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과 남자 아이가 나누는 대화로만 전개되는 소설이다. 아르헨티나 시골 마을에서 일어나는 기괴한 사건이 읽는이를 불안하게 만든다. 아리 애스터 감독의 영화 ‘유전‘에서도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불길함이 풍겼던 게 기억났다.

하지만 다 읽고 나니 좀 허탈했다. 김 빠지는 느낌.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하고 있고 셜리잭슨상 중편 부문 수상 작품이라는데, 내 감이 떨어지는 건지 그냥 내 취향이 아닌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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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구석에서 하와이 여행하기

가끔 론리플래닛, 저스트 고 같은 여행 안내서를 읽고 보며 대리만족을 느낀다. 방구석 여행자가 되어 얻는 재미와 편안함이 쏠쏠하다. 나만의 친환경 자린고비 투어! 코로나19 때문에 외국으로 떠나기 어렵지만 이런 상황이 아니더라도 시간과 비용 문제가 가로막을 게 뻔하다.

여행 안내서는 쏟아지는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후기보다 짜임새 있고 분량이 명확하다. 도서관 서가 앞에서 방구석 여행지로 어디를 고를까 고민했는데 책등에 박힌 ‘하와이‘가 눈에 띄었다. 여행안내서 ‘리얼 하와이‘는 코로나19가 터지기 직전인 2020년 1월까지 현지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만든 책이었다. 때를 잘못 만나 판매실적이 좋진 않았을 것이다.

이 책을 이용해 나는 오아후섬 와이키키 해변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진주만에 들러서는 2차 세계대전을 떠올렸다. 이올라니 궁전과 킹 카메하메하 동상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하와이 음식인 포케에 들어간 냉장 참치는 한국에서 먹던 냉동 참치가 대체할 수 없을 싱싱함을 자랑했다.

빅 아일랜드로 가서는 마우나 케아 천문대에 올랐다. 구름 밑으로 떨어지는 일몰과 사방에서 쏟아지는 별을 보니 숨이 멎을듯했다. 화산 국립공원에서 활화산 분화구 증기가 뿜어져 나올 때 레스토랑 창가 자리에 앉아 점심을 먹었다. 렌터카를 타고 가다 흐르는 붉은 용암을 봤을 땐 지구의 시원을 경험하는듯 했다.

리얼 하와이를 읽고 이렇게 글을 쓰고 나니 진짜 하와이에 다녀온 것 같다. 코로나19로 지치고 답답해진 심신을 달래는 데 가성비 좋은 방법이다. 이제 또 어디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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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산업에서는 누가, 어떻게 돈을 버는가‘라는 부제목이 나타내듯 경제학으로 푼 음악 이야기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음악 시장을 보유한 미국의 음악 산업을 이해하기 위한 입문서로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원서는 2019년 초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전 출간했다. 초유의 전염병 사태가 음악 공연, 스트리밍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다루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디지털 기술의 등장이 음악 산업의 전개 과정을 좌우하고 슈퍼스타 중심의 승자독식으로 나아가게 한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에 고개를 끄덕였다.

책에서 작곡, 작사가의 저작권과 가창자의 실연권(저작인접권)을 구분하지 않고 저작권으로 퉁쳐서 명시했는데, 번역을 잘못한 건지 아니면 원 저자가 섬세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쓴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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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공주처럼 작은 아이 조막이. 그가 겪는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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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발탄‘은 명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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