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는 이렇게 쓴다
나카무라 구니오 지음, 이현욱 옮김 / 밀리언서재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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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글이 잘 읽히는 이유까지 궁금해질 때는 이미 그 누군가에게 빠진 것. 일본작가 하루키의 글을 일본인이 분석한 기획도 좋다. ‘갑자기 소중한 무언가가 사라진다‘를 포착해 낸 예리한 눈에도 감사! 진부한 포착도 있었지만, 다 좋을 수야 있나,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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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창작의 정석 - 초보 글쓰기가 프로 작가로 변신하는 법
한만수 지음 / 한국문예창작진흥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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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란 무림의 고수. 고수들이 자주 그렇듯, 숨은. 숨은 이유는 나도 잘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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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어귀에 섬 하나
이인성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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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은 도전이다. 그를 읽기 위해서는 땀 흘려야 한다. 땀은, 대가를 주고야 만다. 이인성 읽기로 얻을 수 있는 대가의 대가를 벅차게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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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1 - 돌림풀이와 겹말풀이 다듬기 말 잘하고 글 잘 쓰게 돕는 읽는 우리말 사전 1
최종규 글, 숲노래 기획 / 자연과생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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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사전들의 아쉬운 단어 용례(저자에 따르면 이것도 한자어니 지양해야 함)를 보여준 것은 좋으나 언급만 하고 보여주기는 한 가지 사전만 해도 충분했음. 


보인 용례가 같아서 지루하기 짝이 없다.


'친숙'보다는 '익숙'을 권하는데 두 단어의 뜻은 뉘앙스가 다름. 뉘앙스가 다르면 다른 단어다. 대체(이것도 한자어) 불가(이것도 한자어)하다. 


한자어를 지양(이것도 한자어)하고 우리말을 범용(이것도 한자어)는 데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될수록'이다.


이미 우리 언어의 밭('터전'이라 하려다 우리말로)에 우리말처럼 스민 한자어를

무조건 밀어내기는 쉽지 않고, 한자어의 대체어가 완벽하게 존재하는 것도 아니지 않나?


앞서도 말했지만, 뉘앙스가 다르다면 다른 단어다. 

실날같은 뉘앙스 하나에 모든 문학작품은 완전히 다른 작품이 된다.


그리고 '사전'이란 제목을 달고 있으려면 적어도 오랜 세월 고증하고 천착하는 치밀함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근거의 기반이 미약한, 저자의 '그러고 싶은 마음' 정도로 '사전'이라고는 하지 말자.


사전은 길잡이다. 

그 길에 눈 어두운 사람은 길잡이만 따라 간다. 안심하고.

그게 사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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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화되었다
제페토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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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읽는다. 무조건 산다. 댓글시인, 제페토. 그가 누군지는 궁금하지 않다. 그의 시에 고스란히 다 있다. 슬픔을 알아채는 사람. 길고양이의 늘어진 그림자에 울 줄 아는 사람. 그의 시를 읽고 있으면 온 세상이 습해진다. 밖으로부터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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