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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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 김미조


초등학교 시절,


아니 내가 다닐 때는 국민학교였지..


국민학교 시절 시골의 한적한 동네에 살던 내 가장 큰 낙은


보물섬과 소년중앙을 읽는 것이었다.


당시 소년중앙을 정기구독해 읽다가 초저학년때 그만두었던 것 같고


보물섬은 당시 중학생이었던 언니의 강력한 주장으로


정기구독을 해 읽었는데 국민학교 고학년이던 내게 너무나 딱인 책이었다.


보물섬이 배달되는 날은 밥을 먹지 않아도 배불렀다.


그때 보물섬에 실리던 만화는 거의 다 재미있었는데


아직까지도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는 만화가


둘리와 하니 시리즈다.


하니는 달려라 하니부터 시작해서


날아라 하니 하니의 동그라미 사랑? 뭐 이런류가 계속 나와서


설레면서 보았던 기억이 있다.


하니 시리즈를 보면서 사춘기 시절 희망을 얻었다면


둘리를 보면서는 그냥 깔깔거리고 엄청 웃었던 것 같다.


그때 나와 비슷한 나이었을 둘리가 하는 행동이 이해가 안 되면서도


내가 못하는 행동이라 왠지 모를 카타르시스를 느꼈던 것 같다.


그때 그렇게 내 삶의 큰 즐거움이었던 둘리 이야기가 처음 쓰인지


어느새 40주년이라고 한다.


그 사이 나는 둘리가 아닌 고길동의 나이에 가까워져있고


참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


예전에는 고집 불통 성격 더러운 아저씨 같았던 고길동이


이제는 일명 츤데레 쩌는 멋진 남자처럼 느껴진다.


그렇게 나이들어 버린 내 앞에 보물섬 대신 나타난 책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몇년전엔가 엄청 유행했던


감성에세이 비스므리한 잠언서 같은 그런 책이다.


둘리와 도우너, 또치, 마이콜 등


그들이 했을 법한 말들이 아름답게 소개되어있는 책이다.


이런 책에서 은근 에너지 얻는 1인이라


볕좋은 카페에 앉아 어찌나 기분좋게 읽었는지... ㅋ




생각 안해도 될걸 생각하고 화내고, 생각하고 화내는 고길동.


하지만 그땐 몰랐는데... 그게 바로 어른인걸.


어른의 무게를 오롯이 느껴야하는 나이가 되니


어릴 때는 너무 버릇없는거 아닌가 맘에 안들었던


둘리와 친구들이 귀엽게까지 느껴지는 게 참 신기하다.




삶이 그대를 속인다면


몰라서 속냐? 알아도 속아준다 적당히해!


라고 소리치라니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이어리에다가도 적어놨다.




와이프에게 기대어 우는 길동이


우리 남편같기도 하고



내가 하는 말이 내 마음을 움직인다는


넘 뻔한 말인데도


희동이와 같이 있어서 그런가


막 명언 같은 느낌...


역시 다이어리에 적어 둠 ㅋ




아무도 모르는 고길동의 마음이 또 왜이리 짠한지...


그래도 이제라도 그의 마음을 사람들이 알아주니 다행이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리며


잠시나마 현재 내 무거운 삶을 잊으며 읽을수 있었던


캐주얼하면서도 좋았던 책


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친구를 기다리며,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어느 페이지를 펼쳐 읽어도 좋을 책이다.


둘리를 처음 만났을때는 어린이였던 내가


이제는 중년이 되었다.


이제는 다시 못돌아갈 어린시절이지만


잠시나마 이 책을 통해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 책만 제공받고 읽고 쓴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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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운전 - 늦깎이 초보 운전자의 좌충우돌 성장기
신예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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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넘나 사랑하는 작가인


신예희 작가님의 신간이 새로나왔다.


《돈지랄의 기쁨과 슬픔》으로 완전 팬이 되었다가


그녀의 인스타를 팔로우하면서 더 팬이 되어


이제 그녀의 책은 무조건 믿고 읽고 본다.


인스타로 그녀가 노출한 정보를 종합해보면


1. 그녀는 대략 나와 동갑 혹은 한살차이이다.


2. 거의 목 아래부분 혹은 손만 등장하는 남자친구가 있으며


3. 먹방을 찍으러 다니는 이동경로가 내 생활권이랑 비슷비슷하다


4. 알록달록한 멕시코 이남 원주민 스타일의 옷을 좋아하며


5. 얼마전부터 열심히 pt를 받고 있으며 (배신감느낌)


6. 무척 하기 싫어한다(안도감 느낌)


7. 하얀 SUV를 타고 다닌다







책의 표지부터 딱 신예희스럽다.


그녀의 집에 있는 옷중 하나를 펼치면


딱 저런 주황색은 반드시 들어가 있을듯 ㅋ


그녀의 옷에서 많이 본듯한 표지를 보며 벌써부터 웃음이 나왔다.


책을 펴자마자 보이는 검정 차와 GO를 외치는 운전자.


그냥 작가님 그자체다.


《마침내 운전》은 40이 다되어 운전을 시작한


작가의 경험을 쓴 에세이다.


오래전 면허를 따두고 큰 불편없이 살다가


주변에서 하도 운전을 배우라고 해서


도로주행을 통해 운전을 배우게 되고


첫차인 경차 레이로


버라이어티 한 초보운전자의 3년? 5년?을 보낸 뒤


현재 차인 셀토스로 갈아타


나름 여유를 누리며 운전이 재미있어지는


운전자의 삶을 사는 이야기.


나 또한 장롱면허 10년가량을 보낸 뒤


운전연수를 통해 운전을 시작했고


첫차 경차인 모닝 이후 K3를 거쳐 현재의 차까지


차를 옮겨오며 운전 스타일이 변해가는 과정을


모두 느껴보았기에 너무 재미나게 읽었다.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 숨도 안쉬고 읽었다능)



이 책에서 꽤 흥미로웠던 것이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자인이 참 신박하다 싶었다.


(디자이너님 누구세요? 언제나올지 모르는 제 책도 좀...)


앞서 언급했듯 신예희 그 자체인 표지는 물론


운전자의 시야에 보이는 도로와 룸밀러와 사이드미러를


각 꼭지의 제목과 페이지로 사용한것을 보고는


왠지 이 책을 진행하는 작업을 모두들 즐겁게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많은 페이지를 사진찍어놨었는데


4장 넘게 사진을 올리는 것은 출판사에 대한 예의가 아니래서 ㅠㅠ


예의 차리느라 엄선한 한 페이지만 추가로 올린다


운전은 내 삶을 바꾸어놓았다는 작가님의 고백


기동력을 손에 얻음으로서 일상의 스케일이 달라졌다는...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늘 하는 말이 바로 이거였다.


"나 운전하고 인생이 바뀌었어."


특히 연년생 육아하며


내가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았다고 느낄수 있도록 한


일등공신 중 하나가 바로 내 차가 있다는 것이었기에


완전 공감하는 페이지.


차에 아이 둘을 태우고


멀리 있는 키즈카페로 달려가고


멀리 있는 공원에 풀어놓고


멀리 있는 맛집에가서 입을 즐겁게 해주며


아이들의 어린시절을 보냈고


아이들이 어느정도 자란 뒤엔


나 홀로의 시간을 가질때도 아주 큰 역할을 하는 것이


내 차이다.



많은 엄마들이 운전을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용기를 못내는 많은 장농면허족들이


이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마침내 올것이 왔다.


신예희 작가님의 필력이 또 한번 빛을 발하는 책.


《마침내 운전》


간만에 너무 즐거운 독서였다



==책만 제공받고 직접 읽고 쓴 후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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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 23년 차 현직 교사의 중학생 자녀 교육 가이드
최선경 지음 / 미다스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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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 최선경



처음이다.

엄마라는 자리가 처음이고

학부모라는 자리도 처음이다

초등학생의 부모로 간신히 적응할만하니

어느새 큰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했다

초등학교와 같은 울타리안에서

건물만 바꾸어 가는거라

뭐 달라지는게 있겠나 했는데

달라진 느낌이 많이드는게 사실이다ㅋ

중학생이 된뒤 1개월여를 보내고 난 뒤의

그 느낌은 다행히도 두려움이라기 보다는

기대감인것이 사실..

어서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기대를 주는

제목의 책을 읽게 되니

아이의 중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간다


이책의 저자는 23년차 중학교 교사이자

청소년을 양육하고 있는 엄마이다.

사실 이책의 제목인

어서와! 중학교는 처음이지?

를 보고 어찌나 놀랐는지..

몇년전 내가 준비하던 책의 제목이

어서와 대안학교는 처음이지?

였기에ㅋㅋㅋ

왠지 더 정을 가지고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은 중학교로 진학하는 아이를

두고있는 부모를 위해 쓴 책이다

중학생활을 앞두고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도울것인지

성적과 생활 습관을 위해

어떤 부분을 신경써주어야할지

매파트파트가 좋은 정보로 가득한 책이다

특히 개인적으로 3,4장,

그중에서 4장이 너무나도 좋았다.

아이들이 기록을 통해

좋은 습관을 가질수 있도록 애쓰는

최선경 선생님이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에

오시믄 참 좋겠다는 생각도 하며

여러 꿀팁들을 노트에 정리해두었다


늘 자녀 곁에 있어 주는 것,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

끝까지 믿는 것,

이것이 내 자녀의 자존감을 기르는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

p.61~2_어서와중학교는처음이지


학교 성적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그렇지만 공부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최소한 자기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를

학교에서 익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듣기싫고 하기 싫더라도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에

최소한의 관심을 가지고

수업 시간에 적극 참여하는 자세를 길렀을 때

사회에 나가서도 어떤 일이 주어져도

잘 해낼 수 있지 않겠는가.

p.84_어서와중학교는처음이지


미래는 과거로부터 오는것이다.

과거가 현재를 만들었고

현재가 미래를 만들기 때문이다.

미래로 가는길은 오래된 과거에 있다.

이것이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하는 이유다

p.161_어서와중학교는처음이지


학생들은 피드백을 주지 않으면

행동을 지속하지 않는다.

학생들과 뭔가하기로 했으면

반드시 지속적인 피드백을 줘야한다

p.187_어서와중학교는처음이지


작심삼일이 되지 않으려면

내가 왜 그 목표를 세우고 도달하려고 하는지

이유가 명확해야한다.

그 이유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핵심가치이다.

내가 왜 그 일을 하려고하는지를

명확하게 한다면 흔들릴 확률이 낮아진다

p.219_어서와중학교는처음이지


역시나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하고 나니

아들한테 아는 척하고 싶은 마음이 올라온다.

하지만 그런마음을 스스로 가라앉히고

아들이 먼저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믿고 기다리기로 한다.

진짜 큰 문제가 있으면

학교에서 먼저 연락이 오겠지라는 마음으로.

p.252_어서와중학교는처음이지


책을 읽는 일주일 내내 참 좋았던 독서였다.

무엇보다 공감이 많이되었다

올해 중학생이 된 딸아이와

연년생으로 내년에 중학생이될 아들녀석을

떠올리며 읽다보니

좀더 느긋해졌다고 할까?


자녀가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있다면

혹은 이제 중1이 되어

바뀐 아이의 상황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라면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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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텍스트T 5
김혜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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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년째 열다섯2 - 김혜정

 

원래도 하는거 없이 바쁜 백수이지만

갑자기 예정에 없던 일들이 터지면서

평소보다 더 정신없는 한주를 보냈다.

좋은 일들이 터졌다면 기분좋게 보냈을 바쁨이었지만

신경을 써야할것들이 늘어나면서 꽤 지칠법한 한주였는데

그래도 잘 지나온 것은 아마도 이 책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오백 년째 열다섯 2 : 구슬의 무게.

 

 

지난 한주간은 이 오백년째 열다섯 첫번째 책과 오백 년째 열다섯 2

두권의 책으로 보냈다.

가벼우니 들고다니기도 좋고

청소년 소설이니

너무 큰 고민하지 않고 읽어도 편히 읽히는 스토리라

틈틈히 읽기에 참 좋았다.

 

오백년째 열다섯 첫번째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들이 거의 그대로 나오면서

새로운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사건을 가지고 등장한다.

오백년째 열다섯 1에서

야호족과 호랑족을 하나로 통합한 가을이의 활약이후

통합된 야호족과 호랑족 안에서의 음모와 사건을 맞닥뜨린 가을이가

그것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이책을 읽으며 참 좋았던 것은

500년째 열다섯살을 살고 있는 가을이도 가을이지만

그녀의 엄마와 할머니의 이야기도 훈훈했다.

그녀들이 들려주는 세상사는 지혜도

오백년째 열다섯 책의 곳곳에서 문장으로 드러나

밑줄이 어마어마하다.

 

할머니와 엄마의 이야기 뿐 아니라

그녀를 돕는 사람들과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들

그녀를 방해하는 사람들 그녀를 미워하는 사람들..

.. 사람이 아닌가.. 아무튼 그들의 이야기 또한

그럴만 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어쩜 우리가 살고있는 지금 세상에도

오백년째 열다섯으로 살고 있는 누군가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놀랐던 것은

만화책 외에는 책 읽는것을 참 싫어하는 아들녀석이

내가 읽기도 전에 책을 보자마자

오백년째 열다섯 12를 쉬지않고 읽더라는 것.

우와. 책안읽는 초딩도 책앞에서 집중하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책 ㅋ

 

결국 아이도 나도 만족한 책읽기가 되었다는 후문 ㅋ

내가 책을 읽기전이라 아이에게 재미있냐고 물었더니

내용을 줄줄 이야기한다.

스포금지!!!를 외치며 그만하라고 했지만

너무 신났는지 참 자세하게도 설명해주던 아이.

내가 늘 꿈꾸던 모습이

아이와 책이야기를 신나게 하는 거였는데

이책 오백년째 열다섯2 가 그 모습을 실현가능하게 해주어 참 좋은 시간이었다.

 

오백년째 열다섯 1의 에필로그에서

저자가 오백년동안 열다섯살로 사는 이야기를 쓴다하니

학생들이 오백년동안 열다섯을 사는 이야기는 생각만해도 괴롭다고 했다던데

가만 생각해보면 또 그렇다.

만약 내가 오백년간 한 나이로 살아야 한다면

몇살로 살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부모도 읽기 너무 좋았던 책.

특히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기 너무 좋았기 때문에

종종 청소년소설을 읽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요즘 청소년 소설도 이상야릇한 것들이 많아서

이책을 선택하면서도 혹시나 싶어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내용도, 주는 교훈도 좋아서 적극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오백년째 열다섯.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적극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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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축복 일력 (스프링)
설창석 지음 / 아르누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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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위한 축복 일력 - 설창석

 

크리스찬이라는 이름으로 살면서 크리스찬답지 않다고 생각이 들때가 많다.

특히 아이들과 관련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난 기독교집안이 아닌집안에서 자랐기 때문에

부모님과 온 가족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가정을 볼때엔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엄마 나 고민있어."라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아이에게

"그래 함께 기도해보자."라는 대답을 해주는 엄마가 그렇게도 부러웠다.

결혼을 앞두고 교회에 다니게 되면서 부터

내가 꿈꾸었던 그런 엄마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무척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결혼한지 17년차

신앙생활 시작한지 18년차

첫 아이 낳은지 14년차.

 

그 사이 나는 처음 그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대답은 '아니오.'

너무 슬프게도 난 내가 꿈꾸었던 아이와 함께 기도하는 엄마가 되지 못하고 있다 ㅠㅠ

아이를 위해 기도하고 함께 기도하고 싶다고 매일 생각하면서도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는 못난 엄마.

이런 못난 엄마에게 우연찮게 찾아온 정말 괜찮은 일력이 있다.

일력의 이름은 자녀를 위한 축복 일력이다.

 

 

사실 우리집에는 이런류의 일력이 정말 많다.

매일 여러 위인들의 좋은 명언을 하나씩 읽을 수 있는 일력도 있고

조윤제선생의 좋은 글귀가 쓰여져있는 일력도 있다.

매일 성경 한구절씩 쓰여있는 일력도 있고

은혜로운 예화가 쓰여있는 일력도 있다.

귀여운 스누피의 등장인물들이 한 말이 쓰여있는 일력도 있다.

심지어 그냥 숫자만 써있는 일력도 있음 ㅋㅋㅋ

 

일력마니아는 절대 아닌데

종종 선물도 받고 한두개 구입도 하고 출판사에서 받기도 하고 하다보니

꽤 여러개의 일력이 쌓였다.

그중에서도 이번에 새로 생긴 일력 자녀를 위한 축복 일력은

너무 맘에 들었던 것이 그냥 좋은 말이네~ 하고 말것이 아니라

기도문 자체가 쓰여져있어서

나처럼 아이를 위해 어떻게 기도를 해야하나 모르겠는 부모에게 딱이다.

 

사실 시중에 나와있는 기도문책도 꽤 있다.

하지만 그런 기도문들은 책의 한페이지를 다 차지하고 있다보니

따라읽기도 벅차 ㅠㅠ

하지만 이 일력 자녀를 위한 축복 일력의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매일 아침 슬쩍 눈감고 기도하듯 읽으며 내가 은햬를 받는다.

 

주일학교에서 교사로 섬기며 아이들을 위해 기도할때에도

이기도문으로 기도를 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는 것이

내일부터는 이 기도문을 주일학교 아이들에게도 적용해야겠다.

 

하나님 저한테 이렇게 해주세요~

하나님 저 이런 도움 주세요~

하나님 저 이런 부분용서해주세요~

이런 기도는 그럭저럭 해가며 기도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이들에대한 기도는 그날 기분에 따라 할뿐 ㅠㅠ

체계도 무엇도 없는것이 아쉬웠는데

올해는 이 기도일력 녀를 위한 축복 일력으로

한해를 잘 보내봐야겠다.

 

 

== 출판사에서 제품만 제공받았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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