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 - 세상을 이끄는 상위 1%의 비밀
최희주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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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 - 최희주

 

정말 많이도 읽었다.

 

아마도 내 블로그에 올린 서평만해도 꽤 있을 것 같다.

 

독서를 시작한 뒤로 한 2년 전정도까지는

 

@@독서법 이라는 제목의 책이 새롭게 나오면 왠만해선 다 읽었던 것 같다.

 

내 독서스타일이 맞나 싶어서 많이 불안했던것 같은데

 

읽고 난 뒤에는 그 불안함은 해결이 되지 않고 속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 꽤 많았다.

 

나름 최근 10년간 꾸준히 연100권은 읽어왔고 나름의 방식이 생긴 지금은

 

이렇게도 읽고 저렇게도 읽으며 독서를 즐기고 있는데

 

최근 독서를 통한 내면적인 성장말고

 

직접적인 성과에 대해 고민스러운 요즘 갑자기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고 싶은거다.

 

그래서 읽었다.

 

제목한번 심플하다.

 

<독서법>

 

 


이 책 <독서법> 은 세상을 이끄는 상위 1%의 비밀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먹고 사는 것을 넘어 부자가 되는 것, 리더가 되는 것을 추구하는 요즘 딱 매력있는 부제다.

 

나역시 상위 1%가 되고 싶기에.. 이제 그것에 맞는 독서를 하리라 맘을 먹었기에

 

평소 독서법에 대한 책을 읽던 느낌과는 매우 다르게 책을 펼쳐들었다.

 

 

 

 

자기계발서 마다 참 많이도 주장하는 것이 바로 임계점까지 인내하기.

 

그만큼 중요한 것이겠지.

 

임계점까지 버텨라.

 

마지막 한방울의 물 때문에 넘치는 양동이.

 

거기까지 견디라는 것이 독서에도, 내 인생의 변화에도 적용되는 것이라는

 

독서법의 가르침

 

 

 

 

책의 해당페이지들을 읽다가 인스타에 올리려고 다시 목차로 돌아가 찍었다.

 

독서의 고수가 되는 법이라니 다시한번 정리해본다.

 

 

정리 - 내가 읽을 책의 목록을 작성한다.

 

재독 - 울림이 있는 책은 다시 읽는다.

 

환경조성 - 자기만의 서재를 만들어라.

 

습관 - 주말마다 책 쇼핑하여서 책을 산다.

 

도서관 - 집 근처 도서관을 내 집처럼 드나든다.

 

용기 - 난독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연인 - 항상 가방에 책을 넣어다니며 읽는다.

 

변화 - 내 인생이 변화되는 임계치에 이르러야 한다.

 

 

가만보니 난 독서고수에 해당된다 생각했는데 아직은 아닌가부다.

 

두세개는 않고있는거네.

 

괜히 불량독서가가 아니지 ㅋ

 

 

그래도 위안이 되는 것은

 

이 책에서 책마다 읽어내야 하는 방법이 다르니 어느것이 맞다고 할수 없으며

 

이것 저것 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여 수정해 나가면서 자기만의 독서법을 찾으라고 하니

 

... 이정도면 나도 나름 중수정도의 독서가는 되지 않을까?

 

 

내가 소개한 파트는 뒷부분이지만

 

책의 앞쪽에는 많은 종류의 독서법들이 소개되어있다.

 

독서초보라면 한번쯤 읽어보며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을 찾기위해 시도해보면 좋겠다.

 

독서고수라면 자신의 독서법을 점검한다는 생각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읽을만한 책 <독서법>

 

오늘 독서도 알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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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77가지 이야기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김영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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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브리에나 위스트

 

딸아이가 어릴 때 이불을 덮어 주며 하루를 마무리 하는 순간

종종 아이가 이렇게 말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정말 최고의 날이었어!"

 

난 아이가 그렇게 말할때면 피식 웃으며 속으로 '무슨 만화에서 또 이렇게 말하는거 봤나부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얼마나 행복했는지 모른다. 오늘이 아이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었다니 넘 근사하지 않은가. 그 최고의 날을 내가 함께 했다는 것이 무척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 읽은 책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를 처음 받아들고 들었던 생각이 바로 딸아이와의 추억이었다. 내 최고의 하루는 언제였을까 가만 생각해보다보니 아! 바로 지금 지금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의도가 어찌되었건 나에게 최고의 하루라는 말은 왠지 동화에 나올 것 같고 왠지 호박마차를 타고 무도회장 가는 신데렐라가 생각나고 그렇다. 그런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한강에 나가서 책을 읽다보니 아 정말 지금이 바로 최고의 하루구나. 정말 말 그대로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구나 하며 기분좋게 독서를 했다.

 

이 책은 서점사이트에서 보니 자기계발에 카테고리를 두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도서관의 100번대(철학) 서고에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삶에대한 통찰이 곳곳에서 뭍어져 나오는 것이 참 좋았다.

 

 

또한 이 책은 성공, 태도, 자아, 감정, 관계에 대해 5개의 챕터로 나누어 쓰여진 책인데 무엇보다 새로웠던 것은 각 꼭지별로 앞에 숫자를 붙여 글을 병렬식으로 배치한 모습이었다. 물론 그렇지 않게 구성된 꼭지도 있었으나 잠언서처럼 지침이 쓰여진 책인 만큼 각자 다른 이야기를 좀더 쉽게 읽도록 독자를 배려한 것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왠지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도 잠언 처럼 맘이 거시키니할때 아무페이지나 펼쳐 읽는 책이 될 것 같다.

 

 

당신이 진리로 받아들이는 것은 무엇인지, 에너지를 쏟는 대상은 누구인지, 꾸물거릴 때 무엇을 하는지, 집에서 당신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잘 분별해볼 것.

p.87_내최고의하루는오늘부터시작된다

 

 

이 책에서 단 하나의 문장을 난 저 문장을 뽑고 싶다.

 

최고의 하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분별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과 실패를 분별하고 도움이 되는 태도와 그렇지 않은 태도를 분별하며 자아의 본질 분별하고 감정을 분별해야 한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와 그렇지 않은 것도 분별해야 한다.

 

 

요즘 내 생활에 확실히 약간의 변화가 생겼는데 이러한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 지도 난 잘 분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읽고 나니 자기계발서가 맞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이 책을 만나서 정말 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내일도 최고의 하루를 보내도록 이 책에서 권하는 것들을 다시 한번 천천히 해보려고 한다.

 

읽었으니 행동해야지^^

 

 

다시생각해도 자기계발서 맞네^^

 

무언가 삶에 환기가 필요한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

 

참 즐거웠던 독서 내일도 최고의 하루가 되길 기대해본다.

 

 

== 책만 지원받아 읽고 직접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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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최고의 하루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읽는 77가지 이야기
브리애나 위스트 지음, 김영애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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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같이 아무데나 펼쳐 한줄읽고싶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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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처음이라 그래
이승한 지음 / 메이킹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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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도 처음이라 그래 - 이승한

 

 

처음하는 일에 대해 두려움이 1도 없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 하는 것을 즐기는 사람일지라도

시작 전에는 설레임과 두려움이 섞인 감정을 함께 느낄 것이다.

 

나도 그렇다.

 

처음 경험하는 것은 무언가 가슴을 벌렁이게 한다.

괜히 머리를 긁고 싶게 만들고 괜히 숨고 싶게 만든다.

내 아이를 처음 만났을 때도 그랬다.

 

핏덩어리.

그 조그마한 아이를 품안에 처음 안았을때,

그 조그마한 아이가 입을 최대한 크게 벌려 내 젖을 처음 빨던 그 느낌.

난 그때 정말 도망가고 싶었는데

5초 정도가 지난 뒤에는 그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5초 뒤부터 13년이 지나는 동안 너무나 다이나믹한 시간들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지나놓고 보니 그땐 처음이라 그랬는데

이젠 처음이 아니게 되니 도망을 가고 싶은 생각도 업고 가슴이 벌렁거리지도 않는다.

내 남편도 그랬을까? 나처럼 두려웠을까?

 

이 책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를 읽으며 만난 아빠는 두려움이 없었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랬다.

 


이 책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는 하하쌤 독서모임에서 만난 이승한이라는 작가님의 신간이다.

.. 아닌가 하하쌤 독서모임이 아니라 자이언트에서 먼저 만났나?

아니면 이야기 하다보니 둘다 겹치는걸 알게 된건가?

아 모르겠다.. 아무튼 매일 같은 책을 읽고 같은 수업을 듣는 그런 분이다.

그렇게 만나면서 알게 된 이승한 작가님은 정말 위트 있는 남자다.

은근 개그코드가 내 스타일이라 이승한 작가님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옆집언니랑 이야기 하는 기분이고 그랬는데

책을 읽어보니..

어머... 이분 가만보니 정말 아스트로겐이 넘치는 분이다.

 

책을 다 읽은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아직 Before Reading에 머물러 있는 내 독서노트.

승한님의 그냥 아빠의 이야기가 쓰여있겠지 하는 정도의 기대감으로 읽기시작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읽으면서 책에 어찌나 많은 밑줄을 그었는지...

비슷한 또래의 어른으로서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생각도 경험도 참 비슷하다.

특히 승한님의 아들중 큰 아들과의 게임 이야기는

내게 꽤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오늘도 지금 이순간도 아들녀석과 합의했다가 싸웠다가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결국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에서 소개된 아빠와 아들의 게임 문제는

다소 싱겁게도 아이가 주말에 원하는 만큼인 5시간동안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대한 과한 집착을 버리는 것으로 마무리가 된다.

 

... 지난 주말에 우리 아들 6시간 게임했는데-_-;;

그래도 만족 못하던데... 우쩌지...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에서 만난 작가님의 생활은 일반적인 아빠들보다 참 부지런하고 섬세하다.

두 아들의 일상을 챙기고 식사를 챙기고 학원을 챙기고 집안을 챙기는 와이프를 위해 주말엔 요리를 하기도 하고

아이들과 보물지도를 만들어 보물(햄버거)를 찾으러 가기도 한다.

큰 아들과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아이를 잃어버리기도 하고

작은 아들과 하루종일 공룡만 보기도 한다.

물론 부인과 반포대전을 치르기도 한다.

 

그렇게 살뜰하게 아이들을 챙기는 이승한 작가님이지만

속에서는 열불이 나기도 한다.

작가님의 글 곳곳에 그의 위트가 드러난 부분들이 많아

내내 웃으면서 읽을수 밖에 없는 책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다.

 

 

책의 거의 끝부분에서 나왔던 부분인데

이부분을 읽고 또 읽었다.

아이와 나 사이에 작게 흐르던 시냇물이 삶이라는 큰 강으로 가로막히며

다리를 세운다는 표현이 참 인상적이었다.

 

별이 다섯개를 외치는 광고처럼

계속 별이 다섯개를 외치고 싶은 참 좋은 책이다.

정말 좋은데 참 좋은데 하는 건강보조제 광고처럼

정말 참 좋은 책인데 많은 사람이 봤으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드는 참 좋은 책이다.

 

 

사실 사춘기 애들을 키우며 뭘 어떻게 해라라는 큰 비법이 있는 책은 아니다.

하지만 작가님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그의 지혜 혹은 꼼수를 통해

나도 이렇게 아이를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책이다.

 

너도 좀 닮으라고 남편앞에 책을 며칠째 가져다 두었는데

남편은 책이네? 하고 만다.

작가님의 가장으로서 좋은 부분을 대한민국의 많은 남자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를 읽는 시간동안 참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세상에 이런 아빠도 있구나 우리 남편이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

쉬운 언어로 쓰여있으면서도 참 생각하고 싶은게 자꾸 생기게 만드는 책.

 

아빠도 처음이라 그래.

전국의 아빠들에게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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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우연들
김초엽 지음 / 열림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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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우연들 - 김초엽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참 좋아하는 1인이다.

그녀의 소설을 읽기전에는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을 꼭 챙겨읽었었다.

 

어느날 부턴가 히가시노게이고의 소설을 읽으며 전에비해

어딘가 부족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무어라 정확히 콕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김초엽의 소설을 읽으며

그 부족해진 것이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똘똘한 사람이 글도 잘쓰는 것을 많이 봐서 김초엽의 소설을 보면서 늘 작가가 똑똑해.

나도 나름 공대녀라 전공과 관련된 지식을 이용해서 글을 써보고 싶은데

범접할 수 없는 지식....

전공공부도 잘 했을것 같아. 감탄을 반복하며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슬슬 배가 아프다.

그녀가 내게 그런 존재다. 심지어 젊고 이뻐 ㅠㅠ 아이고 배야.

 

그렇게 늘 소설을 통해 날 설레게 하고 배아프게 하고 잠못들게 했던 김초엽 작가가

에세이를 냈다.

 

제목은 책과 우연들.

제목에서 느껴지듯 책을 읽고 우연히 만난 단상들의 이야기이다.

 

 

 

어떤 책이든 프롤로그에 그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이 90프로 이상 들어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책 책과 우연들을 읽으면서 프롤로그를 정말 참 잘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 김초엽 작가가 하고 싶었던 말이 이거였구나.

뒤로 갈수록 이 책의 의도. 그녀가 소소한듯 거창하게 하고 싶었던 말들이 이런거였구나

깨달을 쯤 프롤로그에서 밑줄 그은 문장들이 생각났다.

 

 

분명 읽기는 쓰기와 같지 않다.

하지만 읽기는 쓰기로 이어진다.

읽기는 나의 세계를 확장하고 나의 쓰고 싶은 마음을 끌어낸다.

p.10_책과우연들

 

읽기에서 쓰기로 넘어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들.

꼭 독후감, 서평 혹은 이어지는 자신에 대한 책쓰기 같은 거창한 쓰기가 아니어도

읽다보면 밑줄을 긋고 싶고 밑줄을 긋다보니 필사를 하고 싶어지는

소소한 감정을 포함한 문장일테다.

꼴랑 공저 책 하나 쓴 내 입장에서도

왠지 책 하나 읽으면 무언가 작가의 시선에서

있어보이게 글을 써야 할 것 같은 부담이 있었는데

김초엽 작가는 그 압박? 그런 느낌이 더 크지 않을까 싶었는데

가만 보니 전문 작가들은 있어보이게 안써도 있어보인다. 아니 있다.

 

전문 작가들의 글은 내가 따라가기 힘들다는 결론을 얻은 후 부터는

글을 써야한다는 부담감을 가지고 책을 읽던 전의 독서스타일을 버렸다.

요즘은 그냥 책 읽고 줄 긋고 옆에 생각쓰는 정도를 하다보니

다시 스믈스믈 글을 쓰고 싶어지는 기분이다.

 

결코 읽을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눈길도 주지 않았던 책을 우연히 펼쳐드는 순간이 있다.

투덜거리며, 의심을 가득 품고, 순수하지 않은 목적으로.

그런 우연한 순간들이

때로는 나를 가장 기이하고 반짝이는 세상으로 데려가고는 했다.

p.11_책과우연들

 

 

초등5학년 때, 처음으로 펄벅의 대지를 만났을때의 내 기분이 그랬다.

나는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 가있었다.

전날까지는 어린이 문고인 알록달록한 책을 읽던 내가

왕룽과 그의 처(이름이 전혀 생각안나네...)의 격동의 시간을 보며 어찌나 가슴이 뛰었는지

정말 기이한 경험을 했던 기억때문에

내가 성인이 되어서도 여덟단어를 만나기 전까지는

내 최고의 책이 무어냐고 물으면 대지를 꼽곤했다.

우연히 만난 책들이 나를 새로운 공간으로 초대한다.

 

김초엽 작가의 책과우연들에서 난 여러 책에 초대를 받았다.

떄로는 곰팡이에게 때로는 사회문제에 때로는 그냥 책에....

정여울이나 은유작가의 책을 처음 만났을때 느꼈던 어려움이랑 비슷한 느낌을 살짝 받으면서도

젊은 작가 특유의 통통 튀는 느낌이 있다.

에세이는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또 하나 배웠다.

 

김초엽작가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고 싶다면

책이라는 것을 이렇게 일상과 연결시킬 수 있구나

글을 이렇게 써야 하는구나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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