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소설 부는 젤소민아 (젤소민아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5632123</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젤소미나가 원했던 건 한 줌의 공유. 잠파노는 그걸 안 줬다. 그래도 젤소미나는 나팔을 분다. 젤소민아는 소설을 분다. 공감해줄 세상에 대고. 빰빠라빰.</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Mon, 08 Jun 2026 15:13:58 +0900</lastBuildDate><image><title>젤소민아</title><url>http://image.aladdin.co.kr/Community/myface/pt_7056321234774580.png</url><link>https://blog.aladin.co.kr/705632123</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젤소민아</description></image><item><author>젤소민아</author><category>독서예고</category><title>머리말부터 읽고 -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 - 피아니스트 제러미 덴크의 음악 노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05632123/17256042</link><pubDate>Sun, 03 May 2026 23:16: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05632123/172560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939349&TPaperId=172560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07/12/coveroff/k09293934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939349&TPaperId=172560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 - 피아니스트 제러미 덴크의 음악 노트</a><br/>제러미 덴크 지음, 장호연 옮김 / 에포크 / 2024년 04월<br/></td></tr></table><br/><br>이번 주는 이 책을 읽기로 했다.며칠 걸릴 지는 모르지만.<br>나의 독서법은 이러하다.<br>일단 징검다리 건너듯 눈에 띄는 텍스트 위주로 읽는다.읽으며 밑줄, 하이라이트 총동원.(이런 움직임을 양산하지 못하는 책은 일단 덮고 모셔둔다.이런 책은 시간이 지나 내 자리나 위치나 입장이나 하다못해 나이라도 좀 바뀐 다음에다시 본다. 그럼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그때도 안 달라지면 과감히 중고판매하거나 폐기한다.더 좋은 책을 데려오기 위해)<br>재독 시에는 그 텍스트 근처를 탐색한다.재독 때, 초독시 놏친 보석같은 텍스트를 발견하는 경우가 있다.그걸 위해서다.<br>삼독을 부르는 책은 '양서'다.<br>내게 그렇단 말이다.내가 양서 발굴 전문가는 아니니까.<br>이 책을 사서 읽기로 한 이유는...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잘 안 빌린다.밑줄을 못 그으니까.<br>밑줄이 그어지지 않는 텍스트를 읽어나갈 용기가 내겐 없으니까.<br>나는 피아노를 엥간히 친다.엘리제를 위하여,가 18번인데.눈감고도 치는데.<br>악보가 그리 어렵지 않으면서도 피아노 잘 친다는 소리를 늘 듣게 해주는 곡이다.<br>그런데 랑랑이 치는 이 곡을 듣고, 그동안 내가 쳐온 '엘리제를 위하여'에 미안해서 혼났다.내가 얼마나 빨리 치는지 깨달았고,이 곡은 굉장히 슬픈 곡이고,안에서 부서지는 슬픔을 모아모아 덩어리로 만들어&nbsp;좁은 목구멍으로 끌어올리듯 쳐야한다는 것을,<br>그래서 아주 천천히 쳐야 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br>그렇게 천천히 쳤더니,우리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 이런다.<br>피아노 실력이 퇴보했냐고.<br>천천히 친다고 랑랑처럼 칠 수 있는 건 아닌데 말이지.<br>책으로 돌아가자.이 책은 피아니스트가 쓴 책이다.<br>미국의 피아니스트로 오벌린 대학에서 '당연히' 피아노를 전공했는데,화학도 같이 공부했다.&nbsp;<br>박사는 줄리아드 스쿨에서 마쳤다.우리집에서 딱 35분 걸리는데.<br>가본 적도 있는데.<br>각종 악기를 떠매고 끌어안고 다니는 음악학도들의 눈빛을 구경했다.대개는 날 쳐다보지 않았다. 그래서 구경하기 좋았다.물론, 나도 옆눈이나 흘끔거림이라 내가 보는 줄 몰랐을 테지만.<br>비록, 눈으로 마주하진 못했지만그들의 탁월할 영감이 가득한 건물 안에서 서 있는 것만으로도 영감을 느끼는 것 같아 좋았다.순전히 기분 탓이겠지만.<br>제러미 덴크는 카네기 홀에서 자주 공연한다.&nbsp;'골드베르크 변주곡'음반이 알아준다.<br>'리게티/베토벤' 음반은 '뉴요커'에서 올해 최고 음반으로 선정되었다고.당장 사야겠다.<br>2018년, 19년에 한국에 와서 리처드 용재 오닐과 듀오 콘서트를 했다고.<br>그의 눈에 띄는 특징은&nbsp;글을 잘.쓴.다.<br>이 정보에 눈이 번쩍 띄었다.<br>글 잘 쓰는 피아니스트.자기 음반에 대한 해석을 스스로 할 수 있는 피아니스트.<br>머리말부터 읽어야지.<br>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단순합니다. 직접 대면하여 말로 가르치는 음악 교습의 전통을 보존하고 싶었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식으로 음악을 배웠고요.<br>나도 내가 배운 소설쓰기 방식으로 소설을 가르친다.나한텐 학위도 뭣도 없지만 내가 배운 방식이 있다.그 방식이 좋은지 성공적인지는 잘 모른다.그러나 지금의 내가 있게 된 방식임은 안다.지금의 내가 좋은지 성공적인지, 당연히 모른다.<br>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방식을 가르칠 수 있는 건,내가 배운 걸 존중해서일 것이다.<br>스승을 존중하고, 그 스승의 가르침을 존중한 나를 존중하고.<br>그래서 '가르침'은 '존중'이다.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br>얼마간의 돈과 보람이 따라오는 건피로와 노력이 앞서야 하니 뿌라스, 마이너스 하면&nbsp;그 값은 '0'일 것이고.<br>남는 건 '존중'이란 뜻이다.<br>이 책의 '가르침'이 존중 같아서 맘이 일단 열린다.&nbsp;<br>한 인터뷰에서 저는 이 책을&nbsp;'음악 교사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했습니다.<br>러브레터.좋다!<br>회고록 중간에 저만의 독특한 레슨들을 '에세이' 형식으로 끼워 넣었습니다.&nbsp;음악의 가장 기초적인 면들을 엉뚱한 방식으로 생각해 보자는 취지였습니다.<br>엉뚱한 방식좋다!<br>토론토에서 수줍음 많은 한 피아니스트가 말하기를 제 책이 자신의 불안정함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음악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자기만 힘든 삶을 사는 게 아님을 깨닫고&nbsp;힘을 냈다고 했습니다.&nbsp;(중략) 이것이 제가 받은 최고의 찬사임을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nbsp;<br>왜 울컥하는지.<br>내가 쓰는 소설을 읽은 독자가 내게 이렇게 말해준다면...<br>작품을 만들고, 연주하는 사람들의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br>바로 이것 아니겠는가.<br>----------------(시간이 좀 지난, 같은 날 밤)-----------------<br>위 리뷰를 쓰고, 같은 날 밤이 되었다.이 책을 94쪽까지 읽었다.<br>아무래도 이 책은 올해(아직 절반도 채 안 지났으나) 읽은 최고의 책이 될 것 같다.<br>수도원에서 10년을 보낸 수도사 출신 아버지와 술을 좋아하는 어머니.소설의 그것처럼 한 순간도 의미 없이 지나치지 않을 것 같은 가족 이야기가음악 레슨과 함께 펼쳐진다.&nbsp;<br>저자가 피아니스트면서 글을 잘 쓴다고 소개는 되어 있었으나,이렇게 '소설가'처럼 재미나게 글을 쓸 줄은 몰랐다.거기에 원어가 외국어임을 잊게 만드는 번역이라니.<br>음악에도 조예가 깊다는 번역자의 이력 덕에 이런 혜택을 입다니, 감사할 따름이다.<br>음악에 관해 잘 모르는 나같은 사람도 뒤가 궁금해 못살겠다.이렇게나 재미나고 유익한 음악 레슨이라니!]]></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3707/12/cover150/k09293934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3707124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