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집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 18
이혜경 지음 /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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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가 1개? 내 눈을 의심했다. ‘길 위의 집‘이 가진 비범한 반전을 모르는 이가 더 많다는 이야긴가? 이 소설의 반전은 결말에 있지 않다. 서두에...있다. 책을 덮고 나면 살짝 떨리는 손가락으로 서두를 다시 펼치게 된다. 그때, 완전히 다르게 다가드는 텍스트. 놀라지 못했다면 눈치 못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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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는 오후 3시에 커피를 마신다 - 운문과 산문이 만나는 느리게 읽는 책
김겸섭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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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좋은데...성글...다. 좋다가 그만두게 되는 건 좋다 마는 거. 그럼, 허탈하다. 이런 좋은 그림, 시, 소설의 조각들은 좀 천천히 가야는데, 종이가 너무 빨리 넘어가잖아...아쉽다 쩝. 옴마, 부제가 느리게 읽는 책‘이다. 너무 빨리 읽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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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모노클 읻다 시인선 14
사가와 치카 지음, 정수윤 옮김 / 읻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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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뭐지? 미리 보기로 딱 세 편의 시를 읽었는데, 시를 읽은 느낌이 아니라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은 뭐지. 적당히 뜨거운 온도의 차를 마시듯, 배 아래가 뜨끈한 이 느낌은 뭐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는데 무슨 뜻이 있을 것 같고, 그 뜻을 꼭 알고 싶다는 이 느낌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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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sona 2023-01-07 01: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진 감상이에요!
정수윤 번역가님이 번역하신 다른 시집들도 느낌이 매우 좋던데 궁금해지네요.^^

젤소민아 2023-01-07 07:27   좋아요 0 | URL
아, 이참에 찾아볼게요. 정보 감사합니다~~~자주 들러주세요~~
 
서툴지만 푸른 빛
안수향 지음 / Lik-it(라이킷)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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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 없는 사진으로 움직이는 여행을 말하는 사람들. 여행에세이에 빠질 수 없는 게 사진이라면 이왕이면 사진을 잘 찍은 사람의 여행에세이가 좋다. 이 사람, 사진 참 잘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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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시간표 전쟁 - 제1차 세계대전의 기원
A. J. P. 테일러 지음, 유영수 옮김 / 페이퍼로드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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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지도 모른다. 역사는, 일어날 수밖에 없는 지점에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일이 다가서는 것일 지도. 기차 시간표 따위가 대수였겠겠는가. 기차가 출발하기 전, 전쟁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차에서 출발해 보자는 취지. 기꺼이 그 기차에 올라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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