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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놀라운 시간 이야기 ㅣ 참 쉬운 지식 시리즈
클라이브 기포드 지음, 테오 게오르기에프 그림, 권루시안 옮김, 김상목 감수 / 진선아이 / 2024년 10월
평점 :
<참 놀라운 시간 이야기>는 마치 눈에 보이지 않는 시곗바늘을 쫓아가는 듯한 책이다.
이 책을 펼치면 시간이라는 신비로운 강물을 따라 내려가며, 그 흐름 속에서 작은 소용돌이와도 같은 다양한 지식의 파편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시간의 의미와 그 깊이를 탐구하는 경험은 마치 우리가 늘 익숙하게 느끼던 일상 속의 시간을 한 꺼풀 벗겨내고 새로운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과 같다.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시간의 흐름은 참 묘하다.
어제는 작은 손을 잡고 첫걸음을 떼던 아이가 어느덧 학교에서 배움을 쌓아가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부모의 마음을 담아내듯, 시간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중간의 모든 순간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내고 있다.
시간이란 단순히 시계의 초침 소리나 달력의 넘김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잠들기 전 책을 읽어주며 느끼는 고요한 밤의 흐름이나 놀이터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순간순간 속에도 존재한다는 걸 문득 깨닫게 한다.
시간의 흐름을 파헤치는 흥미로운 과학 책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구와 우주, 동물, 인체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시간’을 탐구한다.
단순히 시간을 정의하거나 개념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을 둘러싼 다양한 현상과 기록들을 과학적 사실과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엮어내어 시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시간의 탄생부터 원자시계, 상대성 이론, 그리고 시간 여행과 같은 복잡하고도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며, 이를 물리학, 생물학, 역사학 등 여러 학문과 연결해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점이 돋보인다.
책은 우리가 시간 속에 살아가며 매 순간 영향을 받고 있음을 상기 키시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을 통해 시간을 이해함으로써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더 나아가 시간을 ‘우리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 보자.
또 과거와 현재, 미래는 탐험하면서 더욱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