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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바늘 - 세계 문화유산 약탈사
김경임 지음 / 홍익 / 2009년 3월
평점 :
품절
두께하고 그림을 생각하면 소장하기에 모자라지 않는 책이다.
문화재 약탈에 대한 내용은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 지배 역사에서도 볼 수 있고,
문화재 약탈을 직접 다룬 책도 여럿 보인다.
그렇다면 이 책의 장점은 뭐라 할 수 있을까?
저자가 우리나라 사람이란 것이 가장 크다. 번역한 글이 아니며 당해본 나라 사람이 쓴 글이다..
번역한 글이 아니라는 건 흔히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역자의 지식이 원저자의 지식에 미치지 못하거나 역자와 원저자가 서로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을 때 번역하는 과정에서 왜곡이 많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문화재 수탈을 경험한 이 나라 사람이 썼다는 것도 중요하다.
외교관인 그의 전문적이고 격식을 갖춘 태도와 우리 문화재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열정이 어우러져 지식과 감정을 잘 전달하고 있다.
한숨이 나온다. 서로에 대한 약탈은 언제쯤 끝날까? 끝낼 수는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