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거짓말
정두리 지음, 박정섭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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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편의 동시가 들어있는 정두리 시인의 시집
너무나 귀여운 박정섭 작가의 그림까지 더해졌다
내용이 너무 좋아서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다
아이는 동시도 너무 좋아하는데
마음에 드는 동시는 여러 번 읽고 자연스레 외우기도 한다
아이도 집중해서 여러 번 천천히 읽었던 동시집
작가는 이 시집을 선보이며 시를 읽은 어린이 여러분이
시를 통한 감동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바람이 이루어진 것 같다
재미에 감동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나는 추억에 젖기도 하고 공감도 하며 읽어 내려갔다
<잘 가라, 곱단이>에서는 떠나보낸 반려동물이 생각났고
<비둘기의 깊은 잠>, <자작나무>, <밥을 위하여>, <떫다>는 기억에 오래 남을 시가 됐다
아이는 <복 많이 받으세요>, <아직도 멀었다>, <왕사탕>,
<길냥이에게>, <친절한 아빠>, <길거리 음식>, <나중에>,
<깻잎 김치>가 공감 가고 좋았다며 표시해두었다
자기 전 잠자리에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꺼내들어
몇 편의 시를 읽고 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만족할 시집 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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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점심시간 - 우리가 가장 열심이었던 날들
김선정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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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정 작가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초등학교 교사로 23년을 지내며 담아온
학교생활 이야기가 들어 있다
따뜻하고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니 당장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책 안에 등장하는 어린이들의 교실 생활 이야기,
선생님이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며 읽는데 가슴이 뭉클하다
선생님의 ‘존중’하는 태도는 특히 감동적이다
나 또한 책 안의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자라났고
그런 나의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3학년이다
내 아이의 교실 생활이 너무나 궁금해진다
긴 시간을 보냈지만 멀어져 버린 학교가
아이를 통해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데
그런 지금 이런 따뜻한 책이 나에게 선물처럼 왔다
본격적인 첫 사회생활의 시작이라는 🏫‘학교’
그때는 몰랐지만 지나고 보면 돌아가고 싶은 그때
이 책을 읽으며 그 때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어린이들은 각자의 삶을 살아내고 있고
학교 안에서 각자의 자리를 다양하게 넓혀가고 있음을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어른으로서 읽히다가, 부모로서 읽히고
또 책 속의 교실 안 어린이로서 읽히는 책
따뜻한 이야기에 감동적이다가 가슴이 아프다가
이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어린이들을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고 싶다
작은 세상인 학교에서 큰 세상을 그리는 어린이들이
학교에서, 교실 안에서 언제나 늘 행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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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미래의 어두운 그림자, 전자 쓰레기 이야기 - 환경 오염, 아동 노동, 자원 고갈, 국가 간 쓰레기 문제! 디지털 세상에 더욱 심각해지는 전자 쓰레기!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22
김지현 지음, 박선하 그림 / 팜파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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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쓰레기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책을 만났다
책에서 만나는 다섯 가지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생각해 봐야 할 문제를 알아보고
미래를 위해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됐다
흔히 비닐, 플라스틱 등과 일회용품에 관해서만 고민했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전자 제품이 버려지고 난 후의
전자 쓰레기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지 못했다
새로운 전자 제품의 개발과 상용화, 신제품이 출시되면
새로 구입하며 자연스레 늘어갈 수밖에 없는 전제 쓰레기들
이 책은 동화로 이런 디지털화된 세상의 현실을 말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책을 읽으며 현실의 심각성을 깨닫고
전자 제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전자 쓰레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고민해 보고
전자 제품을 만들며 발생하는 환경 오염, 자원 고갈 등의
문제와 학교가 아닌 쓰레기장으로 일하러 가는 아이들의
아동 노동 문제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기업의 노력도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아이도 쓰레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과
생활 속 쓰레기 줄이는 방법에 대해 나온 내용을 보며
지금부터 꼭 실천하기로 했다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분리수거 깨끗하게 하기 등과
애초에 필요 없는 물건은 구입하지 않기를 다짐하며
과학, 사회, 환경, 시사, 도덕까지 나온 이 책은
나도 배울 내용이 많았던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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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하는 올빼미 동화는 내 친구 68
진 크레이그헤드 조지 지음, 이승숙 옮김, 김은주 그림 / 논장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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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주인공은 ‘보든’이다
보든 아빠의 직업은 벌목꾼인데
멸종 위기에 처한 점박이 올빼미 때문에 실직했다
벌목 회사가 자꾸 원시림의 나무를 베는 바람에
올빼미가 멸종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가족 모두가 힘들어진 이런 상황에 보든은 화가 나서
라이플로 점박이 올빼미를 쏘러 산에 갔다가
땅바닥에 떨어진 새끼 올빼미를 발견한다
점이 없는 올빼미를 보고 점이 있었으면 쐈을 거라 말하곤
깡마른 새끼 올빼미를 집에 데려오게 된다
보든이 데려온 올빼미를 쏴버리라고 말할 만큼
감정이 좋지 않은 보든의 아빠
하지만 이내 판사가 새끼 올빼미의 목숨을 구하도록
도와줬다는 말을 들으면 용서해 주지 않을까 싶다며
올빼미를 이용하기 위해 보든과 새끼 올빼미를 돌본다
올빼미에게 바디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정성껏 돌보며 올빼미에 대해 알아가는 가족들
바디가 점박이 올빼미라는 걸 깨달은 후에도
돌보는 걸 멈출 수 없을 만큼 바디가 좋았던 아빠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고 점점 변하고 있었다
시간이 흐른 뒤 처음 발견했던 곳에 바디를 자연으로 보내주고
바디가 돌아간 후 많은 걸 깨닫게 된 가족들
과연 가족들은 어떤 것을 발견했을까?

🌲우리가 경제 발전과 편리함 등을 위해
지켜야 할 생태계를 어떻게 망가트렸는지,
또 자연을 이용해 마구잡이로 동식물의 서식지를 파괴하며
인간은 어떤 이익을 취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건강한 생태계가 결국은 인간도 살 수 있게 해주는 가장
기본 바탕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자연과 인간의 충돌을 이야기 속에 녹여내서
경제 발전과 환경 보존 사이의 갈등을 보여준다
자연과 인간이 반드시 공생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며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생각하게 한다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들의 노력은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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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1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최미란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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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그림이 너무 매력적인 책이다
스토리 또한 독특하다

나는 알지~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당신은 버튼만 누르면 되지~ 이렇게 간단할 수가~
오, 당신은 행운의 주인공~♬

묘한 리듬의 노래가 나오는 고물 자판기
물건 진열대도 텅 비어있고 돈 넣는 곳도 없다
그저 동그란 모양의 투명한 버튼만 달려 있다
혁수는 버튼만 누르면 된다는 말에 버튼을 누르고
자판기에서는 노래가 멈추고 번쩍 빛나더니 물건이 나왔다
작은 보라색 상자 안에서 나온 건 은색 종

행운은 돌고 도는 것~ 받았으면 주기도 해야지~
이번엔 당신이 줄 차례~ 당신은 뭘 줄 수 있을까~♪

물건 나오는 곳이 계속 열려 있는 자판기를 보며
혁수는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건빵 한 개가 잡힌다
엄마가 간식으로 챙겨 준 것 중 하나 남은 건빵이었다
건빵을 집어넣자 덮개가 닫히고 노래도 멈춘다
은색 종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온 혁수
종을 관찰하다가 종에 있는 버튼을 무심코 누르고
‘05:00’라는 시간이 나타나더니 1초씩 줄어들기 시작한다
갑자기 집 안이 조용해지고 엄마도, TV도 멈춰버렸다
발코니로 나가 밖을 보니 세상도 멈췄다
알고 보니 종은 매일 딱 한 번 세상을 멈추게 할 수 있었다
혁수는 학원에서 종을 눌러 공부 잘하는 아이의 답을 베끼고
마음에 안 드는 아이에게 꿀밤을 몇 대 때려주고
마트에서 갖고 싶었던 슈퍼건도 훔친다
종을 이용해서 나쁜 짓도 서슴지 않고 하게 된 혁수
어느 날 9초를 남긴 종을 떨어트려 모르고 밟게 된 혁수는
종이 망가져 세상이 이대로 멈춰버린 걸 깨닫는데..
세상도 엄마도 모두 멈춰버렸다
과연 혁수에겐 어떤 일이 벌어질까?

혁수가 넣은 건빵을 가지게 된
또 다른 고물 자판기 이용자 호준이,
호준이가 넣은 배냇저고리를 가지게 된 지효 이야기

쓸모없는 물건을 자판기에 넣은 세 명의 아이들은
고물 자판기로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까?
아이들 앞에 과연 예상치 못했던 어떤 사건이 일어날까?
부족하지만 실수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
자판기에 넣은 물건으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독특하고
재미있는 스토리에 눈을 뗄 수 없다

❷권은 언제 나오냐며 벌써 기대하고 있는 아이
그만큼 너무 재미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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