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과 리뷰가 좋아서 이벤트도 참여할 겸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진입 장벽이 느껴졌다. 원래 원본이 그런 건지 아님 우리나라 정서에 맞게 수정을 한 건지 그림체를 잘 알아 볼 수가 없어 조금 답답하게 느껴져 흥미가 떨어졌는데 주인공들의 감정에 공감도 되지 않았다. 그 세계관에 어울리 많은 악마와 마물들의 등장도 복잡하게만 느껴지지 흥미를 끌진 못했다. 다 떠나서 그냥 내가 판타지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을 뿐이다. 어떤 장르의 책이든 자신만의 취향이 있으니 고어 판타지물을 좋아하는 사람은 만족할 수 있을 듯..
갑자기 닥쳐온 기억 상실이란 상황에 쥬리아를 위해 자신을 감춘 사라의 아픔이 4권에 이어 5권에서도 계속 진행 중인데 이별을 겪는 사람의 묘사를 너무 잘 표현해서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할 정도였다. 쥬리아가 워낙 세계적인 대스타이라 어딜 가나 그의 모습과 목소리가 보이고 들려오니 사라가 잊을래야 잊을 수가 있나.. 내가 다 환장할 지경이라서 이제 그만 정신 좀 차리라고 쥬리아의 멱살을 잡아 흔들고 싶은 마음이다. 우리 사라 마음 고생이 6권에서는 끝나길 바라며 다음 출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