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로드무비 2005-02-28  

베이지색 부츠 어디 갔습니까?
잘 지내고 계시죠? <폴락>이란 영화 좋아하시면 비됴테입 보내드릴게요. 한 개는 거금을 주고 샀는데 얼마 전 그 반값으로 어디 나온 걸 보고 욕심이 동해 사놓았습니다. 새것은 아닙니다만......
 
 
hanicare 2005-02-2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짧은 방학이라 백수아이랑 뒹굴뒹굴하고 있습니다. 카오스가 뭔지 알고 싶으면 우리 집에 와보면 됩니다.-_-; 베이지색부츠는 깊이 넣어뒀습니다. 주기적으로 서재정리를 합니다. 뭐든 꽉 차여 있으면 갑갑증이 일어나거든요.새해엔 정말 착실하게 리뷰나 써볼까하는 생각도 삐죽 돋아나는군요. 아무래도 상업공간에 마련한 자리라 마음 한 자락은 불편합니다.그 영화 짭짤하게 재미있을 것 같군요.보내주시면 잘 받겠습니다.그리고 성경에서 내가 마음이 쏠렸던 전도서를 인용할까요? 해 아래 뭐 새로운 게 있나요.로드무비님의 손을 거쳤다면 나쁘지 않지요.

로드무비 2005-03-07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일 택배 불러놓았습니다.
좀 늦어졌죠?
대신 만화 <걸프렌즈> 1,2권 함께 넣어보낼게요.^^*
(눈구덩이 속에 갇히셨다니 부러워요. 어차피 님이야 커다란 창을 통해
커피 마시며 내다보는 풍경 아닙니까!)
 


하루(春) 2005-02-23  

새 못 볼까봐 확대 안 했어요.
안녕하세요? 그림이 바뀐 걸 보고 이 서재가 먼지 쌓인 채 방치된 게 아니란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저는 그림을 계속 쳐다보고 있어도 새가 보이지는 않더군요. 그런데 괜히 님의 말이 마음에 걸려서 확대 못 했습니다. ^^; 그림이 마음에 들어요. 어느 화가의 그림인지 알 수 있을까요? 그림에 조예가 깊으신가 봅니다. 궁금하고, 부럽기도 하고...
 
 
hanicare 2005-02-24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멘첼(Menzel, Adolphe von 1815∼1905 )

브로츨라프 출생. 석판공의 아들로 판화가, 삽화가로 출발했으며 베를린에서 미술학교를 다녔다. 생계유지를 위해 낸 판화집으로 유명해졌다. 뛰어난 역사화가로도 알려져있다. 청기사파의 마케를 알게되면서 화가의 길을 걷게되었다. 라이블과 함께 독일 19세기 사실주의를 대표한다...라고 검색되는군요. 이 그림과 함께 The French Window라는 그림을 좋아합니다.천년의 그림여행에도 실려있었던 기억이 나고, 올려놓은 저 싸이트에서 검색하시면 큰 싸이즈로 보실 수 있을 거에요.아 참.그림에 조예는 없구요. 아무 생각없이 인덱스를 넘기면서 그냥 쳐다보는 정도랍니다.






Adolf von menzel
http://cgfa.floridaimaging.com/fineart.htm
 


미네르바 2005-02-15  

감격하여서..^^
<배고픈 독신의 몸에게 장미를. 그들을 너무 오래 외롭게 두지 마시길. > 이라는 서재 대문의 글귀에 감격하여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ㅎㅎ 알라딘의 독신들은 모두 님의 이 글귀에 감격하여서 너무 오래 외로울 것 같지 않네요^^ 오늘, 이 곳은 날씨가 흐린데다가 잠시 잠깐 비도 내렸어요. 이젠 정말 봄이 오겠죠? 문득 바다 냄새를 맡고 싶었어요. 그래서 오늘은 퇴근 후에 할인매장 이마트에 가서 미더덕을 사왔지요. 혼자 미더덕찜을 해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어요. 미더덕을 씻으면서 바다 냄새를 흠뻑 마시게 되었지요. 님이 계신 그 곳은 바다 냄새가 나겠지요. 미더덕을 씻으면서 님 생각이 났더랬지요. 그래서 이렇게 서재에 와 보니, 또 님이 저런 글을 써 놓으신 것을 보고 반가운 마음에 몇 자 끄적여 보네요. 날마다 좋은 날 되시길..^^
 
 
hanicare 2005-02-16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이마트가 안양에 있는 것이라면 저도 거길 1년정도 드나들었군요.어쩌면 거기서 미네르바님을 스쳤을지도 모르네요.이런 생각을 하니까 익명의 러브레터를 받은 소녀처럼 가슴이 두근거립니다.얼마전에 선인장님이 서재지인들로 인해 낯선 지명이 가깝게 느껴진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렇게 보이지 않는 인연도 애틋하네요. 미더덕찜도 하신다니 존경스럽고 게다가 저를 생각하셨다니 코끝이 찡합니다.촉촉히 내리는 비의 입김에 싸여 고요한 아침이에요. 오늘 하루 아이들이 떠들지 말고 선생님말씀 잘 들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비오시는 날이면 어른이라도 누굴 꾸중하고 싶지 않고 풍경만 침묵처럼 가득한 창을 넋놓고 바라보고 싶으니까요.

미네르바 2005-02-16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안양 비산동에 있는 이마트 말씀하시는 것이죠? 지금은 산본에 있는 이마트를 주로 이용하지만, 예전에는 그 곳을 자주 다녔죠. 안양에 있는 롯데마트나 까르푸도 가끔, 이용하고 있고요. 그렇다면 정말 우린 언젠가 한번쯤은 서로 어깨를 툭 치고 갔을 수도 있겠군요. 어쩜, 더 많이... 때로는 같은 장소에서 물건을 고르다가 저 이 물건 어때요? 뭐, 이런 말은 하지 않았을까요? 저도 그래요. 강원도 동해는 전에는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지만 이젠 동해하면 하니케어님이 생각난답니다. 알라딘을 통해서 낯선 지명이 이젠 익숙한 곳이 된 것이지요. 오늘은 온종일 추척추적 비가 내리고, 제 마음도 한없이 차분해지는 날이었어요. 님이 주신 사진을 오래 오래 보았답니다. 학교 축제때 축사를 읽는 아동들이 있는 그림은 정말 마음까지 순수하고 순결하게 해 주네요. 감사드려요.

내가없는 이 안 2005-02-17 0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럴 때 등장하는 인물이 있지요. 어이 무슨 좋은 일 있수? 하고 두 사람의 어깨를 툭 치며 나타나다, 뭐 지문이 이쯤 될까 싶어 콩콩 들어옵니다. ^^ 이거 두 분이서 너무 사이좋으신 거 아녀요? 분위기 휘적휘적~ ^^
 


내가없는 이 안 2005-02-13  

하니케어님...
제 서재 먼지도 털어주시고... 아유, 그러고 보니 어제 아침인가 거실을 지나다가 우연히 꺼진 텔레비전 화면을 봤는데 먼지도 뽀얗더군요. 햐, 이거 홀아비 사는 집도 이렇진 않겠다, 하면서 북북 닦았지요. 그러니 서재인들... 원래 제가 뭐 하나 눈독들이면 그전까지 품안에 있던 것도 품밖으로 나갔는지 어땠는지도 잘 모른다지요. ^^ 그래도 텔레비전 먼지보다야 서재 먼지가 더 마음에 걸리니 언제든 정신 퍼뜩 들면 휴지라도 들고 나타납니다. 뭐 중요하지도 않은 이야기를 이리도 늘어놨나 좀 우습네요. 하니케어님, 올해는 많이 건강해지시구요, 등산하실 땐 꼬마아가씨보다 더 씩씩하게 잘 다녀오세요. (어제 저도 가족이랑 가까운 산에 올랐는데 아이보다 못한 체력이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하신 하니케어님 등산 이야기가 생각났어요. ^^)
 
 
미네르바 2005-02-14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설도 지났으니, 정말로 2005년이 시작인데요, 하니케어님, 이안님 모두 올해에는 아프지 마시고, 씩씩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저야말로 열심히 등산이라도 해야 될 것 같아요. 갈수록 시들시들해지니... 날이 풀리면 다시 운동을 시작해야겠어요^^

hanicare 2005-02-14 1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거참 묘한 인연이에요. 안 보면(?) 궁금하고 보고 싶고.이 안님 그래두 새해라고 낡은 몸에 새로운 약속을 합니다.씩씩하게!
미네르바님.궁금해요.민들레 꽃씨를 훅 불고 있는 님의 모습이.어느 교회인지 알기만 하면 습격(?)하겠는데.^^

icaru 2005-02-14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우리집 텔레비전의 먼지 상태가 궁금해집니다...
하니케어 님.. 명절도 지나고... 해서...인사 다녀갑니다...
이안 님도...미네르바 님도... 건강하시고요...
지난해처럼 2005년에도 서재에서 님들과 잘 지내고 싶어요~

hanicare 2005-02-14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인사안주셔도 다 아는데 인사주시니 황송합니다. 그저 맘편히 드나드실 수 있는 공간이면 더 바랄 나위도 없어요.고맙습니다 복순이 언니님.
 


선인장 2005-02-11  

안부
잘 지내시나요? 겨울이 다 갔다고, 방심하고 있었는데, 겨울이 아직은 가기가 싫은가 봐요. 님의 집에서 크고 있는 선인장은 안녕한가요? 님은 안녕하신가요? 그 곳의 바다는 잘 있나요? 님은 잘 계신가요?
 
 
hanicare 2005-02-12 0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와 보니 장독뚜껑의 흰 눈만큼 즐겨찾는 글이 쌓여있네요. 오랜만에 새벽에 일어나 글을 읽으니 고요히 즐겁습니다.정해진 축제보다는 조촐한 일상이 더 좋군요.엄지만한 선인장이라지만 토실토실 몸을 불리고 있고 저도 그럭저럭 괜찮아요. 바다는, 글쎄 시시각각 몸빛을 바꾸면서도 내내 젊은 모습이 변하지 않는군요.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몸이란 대목에서 늘 젊게만 본 선인장님의 나이를 읽고는 마음이 찡합니다.건강하고 마음 편안하시고 먹고 사는 일이 원활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