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 "애프터 인플레, 누가 돈을 벌까?"
오건영 지음 / 페이지2(page2)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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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와는 담을 쌓고 살았다. 남들 다 하는 주식도 평생 모르고 살다가 작년에 퇴직금으로 처음 주식을 했고 매일매일 최저가를 기록하고 있다. 따로 공부도 하지 않았고 우량주로 존버하면 승리할거라는 믿음으로 샀다 후회를 거듭하고 있다.그러다 정신을 차렸다. 투자를 하려면 남들 다 하는거를 하는게 아니라 정말 깊게 공부를 하고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큰 교훈을 얻었다.그때 처음 본 책이 오건영 작가의 "부의 시나리오"였다. 다른 경제관련책은 한 장만 읽어도 외국어를 읽는듯 이해를 못하고 덮었는데 오건영 작가의 책은 정말 읽기 쉬웠다. 처음 끝까지 본 경제책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기대했다.



이 책은 "부의 시나리오"의 속편과 같은 책이다. "부의 시나리오"에서 금리,환율등을 설명하며 코로나 19가 가져온 변화, 달라진 경제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는 그 이후 현재 우리가 마주한 상황을 이야기한다. 금리는 왜 오르는지, 지금의 인플레이션이 왜 생겼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양상은 어떻게 되며 이러한 흐름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에 대해 깊이 분석한다. 이 책의 특징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경제에 지식이 없어도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딱딱한 문어체가 아니라 옆에서 차근히 설명해주는 듯한 구어체 말투, 설명하고도 어려울거 같으면 다시 풀어주고 반복해서 짚어주는 점은 나와 같이 경제적 지식이 없는 문외한에게 가독성을 좋게 한다. 또한 실제 경제 기사를 인용하며 과거의 사건들로 인해 쉽게 상기 시켜주며 귀여운 일러스트로 핵심을 설명해 이해를 돕는다. 정말이지 경제 책에서 보기 드문 아주 친절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경제 신문은 읽을 엄두도 못냈던 나에게 경제분야 일타 강사쯤 되시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으면서 쉽고 친절한 설명에 무릎을 탁 치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걱정도 되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가 말한대로 앞으로의 미래를 예견해 단정짓기 보다는 주식, 채권, 원자재, 현금을 분산투자를 하며 차근히 미래를 대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진리는 위기상황에서 더 빛나는 거 같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 작가가 " 단 한 명이라도 더 살아남길 바라는 마음으로 " 라는 말을 썼는데, 지금의 인플레이션은 많은 사람들이 겪어보지 못했던 인플레이션이다. 그렇기에 더 많이 흔들릴 수 있고 큰 위기가 될 수 있는 이런 시기에 작가의 간절한 마음처럼 우리의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고 키울 수 있도록 늘 공부하고, 경계해야 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가 하루 빨리 다음 책을 써주길 기다리는 바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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