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ire 2010-01-07
역시 눈은, 눈더미는 오두막에 내려야 제맛이죠. 님 사는 바닷가 동네도 눈이 많이 왔다고 들었는데, 괜찮으신지요? 풍경은 더없이 아름다운데 몸을 움직이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모로 피로감을 안기는 눈이네요. 그래도 이번 눈'폭탄'은 부자에게나 빈자에게나 어김없는 것이어서 좋다 싶기도 하더라고요, 문득. 우리 동네에는 부자들의 타운이 있는데 그들의 자동차도 어쨌든 눈 푹푹한 이면도로를 내달리기는 어려웠을 테니(수입차는 더더욱 눈길을 달리기 어렵다고 하니). ㅋㅋ 뭐 물론 그들 마당의 눈이야 빌라 수위 아저씨가 치워주시기는 했겠지만.(앗 웬 딴소리를...)
하여간, 하니언니 방도 눈방이네요. 세상의 눈이 서서히 더러운 형상으로 변해가서 아쉬운 찰나에 반가워서. 추위만 잘 견디는 체질을 타고났다면(사주쟁이가 저는 태생이 '허약'체질이래요. 흥), 북구에서 살고 싶어요.
아참, 새해맞이 좋은 꿈 꾸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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