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주꽃의 서재 (주꽃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05 Sep 2026 22:24:23 +0900</lastBuildDate><image><title>주꽃</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062402434049618.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주꽃</description></image><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우리 가정의 신앙은 안녕한가 - [조엘 비키의 교회에서의 가정 - 설교 듣기와 기도 모임의 개혁된 실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92936</link><pubDate>Fri, 04 Sep 2026 0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929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635331&TPaperId=174929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838/40/coveroff/k11263533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635331&TPaperId=174929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조엘 비키의 교회에서의 가정 - 설교 듣기와 기도 모임의 개혁된 실천</a><br/>조엘 비키 지음 / 개혁된실천사 / 2019년 07월<br/></td></tr></table><br/>'교회에서의 가정'.<br>이 낯설고도 매력적인 단어의 조합은 단번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목차를 펼치면 1부는 '설교 듣기', 2부는 '기도 모임 참석하기'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익숙하게 접하는 두 가지 주제지만, 여기에 '가정'과 '실천'이라는 렌즈를 덧대면 과연 어떤 통찰이 펼쳐질까.<br><br>조엘 비키의 &lt;교회에서의 가정&gt;은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이 두 축을 개혁주의적 관점에서 치밀하게 파고든다. 매주 설교를 듣고 기도를 하면서도, 정작 이를 가정과 교회 안에서 어떻게 준비하고 실천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마주할 기회는 드물다. 이 책은 탄탄한 신학적 기초 위에서 실제적인 경건의 회복을 매섭게 촉구한다.<br><br>1부 '설교 듣기'는 칼빈과 청교도들의 가르침을 빌려, 말씀을 듣는 행위가 얼마나 치열한 영적 작업인지를 일깨운다. 설교를 구원과 축복의 수단으로 여겼던 청교도들은 예배당에 가기 전 몸에 옷을 입히듯 영혼을 기도로 옷 입혔다. 특히 "토요일 저녁부터 말씀을 준비했다"는 대목은 늘 듣던 뻔한 이야기 같으면서도, 오늘날 쉽게 찾아보기 힘든 묵직한 모범 답안으로 다가온다.<br>그저 집중해서 듣는 것을 넘어, 들은 말씀을 삶으로 살아내기 위한 지침들은 매우 구체적이다. 일곱 살 자녀에게 설교를 기록하도록 훈련시키고, 주일 예배가 끝난 뒤 온 가족이 모여 필기한 내용을 나누며, 성도 간의 교제에서도 시시콜콜한 세상사 대신 영원한 세계에 관한 대화를 나누라는 권면은 신앙의 전수가 일상에 어떻게 스며들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짚어준다.<br><br>2부 '기도 모임 참석하기'는 공예배와 구분되는 기도 모임의 역사와 구체적 실행 방안을 다룬다. 종교개혁부터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박해와 부흥의 중심에는 늘 간절한 기도 모임이 자리하고 있었다. 책은 해딩턴의 존 브라운을 인용해 기도의 목적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아침 7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되는 회중 기도 모임의 실제 순서와 제안하는 규칙까지 세밀하게 알려준다. 자녀와 가족, 교회의 미래가 합심하여 은혜를 구하는 백성들의 기도에 달려 있다는 저자의 묵직한 권면은 무뎌진 마음에 다시금 기도의 불을 지핀다.<br><br>다만, 청교도의 깊은 영적 지침들을 우리말로 옮기는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낯선 표현들은 약간의 아쉬움을 남긴다. 간혹 어색한 단어 선택들로 인해 글에 깊이 몰입하다가도 흐름이 멈칫할 때가 있다. 저자의 간절한 마음이 성도들의 눈높이에 맞춰 조금 더 편안하고 매끄럽게 전달되었더라면 그 울림이 더욱 온전히 전해졌을 것이다.<br>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교회의 영적 생명력이 어디서부터 회복되어야 하는지 그 방향을 명확히 가리킨다. 숱하게 쏟아지는 설교를 그저 귓가에 맴도는 배경음으로 흘려보내지 않고, 온 가족이 진리를 되새기며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는 실천. 그것이야말로 오늘날 가정과 교회가 회복해야 할 가장 시급한 개혁이다.<br><br>우리는 매주 수많은 설교를 듣고 예배당 문을 나선다.그러나 집으로 돌아간 그곳에, 우리가 들은 말씀도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br>#조엘비키 #교회에서의가정 #개혁된실천사]]></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838/40/cover150/k11263533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8384052</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본질을 잃어버린 시대를 향한 거룩한 질문 - [예배인가, 쇼인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66177</link><pubDate>Sat, 22 Aug 2026 23: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661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469613&TPaperId=174661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50/70/coveroff/8970469613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469613&TPaperId=174661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예배인가, 쇼인가!</a><br/>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04년 07월<br/></td></tr></table><br/>교회에 예배하러 온 것인가.아니면&nbsp;‘예배’라는 이름의 무언가를 보기 위해 온 것인가.<br>A.W. 토저의 ‘예배인가, 쇼인가’는 이 서늘하고도 불편한 질문에서 시작한다. 오늘날 예배의 형식은 점점 다양해지고, 찬양과 설교는 더욱 세련되어지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화려한 장치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예배가 사람의 만족을 위한 하나의 '프로그램'이나 '쇼'가 되어버린다면, 우리는 과연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저자는 강단이 쇼의 무대로 변해가는 현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예배의 본질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그가 말하는 인간의 가장 큰 목적은 하나님을 하나님답게 예배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역이나 다른 어떤 것보다 예배가 먼저다. 무언가를 하나님을 위해 행하기에 앞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깊이 알고 그분을 전인격적으로 경외하며 사랑하는 예배자가 되어야 한다.​참된 예배는 감정을 고양시키는 시간이 아니다. 하나님의 속성을 바르게 알고, 영혼의 눈으로 그분의 영광을 바라보며, 그 앎과 경외가 삶의 순종으로 이어지는 것이 예배다. 예배당에서는 하나님을 찾으면서도 일상의 삶에서는 그분을 외면한다면, 가인의 제사처럼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놓인 본질적인 문제를 외면한 반쪽짜리 예배가 될 수밖에 없다.​그래서 그는 끊임없이 쏟아지는 세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는 고독과 침묵의 시간을 강조한다. 세상의 소리를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홀로 서는 것, 그곳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다시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그가 말하는 참된 예배의 중요한 모습이다.​​이러한 참된 예배의 요건을 제시한 뒤, 토저는 오늘날 교회가 예배에 세상의 엔터테인먼트(연예·오락) 방식을 무분별하게 끌어들이는 현실을 강하게 비판한다. 그가 진정으로 문제 삼는 것은 새로운 음악 장르나 기술의 도입 자체가 아니다. 핵심은 예배의 중심이 하나님에게서 사람에게로 옮겨가는 것이다.​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계산된 멘트를 던지는 MC와 같은 인도자, 감정을 자극하는 찬양, 대중의 입맛에 맞춘 설교, 재미와 흥미를 더하기 위한 각종 장치가 예배의 본질을 대신하기 시작한다면, 교회는 더 이상 하나님을 예배하는 공동체가 아니라 사람의 만족을 쫓는 '허영의 시장(Vanity Fair)'으로 전락하고 만다.​​특히 토저는 십자가의 고난과 자기부정을 가르치기보다 세상의 성공과 스릴을 약속하는 타협된 메시지를 경계한다. 유명 인사의 명성과 대중의 인기에 기대어 기독교를 홍보하려는 태도 역시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하나님보다 사람의 반응을 중요하게 여기기 시작하는 순간, 예배는 쉽게 인간 중심의 쇼비즈니스로 변질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당시의 교회를 향해,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를 향해 이렇게 묻는다.&nbsp;  “기독교는 허영의 종교가 되고 말았는가!”&nbsp;  여기서 말하는 '허영의 종교'는 외적인 화려함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사람의 관심을 얻고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 하나님보다 인간의 반응을 앞세우는 모든 신앙적 행태를 의미한다. 결국, 이 책이 겨누는 것은 특정한 예배의 '형식'이 아니라 예배의 '방향'인 셈이다. 예배를 하면서도 우리가 궁극적으로 누구를 기쁘게 하고, 누구를 만족시키려 하는지를 매섭게 묻는 것이다.​​물론 이 책을 읽을 때, 저자인 A.W. 토저가 중세 기독교 신비주의 영성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는 점은 주의 깊게 분별할 필요가 있다. 그의 신학적 배경이나 표현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책이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마저 외면할 수는 없다. 저자의 성향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세속의 엔터테인먼트로 전락해가는 예배의 현실을 향한 그의 통찰은 오늘날 교회가 뼈아프게 직면하고 고찰해야 할 분명한 화두이기 때문이다.​이러한 분별의 연장선상에서, 그의 날 선 비판을 오늘날의 모든 교회에 문자 그대로 적용해 정죄할 필요도 없다. 새로운 음악이나 영상, 다양한 예배 형식을 사용한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을 곧바로 세속적인 ‘쇼’라고 규정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형식 자체가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목적이다. 그 형식이 하나님을 더욱 온전히 바라보게 하는가, 아니면 사람의 관심과 만족을 예배의 중심으로 가져오는가를 치열하게 분별해야 한다.​​그런 점에서 '예배인가, 쇼인가'는 쓰인 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하고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예배를 '잘 기획하고' 있는가, 아니면 정말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는가. 예배를 준비하고, 진행하고, 평가하는 일에 익숙해지는 동안 정작 예배의 유일한 대상이신 하나님을 놓치고 있지는 않은가.​​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새롭고 트렌디한 예배를 기획하는 일이 아니라, 이미 익숙해진 우리의 예배를 향해 본질적인 질문을 다시 던지는 일인지도 모른다. 사람의 반응보다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인위적인 자극보다 성령의 역사를 구하며, 재미와 인기를 좇기보다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높이는 것. 잃어버린 예배의 회복은 결국 이 지점에서부터 다시 시작된다.​나는 지금 예배하고 있는가, 아니면 예배를 보고 있는가.<br><br>#예배인가쇼인가 #AW토저 #규장#예배의본질 #참된예배 #예배회복]]></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50/70/cover150/8970469613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507015</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내가 믿기 전에 일어난 일들 - [존 머레이의 구속]</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62566</link><pubDate>Thu, 20 Aug 2026 22: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6256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8936&TPaperId=1746256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80/88/coveroff/k84203893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42038936&TPaperId=1746256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존 머레이의 구속</a><br/>존 머레이 지음, 장호준 옮김 / 복있는사람 / 2011년 09월<br/></td></tr></table><br/>우리는 흔히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는 말을 자연스럽게 사용한다. 그러나 조금만 질문을 바꾸어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정확히 무엇을 이루었는가? 십자가는 단지 죄인이 구원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놓은 사건인가, 아니면 실제로 구원을 성취한 사건인가?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은 오늘을 살아가는 한 사람에게 어떻게 적용되는가?<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1955년 처음 출간된 이 책은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과 그것이 성령을 통해 신자에게 적용되는 과정을 개혁주의 구원론의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국내에는 장호준의 번역으로 2011년 도서출판 복 있는 사람에서 출간되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저자인 존 머레이는 20세기 개혁주의 신학을 대표하는 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신학교에서 공부했으며, 이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조직신학 교수로 사역했다. 그의 신학은 성경의 가르침을 개혁주의 신학의 틀 안에서 치밀하게 설명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lt;구속&gt; 역시 그러한 그의 신학적 특징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책 가운데 하나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의 구조는 비교적 분명하다. 머레이는 구속을 크게 '구속의 성취'와 '구속의 적용'으로 나눈다. 전반부에서는 그리스도께서 역사 가운데 이루신 객관적인 구속 사역을 다루고, 후반부에서는 그렇게 성취된 구속이 성령의 사역을 통해 죄인에게 적용되는 과정을 설명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먼저 머레이는 속죄의 필요에서 출발한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사랑만으로 설명되는 사건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사실과 함께, 하나님의 거룩과 공의라는 하나님의 본성이 십자가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머레이가 말하는 '결과적 절대적 필요'는 바로 이 지점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은 자유로운 뜻에 따른 것이지만, 죄인을 구원하시는 방식에 있어서는 하나님의 거룩과 공의가 결코 무시되지 않는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어지는 속죄의 본질에 대한 설명도 중요하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단순한 희생이나 감동적인 자기희생의 모범이 아니다. 머레이는 그리스도의 순종을 중심으로 십자가 사역을 설명하면서 제사, 속죄, 화목, 구속이라는 네 가지 측면을 제시한다.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 대신하여 형벌을 담당하셨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율법을 온전히 순종하심으로 구속을 완성하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러한 논의는 자연스럽게 속죄의 완전성으로 이어진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구원을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미완성의 사역이 아니다.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구속은 역사 속에서 단번에 성취된 객관적인 사건이며, 인간의 보속이나 추가적인 공로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머레이가 십자가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완전성'이다.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일을 인간이 다시 완성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구원에 필요한 모든 것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성취되었다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지점에서 머레이의 제한속죄에 대한 논의도 이해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속죄가 실제적인 구원을 성취한 완전한 사역이라면, 그 속죄의 효력과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죽으신 대상 사이에는 필연적인 관계가 생긴다. 머레이는 이러한 관점에서 그리스도의 속죄가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을 실제로 성취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십자가는 모든 사람에게 구원의 가능성만을 열어 둔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신 백성을 실제로 구속하신 사건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러나 이 책의 논의는 십자가에서 끝나지 않는다. 오히려 &lt;구속&gt;의 중요한 특징은 '성취된 구속'과 '적용되는 구속'을 분명하게 연결한다는 데 있다. 그리스도께서 구원을 성취하셨다면, 그 구원은 실제 죄인의 삶에 적용되어야 한다. 머레이는 이를 '구원의 서정'이라는 틀을 통해 설명한다. 유효한 부르심, 거듭남, 믿음과 회개, 칭의, 양자됨, 성화, 견인, 영화라는 흐름 속에서 구속이 어떻게 개인에게 적용되는지를 살핀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히 거듭남과 믿음의 관계에 대한 설명은 개혁주의 구원론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부분이다. 인간은 스스로 영적인 생명을 만들어 내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존재가 아니다. 성령께서 죄인의 본성을 새롭게 하시고, 그 결과로 믿음과 회개가 나타난다. 그렇다고 인간의 믿음과 회개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도 아니다. 거듭남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이지만, 그 결과로 나타나는 믿음과 회개는 인간이 실제로 하나님께 반응하는 인격적인 행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칭의에 대한 설명에서도 머레이의 개혁주의적 성격은 분명하다. 칭의는 인간의 내면이 점차 거룩해지는 성화와 구별되는 하나님의 법정적 선언이다. 인간이 의롭다고 인정받는 근거는 자신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가 신자에게 전가되었기 때문이다. 믿음 역시 공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의를 받아들이는 방편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렇다고 머레이의 구원론이 칭의에만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칭의 이후에는 양자됨과 성화가 이어진다. 특히 성화에 대한 설명에서 그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순종을 서로 경쟁하는 것으로 만들지 않는다. 신자는 성령의 은혜에 의존하지만 동시에 실제 삶에서 죄와 싸우며 순종해야 한다. 따라서 성화는 하나님의 은혜를 배제한 인간의 노력도 아니며, 인간의 순종을 제거한 수동적인 과정도 아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책 전체를 관통하는 가장 중요한 개념 가운데 하나는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머레이에게 그리스도와의 연합은 구원의 여러 항목 중 하나가 아니다. 선택에서 시작하여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 구원의 적용, 그리고 최종적인 영화에 이르기까지 구원 전체를 관통하는 토대다. 신자는 그리스도와의 연합 안에서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택에 참여하며, 궁극적으로 삼위일체 하나님과의 교제 안으로 들어간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러한 구조에서 마지막에 등장하는 '영화' 역시 의미가 크다. 구원은 단지 죽은 뒤 영혼이 천국에 가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머레이는 몸의 부활과 새 하늘과 새 땅의 갱신까지를 구속의 최종적인 완성으로 바라본다. 따라서 기독교의 구원은 영혼만을 위한 구원이 아니라 인간의 전 존재와 피조 세계의 회복을 포함하는 종말론적 소망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원론의 각 항목을 따로 설명하지 않음에 있다. 속죄, 칭의, 성화, 견인 등을 각각의 교리로 암기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든 것이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신 구속에서 시작되어 성령의 사역으로 신자에게 적용되고 마침내 영화에 이른다는 하나의 흐름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구원론의 여러 교리가 서로 경쟁하는 개념이 아니라 하나의 구원 사건을 서로 다른 측면에서 설명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물론 접근성이 높은 책은 아니다. 개혁주의 구원론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라면 '결과적 절대적 필요', '속죄의 범위', '구원의 서정',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같은 개념을 따라가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신학적 논증이 상당히 밀도 있게 전개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려 하기보다, 책의 큰 구조를 먼저 파악한 뒤 세부적인 논의를 따라가는 편이 좋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럼에도 이 책이 지금까지 읽힐 가치가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오늘날 구원은 쉽게 '내가 예수님을 믿기로 결정한 사건' 정도로 축소되곤 한다. 그러나 &lt;구속&gt;은 구원의 시작과 중심과 완성이 인간에게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그리스도께서 성취하시며, 성령께서 적용하시고, 마침내 하나님께서 영화롭게 완성하시는 하나의 은혜의 역사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결국 &lt;구속&gt;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단순하다. '나는 어떻게 구원받는가?'라는 질문을 넘어 '나의 구원은 누구의 사역에 근거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대한 머레이의 대답은 분명하다.구원의 근거는 인간의 결단이나 공로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미 완성하신 구속이다. 그리고 그 완성된 구속은 성령의 사역을 통해 우리의 믿음과 회개, 칭의와 양자됨, 성화와 견인을 거쳐 마침내 영화에 이르게 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개혁주의 구원론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사람, 칭의와 성화의 관계를 분명하게 정리하고 싶은 사람,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실제로 무엇을 성취했는지를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다. 쉽지는 않지만, 한 번 제대로 읽어 두면 이후 구원론을 공부하거나 성경을 읽을 때 계속해서 기준점이 되어줄 만한 책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레고!<br><br>#존머레이 #구속 #복있는사람#개혁주의신학 #조직신학]]></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280/88/cover150/k84203893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2808815</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결혼식보다 먼저 준비해야 할 것 - [결혼 플랫폼 Marriage Platform - 연애학교·결혼예비학교·부부학교 입문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50201</link><pubDate>Fri, 14 Aug 2026 10:3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5020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832539&TPaperId=1745020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05/22/coveroff/k0528325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832539&TPaperId=1745020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결혼 플랫폼 Marriage Platform - 연애학교·결혼예비학교·부부학교 입문서</a><br/>서상복 지음 / 글과길 / 2023년 04월<br/></td></tr></table><br/>결혼을 준비한다고 하면 보통 무엇부터 떠올릴까. 예식장, 집, 혼수, 신혼여행,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 그런데 정작 결혼한 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까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본다고 해도 막상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는 막연할 수 있다.​​요즘 나에게 결혼이라는 단어는 예전보다 훨씬 가까워졌다. 나이도 그렇고, 이제는 연애 역시 결혼을 자연스럽게 염두에 두고 시작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요즘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것만큼이나 ‘나는 어떤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 시점에 책들을 정리하다 다시 손에 잡힌 책이 서상복 목사님의 &lt;결혼 플랫폼&gt;이다.​​이 책에서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결혼의 목적을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우리는 흔히 결혼하면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결혼이 ‘내가 원하는 행복’을 얻기 위한 수단이 되면 결국 자기중심적인 가정을 만들기 쉽다고 말한다. 그래서 결혼의 방향을 ‘하나님 나라’에 두고 이야기를 풀어간다. 사실 여기까지는 다른 성경적 결혼 관련 책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이야기다.​​그런데 목차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 주제를 상당히 구체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1장에서는 결혼의 근원을 살펴보고, 2장에서는 결혼을 하나의 나무로 설명하며 자기 부인, 하나 됨, 사랑, 관계, 책임, 하나님 나라를 뿌리와 줄기, 열매의 구조로 풀어낸다. 3장에서는 아브라함 언약과 모세 언약, 가나 혼인 잔치, 새 언약을 통해 성경에서 결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고, 4장에서는 결혼 예배의 순서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를 설명한다.​​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도 4장이었다. 신학을 공부하면서 친구 목사와 결혼관이나 결혼 예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 나름대로 어렴풋하게 생각해 둔 부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신랑과 신부의 입장부터 레드카펫, 의상, 반지, 결혼서약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치는 장면들을 성경적인 의미와 연결해 설명한다. 평소에는 예식의 한 과정으로만 보았던 것들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책의 구성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성경을 중심으로 내용을 풀어가면서 저자가 30년 넘게 상담과 가정사역을 하며 쌓은 경험, 그리고 실제 결혼생활에서 얻은 이야기를 함께 담았다. 각 장의 내용을 돌아보고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부분이나, 결혼 예배 시나리오와 주례사까지 담은 부록도 실제적인 활용을 생각한 흔적이 보인다.​​사실 이 책은 3년 전에 구매했다. 당시에도 조금 읽었지만, 계속 쏟아지는 책들에 밀려 어느새 뒤로 미뤄두게 됐다. 그러다 이번에 책장을 정리하면서 다시 꺼내 들었다. 같은 책인데도 지금 읽으니 그때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내용들이 보였다. 특히 결혼이 이제 내게 조금 더 현실적인 주제가 되어서인지, ‘결혼을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전보다 구체적으로 다가왔다.​​연애를 잘하는 것과 결혼을 잘하는 것은 분명 다른 문제일 것이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사람에게만 이 책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결혼을 앞둔 커플이나 연애 중인 사람이라면 앞으로 어떤 가정을 만들어 갈지 생각해 보는 데 도움이 될 것 같고, 이미 결혼한 부부라면 지금 자신의 가정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겠다.​​결혼 준비는 예식장을 알아보는 것보다 훨씬 먼저 시작되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누구와 결혼할지를 고민하기 전에, 나는 하나님 앞에서 어떤 남편이 될 것인지부터 고민해야 한다. 결국 결혼은 배우자를 찾는 일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나님을 바라볼 사람으로 내가 먼저 준비되는 데서 시작되는 것 같다.​​그래서 나는 오늘도 다시 책장을 넘긴다.​​#결혼플랫폼 #서상복 #글과길<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505/22/cover150/k0528325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5052282</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1등보다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 [5번 레인 (30만 부 기념 Take your marks 에디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06921</link><pubDate>Thu, 23 Jul 2026 05:1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40692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4631&TPaperId=1740692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22/coveroff/s8521384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4674631&TPaperId=1740692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5번 레인 (30만 부 기념 Take your marks 에디션)</a><br/>은소홀 지음, 노인경 그림 / 문학동네 / 2020년 09월<br/></td></tr></table><br/>누군가에게 "왜 그것을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느냐"고 묻는다면, 우리는 바로 대답할 수 있을까. 좋아해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 성적과 결과만 바라보게 되는 일은 어른에게도 낯설지 않다. &lt;5번 레인&gt;은 수영을 소재로 한 이야기이지만, 결국 자신의 이유를 찾아가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이다. 그래서 이 작품은 어린이를 위한 동화이면서도 어른에게도 깊은 질문을 던진다.<br><br>주인공 강나루는 수영부 에이스다. 누구보다 성실하게 훈련하고, 기록을 줄이기 위해 매일 반복된 연습을 이어간다. 하지만 새로운 라이벌 김초희가 등장하면서 나루의 세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늘 서던 4번 레인을 내주고 5번 레인으로 밀려난 순간부터 나루는 자신의 실력보다 상대를 더 의식하게 된다. 아무리 애써도 결과가 따라오지 않는 현실은 조급함을 만들고, 그 조급함은 결국 잘못된 선택으로 이어진다.<br><br>이 작품이 색다르게 와닿는 이유는 승패를 다루는 이야기에 머물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실패를 받아들이는 과정과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는 시간을 매우 섬세하게 담아낸다. 나루는 자신의 실수를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것을 인정하고, 스스로 책임지며 다시 물속으로 들어갈 용기를 배워 간다. 성장은 완벽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자신을 받아들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는 것을.<br><br>다른 인물들도 인상적이다. 라이벌인 초희 역시 자신만의 고민과 사연을 가진 인물이다. 친구 버들이와 태양이를 비롯한 주변 인물들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하며 성장한다. 그래서 이 작품에는 저마다 다른 레인을 헤엄치는 아이들의 모습이 함께 살아 있다. 서로의 속도는 달라도 모두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점이 따뜻하게 다가온다.<br><br>책을 읽으며 열세 살이라는 나이의 무게에 관해 생각하게 된다. 흔히 어린 나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작품 속 아이들은 자신의 미래와 꿈을 두고 누구보다 진지하게 고민한다. 하루하루를 목표 하나에 집중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오히려 이미 성인이 된 나를 돌아보게 만든다. 나는 지금 무엇을 위해 달리고 있는가, 그리고 그 이유를 제대로 알고 있는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되었다.<br><br>경쟁이 치열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가 아니라 자기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 진짜 성장하는 사람이라고 전해준다.<br><br>우리 모두는 각자의 레인에서 살아간다. 누군가는 앞서가고, 누군가는 잠시 뒤처질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느 레인에 서 있는지가 아니라 끝까지 자신의 힘으로 터치패드를 향해 헤엄치는 것이다.<br><br>인생은 1등을 가리는 경기장이 아니라, 끝까지 자기 레인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만이 완주할 수 있는 긴 레이스 아닐까.<br><br>#5번레인&nbsp;#은소홀&nbsp;#문학동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62/22/cover150/s8521384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622238</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바르게 읽음을 고찰하는 책 - [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101가지 성경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97809</link><pubDate>Sat, 18 Jul 2026 00:5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97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21750&TPaperId=17397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804/64/coveroff/896092175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60921750&TPaperId=17397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101가지 성경 이야기</a><br/>윤석준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10년 09월<br/></td></tr></table><br/>우리는 성경을 읽는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성경보다 ‘익숙한 해석’을 먼저 떠올릴 때가 있다. 너무 자주 들어서 당연하게 받아들인 설명들, 설교를 통해 자연스럽게 익힌 해석들이 어느새 성경 자체보다 더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그래서 누군가 “정말 이 말씀이 그런 뜻일까?“라고 질문하면 오히려 낯설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 익숙함에 이 책이 질문을 던진다.<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lt;한국 교회가 잘못 알고 있는 101가지 성경 이야기&gt;는 한국 교회 안에서 오랫동안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던 성경 해석들을 하나씩 살펴보며, 본문이 실제로 무엇을 말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성경의 앞뒤 문맥과 성경 전체의 흐름 속에서 왜 그렇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논리적으로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과정을 따라가며 함께 생각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기억에 남는 걸 말해보자면, 마태복음 18장에 나오는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는 말씀이 있다. 우리는 흔히 이 구절을 합심기도나 기도의 능력을 설명할 때 사용한다. 그러나 저자는 본문의 문맥을 따라가며 이 말씀이 기도에 관한 본문이 아니라, 죄를 지은 형제를 돌이키기 위한 교회의 권징과 공동체의 책임을 다루는 말씀이라는 점을 차분하게 설명한다. 익숙하게 알고 있던 구절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또 하나는 출애굽기의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라는 말씀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오랫동안 ‘가계에 흐르는 저주’라는 개념과 연결되어 자주 설명되곤 했다. 하지만 저자는 성경 전체를 통해 살펴보면 하나님께서 각 사람의 죄에 대해 책임을 물으신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 주며, 이 말씀 역시 운명처럼 대물림되는 저주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언약 안에서 이해해야 할 말씀이라고 설명한다. 성경으로 성경을 설명해 가는 과정이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좋았던 점은 과정이다. 사실 소개된 내용 가운데 이미 알고 있던 해석도 있었다. 하지만 저자가 본문을 하나씩 짚어 가며 왜 그런 결론에 이르게 되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과정은 충분히 흥미로웠다. 성경을 읽을 때 문맥 살핌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특별히 책에서 다루는 사례들이 대부분 교회에서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내용이라는 점은 큰 장점이다. 그래서 읽는 내내 “이 부분은 더 깊이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앞으로 성경을 가르치거나 관련 콘텐츠를 만들 때에도 좋은 참고 자료가 되겠다는 기대가 생겼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아직 책을 모두 읽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목차를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읽어야 할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책이 50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고, 이어지는 두 번째 권까지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완독까지는 제법 시간이 걸릴 것 같다. 그만큼 천천히 읽으며 본문을 직접 확인하고, 저자의 논리를 따라가 보는 즐거움도 클 것이라는 기대가 생긴다.<br><br>성경을 더 많이 아는 것과 성경을 바르게 이해하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 이 책은 익숙한 해석을, 성경 본문으로 다시 돌아가 확인해 보자고 권한다. 익숙한 성경 구절을 새로운 시선으로 읽어 보고 싶은 사람, 그리고 성경을 문맥 속에서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꼭 읽어 볼 한 책이다.<br>#한국교회가잘못알고있는101가지성경이야기#윤석준 #부흥과개혁사 #성경이야기 #신앙도서&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804/64/cover150/896092175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8046402</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이해되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믿음을 지킬 수 있을까 - [성경의 핵심 난제들에 답하다 - 크리스토퍼 라이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83486</link><pubDate>Thu, 09 Jul 2026 23:1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8348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52501&TPaperId=1738348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7/66/coveroff/899475250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94752501&TPaperId=1738348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성경의 핵심 난제들에 답하다 - 크리스토퍼 라이트</a><br/>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전성민 옮김 / 새물결플러스 / 2013년 08월<br/></td></tr></table><br/><br>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을 만난다. 하나님은 선하시다고 믿는데 왜 악과 고통은 계속되는가. 사랑의 하나님이라면 왜 가나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명령하셨는가. 예수님의 십자가는 왜 꼭 그런 방식이어야 했을까. 또 성경이 말하는 종말은 과연 무엇일까. 이런 질문은 믿음이 부족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더 알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질문들이다.<br><br>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질문들을 다룬다. 악과 고통, 가나안 정복, 십자가, 종말이라는 네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성경 전체를 하나의 큰 이야기로 엮어 낸다. 각각의 주제를 따로 설명하지만, 결국은 창조에서 시작해 구원과 새 창조로 이어지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바라보도록 이끈다.<br><br>저자는 인간이 하나님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한다. 그러면서도 성경을 차근차근 따라가며 우리가 어디까지 알 수 있고, 어디에서는 겸손히 하나님의 신비를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설명한다. 읽는 동안 저자와 신앙에 관해 함께 고민하는 듯한 기분이다.<br><br>특별히 악과 고통을 다루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종종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이 책은 하나님 앞에서 슬퍼하고, 질문하고, 씨름하는 것 자체가 믿음의 과정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모든 답을 안다고 말하는 것이 신앙의 성숙이 아니라, 이해하지 못하는 순간에도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믿음이라는 메시지가 새삼 마음을 울린다.<br><br>가나안 정복을 다루는 부분은 흥미롭다. 무신론자들이 자주 제기하는 비판을 피하지 않고, 실제 성경 본문을 역사와 신학이라는 두 축에서 함께 살펴본다. 십자가 역시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익숙한 고백을 넘어, 왜 그 사건이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서 중심이 되는지를 성경 전체의 흐름 속에서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종말 역시 공포나 추측의 대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완성하실 새로운 창조를 바라보는 소망으로 풀어낸다. 어쩌면 뻔하게 느끼겠지만, 말씀을 읽어가다 보면 늘 새롭다.<br><br>책의 서두를 보면 저자는 이 책이 어느 식사 자리에서 시작되었다고 밝힌다. 그리고 이어지는 한 문장이 다시금 머리를 강타한다. "안다고 해서 모두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을 오래 알고 가까이 지낸다고 해서 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하나님은 더더욱 그렇지 않겠는가.<br><br>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장 오래 씨름하게 되는 문제는 역시 고통이다. 같은 신자인데 어떤 사람은 깊은 고난을 지나고, 어떤 사람은 비교적 평탄한 삶을 살아간다. 결국 하나님께서 이루실 뜻과 계획이 있으리라는 믿음 외에는 섣불리 설명할 길이 없었다. 삶이고, 현실이고, 관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도서 8장에서 전도자가 인간 지혜의 한계를 인정했던 것처럼, 이 책 역시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이 있음을 솔직하게 받아들인다. 그래서일까. 그렇기에 오히려 더 와닿았다.<br><br>근데 이 책, 생각보다 두껍다. 속도가 느린 나로서는 350쪽이 넘는 분량을 단숨에 읽을 수 없었다. 읽다가 덮고, 다시 펼치고, 또 생각하고. 그러다보니 완독을 못했다. 지금도 끝까지 읽지는 못하고 쓰고 있다. 그렇지만 끝까지 천천히 읽어보고 싶다. 믿음과 이해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그리고 성경의 난해한 부분으로 흔들려 본 적이 있다면 이 책, 한 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br><br>#성경의핵심난제들에답하다 #크리스토퍼라이트 #새물결플러스#악과고통 #가나안정복 #십자가이해 #종말이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097/66/cover150/899475250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976645</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수노 안내서 - [수노 한 스푼, 찬양 한 그릇 - 반주자 없는 교회를 위한 Suno AI 음악 제작 실무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70949</link><pubDate>Fri, 03 Jul 2026 00:27: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7094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9241&TPaperId=1737094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42/coveroff/k1121392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12139241&TPaperId=1737094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노 한 스푼, 찬양 한 그릇 - 반주자 없는 교회를 위한 Suno AI 음악 제작 실무서</a><br/>이지철 지음 / 세움북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생성형 AI가 일상이 된 시대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영상을 만드는 것을 넘어 이제는 음악까지 만들어 낸다. 그렇다면 찬양도 AI가 만들 수 있을까? 아니, 여기서 더 중요한 질문은 "가능한가"가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일 것이다.

오늘 수노(Suno) AI의 사용법을 다룬 매뉴얼을 읽어보았다. 반주자가 없는 교회나 찬양팀을 꾸리기 어려운 공동체, 주일학교와 새벽예배를 준비해야 하는 사역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서문을 보면 저자가 직접 사역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과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AI를 어떻게 접목했는지 잘 드러난다.


책은 먼저 수노 AI가 무엇인지 소개하고, 왜 지금 교회에 이런 도구가 필요한지 설명한다. 이어서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적인 음악 개념을 쉽게 풀어 준다. 특히 프롬프트 작성법 파트에서는 원하는 분위기와 목적을 어떻게 소리로 구체화하는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물론 음악을 전혀 접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약간의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실무를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필수적인 내용이라 생각한다.


이후에는 주일학교 주제가 제작, 예배 반주 MR 만들기, 묵상 및 기도회 배경음악 제작, 나아가 보컬 편집과 음질 보정까지 실제 사역에 직결되는 다양한 사례를 다룬다. 각 과정이 예시와 함께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현장에 즉시 적용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겪은 실패와 시행착오를 가감 없이 공유해 준 점이 감사했다. 어떤 프롬프트가 실패했는지, 어떤 설정이 예상 밖의 결과를 낳았는지 솔직하게 기록되어 있어, 초보자들이 겪을 불필요한 시간 낭비를 크게 줄여준다.


부록의 완성도 역시 훌륭하다. 장르별 프롬프트 예시부터 교회 절기별 음악 제작 가이드, 메타태그 레퍼런스, 추천 도구와 문제 해결 방법까지 실무에 필요한 자료를 한곳에 알차게 모아두었다. 보통 실제 작업을 하다 막힐 때 다시 펼쳐보게 되는 책들은 부록이 탄탄하기 마련인데, 이 책이 정확히 그런 장점을 지녔다.


개인적으로 깊이 와닿은 부분은 저자가 남긴 연구의 흔적이었다. 참고문헌만 살펴보아도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심혈을 기울여 내용을 갈무리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저 AI가 유행한다고 해서 급조해 낸 책이 아니라, 직접 치열하게 사용하고 검증한 내용을 차곡차곡 쌓아 올렸다는 점에서 깊은 신뢰가 간다.


사실 나 역시 수노 AI가 처음 등장했을 무렵, 호기심에 몇 번 사용해 본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것저것 눌러보며 겉핥기식으로 가능성만 확인했을 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창을 닫아버렸다. 이후 다른 AI 도구들로 시선을 돌렸고, 수노는 내 관심사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역설적으로 '그때 잠시 멈춰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하우가 부족한 상태에서 맨땅에 헤딩하듯 매달렸다면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이 한 권의 책을 통해 철저히 검증된 지도를 들고 시작할 수 있으니, 훨씬 더 효율적이고 든든한 출발선에 서게 된 기분이다.

<br>이 책이 내게 가치 있었던 이유는 오래전부터 머릿속으로만 구상해 왔던 몇 가지 아이디어를 실제로 실행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책 곳곳에서 활용해 보고 싶은 내용에는 모서리를 접어 두었다. 막연했던 계획들이 구체적인 그림으로 그려졌고, 길이 보였다. 이 책, 사람을 움직이게 만든다.<br>
AI 기술은 앞으로도 무서운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 결국 관건은 '어떻게 다루고 활용할 것인가'에 달려 있다. 수노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 음악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책이다. 저자가 1순위로 꼽은 사역 현장의 독자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강력 추천한다.<br><br>#수노한스푼찬양한그릇 #이지철 #세움북스#수노AI #SunoAI #AI음악 #AI찬양<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6/42/cover150/k1121392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64226</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구약 전체를 하나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 [대망의 책 - 역사의 흐름에 따라 구약의 핵심 주제를 쉽게 설명한 성경대학 교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57609</link><pubDate>Sat, 27 Jun 2026 02:0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576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554955&TPaperId=173576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0/51/coveroff/898255495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2554955&TPaperId=173576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대망의 책 - 역사의 흐름에 따라 구약의 핵심 주제를 쉽게 설명한 성경대학 교재</a><br/>김영욱 지음 / 솔로몬 / 2012년 08월<br/></td></tr></table><br/>구약성경은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역사적 전개 때문에 많은 성도들에게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다. 구약을 설명하는 관점은 다양하지만, 김영욱의 &lt;대망의 책&gt;은 구약을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 점진적으로 드러나는 계시의 기록으로 이해한다. 이 책은 창조에서부터 포로 귀환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순차적으로 정리하며, 독자들이 구약 전체를 하나의 구속사적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성경대학 교재이다.​​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구약의 핵심 주제들을 역사적 흐름 속에서 체계적으로 설명한다는 점이다. 창조와 타락,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 출애굽과 언약, 가나안 정복, 사사 시대와 왕정 시대, 선지자들의 사역, 그리고 포로와 회복에 이르기까지 구약의 주요 사건들을 하나님의 구원 계획이라는 관점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특히 언약, 율법, 예언, 성전, 왕권과 같은 주제들을 하나님의 구속 경륜 속에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구약 전체를 통전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한 각 장이 성경 본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개인 성경공부뿐 아니라 교회 교육과 제자훈련 교재로 활용하기에도 적합하다.​​방대한 구약의 내용을 핵심 주제와 역사적 흐름에 따라 알기 쉽게 정리한 책, 무엇보다 구약을 하나님의 구속사라는 큰 틀 속에서 이해하도록 이끌어 준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이다. 따라서 구약 전체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자 하는 성도들은 물론, 교회 교육 현장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와 사역자들에게도 유익하리라 생각한다.<br><br>#대망의책 #김영욱 #솔로몬#구약개관 #구속사신학 #성경교육]]></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1930/51/cover150/898255495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9305149</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나태주 시를 떠올리면 -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57608</link><pubDate>Sat, 27 Jun 2026 02: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5760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837352&TPaperId=1735760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66/59/coveroff/k702837352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837352&TPaperId=1735760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a><br/>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2년 05월<br/></td></tr></table><br/>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은 역시 &lt;풀꽃&gt;이다.​<br>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br>짧은 몇 줄이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오래 남았다. 시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시대에도 나태주의 시는 일상의 언어로 다가와 사람을 위로한다. 거창한 깨달음보다 평범한 하루의 소중함을 이야기하고, 특별한 사람보다 내 곁의 사람을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그의 마흔 아홉번째 시집인 &lt;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gt; 역시 그런 나태주 시의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불안했던 시간을 지나며 시인은 매일의 삶을 시로 기록했다. 이 시집에는 거창한 희망이나 억지 위로가 아니라 “오늘 하루 좋았다”, “내일을 또 믿고 기대해라”와 같은 담백한 문장들이 조용히 마음에 스며든다.​​특별히 표제작 &lt;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마라&gt;와 &lt;어린 벗에게&gt;에 담긴 메시지는 성과와 비교에 지친 사람들에게 깊은 쉼을 준다. 잘하지 못해도 괜찮고, 서툴러도 괜찮으며, 지금의 모습 그대로도 충분하다는 말이 시인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진다.​​읽는 내내 '위로'보다 '안부'에 가까운 감정이 인다. 힘내라고 등을 떠미는 대신, 오늘도 잘 지내고 있느냐고 조용히 묻는 사람의 목소리 같다. 그래서 지친 하루 끝에 읽는다면 감정이 배가 되리라.​​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애쓰느라 자신을 몰아붙이고 있다면, 잠시 멈춰 이 시집을 펼쳐 보아도 좋겠다. 나태주의 시는 오늘 하루를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그리고 내일은 또 새로운 날이라고 다정하게 이야기해 준다.<br><br>#나태주 #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열림원 #위로의시 #어린벗에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29566/59/cover150/k702837352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95665964</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살다 보면 - [나를 안아주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57607</link><pubDate>Sat, 27 Jun 2026 01: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5760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5117&TPaperId=1735760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1/23/coveroff/k89213511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92135117&TPaperId=1735760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를 안아주는 법을 배우는 중입니다</a><br/>제이피오 지음 / 은는이가 / 2026년 02월<br/></td></tr></table><br/>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채 마음속에만 쌓아두는 말들이 있다. 괜찮은 척 웃고, 별일 아닌 것처럼 넘기지만 사실은 지치고 힘들었던 순간들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다른 사람을 위로하는 데는 익숙하면서도 스스로를 다독이는 일에는 서툴다. 그런 우리에게 책은, 잠시 멈춰 서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긴 글로 이야기를 풀어가기보다 한 컷의 그림과 짧은 문장으로 마음을 전하는 위로툰 형식의 에세이다. 혼자 생각에 잠긴 모습, 누군가를 기다리는 시간, 평범한 일상 속 장면들이 담긴 그림 위로 짧은 글이 더해진다. 화려하거나 자극적이지 않지만 그래서 오히려 편안하게 읽힌다.​​책은 불안, 실패, 외로움, 기다림, 희망과 같은 감정을 다루면서도 무언가를 강요하지 않았다. 특히 모소 대나무 이야기가 인상 깊다. 오랜 시간 눈에 띄는 변화가 없더라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결과를 빨리 확인하고 싶어 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기다림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또 한 가지, 행복은 거창한 사건보다 작은 실천 속에서 만들어진다고 한다. 먼저 웃어주기, 감사하기, 좋은 말을 건네기 같은 사소한 행동들이 하루를 조금씩 바꿔 간다는 메시지도 따뜻하게 다가온다.​​책을 읽으며 문득 나 자신에게 얼마나 인색했는지를 돌아본다. 늘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기대만큼 이루지 못하면 스스로를 탓할 때가 있곤 한다. 그런데 그런 마음을 다그치지 않는 이 책은,  지금까지 버텨온 시간과 애써온 과정 자체를 인정해 주라고 말한다. 그림과 글 모두 짧아서 금세 읽히지만, 페이지를 넘길수록 오래 마음에 남는 문장들이 있었다. 마치 누군가 곁에 앉아 "오늘도 수고했다"라고 조용히 말해주는 느낌이었다.​"오늘도 수고했어"<br>#나를안아주는법을배우는중입니다 #제이피오 #은는이가#그림에세이 #위로툰 #오늘도수고했어]]></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91/23/cover150/k89213511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912392</link></image></item><item><author>주꽃</author><category>서평</category><title>웃다가 잠시 멈추게 되는 책 -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17631</link><pubDate>Fri, 05 Jun 2026 00: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6240243/1731763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937334&TPaperId=1731763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80/70/coveroff/k58293733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82937334&TPaperId=1731763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 노인들의 일상을 유쾌하게 담다</a><br/>사단법인 전국유료실버타운협회 포푸라샤 편집부 지음, 이지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01월<br/></td></tr></table><br/>책을 추천받았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 때는 피식 웃음이 났다. 책을 받아 책장을 넘기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졌다. 웃으며 읽는데 어딘가 뭉클했고, 종종 지나온 시간과 앞선 시간을 보게 했다. 그런 책이었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은 일본의 '실버 센류' 공모전 수상작 가운데 88편을 모은 작품집이다. 센류는 5·7·5 음수율의 짧은 정형시인데, 여기 실린 작품들은 대부분 노년의 일상을 소재로 한다. 병원, 약, 기억력, 가족, 친구, 외로움, 죽음 같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들이 등장하지만, 시인들은 이를 한탄보다 유머로 풀어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따금 “이 나이 되니 너무 많아 다 먹을 수 없는 콩” 같은 구절은 일본의 풍습을 알아야 의미가 선명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이 시들은 문화적 차이를 넘어 공감을 이끌어낸다. 웃음을 자아내지만, 그 웃음 뒤에는 긴 세월을 살아온 사람만이 지닐 수 있는 담담함이 배어 있다. 어떤 작품은 피식 웃게 만들다가도 어느 순간 가슴 한편을 먹먹하게 만든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나이 든다는 것은 단순히 늙어가는 일을 넘어, 많은 사람을 먼저 떠나보내고 몸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일이다.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내는 일이다. 이 책은 그 사실을 몇 줄 되지 않는 짧은 문장 안에 담아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이 내게 스며든 이유는 노년을 동정하거나 미화하지 않는다는 점에 있는 것 같다. 기억이 흐려지는 현실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도 숨기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 그리고 그 안에서 웃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읽다 보면 나이와 상관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인생의 한 장면들을 모아놓은 작은 사진첩 같다. 금방 읽을 수 있는 분량이지만 여운이 남는다. 부모님 세대를 조금 더 이해하고 싶은 사람, 삶의 무게를 너무 심각하게만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 그리고 웃음과 여운이 함께 남는 책을 찾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웃다가 잠시 멈추게 되는 책.&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짧은 시들은 생각보다 오래 마음에 머문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랑인줄알았는데부정맥 #실버센류#전국유로실버타운협회 #이지수 #포레스트북스&nbsp;]]></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180/70/cover150/k58293733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1807063</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