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력 스티커북 : 세계여행 집중력 스티커북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다양한 패턴을 스티커로 경험할 수 있었던 <집중력 스티커북 모자이크>를 재미있게 했던 5살아이와 함께 <집중력 스티커북 ; 세계여행>을 시작했다.

모자이크편 보다는 스티커수도 적고, 귀여운 삽화도 더 많아서 어린 딸아이가 더 즐거워하며 붙일 수 있었다.

아이 손톱 크기의 작은 스티커를 색깔과 모양을 모두 맞게 맞추어서 정확한 위치에 붙여야 하는 방식이라 혼자서 다 해내기는 어려워했다. 그렇지만, 옆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30분정도는 완전 집중하여 붙이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내가 도와주는 것은 그저 아이가 붙이려는 부분의 모양을 물어보고, 그 모양에 찍힌 점의 색깔을 물어보고, 스티커페이지에서 그 색깔과 모양이 어디에 있는지 물어보는 입이 힘든 도움이었다.

처음엔 엄마가 다 찾아주라며, 자기는 붙이기만 하겠다고 요령을 피우던 아이가 하나하나 스스로 찾아내고 붙이는 재미를 느끼자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아직은 어려서 그렇게 긴 시간 집중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한 페이지씩 완성할때마다 어려운 과제를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끼는 것 같아 엄마로서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세계여행편에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미국(처럼 보이는) 농장, 아프리카의 어느 마을, 중국의 어떤 도시, 중세 유럽의 기사단, 아라비아의 성 등 다양한 시대와 공간이 펼쳐져 있다.

천천히 오래오래 집중해야 하는 다소 어려운 스티커북을 욕심내지 않고 아이와 즐겁게 해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집중력 스티커북 : 모자이크 집중력 스티커북
아이즐북스 편집부 엮음 / 아이즐북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아이들은 스티커북을 좋아한다.

그래서 여행을 갈때나 손님이 오실때 한 권씩 꺼내주면 아이도 엄마도 만족스런 한 두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순히 스티커를 붙이는 걸로 집중력까지 높일 수 있는 스티커북은 어떤 것인지 궁금했다.

책이 오자마자 5살 아이는 스티커북이라며 신이 나서 덤벼들었다.

그런데, 이 책은 정말 집중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스티커북이었다.

스티커가 붙여져야 할 자리에 색깔 점이 찍어져 있다.

색깔도 맞추고 모양도 정확하게 맞추어 붙여야 한다.

아이가 스티커북을 하는 동안 나는 자유시간을 누리고 싶었는데, 5살 아이가 혼자하기엔 여러가지로 어려운 스티커북이었다.

하지만, 내가 옆에서 조금 도와주니 생각보다 꽤 잘 맞추어서 붙이기 시작했다.

한 페이지를 붙이는데 30분이 넘게 걸렸다.

그렇지만 붙이는 동안은 완전히 집중할 수 있었고, 다 붙인 다음에는 꽤 예쁜 모자이크 패턴을 확인할 수 있어서 즐거워했다.

단순하지만 순간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었다.

요즘 유행하는 어른들을 위한 컬러링책처럼 어른들이 해도 재미있을 스티커북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곤충 탐정 출동! - 놀라운 곤충 세계로 신나는 탐험을 떠나 볼까?
매기 리 글.그림, 이원경 옮김 / 애플트리태일즈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곤충 탐정 출동!>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돋보기가 함께와서 삽화가 많을거라 기대를 하고 책장을 펼쳤다.

 기대와 달리 자그마한 그림들마다 깨알같은 글씨들이 가득 덧붙어 있었다. 게다가 글씨체도 딱딱해보여서 어린이 그림책같은 귀여운 느낌이 덜했다. 흡사 마인드맵을 보는 것 같은 구성이라, 47개월인 딸아이가 보기엔 좀 어렵겠다 싶어서 옆으로 치워두었다.

 그런데, 아이가 책 위에 올려진 돋보기를 보더니 그걸로 책을 보겠다며 나서는 게 아닌가.

 어떻게 보나 싶어 책을 주었더니, 돋보기로 구석구석 작게 그려진 곤충들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한다. 그러는 동생이 귀여웠는지 초등학생인 언니가 그림마다 붙어있는 설명을 읽어주었다.

 그렇게 글밥이 많아 지루해 보였던 책이 아이에겐 흥미로운 곤충관찰책이 되었다.

  단순한 사은품처럼 생각했던 돋보기가 이 책의 큰 장점으로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아이가 좋아하니 나도 새로운 눈으로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다.

 책에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무당벌레, 지렁이, 지네, 달팽이, 거미, 파리, 벌, 개미, 나비, 딱정벌레들이 소개되어 있었다. 사진이나 실제같은 세밀화는 아니지만, 각 곤충들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그림으로 굉장히 많이 나와 있었다. 나비 같은 경우는 두 쪽에 무려 18마리나 그려져 있어서 한마리 한마리 돋보기로 살펴보며 나비들의 다른 점들을 비교해 볼 수도 있었다.

 

 한 번 보고, 두 번 보고, 볼때 마다 그 전에 못 봤던 그림이나 글을 찾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그리고 아이가 돋보기 사용에 재미를 붙여 다른 책이나 집안의 사물을 볼 때도 돋보기를 사용하며 즐거워 하는 계기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시무시한 그루팔로 - 15주년 특별 특별판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줄리아 도널드슨 글, 악셀 셰플러 그림, 장미란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나무가 무성한 숲 길을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생쥐가 보인다.

그 생쥐는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동물들의 유혹을 물리치기위해

 듣도 보도 못한 무시무시한 동물 '그루팔로'를 이야기한다.

그런 무시무시한 동물은 본 적도 없지만, 동물들은 생쥐의 설명에 홀딱 속아 넘어가 모두들 겁을 내며 도망을 간다.

그렇게 숲 속 깊숙히 들어가던 생쥐는 자기가 설명하던 그대로의 모습을 가진 그루팔로를 만난다.

그루팔로 역시 생쥐를 잡아먹으려 하지만, 생쥐는 오히려 큰소리를 뻥뻥 치며 그루팔로를 위협한다.

자기가 숲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라며 그루팔로를 데리고 숲속을 다니며 동물들이 무서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물들이 무서워 한 것은 그루팔로였는데,

 그루팔로는 자기를 무서워 피하는 동물들을 보며 생쥐의 거짓말이 사실이라고 믿게 된다.

 

 그리하여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동물들의 마수를 요리조리 잘도 피해간 똘똘한 생쥐는 깊은 숲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밥인 개암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모든 동물들의 먹이가 되는 작은 생쥐가 그런 먹이사슬의 정보를 역이용해서 자기의 안전을 지키고, 가장 무서워보이는 동물인 그루팔로까지도 겁에 질리게 만들어 버린다.

 

 눈에 보이는 물리적인 힘보다 머릿속 상상력과 재치가 더 큰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게 알려주는 즐거운 그림책이었다. 재미난 이야기만큼 볼거리가 많이 숨어있기도 했다. 생쥐가 지나가는 숲 길 구석구석 생생하게 살아있는 나무들과 그 사이사이 얼굴을 보여주는 작은 동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그렇게 아이들과 즐겁게 그루팔로 그림책을 다 읽고, 책을 책꽂이에 꽂으며 한가지 질문이 떠올랐다.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이었을까?

 당연히 여우나 뱀처럼 그루팔로를 보며 도망가던 동물들은 아니다.

 그럼, 그루팔로가 가장 무서운 동물이었을까?

 하지만, 그루팔로 역시 생쥐의 거짓말에 속아 생쥐를 두려워하며 도망가 버렸다.

 그렇다고 재치있는 거짓말을 했던 생쥐가 가장 무서운 동물이었을까?

 결국 무섭다는 것은 눈으로 확인되지 않음에도 그렇게 느껴지는 마음에 달린 것이 었다.

 그래서 무시무시한 것은 그것이 무서운 것인지 아닌지 당당하게 맞서 확인하지 못하는 두려움인지도 모르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왜 엄하게 가르치지 않는가 - 지나친 관용으로 균형 잃은 교육을 지금 다시 설계하라
베른하르트 부엡 지음, 유영미 옮김 / 뜨인돌 / 201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얇은데도 읽고, 생각하고, 또 읽고 또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좋은 책이네요. 쉽게 얻은 자유를 감당하지 못하는 부모가 자식에게도 쉽게 자유를 주는 것이 아이에게 어떻게 나쁜지 확실히 알 수 있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