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곳 주변을 한번 둘러보라고 일러주는 책 두 권.

아파트 민주주의(남기업, 이상북스).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으로 일하면서 적폐 동대표, 전임회장 등과 싸워야만 했던 남기업 박사님(토지+자유연구소 소장)의 분투기다. 아파트가 불로소득이 발생하는 투기상품이 아니라 진정 ‘사는 곳‘이 되어야 주민이 공동체 활동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한다.

임계장 이야기(조정진, 후마니타스).
공기업 정년퇴임 뒤 아파트, 빌딩, 버스터미널 경비노동자로 일한 남성의 처절한 기록이다.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한 묘사와 일부 몰지각한 주변인들의 행태는 혀를 내두르게 했다. ˝가마 타는 사람은 가마 메는 사람의 수고를 알지 못한다˝는 한마디가 뼈를 때린다.

먼 곳에서 정의구현을 찾지 말고 지금 우리 가까이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내가 발 딛은 장소에서부터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지 않으면 큰 그림만 그리다가 어느새 다들 괴물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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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 끊이지 않는 원인 중 하나는 학교폭력을 애들 장난으로 치부하는 어른들의 시각에 있습니다. ... .‘어릴 때는 치고받고 싸우면서 큰다‘는 어른들의 시각이 결국 가해학생들에게 면죄부를 주고 피해학생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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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소재로 삼은 손아람 작가의 ‘킹메이커‘가 흥미로웠다. 손아람 작가는 빨리 ‘소수의견‘과 ‘디마이너스‘를 잇는 장편소설을 내놓으시길...기대된다.

아이돌을 소재로 한 김동식 작가의 ‘마주치면 안 되는 아이돌‘은 별로... 유치하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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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발딛고 사는 곳을 사랑하는 법,
그걸 가르쳐주는 그림책.

˝이상하다. 이웃에 공장이 있으면 참 좋은데......˝
˝인형 공장이 있어 할머니들은 부업을 할 수 있다. 잘못 만든 인형은 우리들 차지다.˝
˝공장이 많은 우리 동네는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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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감염증도 페스트고 텔레그램 N번 방도 페스트다.

성실성을 바탕으로 세상의 페스트와 맞서 싸우는 의사 ‘리외‘만큼 의롭게 사는 건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고통 받는 페스트 상황이 지속되길 바라며 이를 자기이익에 악용하는 ‘코타르‘처럼 비열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

˝아! 차라리 지진이면 좋겠어요! 지진은 한번 흔들리면 더이상 말이 필요 없으니까요...... 사망자와 생존자를 세고 나면 그것으로 끝이 잖아요. 그런데 이 망할 놈의 병은! 그 병에 걸리지 않은 사람까지도 마음으로 병을 앓게 한다니까요.˝

˝이 모든 것은 영웅주의와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이건 성실성의 문제예요. 비웃을지 모르지만, 페스트와 싸우는 유일한 방법은 성실성입니다. ...성실성은 내 직분을 완수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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