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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크는 인문학 10 : 생명 - 모든 생명이 더불어 잘 살 수는 없을까? ㅣ 생각이 크는 인문학 10
장성익 지음, 이진아 그림 / 을파소 / 2015년 12월
평점 :






모든 생명이 더불어 잘 살 수는 없는가?
생명을 주제로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풀어놓은 이야기들은 참 방대했다.
이 세상에 쓸모없는 생명이란 없다.
자연속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동식물은 얼핏 별다른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우리 인간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게 무척 많다.
예를 들면 은행나무잎에는 피의 순환을 돕고 성분이 들어있고
버드나무에서는 아스피린 원료가 나오고 지렁이에겐 혈전 용해제가 나오고
개구리 피부에서는 항생제가 나온다고 하니 인간생활에 꼭 필요한
대부분의 원료는 자연과 생물에서 나온다.
동식물의 가치를 꼭 사람에게 쓸모가 있는지
여부에 따라서만 평가하는건 짧은 생각이다.
어떤 생명체든 그 자체로 존중 받아야 할 가치와의미가 있으니까...
정말 동물은 우리에게 어떤 존재인지 한번쯤 아이들이 생각해 보게하는 시간들이였다.
정말 동물을 다루는 인간의 잔혹함에 너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나라에서 동물을 어떻게 다루는지 보면 그 나라의 도덕성이 보인다."라는
간디의 말에 크게 공감이 갔다.
인간복제는 인간의 개념자체를 뿌리채 뒤흔드는 행위라고 할 수 있고
인간의 인간다움,생명의 생명다움, 자연의 자연다움이 무엇인지에 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인간복제는 복제된 사람을 다른 사람의 특정한 소망이나 필요를 채워주는
일종의 '상품'같은 것으로 만드는 셈이라고 한다.
의료와 첨단 과학기술의 발달로 안락사에 대해
고민해야 하는 점, 그에 따른 부작용들을
안락사에 대한 찬반 논쟁이 팽팽한 가운데 최근의 세계적 흐름은 죽음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중시하는 쪽으로 가고 있는건 사실이다.
특히, 소극적 안락사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뇌사와 장기기증에 관한 이야기를 읽으며
아이는 미처 몰랐던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였다.
이식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장기를 위해서 동물장기와 인공장기 개발에도
노력이 끊이지 않다고 한다.
뇌사와 장기 이식이야기는 안락사와 마찬가지로 삶과 죽음에 관한 더 넓고
깊은 생각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죽음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내용이 눈에 들어온다.
행복의 나라 부탄과 미국문명 비평가였고 잘죽는 법을 알았던
스코트 니어링의 일화는 죽음에 대한 일반적 시선을 바뀌게 만들고 있었다.
잘사는 것과 잘 죽는것.이것은 둘이 아니라 하나이고 참다운 '생명의 길'일을 알것이다.
아직 초등 아이들을 이 부분에 대해 깊은 이해가 힘들것이다.
그러나 생명은 결국 죽음과 하나로 결부되여 있다는 것도 알게되여
생명의 소중함이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있는 것인지
다시한번 깨달게 된 책이였다.
이책은 아이들에게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가 무엇인지?
깊이 있게 다룬 어린이 인문한 책이다.
모든 살아있는 존재를 아끼고 사랑하는 생명의 길, 행복의 길로
나아가는 가이드가 되여준 우리아이 성장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