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자마자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어요.
벌써 다섯번째 출간이라고 하시니.. 글솜씨가 좋으신듯합니다^^
사실 앞서 말했듯 자녀를 키우다보면
한번쯤은 내 아이가 천재? 그럼 이다음에 의사선생님이 되면 좋겠네!
이런 생각에 이르게 되잖아요? (나만 그런가요? ㅎㅎㅎ)
그런데 이제 점점 아이가 크고 실제 의예과에 가려면 어느정도나 해야하나...알아보다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쉽지 않네요^^;
소위 날고 길정도로 공부를 잘해야하는 것이야 당연하고,
요즘의 대입전형 중 수시라는 제도는 어마어마하게 아이가 챙겨야할 부분이 많다보니...
게다가 입학 후 수련과정 또한 관심을 갖고 보니 참으로 헉! 소리가 납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과연 나는 의대 입학시켜줘도 과연 해낼수 있을까?
내 아이를 내욕심에 잡을수도 있는 것이 아닐까?
엄마가 좋대서 갔더니 이게 뭔가요? 너무 힘들잖아요! 라고 할 수 있는거 아닌가? 막 이런 생각이... ㅎ
여튼 그러던 중 눈에 띈 책이 의사의 생각이었고,
부제에서 볼 수 있듯 이 세상 가장 솔직한 의사이야기라기에
실제 의사이신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어 읽기 시작했지요.
시.청.타.촉.
보고, 듣고, 두드리고, 만지다. 라는 환자를 진찰하는 가장 기본적인 진찰순서에 따라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실제 진료를 보시며 느끼신 이야기들, 실제 있었던 사례들이 옆에서 들려주는 듯 술술 넘어갑니다.
의사를 셜록홈즈에 빗대어 설명하시는 부분도 인상 깊었고,
내가 병원 진찰실에 들어갈때 어찌보일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특히, 자녀와 방문하는 부모와 자녀 관계에 대한 글을 읽으며 생각이 많아졌드랬죠.
아직도 엄마와 병원은 같이 가야하는 줄로만 아는 사춘기 아이인데
우리는 어떻게 보여질까.. 우리는 어떤 관계인가.. 우리는 어떻게 관계를 만들어나가야하는가...
이런 생각까지 해보게 만드는 글이었습니다.
우리는 의사가 슈바이처같지 않다고 ,
그렇게 많이 벌면서 돈이나 밝힌다고 싸잡아 비하하기도 하지만..
사실 의사도 일개 사람이고, 의사는 직업의 하나일 뿐이고...
(직업의 특성상 물론 생명을 다루기에 요구되는 것들이 있지만...)
그 사이에서 의사가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내 손에 한 사람의 생명이 달려있다는 그 느낌은, 그 무게감은 어떨까요... ㅠ_ㅠ
그래서 어쩌면 자꾸 상대적으로 쉽고 돈을 많이 벌 수있는 과들이 인기일지도...
어째거나 의사도 한 사람이고,
우리와 비슷하며,
의사가 나쁜거라기보다는
어디나 좋은 사람이 있으면 나쁜 사람도 있듯
어쩌다 나쁜 선생님을 만났을 수 있다는 것!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환자에게 따뜻한 말을 해줄수 있는 의사선생님도 있다는 것!
의사는 과연 어떤 삶을 살까?
궁금하셨던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