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져 2005-08-10  

하니님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 다시 제가 좋아하는 그 이미지로 돌아오셨네요. 멀리서 보면 사파리룩을 입고 아프리카의 맹수를 겁내하던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메릴 스트립이 떠올라요. 클릭해서 보니 그녀는 메릴 스트립이 아니라 이자벨 아자니 같기도 해요. 아웃 오브 아프리카를 보면서 어린 맘에 얼마나 설레였는지 몰라요. 요즘 제가 자주 남발하는 단어 중에 하나가 설렘이에요. 아이스크림 설레임을 즐겨 먹기도 하구요 ^^;; 뭔가에 천착하려고 버둥 거리는 중이라 마음이 늘 달떠있기도 하구요... 또...추적추적 비가 내립니다. 빗소리를 들으며 글을 남길 수 있어 행복합니다...
 
 
미네르바 2005-08-11 0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니케어님 이 이미지 좋아해요. 그런데, 하니케어님, 벌써 가을의 이미지를 느끼게 되면 어떻게 해요?? 가을이 조금만 조금만 천천히 왔으면 해요. 아직 마음의 준비를 안 했거든요.

그리고, 플레져님의 글에서 설렘이 느껴져요. 뭔가 좋은 일이 있으신가요?? 그냥, 기대해 볼게요. 좋은 일을... 뭔지는 몰라도...

hanicare 2005-08-11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름이 조금씩 물러나는 기색을 느낍니다. 덤덤하거나 속상하는 일상속에서 어여쁜 분들이 찾아주시니 고마울 따름이에요. 플레저님, 뭔가에 열중할 때 나 자신도 시간도 다 잊어버리던 기억.돌이켜보면 행복이란 건 어쩐지 사치품같고 어떤 시인말마따나 외래어같아요. 그저 몰두했던 시간들이 행복과는 조금 다르지만 마음에 맞는 낡은 코트처럼 편안하고 좋았더라 싶어요.(저는 잘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인가 봐요.)
플레저님의 가을이 늘 올려주시는 맛난 음식처럼 풍성하길 바라며. 2005-08-11

hanicare 2005-08-1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네르바님. 저만 그럴까요. 님의 서재에 들어서면 소국냄새처럼 정갈하고 비애처럼 쌉싸름한 향기를 맛봅니다. 그 향기에 한참 머물다보면 정화되는 느낌이 들구요. 부족한 것 투성이인 저(그치만 속좁은 인간이라 누가 너 부족해! 그러면 기분 좋지 않다지요^^)의 서재에 잊지 않고 들러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이번 가을부터는 미네르바님이 아프지 않고 국화처럼 씩씩하게 산행도 하시고 좋은 글 다산하셨으면 ....

미네르바 2005-08-12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번 가을에는 아프지 않고, 씩씩하게 보내고 싶어요. 그런데, 님의 '좋은 글 다산'이란 말에 웃었어요. 꼭 글쓰는 사람처럼 보이잖아요^^ 저야말로 하니케어님의 글 자주 보고 싶어요. 님의 글에 늘 갈급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기억해 주세요^^ 그리고, 플레져님의 글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