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마음만 맞으면 장소 불문, 관객(?) 유무 불문으로 관계를 가지는데 읽는 사람조차 지칠 만큼 씬이 많이 등장하는 편이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겠다. 1편에 등장했던 여장 꼬맹이가 제 3의 인물로 등장하지만 긴장감을 조성하거나 하는 건 없다. 그림체는 1편에 비해 조금 날카로워진 것 같은데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다. 막 재밌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볼만해서 3편이 출간된다면 아마 또 보게 될 것 같다.
수인과 인간의 관계는 그닥 취향이 아니였지만 평이 좋아 구매는 하고도 미완 작품이라 잊고 있었는데 3권이 출간되고 이벤트도 하길래 읽어보자 싶어 다운로드를 했는데 후회가 된다. 그냥 완결될 때까지 참을 걸.. 예쁜 그림체에 재밌는 스토리까지 완전 맘에 들어 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하다. 알림 신청하고 기다리는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가 된 렘넌트, 4권 빨리 나와라~~~
인간과 음마가 공존하는 세상의 학교가 배경에 3커플이 등장하지만 접점이 없어 단편 3개로 봐도 무방하다. 등장인물이 음마이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씬으로 알차게 구성되었지만 이 작가님의 씬마다 등장하는 특유의 말풍선과 소리 텍스트들로 정신 없는 건 여전하니 과하면 없느니만 못하다는 것을 또 한 번 느꼈다.
작가님 전작인 아름다운 야채를 봤는데도 불구하고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은 갑작스러운 면이 있다. 실연이 두려워 사랑은 않겠다는 주인주와 그런 그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고픈 주인공의 이야기.. 씬이 제법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혀 야하게 안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가? 개인적으론 전작이 조금 더 나은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