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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데이비드 본 드렐리 지음, 김경영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평점 :
한 세기의 역사와 삶이 담긴
놀라운 인생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에세이
내가 109세 찰리에게 배운 것들
미국 워싱턴포스트 베테랑 기자이자 작가인
데이비드 본 드렐리가 네 자녀에게 인생 지침서를 집필하려는 목표를 세웠을 무렵
이사를 하며 만나게 된 옆집 노인, 109세 찰리 화이트
저자는 찰리와 수년간의 대화를 통해 깊은 우정을 나눴고
미국의 109년 역사와 그 시기를 살아온 한 사람의 인생 철학은 이 책에 담았다.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삶의 자세와 용기 회복력을 배울 수 있다.
방대한 미국 격변의 역사뿐만 아니라
의사이자 과학자, 철학자로 살아온 한 사람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싶은 분들에게
나에게도 109세 찰리같은 옆집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
책속구절
찰리는 살면서 누구보다 슬프고 비극적인 일을 많이 겪었다. 하지만 찰리는 삶이 안ㄱ녀준 상처와 굴욕에 울분을 품지도 불평하지도 않았다. 삶이 베푸는 잠깐의 친절과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았다. -p.24~25
어떤 사람들은 저무는 해의 사라져가는 빛을 안타까워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새벽의 첫 빛을 기다리며 동쪽을 바라봅니다. -p.44
운명을 마음대로 결정하거나 시간을 되돌릴 능력이 자신에게, 또 그 누구에게도 없음을 깨달은 찰리는 자신이 바꿀 수 있는 것들, 즉 행동, 감정, 세계관, 정신력을 바꾸기 시작했다. -p.58
찰리는 언젠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이렇게 이야기했지만, 불행한 기억을 곱씹지 않기로 결심한 것에 가까웠다. 찰리는 “우리는 슬퍼하고 있을 시간이 없었지”라고 말하며, 이런 태도로 일찍부터 스토아주의자로 살아왔다.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결정, 운명, 모욕적인 행동에 쉽게 휘둘리지 않았다. -p.81
새벽녘에 애처로운 두 소년은 산맥에서 네바다주 북서부에 있는 블랙록 사막을 향해 내려갔다. 이 사막은 7월이면 보통 수은주가 30도를 훌쩍 넘는다. 길었던 밤새 빽빽한 소나무를 통과하고 헐벗은 암석 절벽을 지나온 뒤에 나타난 광활한 사막은 기묘하고 강렬했다. -p.127~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