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고바야시 서점에 갑니다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송지현 옮김 / 현익출판 / 2022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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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과 관련한 책은 왠지 모를 편안함을 준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카페에서 다른 분이 추천글을 올린걸 봤고 나도 괜히 읽고 싶어졌었다. 좋아하는 책과 서점과 관련한 이야기라 어떤 따스한 이야기가 있을지 기다려졌다.



이 책은 주인공 오모리는 책을 좋아하지도 않고

읽지도 않았다 출판유통회사에 취업하게 되었고 뜻하지 않게 오사카 지사로 발령을 받게 된다. 처음엔 연고도 없는 오사카지사의 영업사원으로 가게되니 얼떨떨하고 의욕도 없었지만 그곳에서 고바야시 서점 사장님인 유미코씨를 만나게 된다. 부모님에 이어 2대째 운영하는 유미코씨는 실수 연발의 초보 오모리에게 늘 따뜻한 조언과 경험담을 이야기 하며

오모리에게 큰 영감과 힘이 되어준다. 이 책은 픽션과 논픽션의 중간 지점에 있는 소설이다. 실제로 60여년간 운영된 고바야시 서점이 모티브가 되었다. 유미코씨가 해주었던 경험은 실제로 그녀가 겪었던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유미코씨가 부러웠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열정을 쏟는 그녀가 너무 대단하고 부럽고 샘이 났다. 대체 어떻게 하면 그만큼 좋아하는 일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런 열정은 어디서 나고 그 열정을 꾸준히 유지할까? 그래서 나에게도 유미코씨와 같은 멘토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도록 했다.

나는 나의 일을 그토록 사랑하고 열정을 쏟은 적이 있었나 되돌아 보게 됐다. 또한 내가 유미코씨와 같은 선배였던 적은 있었나 반성하기도 했다. 후배에게 일은 잘 가르쳐 주었지만 존경받는 모습의 선배는 아니었던거 같다. 회사를 그만두고 1년 넘도록 방황하는 나에게 나의 고민을 깊게 들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유미코씨와 같은 선배가 있다면 얼마나 든든할까? 아니 이젠 내가 유미코씨 같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지혜롭고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일본 특유의 문체가 많이 느껴졌다.잔잔하게 보기 좋지만 깊은 감동은 느껴지진 않아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사회초년생에게 혹은 방황하는 어른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될거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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