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자키 준이치로의 다른 책 미친 사랑 (치인의 사랑)은 무난하게 읽었었는데 이건 어떻게 말을 못하겠다..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르겠다..비교적 짧아서 가볍게 읽으려 했던건데 적나라하게 드러나있는 부부생활과 탐미주의? 나는 아직 적응하지 못했다..
수업시간에 한번쯤 들어봤던 데카메론을 읽어보았는데셋째날까지 읽다 말았다. 중세 유럽의 시대상을 잘 반영한것 같긴 한데 사실 내가 단편집에 잘 집중을 못하는것도 있고(특히 각 단편당 내용이 매우 짧은것..) 야설 읽는 것 같고... 모르겠다.. 나중에 다시 읽을지는 모르겠다.
히라노 게이치노 작가님의 책은 아마 이번이 처음이다.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책을 빌려보기 위해 ㅎ행을 보닥 제목에서 뭔가 읽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골랐었는데...너무 새롭다. 읽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 매력적이라고 느껴진다. 거울 편을 봤을 때는 정말 초단편이라 머릿속에 물음표만 그렸었는데, 여러 단편을 지나고 여자의 방 편에서는 새로운 느낌이 너무 좋아서 다른 책도 읽어보고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이런 작가님을 알게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이분의 책을 좀 더 읽어보고싶다. 걸리는 점은 호불호가 많이 갈릴 것 같아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