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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으로 비관하더라도 의지로 낙관하라.˝

강연이 끝난 뒤, 책에 싸인해주길 부탁하면 홍세화 선생님은 안토니오 그람시의 경구를 써주셨다.

홍 선생님은 본인이 대학생이던 시절에는 언론인 리영희 같은 분이 젊은이들을 깨우치게 했다고 말하셨다. 스무살 무렵의 내겐 홍세화 선생님이 그런 역할이었다.

20년 전 일이다. 깊은 인연이 있지는 않았으나 우연히 참석한 작은 모임에서 선생님을 가까이 뵌 적이 있다. 뒤풀이로 함께 노래방도 갔는데, 선생님이 샹송 ‘고엽‘을 부르시는 게 인상 깊었다. 본인이 망명했던 나라, 그 나라의 말 프랑스어로 전주 부분 나레이션을 멋지게 읊조리셨다. 그 모습과 음성을 잊지 못할 것이다.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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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면서 내 두 가지 신념은 내가 이 책들을 쓸 때보다 더 깊어졌다.

첫 번째 신념은 특히 군대와 경찰에서 일본에 협력한 거의 모든 한국인을 다시 고용하기로 한 미군정의 결정이 무엇보다 가장 압도적이고 우선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이다.
...
두 번째 신념은, 1945년에 등장한 인민위원회는 매우 중요했지만 한국전쟁 관련 문헌에서 거의 완전히 무시돼왔다는 것이다.

- 한국어판 서문 중 -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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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덕후들을 위한 일본여행 가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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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제 인간화되고 있는 존재가 살아 있는 신이든 처형된 전범이든, 대중에게 전달된 최종 인상은 구제국의 머리에서 발끝까지 단 한 사람도 끔찍한 전쟁과 모든 전쟁터에서 자행된 잔인한 행위에 대해 진정한 책임을 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역사와 기억에 대한 그와 같은 개조 작업, 구제국 육해군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그와 같은 인간성의 복권은 국가적 심리 치료 과정의 일부였다. - P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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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크기(판형)이 작은 게 흠. 기존과 비슷한 크기면 좋았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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