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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를 믿지 마라! - 아이들과 교사를 바보로 만드는 초등 교과서의 비밀
초등교육과정연구모임 지음 / 바다출판사 / 201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다소 진부하고 진실성이 떨어지는 말이지만
그래도 나는 "교과서 중심으로 공부했어요"라는 수재들의 인터뷰를 믿는 사람이다.
아무리 수학은 정석, 영어는 성문이 교과서를 대체한다고 해도
일단 교과서라는 것은 공인된 지식의 모음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 아이를 학교에 보내면서도 별다른 걱정이나 고민은 크게 하지 않았다.
학교에서 가르쳐주는 것만 잘 따라가면 되는 거야. 라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서점에서 이런 책이 있는 걸 보고 냅다 사 버렸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교과서를 믿고 공부를 시키려면 교과서를 알아야 할 것 같아서였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오~~ 라는 탄성을 몇번이나 질러야했다.
교과서가 어렵게 바뀌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어디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게 왜 어려운 건지에 대한 정보는 없었던 터라.. 그저 내 아이에게 닥친 문제는 모두 커 보이는 엄마들의 마음이 그런 말들을 만든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이 책은 조목조목 왜 그런 말들이 나오는지 시원하게 짚어준다.
뿐만 아니라 그러한 교과서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도 학년별로 적당하게 일러준다.
이 책 한 권으로 교과서에 대한 나의 전폭적인 지지가 싹~ 없어 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당히 믿고 수시로 확인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이의 학업성취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