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ownidefix 2005-03-16  

안녕하세요
글 퍼가신다는 코멘트를 보고 인사 드리러 왔답니다. 봄이 오긴 오는건지 , 기다리는 사람 약 올리면서 올듯 말듯 그러네요. 햇빛 뜨거운 나라에서 몇 달 있다 와보니 겨울이어서 햇빛금단현상이라고 해야 하나..사람이 어째 흐물흐물해지는 게..하하.. 말솜씨 좋은 점쟁이 있으면 저도 소개해주세요. 지금 같아선 최고의 보약일 될 거 같네요. 반가워요 hanicare님.
 
 
hanicare 2005-03-16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밍스의 그 시, 한나와 그 자매들에 나왔던 somewhere i have never travelled, gladly beyond를 서재현관에서 보고 반가왔지요. 레이먼드 카버의 책을 낸다면 표지로 쓰고 싶던 호퍼의 그림도요. 오늘은 또 따뜻해서 두툼한 터틀넥스웨터가 무색하더군요.보약안먹어도 되는 봄날을 그려요.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꾸벅.
 


어디에도 2005-03-12  

하니케어님...
잘 지내시나요? 저도 모처럼 봄!인사를 나누고 싶어 들렀어요. 바다가 지척에 있는 그 곳은, 따뜻한가요?
 
 
hanicare 2005-03-1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새침하군요.꽃샘추위 탓인가봐요. 그래두 강원남부는 뜻밖에 따뜻하답니다.봄..그러니까 예전에 읽던 시가 두서없이 떠오르는군요. 무고하시지요?
 


호밀밭 2005-03-06  

님~
오랜만에 인사 왔어요. 님이 계신 곳에 눈이 많이 왔군요. 3월이 되자마자 내린 눈이라 좀 당혹스러울 것도 같아요. 3월이 시작되었는데도 저는 달라진 게 없네요. 여전히 겨울 옷을 입고 겨울 내내 쌓아 두고도 읽지 못했던 책들을 읽고 있어요. 내일부터는 조금 봄바람을 느끼면서 다르게 지내야지 생각하고 있어요. 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봄 맞이하세요.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요.
 
 
미네르바 2005-03-07 0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님을 보고 반가워서 저도 몇 글자 적네요. 저도 강원도 지역에 눈이 많이 온다는 소식 들을 때마다 하니케어님이 생각 났답니다. 그런데, 왜 부러울까요? 그냥, 폭설에 갇혀서 몇날 며칠 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 생각 하면 안 되는 거지요? 그래도 봄이지요? 호밀밭님도, 하니케어님도 건강하고, 행복한 봄맞이 하시길 바래요^^

hanicare 2005-03-07 0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은근히 즐거웠어요,우유부단해서 자잘한 선택조차 오래 끄는데 이렇게 선택하고 자시고 할 여지없는 거대한(?) 상황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되는 것. 그게 상쾌할 때가 있더라구요. 철없이 나이만 먹은 나와 김모씨는 돈벌러도 못가게 됐으면서 휴교령내린 개구장이처럼 희희낙락했다는 풍문이~
눈이 어마어마하게 내렸어요. 대로의 가로수처럼 찌들고 눈치보는 눈이 아니라 아주 대범하게. 비상식량(?)떡국과 만두를 끓여먹으면서.
고마와요 호밀밭님. 미네르바님. (어른인 척 하지만 속은 철부지인 위인올림)

chaire 2005-03-0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원도 눈 소식 들으면서 저도 하니 온니의 마음속이 궁금했답니다... 위엄 가득한 눈 앞에서 울 하니 언니는 또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 하고...^^ 아, 눈 때문에 학교에 안 가거나 직장에 안 가는 일은, 조금은 낭만적이기도 해요. 물론 눈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는 철부지 소리로 들리겠지만... 올 겨울도 거의 다 갔네요. 지난 겨울, 서울에는 눈이 너무 인색했어요. 그래서 겨울이 가신다 하니, 좀 섭섭한 마음도 들어요. 겨울이 본색을 드러냈든 안 냈든, 이 삭막한 도시에도 봄은 오는가 보아요.
 


하루(春) 2005-03-05  

거기도 눈이 많이 온다죠?
이제 그쳤나요? 지금 시각 낮 12시 조금 넘었습니다. 궁금하군요. 속초에 사는 친구가 있어 어제 걱정스러워 메시지를 보냈어요. 결혼하면서부터 그곳에 살았는데 3년 전인가도 눈이 많이 와서 '고립'돼있다고 하던데... 걸어다닐 수 있을만큼 제설을 했는지... 하루동안 내린 양으로는 기상관측 이래 최대치라... 뉴스를 보는데 속초의 친구와 님이 떠올랐어요. 눈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
 
 
hanicare 2005-03-0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오후 4시 20분. 점점 눈발이 짙어집니다. 1층세대의 베란다턱까지 차올랐군요. 어떤 아이는 굴을 파며 놀고 있습니다. 다른 세상에 온 듯 합니다.나무가 팔이 부러질 것 같아요.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붉은머리타조 2005-03-04  

타조 다녀갑니다
봄이 오는 동안만 잠을 잤으면 싶어요. 누군가 벌써 그 녀석 이만치 왔다가 저만큼 사라졌어, 제 얼굴에 분무기를 뿌려 깨워주었으면 해요. 계절은 더디고 비 님은 인색하네요. 나무는 폼만 잔뜩 잡고 꾀죄죄한 모습으로 서 있고요. 형상을 갖추지 못한 상념은 언제쯤 제 궤도로 돌아갈까요. 토닥여 주셔서 고맙습니다. 제게 힘이 되었어요.
 
 
hanicare 2005-03-05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장하자면 살아있다는 기별을 받은 것 같네요. 타조님만이 쓸 수 있는 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