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피시 - 네 종류 물고기를 통해 파헤친 인간의 이기적 욕망과 환경의 미래
폴 그린버그 지음, 박산호 옮김 / 시공사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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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책인 것 같다고 생각하고 저자소개를 읽어 내려오다가 옮긴이의 소개에서 한참 머물렀던 이유. 길다. 저자소개보다 길다. 재밌다. 옮긴이의 이력이 왜 이렇게 길어야하는지 이유를 따지려다 흐뭇해졌다. 옮긴이 삶의 ‘커리어‘가 아니라 ‘스토리‘에서 책구매를 결정한 첫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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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의 뇌 - 뇌과학으로 풀어낸 음악과 인체의 신비 음악의 즐거움 2
후루야 신이치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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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내는 알라딘 알고리즘에 잘 들킨다. 알라딘 알고리즘은 내가 이런 책에 안달하는 걸 식구보다 더 잘 안다. 피아노를 치면 뇌가 바뀐다. 피아노를 치다가 만 사람으로서, 뇌가 제자리인 사람으로서. 피아노를 다시 치고 뇌가 바뀔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2024년 직전에 품을 속내로 썩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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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것은 시간이 아니다
최민자 지음 / 연암서가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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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낸 작품집에 있는 작품들을 새 작품집에 이리 많이 담을 때 수필가의 마음은 어떤 모양인 걸까. 전작을 모두 읽고 소장하고 있는 독자를 배려하는 행위일까, 외면하는 처사일까. 신작이라 한달음에 반가웠다가 이내 후회한다. 괜히 다 샀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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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 월드원더북스 1
호시노 미치오 글.사진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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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 곰을 부른다. 19세에 사진 한 장 보고 알래스카에 매료되었던 사람. 그 뒤 알래스카에 자신을 바친 사람.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사람. 곰에 천착했던 사람. 곰에게 그만, 생을 내어준 사람. 그렇게 떠난 사람. 43년 그의 생은 알래스카 얼음처럼 멈춘 시간으로. 그리 기억되는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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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게임 문학동네 플레이
김인숙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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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40년 내공의 그가 아니던가. (내 기억에) 미스터리는 한 편도 없었던 그가 아니던가. 미스터리만 써온 40년 작가보다 더 큰 기대를 품게 하는 이유는, 어쩌면 이걸 쓰기 위해 40년을 기다렸을 지도 모른다는 또다른 기대감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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