연구도 새로웠다. 나는 그동안 감정을 표현하는 일을 그저 '기분 전환' 정도로 여겼는데, 감정 명명이 뇌의 상향식 흐름을 하향식 조절로 되돌리는 실질적인 신경학적 개입이라는 사실은 심리학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학문인지 보여 주었다. 마찬가지로 노출치료를 다룬 부분에서, 두려움은 이해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서만 수정된다는 설명은 '왜 안다고 해서 달라지지 않을까'라는 오래된 의문에 답을 주었다.

책을 읽고 나서 심리학은 나에게 더 이상 '마음가짐의 문제'가 아니게 되었다. 불안하고, 지치고, 자꾸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은 의지박약이 아니라 오래된 생존 시스템이 지금 이 순간에도 성실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였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스스로를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반응이 실제 위협에 대한 것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감정에 이름을 붙이고, 두려운 것을 작은 단위로 나누어 직접 경험해 보는 일일 것이다. 심리학은 나를 평가하는 학문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고 다독이는 도구라는 것을 이 글을 통해 다시 배웠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82/32/cover150/89683355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823248</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세븐 리버 - [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451</link><pubDate>Sat, 12 Sep 2026 14: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5114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627&TPaperId=175114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99/coveroff/k18213062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82130627&TPaperId=175114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븐 리버 - 인류 문명을 만든 일곱 개의 강 이야기</a><br/>버네사 테일러 지음, 박은영 옮김 / 미래의창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강은 인류 문명의 역사를 품고 있는 살아있는 기록이며, 우리가 자연과 맺은 관계의 모든 것을 반영하는 거울이다. 책을 읽고 나면, 나일강, 다뉴브강, 갠지스강, 템즈강, 니제르강, 미시시피강, 양쯔강이라는 일곱 개의 대륙 간 거대한 수맥들이 지리 적 경계만이 아니라 문명의 교차로이자 권력의 장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에 강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강은 환경 위기의 상징이자 우리의 미래를 묻는 질문 자체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대적 관심의 대 부분은 강의 현재 상태와 미래 전망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강의 미래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그 과거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br>역사의 관점에서 강을 채검토하는 것은 현재의 환경 위기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이다. 테일러가 보여주는 것처럼, 각 강의 현재 상태는 수천 년의 인류 활동의 누적된 결과이기 때분이다. 나일강의 수위 초절이 현대 이집트의 농업 구조를 결정하고, 양쯔강의 삼협은 인프라 프로젝트만이 아닌 중국 문명의 재편성을 의미한다. 강과 인류의 관계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다. 인류가 강을 지배하려 할 때마다 강은 그 결과를 인류에게 돌려준다. 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무역, 종교, 제국, 정체성의 교 환은 인류가 어떻게 공동체를 형성하고 의미를 부여해왔는지를 보여준다. 갠자스강은 종교와 신성성의 상징이었고, 템즈강은 산업화와 제국 확장의 동력이었으며, 미시시피강은 노예 무역과 식민지 팽창의 경로였다. 이러한 강들은 문명을 낳았지 만, 동사에 문명의 폭력도 함께 체화해왔다. 수천 년 동안 원주민들이 살아온 땅이 경제 발전이라는 명목하에 댐으로 인해 물에 잠긴다. 현대 강 개발이 얼마나 무책임한자를 보여주는 증거이면서, 동시에 역사적 맥락 없이는 현재의 위기를 이해할 수 없음을 이야기한다.<br>같은 시간의 흐름을 가시화하는 매개체가 된다. 강이 흐르고 있는 동안, 인간의 정치적 가동, 전쟁, 영광, 소락이 모두 그 위에서 일어난다. 그럼에도 강은 계속 흐른다. 신화적 차원에서 강들은 항상 경계의 역할을 해왔다. 서구의 신화에서 스틱스 강은 산자와 죽은자의 경계이고, 동양에서 강은 삶과 죽음, 문명과 야생, 질서와 혼돈의 경계선이었다. 그러나 동시에 강은 이러한 경계를 넘나드는 통로이기도 했다. 무역로로서, 이주의 경로로서, 전쟁터로서 강은 인간의 만남과 충돌의 장소였다. 테일러가 각 강에 대해 선택한 이야기들은 이러한 문화적 복합성을 현대의 환경 위기와 영과해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br>현대에 와서 강과 인류의 관계는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 오염만의 문제가 아니라, 근대성 자체가 강과 맺은 관계의 문제이다. 테네시 밸리 공사의 예는 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20세기 미국이 경제 발전과 에너지 확보라는 명목 아래 강을 제어하 려고 했을 때, 그 대가는 원주민 공동체의 완전한 파괴였다. 수천 년 동안 그곳에 존재해온 문화, 역사, 정체성이 댐 건설을 위해 수몰되었다. 이는 자연 파괴일 뿐만 아니라, 역사적 파괴이자 문화적 폭력이었다. 양쯔강의 삼협댐 건설은 현대의 또 다른 예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이 대규모 프로젝트는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이주시켰고, 수천년의 문화유산을 물속에 가라앉혔다. 동시에 생태계에 미친 영향은 여전히 파악 중이다. 양쯔강의 상징적 동물이던 백기놓고래가 멸종된 것은 단순한 생물학적 사건이 아니라, 강이 한 문명에 의해 얼마나 완전히 장악되고 재편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다. 그리고 상하이가 삼각주 진흙으로 가라앉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강으로부터 얼마나 많이 빼앗았는지, 그 대가가 얼마나 심 각한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책은 우리가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한다. 근대적 발전의 논리가 강과 같은 자연 시스템의 온전성을 보장할 수 있는가? 경제 성장이 생태 파괴의 대가를 정당화할 수 있는가? 테일러의 역사적 서술은 이러한 질 문들에 직접 답하지 않지만, 우리로 하여금 이 질문들을 진지하게 묻게 만든다.<br>강의 역사적 교훈은 명확하다: 강의 과거를 알지 못하면, 우리는 강의 미래를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각 강이 겪어온 변화와 그에 따른 결과를 이해할 때, 우리는 비로소 현재의 강을 어떻게 보호할지, 미래에 어떤 선택을 할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강은 오늘도 흐른다. 그것은 과거를 운반하고, 현재를 만들고, 미래를 조형한다. 인류가 강과 맺을 수 있는 가장 성숙한 관계는 지배도 착취도 아닌 공존과 존중이다. 책을 읽으며 강의 역사에서 배운 실질적 교훈이다. 강을 제어하려 했던 모든 시도를 즉, 댐, 운하, 오염, 남획들은 결국 안류 자신에게 돌아왔다. 강의 역사는 우리의 과거를 비추고, 우리의 현재를 묻고,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거울이다.태그#세븐리버#버네사테일러#미래의창<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99/cover150/k18213062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9987</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2027 대한민국 트렌드 - [2027 대한민국 트렌드 - 과연 그 트렌드는 진짜 트렌드가 됐을까? AI와 인간이 함께 읽어낸 사람·소비·일의 8가지 키워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99</link><pubDate>Sat, 05 Sep 2026 15:5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9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1764&TPaperId=1749599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6/11/coveroff/k6021317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02131764&TPaperId=1749599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2027 대한민국 트렌드 - 과연 그 트렌드는 진짜 트렌드가 됐을까? AI와 인간이 함께 읽어낸 사람·소비·일의 8가지 키워드</a><br/>조성호 지음 / 길벗 / 2026년 09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샘플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추석이 지나면 이제 연말일 맞이 할 것이다. 매해 연말이 되면 수많은 트렌드 예측서가, 출간된다. 하지만 그 중 대부분은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 조성호 저자의 2027 대한민국 트렌드&gt;는 이러한 관례에서 벗어난다. 무 엇이 유행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대신, 과연 그 트렌드는 진짜 트렌드가 됐을까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제시한다. 미래예측의 치열한 도정에서 가장 중요한 관점인 것 같다. 저자는 과거의 트렌드가 실제 우리 사회에 정착했는 지를 검증한 후, 그 연장선에서 2027년의 변화를 분석한다.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핵심 키워드를 도출했다. 책을 통해 지금 우리가 준비해야 할 구체적인 삶의 방향을 발견할 수 있었다.

책이 강조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는 AI 시대일수록 인간이 중심"이라는 것이다. 무인화와 자동화가, 일상화되고, AI가 '동료'로 진화하는 시대에도 모든 변화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외로움 경제, 불안 관리, 그리고 초개인화 소비는 모두 인간의 근본적인 욕구에서 비롯된다. 기술이 발전하는 이유도, 소비가 개인화되는 이유도 결국 인간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통찰은 기술 중심의 미래 예측에서 벗어나 인간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도 록 촉구한다. 특히"AI는 도구에서 동료로"라는 표현이 와닿았다. 미래의 경쟁력은 A를 거부하거나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전문성을 AI와 결합하여 얼마나 효과적으로 확장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이는 직업의 개념울 완전히 바꾸는 관점이다.

핵심 키워드 중 가장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개념이 바로'자기경영'이다. 전통적인 경력 구조 즉, 하나의 직쟝, 하나의 직무는 빠르게 해체되고 있다. 책이 제시하는 미래상은 개인이 여러 능력을 결합하여 새로운 가처를 창출 하는 시대다. 역사 전문가가 AI를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스포츠 행정가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책을 제안하는 식이다. 이는 단순한 부업 문화를 넘어, 개인 자체를 하나의 브랜드이자 기업으로 운영하는 새로운 직업 생 태계를 의미한다. 현대인들이 N잡러, 크리에이터, 1인 기업가로 활동하는 현상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 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생존 전략이 되어가고 있다. "무엇을 할 수 있으며 AI를 이용해 그것을 얼마나 확장할 수 있는가"가 새로운 경쟁력의 기준이 되는 것이다.

또하나의 핵심은 ' 신뢰검증 ' 이다. 생성형 AI의 발전으로 누구나 그럴듯한 정보와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역설적으로 철저한 점증이 곧 가장 강력한 신뢰가 된다. 소비자 행동의 변화가 이를 증명한 다. SNS에서 접한 상품을 즉시 구매하는 사람은 불과 4.7%에 불과하며, 대다수의 소비자는 쇼핑물의 실제 후기를 확인하고 다른 정보를 검색한 후 구매 결정을 한다. 기업 입장에서도 단순한 노출과 광고만으로는 부족하다 출처가 명확하고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구축해야 한다. 마케팅 전략의 근본적 전환을 의미한다. 질량의 전략에서 질의 전략으로, 노출의 적극성에서 신뢰의 정확성으로의 이동이다.

책은 미래를 정확히 예측만 하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지금 우리의 일상에서 이미 시작된 변화를 명확히 인식하도록 돕는 데 있다. 2027년의 트렌드는 먼 미래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이미 우리의 삶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중요한 것은 이 변화에 휩쓸리는 것이 아니라, 변화의 본질을 읽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AI 시대에 자신의 전문성을 어떻게 확장할 것인가, 개인 브랜드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신뢰받는 정보 제공자가 되기 위해 무 엇을 준비할 것인가-이러한 질문들이 이제는 모든 개인과 조직의 생존 문제가 되었다. 기술은 더 강해지고, 소비는 더 개인화될 것이다. 하지만 그 중심에는 여전히 인간이 있을 것이고, 결국 진정한 경쟁력은 인간이 인간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신뢰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책은 그러한 미래를 향해 우리가 지금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126/11/cover150/k6021317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1261163</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공부의 미래 - [공부의 미래 - AI 시대에 통하는 새로운 공부법, 개정증보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71</link><pubDate>Sat, 05 Sep 2026 15:3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7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342&TPaperId=1749597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28/coveroff/k4521303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52130342&TPaperId=1749597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공부의 미래 - AI 시대에 통하는 새로운 공부법, 개정증보판</a><br/>구본권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9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지난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 속도는 놀라울 정도다. 특히 ChatGPT와 같은 LLM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교육의 의미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공부의 의미가 바뀐다는 명제는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리 우리가 지금 직면한 현실이다. 텍스트 생성, 번역, 문제 풀이 등 과거 교육의 핵심 영역을 인공지능이 빠르게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본다.메타인지 능력은 LLM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다. LLM은 방대한 정보를 빠르게 정렬하고 그럴듯한 담변을 생성할 수 있지만, 그 답변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 상위 0.1% 학생들의 비결이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는지 이 해하는 능력"이었다면, LLM 시대의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한 단계 더 나아간 능력이다.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능력이 바로 그것이다. 유발 하라리가 자적한 무지의 발견은 생존 전략이 된다. LLM이 생성한 답변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려면, 먼저 자신의 지식 경계를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 이를 통해 어떤 질문이 필요하고, 어떤 전제가 숨어있으며, 어떤 논리의 함정이 있는지를 간파할 수 있다. 지식은 정답이 아니라 질문의 능력으로 재정의되어야 한다.LLM 인공지능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기존의 직업 안정성 논리가 완전히 붕괴되고 있다. 의사, 변호사, 세무사 같은 ' 자격증으로 보호받던 직업들이 인공지능의 보조 도구에 의해 그 경계가 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기준 으로 특정 자격 종이 유망할 것이라고 대비하는 시도는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정확히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 위기 속에서 캐럴 트윗의 성장 마인드셋은 더욱 절실하다. 고정 마인드셋으로 "나는 A를 따라갈 수 없다"고 포기하는 사람 과, 성장 마인드셋으로 "A 시대에 어떻게 배워야 할까"를 묻는 사람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 실제로 필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는가이다. LLM을 적대하기보다는 도구로 활용하되, 그 결과물을 평가하 고 개선하는 능력을 갖춘 사람만이 생존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와 교육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녀들에게 성장의 마음가짐을 심어주는 것이다.기계가 지닐 수 없는 인격을 갖추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LLM이 텍스트 생성, 정보 검색, 코드 작성 등을 처리하면서,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공감(empathy), 신뢰, 창의적 협업이다. LLM의 한계는 정확 히 여기에 있다. 아무리 정교한 알고리즘도 진정한 공감을 할 수 없으며, 신뢰 관계를 형성할 수 없으며,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인간적 판단을 내릴 수 없다. "눈빛을 주고받으며 미묘한 어감의 차이를 생생하게 느끼는 대화"와 LLM이 생성한 텍스트의 차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만든다. 미래의 직장에서 승인을 받고, 리더심을 발휘하고, 복잡한 인간관계 속에서 신뢰를 얻는 것은 모두 인력과 덕성이 기반이 된다. 따라서 교육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로서의 인간성을 키우는 것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br>LLM 인공지능의 시대에 공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느끼는 것은 역설적 희망이다. 한편으로는 지식 습득의 길이 평탄해졌다. 더 이상 백과사전을 외울 필요도, 담을 찾기 위해 밤새 도서관에 앉아있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 는 그만큼 더 깊이 있는 것들을 배워야 한다는 압박이 커졌다. 메타인지, 성장 마인드셋, 공감 능력, 비판적 사고, 자기 통제력, 창의성, 이 모든 것들은 시간이 걸리고, 실패를 요구하고, 끊임없는 성찰을 필요로 한다. LLM은 정답을 줄 수 있지만, 이런 것들은 줄 수 없다. 오직 살아가면서 경험하고, 고민하고, 부딪혀야만 얻을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유발 하라리와 존 듀이가 말한 "평생 학습"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더 이상 학교를 졸업하고 직업 세계에 진임하는 선형적 인생 구조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계속해서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여정에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성과 성찰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86/28/cover150/k4521303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862891</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결정의 과학 - [결정의 과학 - 나는 왜 후회할 선택을 했을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62</link><pubDate>Sat, 05 Sep 2026 15:3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0526&TPaperId=174959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8/56/coveroff/k4621305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62130526&TPaperId=174959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정의 과학 - 나는 왜 후회할 선택을 했을까</a><br/>정훈 지음 / 한국문화사 / 2026년 07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후회를 경험합니다. 주식을 팔았는데 며칠 뒤 급동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린 후 뒤늦게 다른 선택을 했어야 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후회의 반복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 의분을 품게 됩니다. 나는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많은 사람들은 이를 운의 문제이거나 의지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정의 과학 이 제시하는 답은 훨씬 더 깊이 있습니다. 좋은 결정은 강과 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류를 줄이는 체계적인 과정에서 비롯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메타인지의 부재입니다. 메타인지란 '자신이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능력'을 뜻합니다. 투자자가 "이 회사는 무조건 오른다"고 확신할 때, 그 확신의 강도와 실제 판단의 정확도 는 대부분 다릅니다. 위험한 것은 과신이 판단을 빠르게 하지만 정확하게 만들지는 못한다는 점입니다. 주식이 오르면 "내 분석이 맞았어"라고 생각하고, 떨어지면 "시장이 잠시 잘못 움직였어"라고 합리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판단을 보호 하기 위해 새로운 청보를 선택척으로 받아들이게 되고, 결국 정보를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판단에 맞는 정보만 찾게 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잘못된 의사결청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감정을 버리고 완전히 이성적으 로 결정하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이지 않습니다. 감정은 제거해야 할 노이즈가 아니라 판단의 환경입니다. 문제는 감정 자체가 아니라, 감정이 판단의 기준을 독점할 때 발생합니다. 특히 투자에서 나타나는 처분효과(disposition effect)는 이를 잘 보여줍니다. 손실을 경험하면 손실을 더 크게 느껴서, 수익어 난 주식은 빨리 팔고 손실 난 주식은 오래 붙잡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질문은 "과거 가격이 얼마였나?"가 아니라 "앞으로 이 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여전히 합리적인가?"입니다.

유튜브와 SNS는 성공한 투자자와 사업가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이 방법으로 10억을 만들었다"• "이 주식으로 인생이 바뀌었다"는 식의 콘텐츠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묻지 않는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같은 방법으로 실패한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남아 있는 성공 사례만 보면 성공 확률을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게 됩니다. 이것이 생존 편향의 위험입니다. 좋은 의사결정자는 성공 사례뿐만 아니라 실패 사례까지 적극적으로 찾아봅니다.베네통과 자라의 사례는 흥미를습니다. 과거에 베네토의 비즈니스 모델은 성공의 전형으로 연구되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소비자의 빠른 반응에 대응하는 자라의 생산•유통 구조가 더욱 경쟁력 있는 모델로 평가받게 된 것입니다. 핵심은 "베네통은 나쁘고 자라는 좋다"는 결 론이 아니라, 환경이 바뀌면 성공을 만든 공식도 다시 검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의 성공은 미래의 성공을 보장하는 증거가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검증해야 할 가설일 뿐입니다. 이는 기업뿐만 아니라 기인의 삶에도 적용됩니다.

의사결정 공식이 흥미롭습니다. 1단계는 '목표를 먼저 정한다' 입니다. 무엇을 선택할까?"라고 묻기 전에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결과는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목표가 명확하지 않으면 선택지는 많아지고 판단 기준은 흔들립니다. 2단계는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분리한다' 입니다. 확인된 사실, 객관적인 데이터와 직접 검증한 정보를 한쪽에 정리하고, 추정, 소문, 타인의 전망, 미래에 대한 가정을 다른 쪽에 정리합니다. 이렇게 하면 우리가 확신했던 것 중 상당 부분이 사실이 아니라 추 정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3단계는 '반대 증거를 찾아본다' 입니다. 의도적으로 반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내 판단이 틀렸다면 어떤 증거가 나타날까?" "이 선택이 실패할 가능성은 무엇인가?", 내가 무시하고 있는 정보는 무엇 인가?" 이 질문 하나만으로도 사고의 폭이 크게 달라집니다. 4단계는 '프리모털(Pre-mortem)을 해본다' 입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1년 뒤 이 결정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상상하고, "왜 실패했을까?"라고 질문합니다. 미래의 실패를 먼저 가정하 면 현재의 결정에서 놓치고 있는 위험요인을 발견하는 데 도움어 됩니다. 좋은 결정 * 좋은 결과입니다. 매우 중요한 관점이 하나 있습니다. 좋은 의사결정이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세상에서는 아무리 좋은 판단을 해도 결과가 나쁜 수 있고, 반대로 운 좋게 나쁜 판단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결과만 보고 자신을 평가해서는 안 됩니다.
&nbsp;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실수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의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 결정의 시스템을 바꾸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과거를 바꿀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다음 결정을 바꾸는 것입니다. 후회를 과거에 대한 감정 이 아니라 미래의 의사결정을 개선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보면 됩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라고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그때 내 판단을 움직인 생각의 오류는 무엇이었을까?"라고 질문하세요. 그것이 바로 결정의 과학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실질 적인 지혜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완벽한 결정을 하는 능력이 아닙니다. 불확실한 세상에서 잘못된 결정의 확률을 조금씩 낮추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결정의 과학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58/56/cover150/k4621305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585683</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머니치트키 - [머니치트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10</link><pubDate>Sat, 05 Sep 2026 15:0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9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846&TPaperId=174959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6/69/coveroff/k40213084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02130846&TPaperId=174959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머니치트키</a><br/>머니치트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재테크 책을 펼칠 때마다 나는 두 가지 감정 사이를 오간다. 이번엔 정말 다를까 하는 기대감과 '또 절약하고 꾸준히 투자하라는 결론일 거야 라는 경계심•머니치트키라는 제목도 처음엔 단기간에 돈을 부리는 비결을 약속하는 책처럼 보였다. 하지 만 책장을 넘기며 깨달은 것은 이 책이 특정 종목이나 매매 타이밍을 알려주는 투자 서적이 아니라, 자본주의라는 게임판 자체의 규칙을 설명하는 경제 입문서라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지금 이 변동성 큰 시장 속에서 버티고 있는 나 자신을 돌아보 며, 이 책이 정말로 원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

내 계좌를 보며 가장 처음 느낀 것은 무기력함이었다. 시간당 시급으로 계산되는 노동소득의 세계에서, 자본이 만드는 수익의 차원은 완전히 달랐다. 한 달 동안 열심히 일해서 번 돈도 중요하지만, 이미 계좌에 들어있는 자산이 하루 몇 시간마다 이 차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면서 깨달았다. 열심히 일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일해서 번 돈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가 훨씬 더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가장 가슴 철렁한 부분은 '부의 격차는 누가 더 열심히 일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 라는 지적이다. 구조적인 불평등에 대한 인정이다. 내가 매달 정성스럽게 모은 300만 원이, 이미 자산을 가진 사람의 배당금보다 작을 수 있다는 사실: 이것은 내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간을 파는 위치에 있는가, 시간을 사는 위치에 있는 가의 구조적 차이에서 비롯된다. 충격적인 것은 이 격차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이 연 34%씩 진행되는 세상에서, 현금으로만 자산을 보유한다면 매년 자동으로 34%씩 손해를 보게 된다. 내가 고생해서 번 돈 이 눈에 띄게 가치를 잃어가는 경험. 이제 투자는 선택이 아니라 자신의 자산을 지키기 위한 팔수 사항이 되어버렸다.

예전에 계좌 수익률이 20% 근처까지 올라갔을 때, 나는 자신이 투자 천재가 된 것처럼 느껴졌다. 미국 기술주에 투자한 것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았고, 앞으로의 자산 형성도 이 정도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거라 착각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움직이는 순간, 모는 것이 달라졌다. 달러로 표시된 20% 수익이 원화로 환산되면 15%가 되고, 세금을 계산하면 그 이하가 된다. 내가 현금이 필요한 시청이 문제의 중심이 되었다. 투자한 자산을 언제 매도할 것인가, 세금은 얼마나 낼 것인가, 수 익률과 실제 입금액의 괴리는 얼마나 될 것인가. 주가의 방향만 맞히면 된다는 내 착각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진짜 투자의 현실이다. 책에서 말하는 게임에서 살아남는 법'의 첫 번째 레슨이 눈에 들어온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상이 틀렸을 때 무너지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내 경우, 높은 수익률의 유혹 앞에서 수익을 실현하지 못하고 계속 보유한다면, 환율 하락이나 예상 밖의 변수 앞에서 그 모든 이득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 다. 책이 강조하는 것, 미래를 정확히 맞히려고 하기보다, 예상이 틀렸을 때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 이는 수익을 극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감정이 아닌 원칙으로 투자하고, 한 번의 큰 성공보 다 오랜 시간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이제야 와닿는다.

흥미로운 부분은 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에 대한 설명이다. 우리는 흔히 돈을 중앙은행이 인쇄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현대의 화폐 시스템에서 새로운 돈은 은행의 대출을 통해 만들어진다. 은행이 대출금을 만들면, 그것이 시중의 새로운 화 폐로 유통된다. 이것이 인플레이션의 근본 구조다. 중요한 것은 이 새로운 돈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시점에 도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로 공급된 돈은 금융시장과 자산시장에 먼저 흘러간다. 따라서 자산을 가진 사람은 새로운 돈의 가치가 춤 분할 때 이득을 본다. 반면 현금만 가진 사람은 그 돈이 시간 지나 물가에 반영될 때쯤에야 그 돈을 사용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손해를 본다. 물가가 올랐다는 단 하나의 뉴스도 현금만 가진 사람과 주식,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 를 갖는다. 한 사람은 자산의 가격 상승으로 더 많은 돈을 갖게 되고, 다른 한 사람은 현금의 구매력이 하락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것이 바로 구조적 불평등의 메커니즘이다.

모두에게 공평한 단 하나의 자원은 시간이다. 돈, 정보, 환경 등 많은 것이 불평등하지만, 누구나 하루 24시간을 가지고 있다. 차이는 이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서 비롯된다. 지금의 변동성 큰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짧은 기간에 큰 수익을 얻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자산을 축적하는 것이다. 복리의 마법은 시간이 충분할 때만 발휘된다. 10년, 20년이라는 시간을 통해 작은 배당금들이 큰 자산으로 변모하고, 자본 소득이 노동 소득을 능가하는 날이 온다. 이것이 진정한 머니 치트키다. 10년, 20년이 지날 때, 내 자산과 노동소득의 관계는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져 있을 것이다. 변동성의 시대에서 생존과 번영을 동시에 거머쥐는 방법, 그것이 머니 치트키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6/69/cover150/k40213084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66956</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98</link><pubDate>Sat, 05 Sep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9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49589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off/k7921300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0048&TPaperId=1749589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a><br/>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나면서 나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똑같은 능력과 성실함을 가진 사람들 중에서도 누군가는 빠르게 성장하고, 누군가는 제자리에 머무른다는 사실이다. 그 차이를 결정짓는 것은 학 력도, 외모도, 운도 아니었다. 바로 말하는 방식이었다.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의 저자가 강조하는 메시지는 현실에서 관찰한 결론 인 것 같다. 무심코 뱉은 사소한 말 한마디가 기회를 앗아가고, 때로는 쌓아올린 신 뢰를 무너뜨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나는 말하는 기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시작했다.<br>말하는 방식이 능력을 결정한다. 같은 내용이지만 보고하는 방식에 따라 누군가는 더 유능해 보인다. 답은 정해져 있다. 처음에는 이 차이가 표현 방식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깨달았다. 이것은 상대방의 심리 상태를 고려한 배려의 차이였다. 듣는 사람의 뇌는 목적지를 모르면 본능적으로 불안과 피로를 느낀다. 내비게이션이 꺼진 낯선 길을 운전하는 것처럼,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대화는 상대방을 지쳐버리게 만든다. 결국 핵심을 먼저 멀하는 것은 단순히 효율적인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존중하는 커뮤니케이션인 것이다. 직장에서 선배나 상사에게 자문을 구할 때, 나는 내 생각을 먼저 내려놓고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br>책에서 강조하는 "묻지 않은 조언은 참견이다"라는 표현이 정확히 이를 설명한다. 내가 일방적으로 조언을 쏟아내는 것보다, 상대방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도록 질문을 던지는 것이 훨씬 더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 을 깨달았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라는 열린 질문은 상대방을 생각하는 주체로 만든다. 그렇게 상대방이 스스로 답을 찾아낼 때, 그 해결책은 남의 조언이 아닌 자신의 결정이 되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신뢰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br>업무 협의 중에 "이렇게 해야 해"라고 명령하는 식으로 말하는 상사와 "A 방안과 B 방안 중에 어느 것이 낫다고 생각하나?"라고 물어보는 상사는 완전히 다른 결과를 만든다. 전자는 직원들에게 거부감을 주지만, 후자는 스스 로 선택하게 만듦으로써 자발적인 실행을 이끌어낸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결정당하는 것을 거부하는 심리가 있다. 하지만 여러 선택지 중에서 자신이 고른 것이라면 책임감 있게 실행하려 한다. 이것이 바로 말하는 방식이 행 동을 만든다는 의미이다. 또한 대인관계에서 누군가를 위로하거나 설득해야 할 때, 직설적인 표현은 오히려 상대방의 마음을 닫게 한다. "많이 힘들었겠네!", "그럴 만했겠다"라는 공감 표현은 강력하다. 더 나아가 비유를 통한 표현은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이고 친숙하게 전달한다. 산을 오르는 과정의 비유처럼, 상대방이 직접 걸어서 정상에 올라갈 때 그 경험이 평생 기억에 남는다는 설명은 단순히 '상대를 존중하세요'라는 말보다 훨씬 더 가 슴에 와닿는다. 몇 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나는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이 격언만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똑똑함이 아니라 상대방의 심리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말하고 행동하는 능력이다.<br>책이 제시하는 기술은 복잡한 이론이 아니다. 핵심부터 말하기, 상대를 존중하기, 선택의 자유 주기,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같은 것들은 모두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는 배려"에서 출발한 것이다.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 내가 말할 때마다 이 원칙들을 하나씩 실천해나간다면, 더 이상 말 때문에 손해 보지 않을 것이다. 더욱이 중요한 것은, 말이 바뀌면 상대방의 반응이 바뀌고, 그 반응이 모여 관계가 바뀌며, 결국 인생의 방향까지 바뀐다는 진리이 다. 그렇다면 오늘부터 나는 한 문장 한 문장을 더 신중하게, 더 따뜻하게, 그리고 더 명확하게 말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고, 진정한 성공으로 나아가는 길이기 때문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1/77/cover150/k7921300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17741</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 - [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84</link><pubDate>Sat, 05 Sep 2026 14:5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8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842&TPaperId=1749588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41/coveroff/k2021308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0842&TPaperId=1749588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상에 순수한 미술은 없다</a><br/>이지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글을 읽으며 한 가지 불편한 진실 앞에 마주쳤다. 미술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얼마나 체계적이고 정교하게 구조화되어 있는지는 몰랐다는 깨달음이다. 마치 우리가 자명하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정교한 기계장치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의 그 어색함 말이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미술 생태계가 '누가 결정하는가'의 문제를 일관되게 추적한다는 점이다. 14세기 다티니의 시대에는 교회와 귀족이 직접 붓을 들었고, 19세기 국가가 박물관과 학교를 통해 문화 주권을 확보했으며, 21세기 현재는 경매사, 큐레이터, 컬렉터, 그리고 이제 알고리즘까지 그 몫을 나누어 가진다. 흥미로운 것은 권력의 형태가 변했지만 본질은 같다는 점이다. 보티첼리의 &lt;비너스와 마르스&gt;가 피렌체 귀족의 결혼 선물로서 침실의 스팔리에라에 그려졌던 것처럼, 모든 미술은 누군가의 욕망과 필요에 응답하도록 만들어진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미술은 그 시대의 산불"이라는 의미다. 루이비통의 모노그램 캔버스가 현대 예술가의 손에 의해 '재해석'되는 것도 결국은 자본이 예술을 자신의 언어로 번역하는 과정 아닐까. 무라카미, 다카시의 멀티컬러 모노그램이 매출을 16% 증대시켰다는 통계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그것은 아트'가 아니라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는 뜻이 아닐까...

저자가 자세히 설명하는 경매사의 금융화 현상도 매우 흥미롭다. 과거 경매사가 단순히 중개자'였다면, 현재는 투자은행에 가까운 금융 기관으로 변모했다는 점이다. Artfi Master Trust 같은 상품은 미술품을 더 이상 감상의 대상이 아닌 유동화 가능한 자산으로 명백히 재정의한다. 그런데 더 흥미로운 것은 프라이빗 세일즈의 확대다. 공개 경매의 투명성을 거부하고 비밀리에 거래되는 작품들이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 아는 미술시장이 겉으로는 투명해 보이지만 실제 로는 더욱 불투명해자고 있다는 역설을 드러낸다. 왕족과 슈퍼리지만 접근 가능한 거래 채널이 존재한다는 것은, 정보의 민주화와 함께 새로운 형태의 계급 구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마오 주석 초상화 운반 전설'은 이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누군가가 가방에 넣어 직접 가져온 워홀의 작품이 4,750만 달러에 팔리고 그 현금으로 빌딩을 샀다는 이야기. 이는 미술이 이제 "미술"이 아니라 화폐"로 기능하고 있다는 뜻이다. 일본 은행 지하에 차곡차곡 쌓인 인상파 작품들이 사실 은 금괴와 다름없다.

BMW 아트카 프로젝트와 루이비통의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은 기업이 어떻게 예술을 착취하는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흥미롭게도 새로운 형태의 미술 생산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복잡하다. 1975년 알렉산더 칼더에서 시작된 BMW 아트카는 단 순한 광고가 아니었다. 레이스카의 차체를 캔버스로 제공함으로써, 예술가들은 화이트 큐브를 벗어난 새로운 매체를 얻었다. 2023년 Al 캔버스에 이르가까지의 진화는 미술과 기술의 만남이라는 21세기의 화두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루이비통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896년 만들어진 모노그램이 2001년 스테판 스프라우스의, 네온 그라피티로 재해석되고, 무라카미의 팝아트적 물방울로 변신했을 때, 그것은 단순한 상업화가 아니라 역사적 유산의 민주화였다.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명품 가 방을 들고 다니면서 현대미술을 소비한다는 것. 이것이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는 판단이 필요하지만, 적어도 그것은 미술 접근성의 혁명임은 분명하다.

MZ세대 컬렉터의 등장은 더욱 흥미롭고 구조적인 변화를 의미한다. 소더비의 온라인 경매 데이터를 보면, 30% 이상의 신규 고객과 40세 이하의 젊은 낙찰자가 거래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는 단순한 세대 교체가 아니라 미술 거래의 민주화를 의 미한다. 온라인이라는 폴랫폼을 통해 정보의 격차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과거에는 갤러리에 출입하거나 경매사에 등록된 엘리트 컬렉터만 최신 정보를 알 수 있었다면,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세게 미술시장의 모든 가격과 작품을 비교할 수 있 다. 이는 미술이 정보 비대칭이라는 시스템 위에서 살아왔던 기득권을 직격한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와 MZ세대는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에 적응력이 높다. NFT, 메타버스, 온라인 경매, 인스타그램 갤러리-이들은 이러한 새로운 매체를 거부하 지 않고 오히려 능숙하게 활용한다. 이는 미술 거래의 폭을 무한정 확대할 수 았다는 뜻이다.
&nbsp;미술이 순수하지 않다는 것은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인정해야 할 현실이다. 모든 미술은 그 시대의 권력 구조와 자본의 논리 속에 내포되어 있다. 14세기 귀족의 침실 장식에서 21세기 투자 자산까지, 미술은 항상 무언가의 도구였다. 하지만 여 기서 중요한 것은 그 도구성을 인식하면서도, 어떻게 그 틈새에서 진정한 만남과 감동을 만들어낼 것인가하는 질문이다. 그림을 그리는 손이 사람이든 알고리즘이든 최종적으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여전히 사람이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 은 냉소가 아니라 현명한 비판이다. 미술 생태계의 불순함을 자각하면서도, 동시에 온라인 민주화와 허리층의 등장이 열어놓은 새로운 가능성의 시대를 누려야 한다. 그것이 바로 21세기 미술 애호가가 가져야 할 태도 아닐까 생각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41/cover150/k2021308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4170</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월배당 투자지도 - [월배당 투자지도 - 4개의 계좌로 완성하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73</link><pubDate>Sat, 05 Sep 2026 14:4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40&TPaperId=174958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74/coveroff/k3421308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42130840&TPaperId=174958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월배당 투자지도 - 4개의 계좌로 완성하는</a><br/>재테크메이트(이우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책을 펼쳤을 때, 월급은 끊겨도 현금흐름은 계속된다는 문구에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서울의 야경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지금 내 통장에 매달 들어오는 월급이, 언젠가는 멈출 수도 있다는 것을, 회사를 그만두거나, 은퇴를 맞 이하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그렇다면 그 이후는? 통장에 들어올 돈이 없는 그날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 책장을 넘기며 내 인생을 지탱해줄 새로운 구조를 그리는 작업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서른다섯 살, 더 이상 젊지 않다. 직장인의 시계는 빠르다고 했다. 매해가 빨리 흘러가고, 어느덧 나는 중년을 향해 가고 있다. 월급날 통장을 확인하고 안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그 월급이 영원할 리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책을 읽으며 느낀 것은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오히려 행동해야 한다는 절실한 신호였다. 불안은 나쁜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내가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저자는 말한다.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뛰어난 감각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라고, 웃음이 나왔다. 나는 주식 차트를 매일 들여다보고 시장을 예측할 시간도, 능력도 없다. 대신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매일 아침 일어나 회사에 가는 것처럼, 매달 조용히 계좌에 돈을 더하는 일. 그것뿐이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저자는 말해주고 있었다.

ETF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무엇을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몰랐다. 종목명에는 왜 그리 많은 정보가 담겨 있는가, S&amp;P500, 미국채, 배당성장, 월배당... 이 모든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지만 책을 읽으며 내가 깨닫게 된 것은, 이 복잡해 보 이는 이름들 뒤에 숨겨진 철학이 있다는 것이었다. 성장주와 배당성장주의 차이에 대한 설명을 읽을 때, 나는 마치 인생의 두 가지 다른 경로를 선택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성장주는 지금 당장은 배당을 주지 않지만, 자신이 계속 자라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배당성장주는 매해 조금씩 배당을 주면서도 스스로 계속 성장하는 것이다. 퇴 전 내 삶은 성장주 같아야 한다. 지금의 급과 투자를 통해 계속 자라나야 한다. 하지만 은퇴 후 내 자산은 배당성장주 같아야 한다. 배당을 주면서도 자신도 계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 성장주와 배당성장주 중 어느 하나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성향과 은퇴 이후의 인출 계획까지 고려해 여러 투자 방식을 적절히 조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 조언이 마음에 들었다.

ISA, 연금저축펀드, IRP 처음에는 이 세 가지가 혼란스러웠다. 뭐가 뭐를 하는 거지? 어디에 얼마를 넣어야 하지? 하지만 책을 읽으며 깨달았다. 이 세 계좌는 마치 나의 인생을 지탱하는 세 개의 기둥이었다. ISA는 지금, 이 순간을 위한 계좌다. 매 달 50만 원씩, 나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투자할 수 있다. 돈이 언제 필요하면 언제든 뺄 수 있고, 세금 걱정도 덜 수 있다. 이것은 나의 현재를 지키는 계좌다. 연금저축펀드는 미래를 위한 계좌다. 세금 우대라는 혜택 아래 매달 꾸준히 모인다. 지금 투자하는 50만 원이, 소득공제로 세금을 돌려받고, 운용 수익에 세금을 미루고, 언젠가는 분할 과세된다. 복잡해 보이지만, 결국은 시간과 세금의 마법이다. 책에서 읽은 사례가 자꾸 떠올랐다. 부모가 아이가 태어났을 때 2천만 원을 투자했다면, 20년 뒤 그 아이가 성인이 볼 때 약 9,300만 원에서 1억 3천만 원 사이의 자산을 가지게 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월급이 없는 시간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자산, IRP는 퇴직 이후를 위한 계좌다. 퇴직금이 들어올 때, 나의 삶이 다시 한 번 구조화 된다. 이제 ISA와 연금저축펀드에 IRP가 더해져, 나의 노후는 세 개의 기둥 위에 서게 된다.

책을 읽으며 감동했던 부분은 월배당으로 전환하는 그 순간에 대한 설명이었다. 30년을 투자해서 모은 자산. 그것이 이제 월배당으로 변환된다는 것이다. 상상해보았다. 더 이상 회사에 출근하지 않는 나. 통장에 월급이 들어오지 않는 나. 하지만 매달 정해진 시간에, 여전히 배당금이 들어온다. 처음에는 통신비나 관리비 정도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것이 커진다. 어느 날 깨닫게 된다. 아, 이제 내가 월급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쌓아온 자산이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 월급이 회사가 주는 소득이라면, 금융자산과 배당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은 내가 쌓아온 자산이 만들어주는 또 하나의 월급이다. 책이 말하는 것은, 거창한 투자 성공담이 아니다. 평범한 직장인도, 좋은 계좌를 선택하고, 좋은 ETF를 고르고, 오랫 동안 꾸준히 투자한다면, 자신의 노후를 스스로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분하면서 그것이 가장 강력한 것 같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74/cover150/k3421308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7408</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처음 하는 ETF 연금 투자 - [처음 하는 ETF 연금 투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66</link><pubDate>Sat, 05 Sep 2026 14: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8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842&TPaperId=174958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6/coveroff/k00213084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02130842&TPaperId=174958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처음 하는 ETF 연금 투자</a><br/>김제림 지음 / 시공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제 1만 원짜리 ETF 한 주를 연금 계좌에 담았다. 월급쟁이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자본이 만드는 복리의 마법을 느껴보고 싶다. 퇴직연금 시장이 500조 원을 돌파했다는 뉴스를 접했을 때, 희망이 생겼다. 그러나 그 기대감은 오래가지 못했다. 적립금의 85%가 연 2.6%의 수익률에 갇혀 있다는 현실. 반면 적극투자형은 14.9%를 기록하고 있었다. 단 12.3%포인트의 차이가 만드는 세상은 정말 달랐다. 책을 통해 요즈음 유행인 ETF 연금 투자에 대해 배워보았다.

내 지갑의 상황은 평범한 직장인 그 자체다. 월급은 매년 조금씩 오르지만, 물가는 그보다 빠르게 상승한다. 아이들 교육비, 부모님 용돈, 집값 상승으로 인한 빛 등 이 모든 것이 내 어깨를 누르고 있다. 그러던 중, " AI가 3억 개의 일자 리를 위협할 수 있다 "는 골드만삭스의 분석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 느껴졌다. 내 직업도 예외가 아닐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이 불안이 나약함의 신호가 아니라, 변화의 기회라는 점을 느꼈다. AI라는 산업에 경쟁하는 노동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A를 주인으로 둔 자본가가 될 것인가의 선택 앞에 서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행동은 간단했다. 나는 내 연금 계좌들을 모두 찾아 정리했다. 회사 퇴직연금, 이전 회사의 IRP, 그리 고 연금저축까지. 이 순간부터 나는 더 이상 수동적인 노동자가 아니었다. 머래를 계획하는 작은 자본가가 인 것이다.

‘5단 케이크 모델‘을 처음 접했을 때, 투자의 길이 한 점의 흐림도 없이 선명해지는 경험을 했다. 무작정 반도체가 좋더라는 수 같은 투자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반도체 - 데이터 센터의 전력 - 네트워크 인프라 - 클라 우트-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이어지는 이 흐름은 30년 이후의 세상을 보여주는 지도였다. 특히 눈에 띈 부분은 병목 현상'이라는 개념이었다. 수요는 폭발하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그 지점이 바로 가장 큰 수익이 발생하는 곳이라 는 설명은 정말이지 경이로웠다. 내가 알지 못해도 ETF라는 바구니 안에는 이미 수십 개의 기업들이 들어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완벽히 이해하지 못해도 괜찮다. Al라는 확실한 트렌드 위에 올라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 2%포인트의 수익를 차이가 노후 생활을 4년 1개월이나 더 연장해준다" 2억 원의 동일한 원금이 연 2.6%로 불어나면 16년을 버텨주는 자산이 된다. 하지만 같은 원금이 14.9%로 자라면 30년을 버텨주는 자산이 된다. 14년 반의 차이는 곧 내 인생의 마지막 14년 반의 존엄성을 결정한다는 뜻이다. 지금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분명해 진다. 연금 계좌에 AI 테마 ETF를 담는 것은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허세가 아니었다. 정말 단순한 수학이었다. 2.6%와 14.9%의 차이. 이것이 30년 후 내 아버지처럼 자식 눈치를 보며 사는 노후가 될 것인지, 아니면 내 손주들과 여행을 다니며 사는 노후가 될 것인지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지금 나의 포트폴리오는 더 이상 저금리 원리금 보장형'이 아니다. 반도체와 에너지, 클라우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다리를 걸치고 있다. 내가 모르는 기술들이 내 돈을 벌어주고 있다. 이것이 자본주의의 신비로움이다. AI 시대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AI와 경쟁하는 노동자로서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하는 것. 다른 하나는 A 산업의 주주가 되어 자본가로서의 대응 전략을 세우는 것. 노동시장에서 AI가 위협이라면, 자본시장에서는 AI가 기회다. 이 역 설을 이해하는 순간, 두려움은 희망으로 바뀐다. 직장 생활이 40년이라면, 은퇴 후의 자본가 시간은 30년 이상이다. 총 70년 이상을 버텨야 하는 인생이다. 이 건 여정에서 내 편이 되어줄 것은 결국 내 선택이다. 2026년 지금, 나는 한 주의 ETF를 연금 계좌에 담는 작은 행동으로 70년의 시간을 설계했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5/6/cover150/k00213084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50638</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 - [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 -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부터 AI 에이전트, 글쓰기·코딩까지 생성형 AI에 관한 모든 기초 지식]</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756</link><pubDate>Sat, 05 Sep 2026 13:2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75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49&TPaperId=1749575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64/coveroff/k7221300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0049&TPaperId=1749575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비전공자도 이해할 수 있는 LLM 수업 - 챗GPT, 클로드, 제미나이부터 AI 에이전트, 글쓰기·코딩까지 생성형 AI에 관한 모든 기초 지식</a><br/>박상길 지음, 정진호 그림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챗GPT 하나만 알던 시대는 끝났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인공지능이라고 하면 ChatGPT가 천부였던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Claude, Gemini, Grok을 비롯해 Midiourney, Cursor, OpenCloc까지 매일 새로운 AI 도구가 쏟아 져 나오고 있다. 특히 GPT 5의 등장으로 인공지능의 능력은 안간의 논리 시험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수준에 도달했다. 이제는 하나의 AI를 잘 아는 것볼 넘어 목적에 맞는 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능력이 개인과 조직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다면 넘쳐나는 AI 기술의 물결 속에서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지식은 무엇일까? 소설을 읽는이 쉽게 쓰여지고 그림이 없어 이해하기 좋은 책이다. ^^ 현재 AI 시장은 빅3+1이라 불리는 주요 플레이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 ChatGPT는 여전히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이지만, Claude는 코딩과 글쓰기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Gemini는 구글이 LLM의 근본을 모두 만들었던 기업답게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한다. 일론 머스크가 주도하는 Grok도 떠오르는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더욱 흥미로운 점은 오픈소스 진영의 부상이다. 메타는 혁신적인 오픈소스 LLM의 시작을 알렸고, 중국의 Deepseek는 미국을 위협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PT-5의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은 라우터 기능으로, 질문의 난이도에 따라 서로 다른 크기의 모델을 연결해 응답 속도와 성능을 동시에 달성한 것이다. 이는 겉으로는 하나의 모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여러 개의 크기별 모델이 협력하는 구조인데, 책의 그럼을 통해 이 복잡한 구조가 한눈에 이해된다.A| 생태계는 더 이상 거대 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Hugging Face는 LLM의 모든 것을 위한 만능 플랫폼이 되었고, OpenRouter는 모든 LLM 요청을 한곳에서 관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특히 Perplexity는 RAG(검색 증강 생성) 기술을 통해 LLM 답변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높였다. RAG의 동작 원리는 처음에는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책의 시각적 설명 덕분에 검색 위에 한 겹을 더 얹는 기술이라는 개념이 명확하게 다가왔다. 결국 검색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눈에 보이지 않는 곳으로 내려가는 셈이다. 동시에 로컬 LLM과 SLM(Small Language Model)의 확산으로 보안이 중요한 업무도 자신의 컴퓨터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Apple Intelligence와 카카오톡의 카나나는 스마트폰에서 직접 작동하는 SLM의 좋은 예시다.생성형 AI는 이제 글쓰기, 코딩,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창작 분야를 점령하고 있다. 글쓰기 분야에서는 Claude가 가장 추천할 만한 도구다. 오퍼스가 최고지만 소네트로도 충분할 만큼 미려한 글 실력을 자랑한다.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의 핵심은 페르소나, 작업, 맥락, 형식의 4가지 요소와 5W1H(육하원칙)를 활용하는 것인데, 책에 실린 구체적인 프롬프트 사례와 시각화 자료들이 실무에 직접 적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코딩 분야에서는 Cursor와 Claude Code가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Cursor의 인기로 "바이브 코딩"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는데, AI가 코드를 작성하면 개발자는 결과를 확인하고 수정•실행을 반복한다. Claude Code는 더 나야가 파일을 읽고 수정하고 검증하는 전 과정을 스스로 처리한다. AI 코딩 도구는 더 이상 코드 자동완성이 아니라 개발 자체를 맡길 수 있는 단계로 진화했다. 책에서 제시한 도표를 통해 기존 개발 방식과 AI 시대 개발 방식의 차이가 명확하게 구분된다. 이미지와 영상 분야에서는 Midjourney, Stable Diffusion, 그리고 OpenAl의 Sore 같은 도구들이 업계 최고의 이익률을 만들어내고 있다. 포토샵의 역할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고 있으며, 이제는 이미지를 넘어 동영상 생성의 시대로 본격적으로 들어서고 었다.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주식시장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생성형 AI의 혁신이다. 우리는 지금 기술이 기술을 만드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어려운 개념들이 직관적인 그림과 함께 설명되어 단순히 이해하는 것을 넘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라우터의 작동 방식, RAG의 원리, MCP의 구조, 에이전트의 동작 메커니즘 등이 모두 시각적으로 표현되어 있어서 기술에 대한 진입 장벽이 현저히 낮아졌다. ChatGPT 하나만 알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고, 이제는 각 목적에 맞는 AI를 능숙하게 활용하는 자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넘쳐나는 AI 기술의 물결 속에서 휩쓸리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필수다. 책은 이를 위한 개념을 쉽게 접근하도록 해준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64/cover150/k7221300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6488</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런 거야 클로드 데스크톱 - [이런 거야 클로드 데스크톱 - 질문만 하던 AI에서, 시키는 AI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730</link><pubDate>Sat, 05 Sep 2026 13: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73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031&TPaperId=1749573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7/28/coveroff/k1621300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62130031&TPaperId=1749573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런 거야 클로드 데스크톱 - 질문만 하던 AI에서, 시키는 AI로</a><br/>이호준 지음 / 리코멘드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난 수년간 ChatGPT가 등장했을 때, 생성형 AI가 모든 업무를 대신해줄 거라고 얻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시는 정말 똑똑한 조언자였다. 아침마다 쏟아지는 메일에 대한 답변을 제안해주고, 복잡한 데이터를 분석해 통찰력을 건네줬다. 그런데 그 결과를 내 컴퓨터의 파일에 옮기고, 회사 양식에 맞춰 정리하는 일은? 여전히 내 손이 필요했다. 클릭하고, 타이핑하고, 복사 붙여넣기하는 모든 반복은 내 몫이었다. 혁신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 도였다.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그 간격을 메우는 방법이 이미 있었다는 사실이다. Claude Code처럼 실제로 파일을 다루고 제어하는 도구들이 존재했다. 다만 그것들은 터미널이라는 높은 문턱 뒤에 숨어 있었다. 개발 자만의 영역이었다. claude Desktop온 그 강력함을 익숙한 채팅창, 안으로 그대로 꺼내왔다. 더 이상 명령어는 필요 없다. 내가 하는 말을 듣고, AI가 내 대신 손을 움직여주는 시대가 온 것이다.

책의 강점은 그 구성 방식에 있다. 저자는 Claude의 기능을 나열식으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가상의 카페 '모모의 정원'과 그곳에서 일하는 세 사람 이대리, 김과장, 박대표의 하루하루를 따라가며 실습하도록 이끈다. 예산 을 2억에서 1억으로 줄인 보고서를 다시 수정해야 할 때, 매주 반복되는 보고서를 자동화하고 싶을 때, 신메뉴 랜딩 페이지를 만들어야 할 때. 이런 실제 상황들이 그대로 챕터가 된다. 책을 따라 실습하면 단순한 개념 학습이 아니라, 완성된 파일 하나를 손에 쥐게 된다. 이론과 실전의 거리가 거의 없다. 책은 친철하게 어려움의 정도를 올려간다. 먼저 Cowork부터 시작한다. 파일 하나를 열고 수정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마법 같은 경험이다. "첨부도, 복사도 없이 폴더를 연결하고 말로 자시하는 것 그다음은 Skil이다.

반복되는 업무를 나만의 도구로 만든다. 매번 새로 작성하던 주간 보고서가 한 번의 클릭으로 완성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어 Connectors와 Plugins으로 외부 서비스와 연결한다. Google 캘린더나 다른 업무 도구들과 Claude를 이어주면, AI가 나의 일정까지 알고 제안할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Code 탭에 이르면, 터미널 없이도 웹 도구까지 만들 수 있다는 경험을 한다. 견적 계산기, 분석 대시보드 등 개발자 없이도 가능하다.

책을 읽다 보면 자주 이런 문장을 마주친다. "같은 프롬프트라도 컨텍스트가 다르면 답은 달라집니다." "이 모든 처리가 '내 컴퓨터' 안에서 끝납니다. 자료를 외부로 보낼 수 없는 직장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낯선 개념이 나 올 때마다, 저자는 한 문장으로 그것을 정의해준다. 마치 "이런 거야"라고 외치는 것처럼. 기술 서적의 딱딱함 대신, 친구가 설명해주는 듯한 편안함이 있다.

책 실습을 마치고 나는 Claude Desktop의 사용자가 되었다. 내 업무 흐름에 맞게 도구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사람이 되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개발 지식이 전혀 없어도 된다는 점이다. 이 책이 요구하 는 것은 기술 실력이 아니라, "내 일을 말로 맡겨 보려는 경험"뿐이다. 채팅하듯 말하면, Claude가 알아서 파일을 열고, 고치고, 새로 만든다. 아침마다 쌓이는 메일, 반복되는 데이터 정리, 양식 맞추기. 이런 일들이 이제 다 르게 보인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일처럼 보였던 것들이, 이제는 "Claude에게 말해두면 될 일"이 되어버렸다. 조언자 AI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AI가 진짜 일하는 시대다. 그리고 그 시대의 문을 여는 열쇠는 생각보다 간단 하다. 내가 필요한 일을 명확하게 말하는 것뿐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97/28/cover150/k1621300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972892</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철학 르네상스의 대화 - [철학 르네상스의 대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725</link><pubDate>Sat, 05 Sep 2026 13: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72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753&TPaperId=1749572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63/coveroff/89278817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753&TPaperId=1749572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철학 르네상스의 대화</a><br/>이케다 다이사쿠.루 매리노프 지음 / 중앙일보S / 2026년 07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추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은 하나의 역설이다. 우리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철학 상담을 찾아가는 사람들이 끝이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루 매리노프 박 사가 지적한 "의미의 위기"는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문제가 아니라, 현대 문명이 근본적으로 직면한 시대적 과제를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철학은 어렵다고 한다. 그만큼 접근하기 어려운 철학을 두 석학의 대담을 통해 접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br>매리노프 박사는 20세기 과학의 발전 이후 인류가 묻기를 멈추었다"고 지적한다. STEM 분야에 거대한 자본이 집중되는 반면, 인문학은 자원을 잃어가고 있다는 그의 진단은 매우 날카롭다. 스마트폰과 Al 기술로 무장한 현대인은 무 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기술적 답변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정작 "왜 살아야 하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는 여전히 무력하다. 과학이 제공하는 효율성과 편의는 우리의 외적 조건을 개선했지만, 내적 공허함을 메워주지는 못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LLM 의 시대에 대량의 정보 접근이 진실 도달을 의미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의 정보하 시대를 정확히 꿰뚫고 있다. 소셜미디어와 뉴스 알고리즘은 우리를 확증편향의 소용돌이로 몰아넣 는다. 정보의 진위를 판단할 철학적 사고력 없이, 우리는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는 정보만 수용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민주주의 사회의 분열과 깊아 연결되어 있다. 미국의 정치적 양극화, 우리 사회의 갈등의 심화 등 이 모든 것의 근저에 는 공유된 가치관과 성찰의 능력 부재가 있다. 철학은 본래 상아탑의 학문이 아니었다. 소크라테스는 광장에서, 공자와 석가모니는 제자들과의 대화 속에서 철학했다. 철학은 모든 사람의 손 안에 있던 삶의 지혜였다. 현대 사회가 필요토 하는 것은 철학의 "대중화"가 아니라 철학의 "복원"이다. 철학 카운슬링이라는 개념이 탄생한 배경은 이를 잘 보여준다. 사람들은 여전히 철학자를 필요로 하고 있었고, 철학자들은 단지 그 요청을 듣고 응담하기만 하면 되었다.이케다 다이사쿠와의 대담에서 강조되는 불교의 중도 개념은, 오늘날 극단화된 이분법적 사고의 대안을 제시한다. 현대는 "찬성 또는 반대","맞거나 틀리거나"라는 이진 논리에 사로잡혀 있다. 그러나 실제의 인생샤는 "즉시 결론을 낼 수 없는 것들"로 가득하다. 불확실성과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 이것이 중도의 삶이 가르치는 진정한 지혜다. 이는 단순한 절충주의가 아니라, 상황의 복잡성을 온전히 인식하면서도 책임 있는 실천을 하는 자세이다. 마리노프 박사가 강조하는 또 다른 핵심은 대화의 힘이다. 그는 이케다 회장을 통해 "대화가 인간을 치유하고 변화시킨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는 특히 의미심장하다. 현대인은 역설적이게도, 소통 도구는 가장 발달했으나 진정한 대화는 가장 부족한 세 대다. SNS 상의 논쟁, 뉴스 댓글에서의 적대 등이것들은 대화가 아니라 상호 간의 논박일 뿐이다. 상대를 이기거나 자신의 신념을 강화하기 위한 말이 아니라, 상대를 이해하고 함께 진리를 탐색하는 대화가 희귀해진 것이다. 불교의 "불 경보살"처럼 모든 사람을 존경하는 태도로 시작하는 대화. 거울이 되어 상대 안의 가능성을 깨우는 대화. 이것이 철학의 복원과 함께 현대가 필요로 하는 실천이다.우크라이나 전쟁, 기후변화, 팬데믹 등 현대의 위기들은 기술로만은 해결될 수 없다. 이 모든 문제의 뿌리에는 인간관의 부재, 공동체의식의 상실, 생명존엄성에 대한 망각이 있다. 저자들이 제시하는 철학은 거창한 이론이 아니다. 그것 너는 누구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자신의 행동의 의미를 성찰하며, 타인의 내면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을 존중하는 태도다. 현대의 철학은 "사유하는 인간'을 되찾는 운동이어야 한다. 기술이 담을 준다고 믿고 "묻기를 멈춘" 사람들을 다시 철학하게 하는 것. 극단의 소용돌이에 빠진 사회에 중도의 지혜"를 회복시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고립과 분열의 시대에 상대를 존중하며 마음을 여는 대화의 문화를 복원하는 것이다.<br>이것이 위기 시대의 철학이 해야 할 과제이며, 동시에 " 희망의 철학"이 가져야 할 실천적 의미인 것이다.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 안의 철학자를 깨울 때, 그것이 세상을 바꾼다. 이 말 속에 현대 철학의 모든 가능성이 웅축되어 있는 것 같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709/63/cover150/89278817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7096334</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리꽃 2 - [서리꽃 2]</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695</link><pubDate>Sat, 05 Sep 2026 12:4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956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56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off/k03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32130041&TPaperId=174956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2</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빛이었다. 이재이가 윤소인에게 "윤소인이란 별을 만났고, 그 빛으로 그동안의 삶의 질문에 대한 답을 얻었다"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나는 진정한 사랑의 본질을 본다. 별은 가장 어두운 밤 에만 더욱 환하게 빛난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 고통과 시련이라는 어둠 속에서만 사랑이라는 빛이 더욱 철실하고 아름답게 느껴진다. 디지털 시대에 사랑을 화려한 이벤트로 확인하려는 우리에게 이 소설은 조용하지 만 깊은 질문을 먼진다. 사랑은 거창한 순간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매일매일 견뎌내는 것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단것만 익혀 단 줄 모르는 자식"이라는 구절은 내 마음을 세게 울렸다. 요즘 세상에서 부모의 사랑은 종종 무조건적인 헌신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모든 것을 내어주는 것만이 사랑일까? 나는 소설 속 모녀 관계를 통해 생각해본다. 때로는 쓴맛이 필요하다. 자식에게 실패를 경험하게 하고, 부족함을 알게 하고, 스스로 견디는 법을 배우게 하는 것도 하나의 위대한 사랑이 아닐까. 어머니가 쓴 것을 먹으면서 감사를 배우고, 자신도 누군 가를 돌볼 줄 아는 인간으로 자라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대물림이 될 텐데 말이다. 이재이의 정성과 윤소인의 순수한 마음도 결국 그렇다. 행복하고 싶은 마음보다 상대방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내어주는 태도. 그것이 어머니의 사랑과 닮아있다.

제목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본다. 서리꽃은 추운 겨울, 유리창에만 피는 꽃이다. 그 누구도 재배하거나 만들 수 없고, 추위라는 조건 속에서만 자연스럽게 피어나는 이 꽃처럼. 삶의 시련 속에서 빚어낸 두 사람의 사랑도 그럼 다. 기쁨만 있었다면 이 사랑은 이렇게 투명하고 아름답지 못했을 것이다. 슬픔과 고통이라는 추위 속에서 피어난 서리꽃처럼, 이들의 사랑은 더욱 영롱하고 아프게 빛난다. 파리로 가는 마지막 여행이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끝나길 바랐던 내 마음은 결국 현실이라는 벽 앞에서 좌절한다. 하지만 그 좌절 속에서 나는 깨닫는다. 진정한 영원은 끝까지 함께한 시간 속에 있다는 것을, 생사를 넘어, 결과를 초월한, 순수한 영혼의 만남 속에 있다.

책을 덮고 나니 오랫동안 마음이 먹먹했다. 하지만 그 먹먹함은 슬픔만은 아니었다. 우리는 살면서 얼마나 자주 당장의 기쁨을 위해 영원을 포기하고, 완성된 결과만을 추구하다가 과정의 아름다움을 놓칠까. 저자가 우리에게 묻는 것은 단순하다. 당신은 누군가를 위해 별이 되어줄 수 있는가. 그 사람의 어둠 속에서 끝까지 환하게 빛날 수 있는가. 때로는 쓴맛도 나눌 수 있는가. 책을 읽으며 오래전에 잊어버린 아날로그적 감성의 사랑을 느낄 수 있 었다. 빠르고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사랑이 아니라, 오래 곁을 지키고 함께 견뎌내는 사랑. 영원을 약속하지 않으면서도 영원이 되는 사랑. 나도 누군가의 별이 되고 싶다. 그리고 누군가의 별이 되어줄 때, 내 삶에도 서리 꽃 이 피어날 거라 믿고 싶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1/cover150/k03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147</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 [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 도시의 가장 낮고 뜨거운 일터에서 발견한 인생의 존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76903</link><pubDate>Fri, 28 Aug 2026 11: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7690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540&TPaperId=1747690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70/coveroff/890130054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300540&TPaperId=1747690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의 엄마는 도시의 청소부입니다 - 도시의 가장 낮고 뜨거운 일터에서 발견한 인생의 존엄</a><br/>장샤오만 지음, 허유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은 모녀의 일상 기록을 통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2020년 9월, 52세의 어머니 춘상은 딸의 제안을 받아들여 남편과 함께 1,500km 떨어진 심천으로 향한다. 표면적으로는 돈을 버는 것이 목표였지만, 이후 3년간의 동거는 두 사 람에게 공동의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책을 통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면서도 본질적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어머니의 노동 기록을 통해 딸은 자신의 기원을 찾아가고, 동시에 대를 초월한 인류 보편의 고단함을 마주한다. 이는 개인의 이야기이면서 동시에 우리 시대 모든 노동자의 이야기이다.

심천의 거리를 다니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청결함의 뒤편에는 엄청난 노동이 숨어 있다. 작품에서 소개하는 보청원(보) 집단은 "모두가 보지만 아무도 보지 않는" 존재들이다. 50대에서 60대의 노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심 천의 쇼핑몰, 정부청사, 고급 오피스 건물을 청소한다. 어머니 춘상의 하루는 가혹하다. 16시간 노동, 하루 3만 보 이상 보행, 무릎 잘환을 숨겨야 하는 고통. CCTV는 항상 감사하고, 앉아 있는 것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작품은 이렇게 기 록한다: 쇼핑몰의 경이로운 청결은 노동자 개개인의 시간을 무자비하게 빼앗은 결과"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억압이 제도적이라는 점이다. 보청원들은 불평등한 대우 앞에서 저항할 권리를 거의 잃어버렸다. 상사의 질책도, 뚜방의 민원도 감수해야만 한다. 춘상이 "내 문제가 아니라면 절대 당하지 않겠다"고 다짐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존심의 지표일 뿐 현실의 변화를 불러오지 못한다.

안타가운 부분은 이 억압이 스스로 재생산된다는 것이다. 보청원들이 남아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아들 결혼자금을 모으기 위해, 양로금을 마련하기 위해, 심지어는 거리에서 얼어 죽지 않기 위해, 한 62세 보청원은 심천의 따뜻한 겨울 이 있기에 남아 있다고 말한다. 그들은 선택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것이 과로는 파동과 능동의 공모"라는 표현의 의미다. 시스템은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노동자들은 그 착취를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 들인다. 이렇게 제도적 억압이 개인화되면서, 불의는 더욱 견고해진다.

표면적으로 어머니와 딸은 극도로 다르다. 어머니는 50대, 글을 많이 모르고 스마트폰을 서러한다. 아에 비해 딸은 20대, 고학력 화이트칼라 직장인이다. 그러나 본질은 같다. 고급 오피스 건물의 젊은 직원들은 화장실에 숨어든다. 계 속해서 뛰어야만 제자리에 머물 수 있는 사회. 대량의 탈모, 끝나지 않는 업무, 언제든 주류 사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공포감이다. "사회를 열대우림 생태계에 비유하면, 나와 샤오만 같은 화이트칼라는 약간의 지식과 운으로 나무에 올 라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높은 지점에서 내려다보면, 대지 위에는 생계를 위해 분주한 아버지 세대와 같은 세대 사람들이 가득하다. 더욱 더 높은 지점에서 보면, 우리의 고민도 결국 같다." 라고 이야기 한다. 교육과 직업이 상승의 통 로라는 환상은 깨진다. 딸은 어머니를 통해 깨닫는다. 내가 벗어날 수 없는 것은 어머니도 벗어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도시 기계 속의 나사못이다.

책은 나를 거울 앞에 서게 한다. 그 거울 속에서 우리는 어머니 춘상의 부어진 손가락을 보고, 표백제에 상한 피부를 본다. 동시에 그 거울은 우리 자신도 비춘다. 화장실에 숨어 쉬고 있는 우리, 언제 추락할지 모르는 공포감 속에서 뛰고 있는 우리다.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우리는 모두 같은 곳에서 왔다는 것이다. 학력으로, 직업으로, 도시와 시골로 분리되었지만, 본질적으로는 모두 생계를 위해 몸을 움직이는 노동자다. 어머니가 청소기를 들 때와 딸이 키보드를 칠 때, 그 고통의 질감은 다르지만 본질은 같다. 책은 감동적 가족 이야기를 넘어선다. 그것은 우리가 외면해온 사람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라는 초대다. 심천의 쇼핑몰이 깨끗한 것은 누군가의 무릎이 아프기 때문이고, 우리가 편하게 일하는 사 무실은 누군가의 밤잠을 빼앗기 때문이다. 저자는 평범한 사람의 생명 흔적을 기록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가장 본질적인 진실을 드러내는 것. 그리고 그 진실을 마주할 때,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4/70/cover150/890130054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47026</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클로드 역대급 활용법 with 코워크, 디자인, 코드, 스킬, 커넥터, 플러그인 - [클로드 역대급 활용법 with 코워크, 디자인, 코드, 스킬, 커넥터, 플러그인 - 자료 조사부터 PPT, 엑셀, 보고서, 대시보드, 디자인까지 클로드로 끝내는 AI 자동화]</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76886</link><pubDate>Fri, 28 Aug 2026 11:3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768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4275&TPaperId=174768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9/21/coveroff/893148427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484275&TPaperId=174768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클로드 역대급 활용법 with 코워크, 디자인, 코드, 스킬, 커넥터, 플러그인 - 자료 조사부터 PPT, 엑셀, 보고서, 대시보드, 디자인까지 클로드로 끝내는 AI 자동화</a><br/>진한별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꽤 오랫동안 챗GPT와 제미나이를 번갈아 쓰며 업무를 처리해 왔다. 이메일 초안을 잡거나, 회의록을 요약하거나, 급하게 자료를 찾아야 할 때 이 두 도구는 늘 손닿는 곳에 있었다. 제미나이는 구글 워크스페이스와의 연동이 편했고, 챗GPT는 대화의 자연스러움과 폭넓은 지식이 강점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상한 허기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질문에 대한 '답'은 잘 나오는데, 그 답을 실제로 문서나 발표자료, 스프레드시트로 옮기는 과정은 여전히 내 몫이었다. AI가 초안을 던져주면, 나는 그것을 복사하고 붙여넣고 서식을 다듬고 다시 검토하는 반복 노동을 계속해야 했다. '질문에 답하는 AI'는 이미 충분히 좋아졌는데, '일을 끝내주는 AI'는 아직 멀게 느껴졌던 것이다. 그러던 차에 우연히 접한 &lt;클로드 역대급 활용법&gt;. 자료 조사부터 PPT, 엑셀, 보고서, 대시보드, 디자인까지 클로드 한 권으로 끝내는 AI 업무 자동화라는 문구가 마음을 붙잡았다. '프롬프트 모음집'이 아니라, 코워크·디자인·코드·스킬·커넥터·플러그인까지 클로드의 생태계 전체를 다룬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내가 느꼈던 허전함의 정체를 정확히 짚어주는 듯했다.

목차를 훑어보면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5장의 '커넥터로 외부 서비스 연결하기'였다. 구글 드라이브, Gmail, 노션, 슬랙을 클로드와 연결해서 지원자 메일을 채용 기준표로 분석하거나, 여러 슬랙 채널의 대화를 모아 요약하고 다시 채널로 보내는 실습 사례들은, 내가 그동안 챗GPT나 제미나이를 쓰면서도 결국 손으로 옮기던 그 '연결 구간'을 AI가 대신 채워준다는 뜻이었다. 정보를 찾아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흩어진 서비스들 사이를 오가며 실제로 일을 완결시켜주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lt;클로드 코워크&gt;도 눈에 띄었다. 워드로 마케팅 보고서를 만들고, PPT로 온보딩 발표 자료를 완성하고, 엑셀로 쇼핑몰 주문 데이터를 정리해 수식과 차트까지 만들어내는 과정은, 내가 매주 반복하는 업무 패턴과 거의 겹쳤다. 특히 '다른 파일에서 정보 가져와 붙이기'나 '수식으로 매출과 이익 계산하기' 같은 항목은, 지금까지 내가 엑셀 앞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았던 바로 그 작업들이었다. 이 부분을 AI에게 맡길 수 있다면 내 업무 시간의 상당 부분을 되찾을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다.

책을 읽고 나서 나는 구체적으로 세 가지 활용 계획을 세워보았다. 반복되는 보고 업무의 자동화다. 매주 작성하는 주간 업무 보고서와 매달 정리하는 실적 자료는 형식이 거의 고정되어 있다. 이 부분에 클로드의 프로젝트 기능과 커스텀 지침을 활용해서, 회사 양식과 톤앤매너를 학습시킨 '나만의 보고서 도우미'를 만들어보고 싶다. 매번 예시를 설명하는 대신, 한 번 지침을 잡아두고 데이터만 바꿔 넣으면 되는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와 문서를 오가는 작업의 연결이다. 지금은 엑셀에서 데이터를 정리한 뒤 그 결과를 다시 PPT로 옮기고, 필요하면 워드 보고서로도 만드는 과정을 손수 반복했다. 책에서 소개한 클로드 인 엑셀, 클로드 인 파워포인트, 그리고 코워크 기능을 조합하면 이 흐름 자체를 AI에게 맡길 수 있을 것 같다. 데이터 정리부터 차트 생성, 발표자료 초안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자동화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보는 것이 목표다.

오픈AI와 제미나이를 쓰면서 느꼈던 부족함은, 사실 도구 자체의 성능 문제라기보다는 결과물을 완성하는 마지막 단계가 늘 내 몫으로 남아 있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클로드가 특별한 이유는 그 마지막 단계, 즉 실제 문서와 파일과 서비스 안으로 들어가 일을 마무리하는 지점까지 함께한다는 데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그 지점을 코워크, 디자인, 코드, 스킬, 커넥터, 플러그인이라는 이름으로 하나하나 구체화해 보여주었다. 내게 남은 것은 책장을 덮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따라 해보는 일이다. 실습 파일과 프롬프트를 그대로 써보고, 익숙해지면 내 업무 데이터로 바꿔 반복하면서, 나만의 자동화 루틴을 하나씩 만들어가고 싶다. 챗GPT와 제미나이가 훌륭한 '질문의 파트너'였다면, 클로드는 '완성의 파트너'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안고, 이 책을 실무의 첫걸음으로 삼아보려 한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9/21/cover150/893148427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92112</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서리꽃 1 - [서리꽃 1]</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76848</link><pubDate>Fri, 28 Aug 2026 1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7684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684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off/k062130041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62130041&TPaperId=1747684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서리꽃 1</a><br/>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대학 시절 &lt;태백산맥&gt;을 통해 조정래 작가의 문학적 거대함에 감동했던 나에게, 이번에 발표된 신작 &lt;서리꽃&gt;은 마치 겨울날 창문에 맺힌 서리처럼 차갑고도 아름다운 감정으로 다가왔다. 그때는 거대한 역사 속에서 개인의 운명을 그려내는 그의 필력에 압도당했다면, 지금 이 작품을 읽으며 나는 개인의 감정 속에서 우주를 발견하는 경험을 했다. 오랜만에 느낌는 감정이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웃음이 터져나온 장면은 이재이와 형의 대사였다. "형은 상속권을 마구 포기하는 나를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고, 난 인생의 목적을 돈 많이 버는 것으로 세우고 있는 형을 바바라고 생각하고 있지. 이건 영원한 평행선이야." 책 전체를 정의하는 것 같았다. 물질과 권력만을 추구하는 부모님과 형과 달리, 이재이는 자신의 상속권까지 포기하며 윤소인을 돕는다. 그것은 단순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것은 아날로그 감성의 소유자 만이 할 수 있는 선택이었다. 스마트폰 한 손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조종하려는 이 시대에, 정말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조정래는 그 질문을 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재이가 문학이 아닌 철학으로 전공을 바꿀 때, 부모님은 격렬히 반발했다. 경영학이 아닌 철학, 그것은 자본주의의 논리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이다. "돈 없는 사람을 어찌 사람으로 보겠는가?"라는 부모님의 태도 앞에서, 이재이는 깊은 신을 소리를 물었다. "산도 높고 높은 산이었고, 바다도 깊고 깊은 바다였다. 그 산을 어찌 넘고, 그 바다를 어찌 헤쳐 나아가야 할 것인지 암담하고 가위가 눌렸다." 나는 현대 한국 사회의 모순을 생생 히 느꼈다. 개인의 사량과 신념은 얼마나 쉽게 계층과 자산 앞에 무너지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이는 자신의 길을 꺽지 않는다. 대학 시철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변용해 그린 시화, 그것이 윤소인과 이재이의 인 연의 시작이었다. 그러나 5년이라는 시간은 그녀를 너무나 많이 변화시켰다. 아버지의 죽음으로 남겨진 빚더미, 가난으로 인한 내적 피폐함, 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질병까지. 이재이가 느낀 "바위가 가슴에 얹히는 듯한 압박 감"은 단순히 개인적 걱정이 아니라, 계층 문제가 개인의 삶을 얼마나 무참하게 짓누르는가를 보여주는 메타포였다.

저자가 작품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사랑한다는 것은 함께 운다는 것이다. 이재이가 윤소인의 수술 후 전라남도 장흥으로 함께 떠나는 장면, 술잔을 부딪치며 눈물을 흘리는 네 사람의 모습 등이 모든 것이 설렘과 열정을 넘어선 그윽한 무언가를 표현하고 있었다. 시대가 변했다. SNS에서 "사랑해"를 너무나 쉽게 외치는 시대에, 조정래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희생으로 보여지는 사랑의 본질을 되묻고 있었다. 무엇보다 나를 감 동시킨 것은 작가의 건강 상태였다. 복부대동맥 수술이라는 직업병 속에서 이 촘촘한 구성의 장편소설을 완성했다니. 책을 읽는 내내 한 발 물러서 내 인생을 되돌아보았다. 젊을 때는 사랑을 오직 설렘과 행복으로만 생각했 다. 그러나 나이를 먹어갈수록 사랑의 의미는 다양해진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사랑은 때론 희생처럼 느껴지고, 때론 아프지만 아름답고 때론 침묵 속에서 가장 크게 울려 퍼지는 것, 윤소인이 수술 후 회복되면서 겪는 희망과 절망의 진동, 이재이가 형과의 밀약으로 자신의 미래를 담보하는 순간들 , 이 모든 것이 내 가슴을 한없이 뜨겁게 만들었다.
&nbsp;1권에서 본 것은 이재이와 윤소인의 고통의 여정이었다면, 2권에서는 그들이 찾아낸 사랑의 진정한 모습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조정래의 신작은 &lt;태백산맥&gt; 만큼 거대한 역사를 그리지는 않지만, 미시적 개인의 감정 속에서 사랑의 의 미를 발견하게 한다. 그의 필력에 다시 한 번 놀랐고, 그의 작가정신에 다시한번 놀란다. 책을 읽으며 나도 내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는 기회를 얻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64/80/cover150/k062130041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648009</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한용운 시 필사 나는 쓴다 - [한용운 시 필사 나는 쓴다 - 시니어를 위한 하루 10분 마음정리 예쁜글씨 교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83</link><pubDate>Sun, 23 Aug 2026 1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8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219&TPaperId=1746688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66/coveroff/k1521302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52130219&TPaperId=1746688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용운 시 필사 나는 쓴다 - 시니어를 위한 하루 10분 마음정리 예쁜글씨 교정!</a><br/>한용운 지음 / 비타민북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일까. 젊었을 때는 이 질문을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되었다. 하루하루가 빠르게 지나갔고, 해야 할 일들은 늘 넘쳐났으며, 멈춰 서서 나를 돌아볼 여유는 사치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손끝의 감각이 예전 같지 않고, 글씨를 쓰다 보면 손이 미세하게 떨리기도 하고, 예전에는 단숨에 써 내려가던 문장도 이제는 한 글자 한 글자 신경 써서 써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나이 듦을 몸으로 실감하던 즈음, &lt;나는 쓴다&gt;라는 필사책을 만나게 되었다.<br>책은 한용운 선생의 시를 직접 따라 쓰도록 구성된 필사책이다. 처음에는 단순히 글씨 교정을 위해 시작했다. 나이가 들면서 흐트러진 글씨체를 다시 바로잡고 싶었고, 무엇보다 손을 움직이는 일이 인지력과 기억력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lt;님의 침묵&gt;부터 &lt;알 수 없어요&gt;, &lt;나룻배와 행인&gt;, &lt;사랑하는 까닭&gt;과 같은 시들을 한 줄씩 따라 쓰기 시작하면서, 이 시간이 단순한 글씨 연습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한용운 선생은 시인이기 이전에 나라를 빼앗긴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낸 분이었다. 그의 시에는 사랑과 이별의 정서만이 아니라, 자유를 향한 간절함과 잃어버린 것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삶의 고통을 견디는 힘이 함께 담겨 있다. 젊었을 때 이 시들을 읽었을 때는 그저 아름다운 사랑의 노래로만 다가왔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들어 다시 이 시들을 한 글자씩 손으로 옮겨 적다 보니, 예전에는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이별을 노래하면서도 결국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마음, 상실을 이야기하면서도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태도. 이러한 역설이 이제는 단순한 문학적 기교가 아니라, 오랜 세월을 살아온 사람만이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삶의 진실처럼 느껴졌다.나이가 든다는 것은 어쩌면 잃어가는 것들을 하나씩 받아들이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몸은 예전 같지 않고, 가까웠던 사람들과의 이별도 하나둘 늘어가고, 할 수 있는 일보다 할 수 없는 일이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한용운 선생의 시를 필사하며 깨달은 것은, 잃음이 곧 끝은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lt;나룻배와 행인&gt;에서 나룻배가 행인을 실어 나르며 비바람을 다 맞아도 다시 행인을 기다리듯이, 삶도 그렇게 견디고 또 기다리는 과정의 연속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젊은 시절에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이 기다림의 의미를, 이제는 손으로 한 글자씩 써 내려가며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하루 10분이라는 시간은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이 짧은 시간이 나에게는 하루 중 가장 고요한 순간이 되었다. 펜을 들고 종이 위에 시 한 구절을 옮기는 동안에는 다른 생각이 끼어들 틈이 없다. 그저 눈앞의 문장에 집중하고, 한 획 한 획 정성을 들이는 일만 남는다. 이렇게 집중하는 시간이 쌓이면서 예전보다 마음이 훨씬 차분해졌다는 것을 느낀다. 젊었을 때는 무엇이든 빨리 해내는 것이 미덕이라 여겼지만, 이제는 오히려 속도를 늦추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를 알게 되었다.<br>한용운 선생은 시대의 어둠 속에서도 자유와 희망을 끝내 놓지 않았던 분이다. 그의 시를 필사하며 나 역시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는 지금, 잃어버린 것들에 마음 아파하기보다 아직 남아 있는 것들에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천천히, 그러나 정성스럽게 채워가고 싶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오늘 써 내려간 한 줄의 시가, 내일의 나를 조금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 믿는다. 나에게 그런 소소하지만 의미 있는 시간을 선물해 준 고마운 책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842/66/cover150/k1521302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8426621</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사랑과 안정 - [사랑과 안정 - '결혼'이 만드는 꿈과 불안, 그 너머 관계의 기하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68</link><pubDate>Sun, 23 Aug 2026 13: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6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638&TPaperId=1746686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48/coveroff/k75213063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52130638&TPaperId=1746686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과 안정 - '결혼'이 만드는 꿈과 불안, 그 너머 관계의 기하학</a><br/>안희제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결혼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당연한 것으로 취급된다. 태어나고, 공부하고, 일하고, 결혼한다. 이는 마치 자연의 순환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최근 혼인 건수의 증가라는 통계 뒤에는 역설이 숨어 있다. 뉴스를 보니 한동안 외면당했던 결혼 이 다시 돌아왔다고 한다. 2025년 혼인 건수는 24만 326건으로 전년대비 8.1퍼센트 증가했다. 표면적으로는 사랑이 부활했다는 신호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청년들이 결혼을 선택하는 이유는 사랑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스펙 과 자산으로 자신을 입증하려는 남성들, 외모와 나이로 평가받는 여성들, 로테이션 소개팅에 나서는 청년들의 모습. 그리고 TV와 OTT에 쏟아지는 결혼 예능 프로그램들. 이 모든 것들이 보여주는 것은, 결혼이 정말로 우리가 원하는 것 인지, 아니면 원할 수밖에 없도록 강요된 것인지 묻게 한다. 결혼은 대체 무엇이며, 우리는 왜 그것을 선택하는가, 이 질문에 책은 여러 담론을 이야기 한다.

결혼 담론에는 두 개의 다른 이야기가 동시에 존재한다. 하나는 동화의 결말이다."그 후로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이 이야기는 결혼이 모든 고통의 종점이며, 거기서부터 영원한 행복이 시작된다는 것이다. OTT 예능에서 커플이 탄생하는 순간은 마치 영화의 클라이맥스처럼 연출된다. 그것이 모든 갈등의 해결, 모든 기다림의 결말인 양... 그러나 실제로 청년들이 결혼에 대해 말하는 것은 훨씬 현실적이고, 때로는 냉철하다 : 결혼은 보험이 다. 사랑의 증명이 아니라 사랑의 부재에 대비한 제도적 장치다. 떨어질 수 있는 연애 감정을 법적 구속으로 들어잠그는 것, 결혼하지 않으면 언제든 상대가 떠날 수 있지만, 결혼하면 법적으로 그럴 수 없다는 믿음. 이것이 결혼이 제공하 는 유일한 안정"이다. 사회가 결혼만이 안정을 제공한다"고 말하기 때문에, 안정을 원하면 결혼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다른 형태의 안정 즉, 공동생활, 법적이지 않은 헌신적 관계, 친구들과의 깊은 연결 등은 "진정한 안정'"으로 인정 받지 못한다. 결국 제도가 목적을 만들어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제도로 돌아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결혼 시장은 낡은 성 역할이 가장 적극적으로 재생산되는 장소다. 남성에게 결혼은 "가장으로서의 증명"을 의미한다. 스펙, 자산, 직업 등 모든 것이 남성성을 입증하는 수단이 된다. 혼자서는 불완전한 존재이고, 결혼하지 못한 남성은 남편이자 아버지"가 될 능력이 없는 " 남자가 아닌 존재"로 낙인찍힌다. 산업화 시대에조차 한 남성이 온 가족을 부양하기는 어려웠지만, 이 신화는 여전히 강력하게 살아있다. 한 가정을 부양할 수 있는 가장으로서 남성에 대한 요구 는 특히 결혼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고하다. 한편 여성들에게 결혼은 다른 형태의 폭력이다. 나이, 외모, 그리고 "남편보다 낮지 않으면서도 압도하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이라는 모순적인 요구 속에서, 여성은 자신의 자율성을 양도한다. 인정하거나 제가 인정하지 않는 것과 상관없이 여성이 서른다섯 넘으면 결혼시장에서 가치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다. 자신이 동의하지 않는 기준이 자신에게 작용한다. 이것이 제도적 폭력의 본질이다. 인식하면서도 피할 수 없다. 더 심 각한 것은, 결혼이 여성에게 자율성의 포기를 정당화하는 도구가 되었다는 점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이 모든 것을 용해시킨다.

결혼의 최종 목표는 보통 가정을 꾸리는 것이다. 인터뷰에 응한 대부분의 청년들이 결혼의 필수 요소로 아이를 이야기했다. 왜 그럴까? 한국 사회에서 삶의 안정은 오직 핵가족을 통해서만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수한 시 대적, 지역적, 경제적 발명인 핵가족을 동물적 본능의 차원으로 이해하게 하는 이유는 지금 한국에서 핵가족만이 임신- 출산육아, 그리고 이것 너머 생애 전반의 경제적, 관계적 측면에서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성하는 유일한 길로 여겨지 기 때문이다. 핵기족은 현대 자본주의의 산물이다. 18세기 산업혁명 이후 만들어진 상대적으로 최근의 발명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이를 생물학적 본능으로 착각한다. 역사와 정치경제를 생물학으로 위장하는 이데올로기의 힘이 얼마나 강력한가를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안정을 원하면 결혼해야 하고, 결혼하면 아이를 가져야 하고, 아이를 가지면 그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논리가 완성된다. 이것은 자유로운 선택이 아니라 제도적 필연성이다.
&nbsp;결혼은 나쁜 제도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결혼은 진정한 지지와 사랑의 관계가 된다. 마지막 독자가 아내와 함께 불안정한 삶을 견디는 것처럼, 결혼이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결혼만이 유일한 선택지라는 착각이다. 현재의 한국 청년들이 결혼으로 수렴하는 것은 들이 결혼을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 그 걸을 보이게 하는 것,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31/48/cover150/k75213063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314814</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 - [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 -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드는 16강 수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54</link><pubDate>Sun, 23 Aug 2026 13:2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943&TPaperId=174668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48/coveroff/k13213094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32130943&TPaperId=174668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미 가진 사람으로 살아라 - 원하는 삶을 현실로 만드는 16강 수업</a><br/>주느비에브 베런드 지음, 박수민 옮김 / 노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읽으며 가장 먼저 깨닫게 되는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 단순한 외부 환경이 아니라, 우리의 내면적 신념과 상상력의 결과물이라는 명제이다. 책에서 반복되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원하는 삶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을 정신의 영역에서 완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스승과 제자의 대화 형식으로 전개되는 첫 번째 레슨에서, 제자가 "집, 남편, 자녀"를 원한다고 고백할 때, 스승은 물질적 형태를 직접 추구하기 전에 그것의 영적 원형(spiritual prototype)에 먼저 접근할 것을 권고한다. 단순히 집"이 아니라 "보호, 피난, 안전감, 자유"라는 본질적 감정에 먼저 도달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통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세상을 대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재고하게 만든다. 우리는 보통 외부의 조건과 환경에 우리 삶이 의존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베란드는 오감 의식(5-sense consciousness)에 머물러 있는 한, 우리는 현재의 제한된 상황을 유일한 현실이라고 믿게 되며, 따라서 우리 자신의 가능성을 스스로 제한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반대로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신적 근원, 창조적 에너지에 연결될 때, 현재의 조건은 더 이상 우리의 한계가 아니라 단순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인상적인 것은 "먼저 주고, 그 다음에 받는다"는 법칙의 재발견이다. 베련드는 많은 사람들이 먼저 받으면 그 다음에 주겠다"는 순서로 생각하는 오류를 지적한다. 이는 단순한 도덕적 가르침이 아니라, 우주의 창조적 법칙 자체라고 주 장한다. 마리(Marie)라는 간호사의 이야기는 이 법칙의 구체적인 작동 방식을 보여준다. 피로와 불만으로 가득 찼던 마리가 환자의 호출을 "주인(Master)의 부르심"으로 재해석했을 때, 그녀의 삶은 완전히 변화한다. 같은 행동이라도 그것을 어떤 정신 상태에서 수행하는가에 따라 그것이 창조하는 결과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더 깊이 생각해보면, 이것은 "법칙의 역설성"을 드러낸다. 우리가 진정으로 주는 마음으로 행동할 때-이웃을 위하는 마음, 신을 섬기는 마음으 로 행동할 때-역설적으로 우리는 더욱 풍요해진다. 왜냐하면 그러한 마음 상태 자체가 이미 우리를 풍의 근원과 일치시키기 때문이다. 부족함과 결핍의 의식에서 주는 것은 축소이지만, 풍요와 신성함의 의식에서 주는 것은 확장이다

책 곳곳에서 반복되는 또 다른 핵심 개념은 상상력의 창조적 힘이다. 베런드에 따르면, 상상력은 단순한 꿈꾸기나 공상이 아니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영이 눈에 보이는 형태로 드러나기 전의 정신적 틀(mental mald)"이다. 우리 가 어떤 것을 강렬하게, 구체적으로, 그리고 확실함의 느낌을 가지고 상상할 때, 우리는 우주의 창조적 에너지가 그 방향으로 흐르도록 "길을 낸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전기 회로에 플러그를 연결하는 것과 같다. 현재의 제한된 환경이나 가농성의 부족함은 이 창조 과정을 방해할 수 없다. 왜냐하면 신적 창조의 원리는 외부 조건과 무관하게 항상 작동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베런드가 이것을 "운"이나 "마법"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명확히 규정한다는 것이다. 전기 의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않아도 우리가 청소기를 켤 수 있듯이, 우주의 창조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해도 그 법착에 따라 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것이 베란드가 이 책을 정신과학"의 틀 안에서 제시하는 이유이다.
&nbsp;책이 제시하는 가르침의 중심은 의식의 전환 이다. 책이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의미가 있는 이유는, 그것이 단순한 긍정적 사고나 자기 암시의 기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을 창조하는 존재라는 본질적:진실을 환기시 키기 때문이다. 현대인은 끊임없이 외부의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것처럼 느낀다. 시장의 변동, 사회적 압박, 타인의 기대, 과거의 상처-이 모든 것들이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듯하다. 그러나 베런드의 가르침은 이러한 외적 조건들 너대에 여전히 우리의 창조적 자유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낙관주의가 아니라, 현실에 대한 더 깊은 이해이다.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먼저 우리 내면의 의식이고, 그 변화가 자연스럽게 외부 현실을 재형성한다는 통찰은, 무 력감 속에서 우리에게 진정한 권력과 책임을 회복하게 해준다. 책이 제시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깊다: 우리가 현재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의식으로 살아가는가에 따라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삶을 사 랑하고 사는 것"의 시작점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59/48/cover150/k13213094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594804</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 - [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 - 상실과 슬픔 그리고 인생이 무너질 때 느끼는 감정을 마주하는 삶의 기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45</link><pubDate>Sun, 23 Aug 2026 1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625&TPaperId=174668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37/coveroff/k27213062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72130625&TPaperId=174668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 - 상실과 슬픔 그리고 인생이 무너질 때 느끼는 감정을 마주하는 삶의 기술</a><br/>크리스 카 지음, 오혜진 옮김 / FIKA(피카)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책을 읽으며, 슬픔이라는 보편적 인간의 경험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슬픔을 통해 아침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렸고, 그 과정이 " 치유를 향한 분명한 걸음 " 이 되었습니다. 슬픔이 무엇이며, 우 리가 슬픔과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질문을 던집니다. 술픔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라 통과해야 할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배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br>인상적이었던 부분은 "over it(극복하다)"아라는 표현에 대한 거부입니다. Kris Cart는 "극복하는 것이 아니라 통과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며, 이는 우리의 일반적인 슬픔에 대한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꿉니다. 우리 사회는 슬 품을 약점처럼 취급하고, 가능한 빨리 그것을 극복해야 한다고 강요합니다. 그러나 아침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걷는 경험은 슬픔이 결코 숨겨야 할 감정이 아니라, 그것을 통해 우리가 누군가를 얼마나 깊게 사랑했는지 를 드러내는 증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주목할 점은 Kris Carr가 언급한 "다른 사람에게 우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는" 시도입니다. 이는 우리의 내재된 트라우마가 얼마나 깊이 우리를 지배하는지 보여줍니다. 감정을 억누 르려는 행동은 실제로는 더 큰 고롱을 초래하며, 내재된 감정은 우리의 신체에 남아 치유되지 않은 상처로 계속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슬픔을 진정으로 느끼고 표현하는 것은 치유의 필수 과정입니다.같은 경험을 했어도 다른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br>&nbsp;생각해 보면, 슬픔의 경험에서 매우 자주 무시되는 부분입니다. 친구나 가족이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반응하면, 우리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느낍니다. 그러 나 슬픔은 극도로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같은 부모를 잃은 형제차매도, 같은 애완동물을 잃은 가족 구성원도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쓸픔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서평 착가가 "4마리의 개를 잃었고, 아버지를 잃었으며, 그 후 또 다른 개를 잃었다"는 경험을 이야기할 때, 이는 각각의 상실이 유일한 경험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를 인정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공감의 시작입니다. 타인의 슬픔을 판단하지 않고 그저 존재하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 이 진정한 위로입니다."할 수 있는 구체적인 도움"의 목록. "라자냐를 만들어주고, 아이들을 봐주고, 심부름을 도와주기" 그리고 무엇보다 "기념일, 생일, 졸업식 같은 이정표를 함께 기억하기"라는 행동들은 결국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 지를 전달합니다. 슬픔은 개인적이지만, 그것을 견디는 과정은 공동의 일입니다. 특히 "장례식 이후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남겨진 자들에게는 정상이 없다"는 표현은 우리가 얼마나 자주 슬픔을 외로운 경험으로 남겨 두는지를 일깨워줍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동반이 바로 진정한 사랑의 표현입니다.<br>책을 통해 나는 술픔이란 극복해야 할 약점이 아니라, 우리가 통과해야 할 필수적인 인생의 과정이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깊은 공감 능력을, 생명의 소중함을, 그리고 인간관계의 진정한 의미를 배운다는 것을 깨달았습 니다. 작가가 아침 어둠 속에서 눈물을 흘리며 경험한 치유는 슬픔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그것을 진정으로 느끼며,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것의 힘을 보여줍니다. 슬픔은 우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의 증거이며, 그것을 견디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인간답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의 슬픔 옆에 함께 서 있을 수 있는 능력, 그것이 우리가 배워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입니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78/37/cover150/k27213062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783778</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투자하는 뇌 - [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36</link><pubDate>Sun, 23 Aug 2026 13:0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68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4668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off/k7421300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42130036&TPaperId=174668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투자하는 뇌 - 오늘의 선택을 내일의 자산으로 만드는 생각법</a><br/>가미오카 마사아키 지음, 류두진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음엔 금융 자산 운용법을 다루는 일반적인 투자서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나가며 깨달은 것은, 이 책이 말하는 '투자'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훨씬 광범위한 의미라는 것이었다. 시간, 경험, 인간관계, 그리고 자기 자신에 대한 투자 말이다.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나는 생각했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이 정말 올바른 것인가? 핵심은 '가회손실(Opportunity Cost)이라는 개념에 있다. 책의 저자 상표온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 곧 부자로의 길"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아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지금까지 나는 소바뇌로 살아왔다. 돈을 쓰 는 것이 '손실'이라고 생각해서, 배우고 싶은 강의는 미뤘고, 가고 싶은 여행은 취소했으며, 읽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서 기한 내에 반납했다. 그럼 내가 정말 돈을 절약했을까? 아니다. 나는 그보다 훨씬 큰 것을 잃고 있었다.

기회손실의 실체를 알 수 있었다. 책에서 인상 깊었던 장온 "1분 1초마다의 리턴을 경쟁하라"는 부분이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같지만, 그 시간으로부터 얻는 리턴은 천차만별이라는 뜻이다. 나는 최근 출퇴근 시간, 청소할 때, 운동할 때를 다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이 모든 순간이 낭비의 시간'일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다. 유튜브의 책 요약 채널을 들으면서 청소하고, 오디오북으로 읽고, 영어 단어를 반복하면서 운동하는 것. 이것이 바로 1분 1초를 투자하는 것이 아닐까. 자뇌를 가진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여기에 있다. 후자가 5년을 낭비할 때, 전자는 그 시간을 복리로 쌓아간다. 시간이 흘러 5년 후, 둘의 격차는 벌어질 대로 벌어져 있 을 것이다. “두려움을 졸업하면 사람의 능력은 무한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 나를 가장 많이 흔들었다. 나는 깨달았다. 내가 투자를 못하는 이유, 새로운 도전을 미루는 이유가 단순한 '신중함'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책을 읽고 나는 결단을 내렸다. 내년부터 새로운 NISA의 성장투자 프레임으로 개별 주식에 도전하기로. 지금까지는 인덱스 펀드에만 투자했지만, 이제 한 발 더 나아갈 차례다. 이것은 물론 재정적 투자지만, 동시에 자신에 대한 투자이기도 하다. 실패할 수도 있다.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알았다. 투자하지 않는 것의 기회손실이 훨씬 크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대조가 있다. "돈을 버는 능력이 있는 사람은 돈의 흐름을 지탱하는 모든 이에게 감사할 줄 안다. 반면 돈을 별지 못하는 사람은 돈만을 신봉한다. 나에게 진 질문은 단순하지만 무거웠다. 나는 지금까지 돈을 무 엇으로 보고 있었나? 상품인가, 아니면 신뢰와 감사의 매개체인가? 자뇌는 단순히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것이다. 나 자신에게, 그리고 나를 지탱해주는 모든 것에 감사하면 서, 동시에 미래에 투자하는 마음가짐. 그것이 진정한 부자의 뇌라고 생각한다.

"바로 지금, 소비뇌에서 투자뇌로 거듭날 때다." 나의 모토가 되었다. 통자뇌란 단순히 돈을 많이 버는 방법이 아니다. 그것은 인생의 그릇을 넓혀나가는 과정이다. 시간을 의식적으로 운용하고, 두려움을 극복하고, 매 순간의 선택에서 기회손실을 최소화하려 노력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 미래에 계속 투자해나가는 것이다. 소비는 순간의 만족을 주지만, 투자는 인생을 바꾼다. 그리고 그 투자는 반드시 돈으로 시작해야 하는 것도 아니 다. 지금 이 순간, 한 권의 책을 읽고, 하나의 강의를 듣고, 자신을 한 걸음 더 나아가게 하려는 그 선택 자체가 바로 투자인 것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1/85/cover150/k7421300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18505</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달러 연금 수업 - [달러 연금 수업 - 우아하고 여유로운 인생을 위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2302</link><pubDate>Thu, 20 Aug 2026 19: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623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629&TPaperId=174623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60/9/coveroff/k53213062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32130629&TPaperId=174623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달러 연금 수업 - 우아하고 여유로운 인생을 위한</a><br/>최혜실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당신은 당신 인생을 사세요. 돈 버는 건, 달러한테 맡기고." 이 한 문장이 내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분명했다. 국내주식과 미국주식을 함께 투자하고 있자만, 항상 불안감이 따라다녔가 때문이다. 환율이 내려오면서 외화RP에 관심이 생겼지만, 막상 계좌를 만들고 실행에 옮기는 건 계속 미루고 있었다. 유튜브 영상을 보고, 전문가 의견을 찾아보고. 공부는 계속했지만, 정작 해야 할 행동은 늘 내일로 미루는 패턴이 반복되었다. 그런데 책은 정확히 그런 내 모습을 꼬집으며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육박하더니 이제 1400원이 위험한 시점이다.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시대에 나는 어떻게 살아날을 것인가?<br>인상적인 메시지 중 하나는 "공부를 멈추고 시스템에 놀라타라"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 특히 똑똑한 사람들일수록 이 함정에 빠진다. 하나를 알면 열을 알아야 할 것 같고, 환율을 예측할 수 있을 것 같고, 이번엔 정말 완벽한 전략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저자가 명확히 지적하듯이 투자의 세계는 잔인하게도 당신의 그 '유능함이 역으로 작용하는 유일한 장소다. 책 속 김 부장이 이것을 증명한다. 재테크를 공부할수록 오히려 손해를 본다. 환율이 1,300원일 때는 비싸다며 못 사고, 1,400원이 되면 거품이 터질까 봐 못 산다. 결국 예측에 매볼된 똑똑이는 영원히 움직이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공감한 부분이 바로 여기다. 나 역시 하루에도 몇 번씩 주식 앱을 열어보고, 환율 차트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스스로를 "투자를 진자하게 준비 중"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은 움직이지 않는 것을 정당화하는 것에 불과했다.<br>책에서 강조하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기술"은 역설적이지만, 투자에서 가장 어렵고 가장 중요한 기술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세 가지 달러 시스템(5:5 코어, 3:3:2:2 알파, 4:3:2:1 오메가)은 단순히 자산 배분 비율이 아니다. 이것은 한 번 설정하면 시장이 흔들려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방법이다. 박 차장, 김 부장, 권 작가, 이 상무라는 네 명의 인물을 따라가며 10년의 결과를 보는 것은 마치 다른 인생을 살아보는 경험이다. 같은 시장 환경에서도 사스템을 끝까지 지킨 사람과 손을 놓은 사람의 결과는 극명하게 달랐다. 가장 큰 깨달음은 이것이었다. 투자에서 정말 중요한 건 '무엇을 살 것인가 가 아니라 정해놓은 원칙을 얼마나 오래 지킬 수 있는가'라는 것이다.<br>흥미롭게도 책은 환율을 예측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절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행동하라고 한다. ISA,IRP, 비과세 달러연금,같은 절세 계좌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장치이기 때문이다. 투자, 수익은 오를 수도, 내릴 수도 있지만, 절세 혜택은 제도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누구나 누릴 수 있다. 그래서 절세는 예측이 아니라 설계다. 이 부분은 나의 투자 관점을 크게 바꼈다. 지금까지 나는 “언제 사야 하나환율이 더 내릴까” 같은 예측에만 집중했는데, 사실 국가가 마련한 세제 혜택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만으로도 훨씬 견고한 복리의 기반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책에서 말하는 10만 달러는 화폐의 수량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10만 달러라는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당신의 근로소득이 자산을 견인하지만, 이 선을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자본소득이 근로소득의 역할을 대신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자산이 자가 동력을 얻는 지점이다. 단순히 큰 숫자가 아니라, 돈이 일을 시작하는 마법의 순간이다. 책은 현재 상황에 따라 10만 달러 에 도달하는 구체적인 시율레이션을 제시하는데, 이것이 추상적인 꿈을 현실적인 목표로 바꾸어 준다.<br>책을 읽기 전의 나는 "달러 투자를 시작해야 한다"는 막연한 압박감이 있었다. 하지만 읽고 난 후의 나는 "나에게 맞는 시스템을 먼저 설계하고, 그것을 끝까지 지켜내면 된다"는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깨달음을 얻었다. 책의 제목은 &lt;달러연금수업&gt; 이지만, 핵심은 달러 투자를 당장 시작하라는 강요가 아니다. 오히려 이렇게 묻는다: 나는 정말 돈을 잃을까 봐 두렵거나, 성과를 위해 계속,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닐까? , 공부 하나를 더하기 전에, 내 투자 성향을 돌아보고 나에게 맞는 시스템 하나를 만들어본 준비는 되어 있을까? 이제 행동할 시간이다. "핸들을 놓아라. 그래야 옆에 앉은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보이고, 창밖의 아름다운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시스템 투자자가 얻는 진짜 수익은 통장의 숫자가 아니라, 비로소 당신의 것이 된 시간과 여유, 그리고 삶의 주도권이다." 책이 말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다. 돈이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서, 내 인생을 내가 주도하는 것에 관한 책이다. 지금부터 공부 하나를 더 추가하는 대신, 내 상황에 맞는 투자 시스템을 하 나 만들어보려고 한다. 계좌를 만들고, 첫 거래를 시작하고, 그 시스템을 끝까지 지켜낼 계획이다. 미루던 것을 이제 실행하려고 한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60/9/cover150/k53213062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600996</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 - [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 - 최선의 선택을 만드는 노벨 경제학자의 11가지 아이디어]</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8428</link><pubDate>Tue, 18 Aug 2026 21:1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842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037&TPaperId=1745842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2/46/coveroff/k442130037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42130037&TPaperId=1745842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 - 최선의 선택을 만드는 노벨 경제학자의 11가지 아이디어</a><br/>한순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경제는 유례없는 변동성을 경험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예측을 벗어나 요동치고, 부동산 시장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가계부채는 임계점을 넘나든다. 뉴스를 볼 때마다 "다음 달에는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하는 불안이 앞선다. 이런 상황에서 한순구 교수의 &lt;경제학자는 결코 손해 보지 않는다&gt;를 읽으며,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학자들이 던진 질문들이 놀라울 정도로 지금 우리 사회의 문제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경제학은 미래를 정확히 예언하는 학문이 아니라, 불확실한 상황에서 더 합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돕는 학문이라는 책의 메시지는, 변동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 하나의 나침반처럼 다가왔다.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벤 버냉키가 연구한 대공황과 금융위기의 메커니즘이었다. 불안 심리가 실물 경제보다 먼저, 그리고 더 빠르게 돈의 흐름을 움직인다는 그의 통찰은 최근 한국의 금융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금리 인상 우려나 해외발 악재가 뜨면 국내 증시와 채권시장이 즉각적으로 출렁이는 모습을 우리는 여러 차례 목격했다. 이는 실제 기업의 펀더멘털이 하루아침에 바뀌어서가 아니라, 투자자들의 심리적 공포가 서로를 증폭시키기 때문이다. 버냉키가 강조했듯, 정부와 중앙은행의 역할은 이 공포의 전염을 얼마나 빠르게 차단하느냐에 달려 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마다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신뢰라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자산이 금융 시스템 전체를 지탱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근의 변동성은 다시 한번 일깨워준다.

아브히지트 바네르지의 무리 짓기 이론은 한국의 부동산과 주식 시장을 설명하는 데 특히 유효하다. 전문 지식이 없는 투자자들이 주변 사람들의 선택을 그대로 따라가는 현상은, 몇 해 전 '영끌'이라는 신조어를 낳은 부동산 매수 열풍이나 특정 테마주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남들이 사니까 나도 사야 한다는 심리는 개별적으로는 합리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회 전체로 보면 자산 가격의 거품과 붕괴를 반복시키는 구조적 원인이 된다. 이 이론을 접하고 나니, 최근의 변동성이 단순히 외부 충격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서로를 모방하며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냉정하게 각자의 정보와 판단에 기반해 선택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에릭 매스킨의 메커니즘 디자인 이론은 왜 좋은 제도가 필요한지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사람들이 거짓 정보를 흘리면 오히려 자신이 손해를 보도록 시스템을 설계해야 진실이 드러난다는 발상은,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제도나 각종 금융 공시 제도의 중요성과 맞닿아 있다. 최근 한국에서 논란이 된 전세사기나 회계 부정 사건들은 결국 정보의 비대칭성과 허술한 제도 설계에서 비롯된 문제였다. 정직한 사람이 손해 보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 그것이 변동성을 줄이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는 사실을 이 이론은 분명하게 보여준다.

올리버 하트와 벵트 홀름스트룀의 계약 이론이 다루는 '대리인 문제' 역시 한국 사회 곳곳에서 발견된다. 주인과 대리인의 이해관계가 어긋날 때 조직의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은, 최근 여러 기업에서 불거진 지배구조 문제나 공기업의 방만 경영 논란과 겹쳐 보인다. 대리인이 게으름을 피우거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은 개인의 도덕성 문제이기 이전에, 그것을 방치하는 시스템의 문제라는 관점은 신선했다. 결국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을 설계함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조직과 국가 모두에 필요한 해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아제모을루의 제도 이론은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한 나라의 번영이 자원이나 지리적 환경이 아니라 그 사회가 어떤 제도를 선택했는가에 달려 있다는 그의 연구는, 단기적인 변동성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장기적으로 어떤 제도를 만들어가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지금 한국이 겪는 환율 변동, 부동산 불안, 저출생과 맞물린 성장 둔화 같은 문제들도 결국은 우리가 앞으로 어떤 경제·사회 제도를 설계하느냐에 따라 그 향방이 달라질 것이다.

책을 통해 만난 여러 경제학자들의 이론은 서로 다른 영역을 다루지만,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수렴한다. 완벽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어도,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구조와 태도는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변동성이 심한 시기일수록 남을 따라가기보다 스스로 정보를 검토하고, 눈앞의 공포에 휩쓸리기보다 제도와 시스템의 힘을 믿는 자세가 필요하다. 노벨 경제학자들이 평생을 바쳐 연구한 것은 거창한 예언이 아니라, 바로 이런 작지만 단단한 합리성이었다. 지금의 한국 경제를 바라보는 나의 시선에도, 이제는 조금 더 침착하고 구조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긴 것 같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02/46/cover150/k442130037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024696</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결국 행동하는 사람이 이긴다 - [결국 행동하는 사람이 이긴다 - 재능, 실력, 운명을 뛰어넘는 29가지 행동 매뉴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8411</link><pubDate>Tue, 18 Aug 2026 21: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84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232&TPaperId=174584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6/47/coveroff/k47213023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72130232&TPaperId=174584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국 행동하는 사람이 이긴다 - 재능, 실력, 운명을 뛰어넘는 29가지 행동 매뉴얼</a><br/>유루아자부 지음, 김진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늘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었다. 새해가 되면 다이어리 첫 장에 목표를 빼곡히 적었고, 좋은 책을 읽으면 밑줄을 긋고 메모를 남겼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계획은 완벽했지만 실행은 늘 다음 주로, 다음 달로 미뤄졌다. 시간이 없어서, 아직 준비가 안 되어서, 지금은 상황이 안 좋아서. 핑계는 언제나 그럴듯했고, 그 그럴듯함 때문에 나는 스스로를 오랫동안 속일 수 있었다. 최근 두 편의 글을 연달아 읽으면서, 나는 그동안 내가 무엇을 착각하고 있었는지 비로소 깨달았다. 결국 인생을 바꾸는 것은 완벽한 계획이 아니라, 불완전한 채로라도 움직이는 몸이라는 사실이다.

첫 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 이야기였다. 같은 값이면 평범한 숙소의 좋은 방보다 고급스러운 공간의 소박한 방에 머무는 편이 낫다는 발상은 처음엔 다소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곱씹을수록 그 안에는 날카로운 통찰이 있었다.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주변의 공기, 사람들의 태도, 공간의 분위기에 물든다. 높은 기준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그 기준을 따라가게 되고, 낮은 기준에 둘러싸이면 어느새 그 수준에 안주하게 된다. 흔히 말하듯 한 사람의 평균적인 삶은 가장 가까운 몇몇 사람들의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변화를 원할 때 가장 먼저 손대야 할 것은 의지력이 아니라 환경일지도 모른다. 굳게 마음먹는 것보다, 나를 자연스럽게 끌어올려주는 자리에 스스로를 놓아두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의지는 쉽게 바닥나지만 환경은 매일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나를 밀어준다.

두 번째로 마음에 남은 것은 시간과 돈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이야기였다. 이동에 드는 비용을 아까워하는 사람은 결국 그 비용만큼의 성과도 내지 못한다는 말은 얼핏 냉정하게 들리지만, 실은 매우 현실적인 조언이었다. 중요한 것은 얼마를 썼느냐가 아니라 그 선택이 만들어내는 결과다. 이동 시간을 흘려보내는 대신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으로 바꾸는 것, 몸의 컨디션을 지키기 위해 약간의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것. 이런 선택들은 사치가 아니라 전략이다. 아끼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리면, 정작 아껴야 할 시간과 에너지는 엉뚱한 곳에서 새어 나간다. 반대로 무엇을 위해 쓰는지가 분명한 사람은 작은 지출 하나에도 자신의 방향성을 담아낸다.

세 번째로, 어쩌면 가장 뼈아팠던 대목은 자유 시간과 행복에 관한 이야기였다. 마음껏 쉴 수 있는 시간이 많을수록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에 가깝다고 한다. 하루 중 온전히 자유로운 시간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오히려 공허함과 무기력이 찾아온다는 연구 결과는, 흔히 꿈꾸는 조기 은퇴나 무한한 여가가 반드시 행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사람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느낄 때 가장 큰 만족을 느낀다. 결국 행복은 정지 상태가 아니라 진행형의 감각이다. 목표를 향해 몸을 움직이고 있다는 실감, 그것이야말로 사람을 지치지 않게 만드는 연료다.

책을 관통하는 하나의 태도가 있다. 바로 남을 탓하거나 상황을 원망하는 대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움직인다는 태도다. 우리는 흔히 결과가 나쁘면 환경 탓을, 타이밍 탓을, 주변 사람 탓을 한다. 그러나 정작 그 환경을 선택한 것도, 그 타이밍에 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한 것도, 그 사람들 곁에 계속 머무르기로 한 것도 결국은 나 자신이다. 생각이 많아질수록 행동은 늦어지고, 행동이 늦어질수록 우리는 다시 생각으로 도망친다. 이 악순환을 끊는 방법은 거창한 결심이 아니라 아주 작은 실행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다음에 움직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걸음을 오늘 안에 떼는 것. 그 한 걸음이 쌓이면 어느 순간 몸에 관성이 붙고, 그 관성은 다음 걸음을 이전보다 훨씬 가볍게 만들어 준다.

그래서 나는 이제 스스로에게 묻는 습관을 들이려 한다. 지금 나를 둘러싼 환경은 나를 어디로 이끌고 있는가, 나는 지금 어디에 시간과 에너지를 쓰고 있는가, 그리고 나는 지금 이 순간, 아주 작은 것이라도 움직이고 있는가. 완벽한 타이밍은 영원히 오지 않는다. 준비가 다 되었다는 확신도 마찬가지다.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확신이 아니라 움직임 그 자체다. 생각을 줄이고, 환경을 바꾸고, 오늘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것. 그것이야말로 화려한 재능이나 특별한 배경 없이도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성공의 방정식이다. 결국 이기는 사람은 가장 똑똑한 사람도, 가장 운이 좋은 사람도 아니다. 끝까지 움직이기를 멈추지 않은 사람이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40016/47/cover150/k47213023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400164763</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슬픔의 발견 - [슬픔의 발견 - 상실, 그 이후의 삶을 헤아려본 과학의 응답]</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8393</link><pubDate>Tue, 18 Aug 2026 21: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839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027&TPaperId=1745839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92/coveroff/k58213002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130027&TPaperId=1745839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슬픔의 발견 - 상실, 그 이후의 삶을 헤아려본 과학의 응답</a><br/>바버라 블래츨리 지음, 제효영 옮김 / 디플롯 / 2026년 07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슬픔은 언제나 낯설다. 여러 번 사람을 떠나보내도, 슬픔이 익숙해지는 법은 없다. 책을 읽으며 나는 이 낯섦의 정체를 처음으로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바버라 블래츨리는 남편 크리스를 잃고 6년이 넘는 시간 동안 슬픔을 통과했다고 한다. 그 시간의 길이를 읽는 순간, 나는 안도했다. 그동안 나는 슬픔에는 '적당한 기간'이 있다고 믿어왔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잃고 한 해가 지나도록 마음이 가라앉지 않으면, 나 자신을 이상하다고 여기거나 주변의 시선을 두려워했다. 그런데 이 책은 슬픔이 사회가 정해놓은 시간표를 따르지 않는다고, 오히려 그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말한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나는 오랫동안 짊어지고 있던 죄책감의 무게를 조금 내려놓을 수 있었다.<br>책을 읽으며 가장 깊이 다가온 부분은 슬픔과 애도를 구분하는 대목이었다. 슬픔이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이라면, 애도는 그 감정을 바깥으로 표현하는 행위다. 나는 그동안 이 둘을 하나로 뭉뚱그려 생각해 왔다. 슬퍼하는 것과 슬픔을 드러내는 것이 다른 일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내가 왜 어떤 상실 앞에서는 눈물조차 나오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감정은 있는데 그것을 밖으로 꺼낼 통로를 찾지 못했던 것이다. 장례식이나 추모의 의식이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마음속에 갇힌 슬픔이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해주는 다리라는 것을 이제는 알겠다. 그 다리가 없으면 슬픔은 안에서 맴돌다 다른 모습으로, 이를테면 무기력이나 짜증, 알 수 없는 피로감으로 새어 나오는 것 같다.<br>재결합 이론과 인지-진화적 관점에 대한 설명도 인상 깊었다. 어린아이가 부모와 떨어지면 울고, 찾고, 안절부절못하는 것처럼, 어른이 된 우리도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 비슷한 행동을 반복한다는 것이다. 나는 할머니가 돌아가신 뒤 한동안 습관처럼 전화기를 들었다가 내려놓곤 했다. 그것이 단순한 버릇이 아니라, 여전히 그분과 다시 이어지려는 본능적인 몸짓이었다는 것을 이 글을 읽고서야 알았다. 슬픔이란 결국 사라진 애착의 대상을 계속해서 찾아 헤매는 마음의 작동 방식이라는 설명은, 내가 겪었던 이상한 행동들에 이름을 붙여준 듯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찾음은 서서히 놓아줌으로, 그리고 삶을 다시 짜맞추는 적응의 과정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슬픔이 단지 견뎌내야 할 고통이 아니라, 상실 이후의 삶을 새롭게 구성해가는 하나의 지혜로운 과정이라는 시선이 위로가 되었다.<br>'슬픔의 의료화' 문제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DSM-5에서 일 년 넘게 지속되는 슬픔을 '연장된 애도 장애'라는 질환으로 규정한다는 사실을 읽으며, 나는 조금 서글퍼졌다. 슬픔이 병으로 취급되는 순간, 그것을 겪는 사람은 자신의 마음을 치료해야 할 결함처럼 느끼게 되지 않을까. 블래츨리는 슬픔이 문화와 관계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이라고 강조한다. 그녀가 인용한 친구의 말처럼, 우리 사회는 죽음을 다루는 데 서툴다. '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야', '더 젊으니 곧 다른 사람을 만날 거야'와 같은 말들은 위로처럼 들리지만, 실은 슬픔을 서둘러 끝내라는 무언의 압박일 때가 많다. 나 역시 누군가를 위로한답시고 비슷한 말을 건넨 적이 있었던 것 같아 부끄러움이 밀려왔다. 어쩌면 진짜 위로는 말을 얹는 것이 아니라, 그저 곁에 머물러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br>책을 통해 내가 발견한 것은, 슬픔이 극복하거나 이겨내야 할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슬픔은 우리가 누군가를 그만큼 깊이 사랑했다는 증거이며, 사랑을 쌓는 데 걸린 시간만큼 그 사람 없이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는 지극히 당연한 진리를 담고 있다. 블래츨리가 마지막에 남긴 말처럼, 나아지는 데는 시간이 걸리지만 분명히 나아진다는 것, 그리고 그 여정이 뒷걸음질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이라는 사실을 이제는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누군가의 슬픔 앞에 서게 된다면, 나는 서둘러 위로의 말을 찾기보다 그저 곁에 머무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 나 자신의 슬픔이 찾아올 때에도, 그것을 병으로 여기며 서둘러 지우려 하기보다 그 슬픔이 지나가는 그 나름의 길을 믿고 걸어가 보려 한다. 슬픔은 끝내야 할 숙제가 아니라, 사랑했던 마음이 새로운 모습으로 계속 살아가는 방식이라는 것을, 나는 이 책을 통해 비로소 발견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28/92/cover150/k58213002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289223</link></image></item><item><author>koogi386</author><category>리뷰/페이퍼</category><title>심장 듣기 - [심장 듣기 -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완성하는 사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0614</link><pubDate>Fri, 14 Aug 2026 15: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7015249/1745061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21&TPaperId=1745061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4/coveroff/k10213022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02130221&TPaperId=1745061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심장 듣기 - 귀 기울여 들음으로써 완성하는 사랑</a><br/>유지영 지음 / 한겨레출판 / 2026년 08월<br/></td></tr></table><br/>*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나는 지금까지 '듣는 사람'이 아니라 '들어주는 사람'으로 살아왔다는 사실이었다. 작가가 설명한 그 구분 즉, 공기를 읽는 일과 호흡을 마시고 내뱉는 일 앞에서 나는 오래도록 나 자신을 좋은 청자라고 믿어왔던 순간들을 하나씩 다시 꺼내보게 되었다. 고개를 끄덕이고, 적절한 타이밍에 웃고, 상대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말을 골라온 시간들. 그것은 상대를 배려하는 일처럼 보였지만, 돌이켜보면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침묵 속에서 동의하는 척하는 동안, 나는 안전했다. 아무것도 흔들리지 않았고, 아무것도 나를 건드리지 않았으므로.

진짜 듣기란 화자와 청자가 함께 추는 춤이라고 말한다. 그 비유가 오래 마음에 남는다. 들어주는 일이 한 사람만 무대에 세워두고 나머지는 관객석에서 박수를 치는 일이라면, 듣는 일은 두 사람이 서로의 리듬에 반응하며 함께 움직이는 일이다. 그러려면 나 역시 흔들려야 한다. 상대의 말에 내 생각이 부딪히고, 때로는 부서지고, 다시 다른 모양으로 맞춰져야 한다. 이것이 무섭다는 걸 이 글을 읽으며 비로소 인정하게 됐다. 나는 흔들리고 싶지 않아서, 변하고 싶지 않아서 오랫동안 겉으로만 듣는 사람인 척했던 것 같다. 특히 마음에 오래 남은 장면은 장례식장에서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는 대목이다. 진심으로 애도했지만 정작 물어야 할 것을 묻지 못했던 그 순간을, 작가는 실패라고 단정하지 않으면서도 오래 되짚는다. 나는 이 장면에서 듣기와 침묵의 차이를 생각했다. 우리는 종종 침묵을 배려라고 부르지만, 어떤 침묵은 그저 내가 불편해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진짜 듣기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일이다. 상대의 고통 앞에서 물러서지 않고, 어설프더라도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이 상대에게 가닿을 자리를 마련하는 일. 그것은 예의 바른 침묵보다 훨씬 어렵고, 훨씬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겠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것은 반려견 밤이와의 관계에서 듣기가 언어를 넘어서는 순간들이다. 사료를 코로 눌러보고 내쉬는 한숨, 침대에서 일어나는 몸짓의 미묘한 차이. 작가는 그것을 '알아듣는' 것이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조금씩 앎의 범위를 넓혀가는' 일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듣기라는 것이 결국 관계의 축적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누군가의 말을 정확히 듣는다는 건 한순간의 집중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그 사람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표정을 짓는지, 어떤 침묵이 어떤 감정을 담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과 반복이 필요하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잘 듣는다고 흔히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일 것이다. 오래 듣고, 자주 곁에 머물렀기 때문에 비로소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듣기는 사랑의 결과가 아니라 사랑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더 가깝다.

무안공항 참사를 다룬 부분에서는 듣기가 언어화될 수 없는 순간까지 확장된다. 작가는 그 앞에서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나는 이 솔직함이 오히려 듣기의 본질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고 느꼈다. 우리는 종종 위로의 말을 찾는 데 급급한 나머지, 정작 들어야 할 소리, 창자가 끊어질 듯한 울음, 텅 빈 공항의 적막, 비에 씻겨 알아볼 수 없게 된 메모지의 흔적을 지나쳐버린다. 말을 보태는 일이 언제나 최선은 아니다. 때로는 그저 곁에 몸을 두고, 그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도 듣기는 성립한다. 이 대목을 읽으며 나는 내가 위로한답시고 서둘러 말을 채워 넣었던 순간들을, 그로 인해 정작 상대의 침묵을 들을 기회를 놓쳤던 순간들을 떠올렸다.

책을 덮으며 나는 내가 지금까지 누구의 말을 '들어주었는지'와 누구의 말을 진짜로 '들었는지'를 구분해보려 애썼다. 부끄럽게도 후자의 목록은 훨씬 짧았다. 나는 여전히 공기를 읽는 데 익숙하고, 침묵 속에서 동의하는 데 능하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그 능숙함이 때로는 상대를 혼자 두는 일이었다는 것을. 사람이 사람에게 할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일이 혼잣말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다정함은 그 혼잣말을 대화로 바꾸는 일일 것이다. 질문을 던지고, 답을 듣고, 다시 질문하며 함께 춤추는 일. 그 서투른 스텝을 밟는 용기를 이제부터라도 조금씩 내보고 싶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938/84/cover150/k10213022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9388400</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