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략의 기술 - 귀곡자, 현재를 사는 책략가의 지혜
장스완 지음 / 유아이북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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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의 멘탈리스트 귀곡자에게 배우는 <모략의 기술>

 

 

책 속에서 얻는 역사적 교훈, <모략의 기술>은 중국 역사상 최고의 혼란기였던 춘추전국시대의 독보적인 책략가 귀곡자의 처세술을 담은 책이다. 현대에서 본다면 귀곡자는 처세술에 능한 소인배로 보기 쉽다. 그러나 주어진 그 시대를 살아가던 그들에게는 배려와 이상보다는 난세를 살아가는 지혜이다.

중국역사드라마를 보면 특히나 이러한 모략의 기술들이 많이 등장한다. 왕의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후궁견환전이나 중국최고의 악녀로 불리우는 여태후의 이야기인 미인심계등의 중국사극에서는 입이 떡 벌어지는 암투가 많이 등장한다. 살기위해서, 혹은 지키기 위해서 약자가 강자를 대하는 다양한 처세술은 눈물겹게 치열하다.

欲聞其聲反默 欲張反瞼 欲高反下 欲取反與

욕문기성반묵 욕장반검 욕고반하 욕취반여

상대방의 말을 듣고 싶으면 반대로 침묵하고, 펼치고 싶으면 반대로 움츠리고, 높아지고 싶으면 반대로 낮추며, 얻고 싶으면 반대로 줘라.” -귀곡자 반응反應에서 p82

 

故與智者言 依於博 與拙者言 依於辨 與辨者言 依於要 與貴者言 依於勢 與富者言 依於高 與貧者言 依於利 與賤者言 依於謙 與勇者言 依於敢 與愚者言 依於銳 此其術也

고여지자언 의어박 여졸자언 의어변 여변자언 의어요 여귀자언 의어세 여부자언 의어고 여빈자언 의어리 여천자언 의어겸 어용자언 의어감 여우자언 의어예 차기술야

 

지혜로운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박식함으로 하고, 어리석은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명확하게 판단하고, 판단을 잘하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요점을 집어서 하고, 지위가 높은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권세를 의지해야 한다. 부유한 사람과 이야기할 대는 고상하게 하고, 가난한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이익을 제시하고, 천한 사람과 말할 때는 겸손하게 하고, 용감한 사람과 말할 때는 과감하게 하며, 허물이 있는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예리함으로 해야 한다. 이것이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귀곡자 양권量權에서 p108

 

測深揣情

측심췌정

깊은 곳을 헤아리고 속사정을 파악한다. -귀곡자 췌정揣情에서 p152

 

귀곡자는 공자나 맹자처럼 성인은 아니다. 귀곡자는 혼란했던 춘추전국시대의 사람답게, 적자생존의 환경에서 원하는 것을 얻고 어떻게 강자를 이기는가에 대해 차가운 머리로 분석하고 시기적절한 생존 모략을 내놓는다.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멘탈리스트가 바로 귀곡자가 아닐까.

 

(오탈자 p108 8줄 여자언이 아니라 여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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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 경제 1 - 탐욕의 역사 중국 CCTV 다큐멘터리 화제작 1
CCTV 다큐멘터리 <화폐> 제작팀 지음, 김락준 옮김, 전병서 감수 / 가나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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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화폐경제는 사실상 국력경쟁이다<화폐경제1,2>

 

화폐는 우리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세계의 역사를 되짚어보면서 아시아나 유럽이나 모든 세계의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변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의 원인 중의 하나를 꼽자면 바로 화폐가 아닐까? 화폐는 지구의 나이인 45.6억년, 인류의 나이 250여만 년에 비해 고작 5000여 년이지만, 사람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물건이 되었다. 메소포타미아 평원의 진흙판에서 시작된 화폐, 아시아의 조개껍데기, 태평양 섬의 돌, 인디언들의 진주목걸이..

한낱 물건이던 화폐는 화폐가 되면서 모든 것을 바꾸는 힘이 되었고, 화폐를 통해서 개인과 세계의 경치, 경제, 문화, 사회에서도 영향력을 끼치며 힘을 발휘하고 있다.

 

<화폐전쟁>의 쑹흥빙도 극찬한 화폐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화폐전쟁>은 중국CCTV다큐멘터리인데, 중국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로케이션을 통해 미국 조폐국 등 지금까지 세상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곳까지 방문하면서 화폐이 기원과 발전과정에 대해 생생히 전한다. 중국 및 세계의 저명한 전문가와 학자들의 다양한 의견들은 이 책의 완성도를 높인다. <화폐경제>를 만든 나라가 중국이어서인지, 중국출신의 학자들이 많이 출현한 반면에 한국인은 단 한명도 없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자, 우리가 좀 더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세계의 패권을 산업 측면에서 보면 농업사회에서 산업혁명으로 무역과 금융으로 넘어갔고, 영국의 패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에너지와 금융이 핵심이 되었고, 강대국의 패권인 은에서 금으로, 다음에는 달러로, 달러가 석유로 넘어갔다. 달러의 가치는 점차 하락하고 있고, 미국을 대신할 다음 주자는 누가 될 것인지, 미래를 대표하는 핵심은 어떤 것이 될 것인지, 잘 지켜봐야 할 때이다.

 

전시된 것은 식물이 절반쯤 섞인 자그마한 사각형의 진흙판이에요.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2400년에 만들어졌죠. 이 진흙판은 인류 최초의 무역계약서예요.’

쐐기문자 진흙판은 5000여 년 전에 수메르인이 시도한 최초의 거래기록이자 인류 최초의 문지 기록이다. 인류 최초의 기록은 시와 철학이 아니라 장사에 관한 것이다.p50

 

 

기억하라. 시간은 돈이다. 기억하라. 신용은 돈이다. 기억하라. 돈은 번식하는 성질이 있어 돈이 돈을 낳는다” -1784년 프랭클린은 <젊은 상인에게 하는 충고> p73

미국 100달러지폐의 주인공인 밴저민 프랭클린의 글은 화폐의 역사를 되짚으면서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다.

 

화폐는 사람들에게 자유를 준다. 하지만 화폐가 있는 곳에는 인플레이션이 유령처럼 따라다닌다. 인플레이션은 노동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투자자는 하룻밤 사이에 벼락부자가 되지만

성실한 노동자는 나날이 가난해진다. p168

 

현대국가는 국민에게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 따라서 국가가 운용할 수 있는 돈의 규모는 공공서비스의 수요가 얼마나 되느냐에 달렸다. 과도한 징세는 국민들의 생활수준에 직접 영향을 주고, 과도한 나랏빚은 현재를 즐기고자 국가의 미래를 가불해서 쓰는 것과 같다. 또한 과도한 화폐 발행은 국민들의 부에 물을 타는 것이다. p229

 

증세니 뭐니해서 말이 많은 요즘이다,

작은 살림을 유지하는 것도 힘든데, 큰 국가의 살림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렵겠냐 이해는 하겠지만, 자꾸만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고 삶이 팍팍해지는 요즘 어느 때보다도 <화폐경제>가, 우리나라의 국가라는 개념이 너무나도 버겁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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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람다 2015-01-23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중국, 당시의 나라 - 중국 땅 12,500Km를 누빈 대장정, '당시'라는 보물을 찾아 떠나다
김준연 지음 / 궁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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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시의 나라

 

 

당나라 지도를 들고 전역을 누비며 기행을 한지 10,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우리에게 생생하게 전해진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며 중국 곳곳에서는 더 많은 유적지가 복원되고 있다. 이백, 두보, 백거이, 왕유...천 년 전 당나라의 흥취를 느낄 수 있다. 시만 들어있는 책이 아니라 당시를 따라 여행하면서 200여수의 당시를 훓어간 여정이라 여행의 출발점인 서안(당나라의 수도)부터 낙양, 황하, 북경, 항주에 이르기까지 중국 영토를 남북으로 5,500Km, 동서로 5,200km 가로지르는 중국여행기를 본 듯하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은 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가 들른 장소의 설명이 상세히 곁들여 있다는 것이다. 가이드와 함께 중국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하늘에는 천당, 땅에는 소주와 항주라 하던가. 수천 년 동안의 역사 속에서 많은 왕조의 멸망과 더불어 문화유산 또한 방대한 중국이기에 배낭하나 메고 훌쩍 떠나고만 싶다.

 

<천수시 두보초당>

두보는 워낙 유명한 시인이다보니 그가 유람했던 전국 각지에 두보초당이 많이 지어졌다. 그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성현의 두보초당.

 

<진주잡시>20수 가운데 열셋째 수는 동가곡이 살기 좋다는 말을 전해듣고 쓴 것이다.

 

동가곡에 대해 듣자하니

수십 집이 깊이 숨어 있단다

문을 마주한 등나무가 기와를 덮고

대나무를 비추이는 물이 모랫벌을 지난다지

척박한 땅이지만 오히려 조 심기에 적당하고

볕드는 언덕에선 오이를 심을 수도 있단다

뱃사람이 가까이 오면 알리는 것은

다만 도화원을 잃을까 걱정해서라지

 

<돈황의 막고굴>

돈황은 한나라 무제가 서역 진출을 위해 돈황군을 둔 이래로 중국과 중앙아시아를 잇는 거점으로 쓰이던 장소이다. 이 곳은 현재 494개의 석굴과 벽화, 불상등이 2천여점 넘게 남아있어 천연의 미술관이라 불린다니 중국에 대해 공부하는 사람으로써 꼭 한번 들러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또 이곳은 신라의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의 필사본이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문집에도 없던 당시 150여 수가 발견된 것도 큰 수확이다. 여기에서 발견된 고시 한수를 보자.

<친구를 전별하다>

이제 그대 벼슬을 그만두고

지팡이 짚고 바닷가로 돌아가려 하네

전송하는 정자는 절로 쓸쓸하고

이별의 길은 얼마나 구불구불하던지

높은 하늘에 흰 구름 옅고

넓은 들에 푸른 산이 외로워라

가슴 아픈 곳 알고 싶었는지

밝은 달이 강호를 비춘다

<돈황의 오아시스 월아천>

막고굴의 근처에는 명사산과 월아천이 있는데, 명사산은 돈황 남쪽 5Km지점의 모래와 암반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바람이 불면 모래가 날리면서 소리가 난다하여 명사산이라 부른다. 한나라때는 사각산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가 당나라때부터 명사산이라 불리웠다. 명사산의 근처는 온통 모래천지다. 저자가 명사산을 구경할 때 이동수단으로 사용한 146번 낙타의 사진도 보인다. 최근에 본 중국드라마대막요에도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한 번쯤은 꼭 경험해보고 싶은 체험이다.

이곳의 또 하나의 명소는 월아천. 초승달 모양으로 생겨 붙여진 이름. 삼장법사가 서역으로 불경을 얻으러 가면서 돈황을 지나다 물과 음식물이 다 떨어져 거의 쓰러질 지경이 되자, 관음보살이 나타나 축원을 해주고 물병에서 물방울이 떨어져 맑은 샘을 이루었다고 한다. 말로만 듣던 사막의 오아시스!!

 

<이백묘원의 이백상>

꽃 사이에서 한 병의 술을 홀로 마시며 벗하는 이 없다

술잔 들어 밝은 달을 초대하고 그림자 마주하여 세 사람이 되었다

달이야 술을 마실 줄 모르고 그림자는 그저 내 몸을 따라다닐 뿐

잠시 달과 그림자나마 짝하는 것은 즐겁게 노는 일에 봄을 놓쳐서는 안돼서이지

내가 노래하면 달이 배회하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가 흔들린다

깨어 있을 때는 함께 즐거움을 나누다가 취한 뒤에는 제각기 흩어진다

영원히 감정이 없는 사귐을 맺어 서로 먼 은하수를 기약하노라

 

책의 제목에서도 잘 나타나듯이 저자의 당시사랑이 지극하다. 특히나 당시하면 이백과 그의 지기인 두보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그래서인지 이들의 시가 많이 실려있다. 이백은 술을 좋아하고 스스로를 신선에 비유하여 시짓기를 즐기는데, 이 시에서 역시 한 손에는 술잔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신선노름을 하고 있다. 귀양살이의 서러움과 외로움마저 시로 표현한 이백, 누가 그를 말릴쏘냐.

 

<서호의 단교>

백거이의 시 한 편 <서호에서의 봄나들이> 같이 즐겨본다.

 

고산사의 북쪽 가공정의 서쪽

봄 물이 찰랑찰랑하고 구름은 낮게 깔렸다

곳곳에 일찍 날아온 꾀꼬리 양지바른 나무를 다투고

뉘 집에 새로 온 제비인지 봄 진흙을 쫀다

어지럽게 핀 꽃은 점차 사람 눈을 미혹케 하고

짧은 풀은 말발굽 묻힐 만큼 자랐다

호수 동쪽을 가장 좋아하나 다닌 것이 부족했으니

수양버들 그늘 속 흰 모래둑

 

책을 보면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내내 맘에 걸렸는데, 바로 시의 원문이 없는 것. 저자가 또 어떻게 내 맘을 알았는지 책의 가장 뒤쪽에 원문모음집이 있었다. ‘“2014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우수출판콘텐츠지원사업선정작이라는 문구가 아깝지 않은 책이라 중국에 대해 더 알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 <중국, 당시의 나라>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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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 중국 최고의 심리 전문가 바이징샹의 인생 강의
바이징샹 지음, 주은주 옮김 / 타래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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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제목보다는 소제목인 셀프컨트롤로 새로운 나를 창조하는 법이 궁금해 살포시 책장을 넘겨본다. 중국의 최고 심리전문가인 바이징샹의 인생강의, 저자가 블로그에 올린 글들이 인기를 얻자 책으로 나왔다. 책의 소재는 본인에게 상담을 받던 평범한 일반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본인의 이야기도 간간히 있어 친근감이 느껴진다.

 

당신은 항상 이성적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고 확신하는가?

나 자신은 항상 이성적 판단에 따라 옳은 일과 행동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실 속으로는 자신을 조금 속이면서 산다. 은연중에 그럴듯한 핑계로 나 자신에게 게으름과 실수를 회피하도록 강요한다.

심리상담사인 저자는 우리가 이렇게 곤란한 상황에 습관적으로 핑곗거리를 찾으며 회피하려하며 효과도 없는 낡은 방식을 고집하며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을 지적하면서 우리의 헛수고대신 현명하게 행동하는 법을 알려준다.

 

물질적 보상 논리

정서적으로 아이에게 해줄 게 없다면 차라리 물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채워주는 게 낫겠어!’ 그는 이렇게 마음먹고 일에 더 몰두했다. 그는 닥치는 대로 야근하며 돈을 버는 것으로 양육을 대신했다.~하지만 아이의 성장에는 돈보다 아버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아이가 성장하는 동안 사춘기 같은 중요한 시기가 여러 번 오는데, 그때마다 아버지 역할을 제대로 해주지 못하면 아이는 정신적으로 온전하게 성장하지 못한다. 이는 나중에 물질적으로 아무리 채워도 보상할 수 없다. p34

오늘도 행복이 있고 내일도 행복이 있지만, 오늘의 행복과 내일의 행복은 다르다. 오늘은 직접 체험하는 기쁨이 있다면 내일은 성공을 통해 얻는 만족감이 있다. 내일이 지나면 또 경험이 쌓고 새로운 수확이 생기고 새로운 만족감을 느낀다.p90

 

요즘 많은 책들이 행복을 찾는다. 행복에 관한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확실한 것은 행복은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그 사람은 분명히 가진 것이 많다. 그러나 정작 본인만 느끼지 못하고 남의 행복만을 바라보며 부러워한다. 왜 자신은 가지지 못한 것을 남들만 가졌느냐고. 그러면서 남을 미워하고 남의 행복을 시기한다.

또 하루가 모여 한 주가 되고, 한 주가 모여 한 달이, 한 달이 모여 한 해가 되듯이 우리의 인생은 모두 작은 것, 사소한 것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그 사소한 것들 없이는 이루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즐거움을 창조하라

첫 번째, 뇌를 속인다. 우리는 보통 재미없는 일을 하는 건 시간 낭비라고 생각한다. 신선함도 없고 자극적이지도 않다. 그래서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라고 단정한다.~사실, 일에 대한 흥미는 의식 속에서 가공된 것이다. 반복하면 당연히 신선함이 떨어진다. 반복은 일을 처리하는 한 방법일 뿐이다. p156

두 번째,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설령 방법을 바꾸었다 해도 뇌가 새로운 방법을 가치있는 것이라고 인정하지 않으면 곧 그것을 그만두게 된다. p157

 

필연적 고통과 마주하라

무슨 일이든 처음 할 때는 두렵지만 익숙해지면 두렵지 않다. 이는 길 건너기가 더 이상 위험해지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다. 위험을 느끼기 전에 안전하게 길을 건너는 데 그저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결국 핵심은 익숙해지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것이다. p163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한 강의에서 고객과의 상담에서 받는 부정적인 영향의 해소에 관한 질문을 던진다. 확실히 상담사는 많은 이들의 고민을 상담받고 이는 본인의 생활에 지장을 줄 수있다. 그러나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경험의 부족을 든다. 확실히 일어나지도 않을 일을 오늘 당장 일어날 것처럼 말하는 것은 지나친 걱정이며, 이는 밖에 나가면 차에 치여 사고가 날 것것이니 집에만 꼼짝없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종종 확신이 없는 일앞에 근심을 가진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조금의 주의를 기울인다면 생각처럼 위험하지 않다. 이는 우리가 낯선 상황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유사하다. 집 밖에 한 번도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이 차량이 많은 도로 앞에 선다면 당연히 근심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이러한 필연적 고통을 피하지 말고 당당히 맞서서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처음에는 시행착오가 생기겠지만, 회피보다 행동을 선택하여 착오를 바로잡으면서 나아가면 된다.

 

6파트의 제목은 도전은 거짓말쟁이인 자신에게 맞서는 것이다이다. 도전은 맹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고, 노력한 만큼의 성과를 가져다주는 것도 아니지만, 인생에 새로운 도전이 없다면 얼마나 재미없는 삶이겠는가! 나를 매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도전이지만, 오늘은 부정적인 변명보다 즐거운 목표로 바꾸는 작업을 시작해보련다.

 

중국의 최고 심리전문가인 바이징샹의 인생강의

-생각만 하다가 놓쳐버리는 인생의 소중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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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별한 세계여행
김원섭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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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년 새해가 되면 저마다 새로운 희망들을 계획한다. 이름하여, <2015년 꼭 이루고 싶은 계획들>정도가 될까? 나의 리스트에도, 여느 사람들의 리스트에도 해마다 흔하게 올라오는 것들이 외국어하기, 여행가기, 운동하기가 아닐까?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을 쓴 저자는 여행기자이다. 100여 개국을 여행한 덕분에 이런 여행기를 펴냈고, 사진을 찍는 능력 또한 출중하여 사진도 가르친다. 그가 펴낸 책들의 제목만으로도 여행기자란 직업이 얼마나 부러운지. 현대판 김삿갓삿갓!!

 

여행자는 절대 자신이 외부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 메이슨 쿨리(미국작가)”

 

이 책은 1부는 아시아, 2부는 유럽, 3부는 아프리카, 4부는 아메리카의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여행작가이자 기자로 활동하면서 다녀온 여행지 세계100개국, 300지역 중에서 어린시절부터 꿈꾸었던 여행지, 쉽게 오고 갈 수 없는 오지, 독특한 풍경을 간직한 곳이나 사진찍이게 좋은 곳들을 골라 책에 담았다.

요즘에는 해외여행도, 해외여행을 담은 여행책자도 흔한데, 이 책은 그런 뻔한 여행지나 뻔한 사진만을 담아 내놓지 않아 맘에 들었다.

 

오지는 해안이나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 깊숙이 위치한 곳이다. 요즘은 오지라 해도 대부분 차량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다만 가는 길이 멀고 험해 오가는 사람들이 적을 뿐이다. 구게왕국의 유적지는 티베트 서부 깊숙한 아리지역 자다현 자부랑 마을 인근에 있다.” p59

 

삶의 목표는 행복에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야 행복할 수 있을까?” p89

인도에서는 삶의 마지막 순간에 육신의 재를 갠지스 강에 뿌려야 다음 생에는 더 좋은 곳에서, 더 좋은 신분으로 태어난다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그곳의 사람들은 매일 그 강물에 몸을 씻고, 물을 마시고, 기도를 올린다. 어머니라고 여기는 갠지스 강에서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나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나 모두 평등해진다.

 

이곳 마니까르니까 화장터의 불은 천 년 동안 한 번도 꺼진 적이 없다고 한다. 살아있는 사람은 언젠가 한 번은 올 수 밖에 없는 곳, 부귀영화를 누린 사람이든 불가족천민이든 언젠가는 이곳으로 들어와야 하는 것이 진리다.” p97

 

"나라고 갈등이 없었을까. 여행을 떠나기 며칠 전까지만 해도 갈까 말까를 망설이기를 거듭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여행을 떠났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고 돌아왔다.“ p127

여행은 모두 즐겁다. 몸이 힘들어 지독히도 피곤하고 극심한 근육통에 시달리면서도 잠을 못 이룰 정도로 가슴이 들뜨는 것, 편안하고 안락한 여행보다 온몸으로 느끼며 부딪치는 힘든 여행이 더 기억에 오래 남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같은가보다.

 

베다족이 가진 것은 도끼와 활, 간단한 세간이 전부였다. 지금은 흙집을 짓고 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굴 속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연에서 얻고, 자연의 일부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었다. 이들의 삶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나는 참 많은 것을 가졌구나, 그래서 이들보다 더 행복한가묻고 또 물었다." p149

원시부족인 베다족이 사는 마히양가나는 스시랑카의 숲속에 산다. 어깨에 도끼를 하나 걸치고 다녀 도끼족이라고도 부르는데, 아주 오래전부터 밀림 속에서 동물들과 함께 생활해왔다고 한다. 개울가에서 물고기를 잡고, 나무를 패 장작을 만든다. 자연이 주는 음식을 먹고, 강가의 물고기를 구워먹던 그들이지만, 이제는 마음대로 사냥할 수도 없다. 지금은 정부의 사냥금지로 인해 정부에서 주는 보조금으로 살아가고 있다. 사진속의 소녀는 조금 낯설다. 현대의 손길이 닿은 원피스와 주방 한켠에 놓인 주방기구들... 그들도 그렇게 조금씩 변해가겠지.

 

새로운 희망들은 그저 희망사항일 뿐일 수도 있고, 올해에는 반드시 이루어낸 일이 될 수도 있다. 지구별 곳곳의 수많은 시간들 중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느끼는 여행하고 싶다면 이 책으로 새로운 여행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 듯! 아주 특별한 세계여행에는 사진이며 글이 풍부해 볼거리가 많아 세계여행을 꿈꾸는 여행자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아주특별한세계여행, 죽기전에가봐야할33곳, 여행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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