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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 오는 시간 ㅣ 빛의 아이들 1
이성표 그림, 이소을 글 / 상상박스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무슨 그림책 이렇게 이쁠까?
하는 궁금증으로 책을 펼쳤다.
책제목이 새벽이 오는 시간이라...
새벽에 일어나 기도와 명상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정말 상쾌하고 뿌듯한 마음이
드는데 꼭 이 책이 나에겐 그런 느낌이 든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이나 어른에게도 사색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름답게 동트는 새벽은 별도 달도 잠든 깜깜한 밤을 지나 우리에게 온대"
맑고 깨끗한 시냇물은 크고 작은 돌이 무수한 길을 지나 우리에게 온대
오색 찬란한 무지개는 세찬 빗방울이 한가득 땅을 적시고 우리에게 온대...
여기 등장하는 새벽, 시냇물, 무지개... 희망, 마음, 재능, 쉼터,별, 시간,...등
의미있는 단어들을 읽으며 삶의 소중함을 하나하나 일깨우는 시간을 갖는다.
빛의 아이들 시리즈는 비록 지금은 씨앗처럼 작은 아이들이지만 무럭무럭
자라나 세상의 빛이 되는 아름다운 나무 되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많은 아이들이 어떻게 이땅을 살아가야 할지를 깨닫고 꿈을 품은 생명 가득한 영혼이 되어
아름다운 나라 이루기를 소망하는 의미에서 시리즈를 만들었다는 취지에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공감이 간다.
삶의 무게가 어느누구에게나 힘들지만 그를 극복하는 일은
자신의 내면의 지혜를 어떻게 발휘해야
삶을 살아갈것 인지에 달렸을 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정서적으로 따스하면서 은근한 힘을 주는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있다.
글쓴이가 누굴까? 해서 살펴보니 '지니비니 시리즈'를 만드셨다고 한다.
'아하~ 그분이구나'
글과 더불어 그림도 마음을 환하고 차분하게 해주는 묘미가 있다.
전체적인 색채가 밝아 그림만 바라 보아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비가 끝없이 내릴지라도 무지개는 뜨고 비가 슬프게 내릴지라도
마른 대지를 적시니 비를 쉼터로 삼고 빗소리를 즐겨라."
여기서 비는 삶의 어려움일 것이다.
글 곳곳에 이러한 내용들이 대부분이다.
고난을 통해 어떻게 축복의 시간이 오게 되는지
하늘의 섭리를 담아 용기를 주는 이야기들이라
읽고 음미하면 의미있게 다가오는 글들이 많다.
지혜로운 인내로 모든 고난을 찬란한 아름다움으로 변화시키는
내일을 꿈꾸게 하는 희망의 책이라 늘
책장에 꽂아두고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