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하는 목마 문지아이들
보탄 야스요시 지음, 김영순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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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탄 야스요시의 그림책 <여행하는 목마>는 모두가 경험하는 소중한 인생의 여정을 환상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회전목마라는 상징적 존재를 통해 만남과 이별의 애틋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어 어린이들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깊은 향수를 불러온다.

매 페이지마다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며, 그 안에서 수많은 감정의 파노라마가 펼쳐지는 느낌이 든다.

고정 시점 그림책이라는 독창적인 구성으로 회전목마인 블랑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흐르도록 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여행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든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블랑의 탄생과 성장, 이별과 재회의 순간들이 교차되며 그 순간순간의 소중함이 전해진다.
아름다운 수채화와 섬세한 선들은 그 감정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며 더불어 내 삶도 돌아보게 만들었다.

소년과의 인연과 시간이 흘러 만난 노인이 된 소년과의 재회 장면은 특히 더 깊은 여운을 남겼다.
그 장면에서 수많은 세월이 스쳐간 무상함과 더불어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감정의 교감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회전목마 블랑의 여정을 통해 인생의 긴 여정 속에서도 퇴색되지 않는 소중한 기억들이 한층 더 삶을 빛나게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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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 틈 없는 수학책 - 쓱~ 읽다 보면 눈이 번쩍! 뜨이는 0 to 100 숫자 인문학
송명진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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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매력을 깨우쳐 주는 마법 같은 책”

수학을 어렵게 느꼈던 이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주는 책이다.
숫자 0부터 100까지 101가지 숫자에 얽힌 이야기를 통해, 수학이 우리 일상과 역사, 자연 속에서 어떻게 자리 잡고 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해 준다.

숫자가 단순한 계산 수단이 아니라, 세상의 여러 분야와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또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수학 퀴즈와 빈칸 채우기 문제도 포함되어 있어서 복잡한 수식을 외우지 않고도 수학적 사고력을 키울 수도 있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수학을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책이다.

더불어 자신과 관련된 숫자를 찾아보는 재미 또한 있다.

내 경우 숫자 22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22는 중국에서 행운과 번영을 상징하는 숫자로 여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좋은 일이 연이어 일어나기를 기원하며 짝수 숫자를 선호하고 특히 22는 행운을 두 배로 가져다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 2가 여섯 번이나 들어간 2022년 2월 22일에 많은 사람들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한다.

딸아이의 이름이 이연이고, 생일 또한 2월 22일이다.
더불어 이름의 뜻은 ‘기쁘고 좋은’이다.
22이라는 숫자의 의미가 크게 와닿은 이유이다.


수학자들이 일화와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 책으로 수학의 신비와 매력을 새롭게 탐험해 보자.
수학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수학적 호기심을 기르고 싶은 사람에도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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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너 사이에서 철학하다 사이에서 철학하다 3
다나카 마치 지음, 최진영 그림,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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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나 자신‘이 어려운 우리의 얽히고설킨 관계의 매듭을 풀어내는 법을 안내하는 나침판이 되어주는 책이다.

“팽팽한 관계의 끈을 느슨하게 풀 때, 비로소 나와 타인 사이에 따뜻한 바람이 불어온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바다에서 끊임없이 마주치는 인간관계라는 파도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이다.
관계의 끈을 과감히 끊어내기보다는, 팽팽하게 당겨진 실타래를 느슨하게 풀어 나가면서 우리에게 숨 쉴 여유를 만들어 주라고 저자는 말한다.
그 느슨함 속에서 피어나는 여백은 마치 오랜 항해 끝에 만난 고요한 항구처럼 따뜻한 위로와 자유를 선사해 주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일상의 경험을 넘어, 세계 곳곳을 누비며 얻은 통찰을 통해 더 깊은 울림을 전한다.
이집트의 사막에서 들려오는 이야기와 반려 거북이와의 사소한 교감에서부터 저자는 복잡한 관계 속에 숨겨진 자유의 가능성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 모든 경험을 바람결에 나부끼는 돛처럼 독자를 삶의 다양한 풍경 속으로 이끈다.

특히 “나를 괴롭히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구였을까?”라는 물음은 깊은 생각에 들게 한다.
이 질문은 우리가 겪었던 갈등이 단순히 타인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내면에 품고 있던 목소리의 울림에서 비롯된 것임을 깨닫게 해준다.
결국, 관계의 문제는 밖이 아니라 내 안의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지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해결하는 기술서가 아니다.
이 책은 관계의 본질을 철학적으로 탐구하는 여정 그 자체이다.
팽팽하게 당겨진 관계의 끈을 풀어 자유로운 항해를 이어가도록 도와주고 결국 우리를 더 넓은 세상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책을 덮고 나면, 어느새 내 삶에도 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1인칭에서 벗어나기
“인칭이 바뀌기만 해도 세상을 보는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건 분명합니다.”

내 안에 사는 다양한 타인

“사회성을 익힌다는 것은, 자기 안에 사는 다양한 타인과 거리를 재고, 서로 이해하기 위한 ’나‘를 만드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곧 자아 독립이지요.”

’나‘의 틈에 바람이 통하다.


분노가 차오르더라도 분노와 자신을 하나로 여기지 않으면 분노와 자신 사이에 틈이 생깁니다.

안전하게 상처받기 위해 대화가 있다.

상처받지 않으려고 대화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서로가 안전하게 상처받기 위해 대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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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9 : 호주 대산호초 - 지구 자연 생태 탐사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자연탐사 9
조주희 지음, 김정한 그림, 김미영 기획 / 아울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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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경이로움을 모험하며 배우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생생한 탐사 학습만화”

Go Go 카카오 프렌즈 자연탐사 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호주편이 출간되었다.


초등학생이 가장 사랑하는 베스트셀러 학습만화 ‘Go Go 카카오 프렌즈 자연탐사 시리즈’ 이번에는 바다 생태계의 보고! 호주 대 산호초로 떠나는 흥미진진한 생태 탐험을 시작한다!


자연의 경이로움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훌륭한 탐사 학습만화로, 이번 이야기에서는 주인공 카카오 프렌즈가 세계 최대 산호초인 그레이트배리어리프를 배경으로 모험을 펼치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카카오 프렌즈’의 새로운 주인공인 춘식이가 등장한다! 지금 가장 핫한 멤버 춘식의 등장에 아이가 더 좋아한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들과 함께 호주의 아름다운 바다를 탐사하며, 단순히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 나아가 기후 변화, 멸종 위기 동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 등도 자연스레 학습이 가능하다.

씨드볼을 찾는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보여준다.
탐사 중 현지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다양한 생태 정보를 접할 수 있으며, 스토리에 자연스레 녹아져 있어서 아이들이 무리 없이 이해할 수 있다.


특히, 그레이트배리어리프의 대표적인 바다 생물 ‘그레이트 에이트’를 만나고, 그 지역의 독특한 육상 동물들도 함께 알아보는 과정은 탐사의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또 매 장마다 추가로 제공되는 정보 페이지와 책 뒤 기후대 지도는 학습적 요소를 탄탄히 뒷받침해 준다.

이번 호주 편은 단순한 학습 만화를 넘어서, 아이들에게 미래의 지구를 지키기 위한 생태 감수성을 키워주는데 큰 의미가 있다.
탐사 요원 비밀 노트에 붙일 수 있는 캐릭터 스티커 등 어린이 독자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요소도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탐사원 비밀 노트는 Go Go 카카오 프렌즈 자연탐사 1에 들어 있다.)
이런 참여형 요소는 아이들의 학습에 대한 흥미를 키워주고, 스스로 자연에 대해 탐구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도와줄 것이다.
엄마 입장에서는 책을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자연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환경 보호에 대한 의식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호주의 자연을 배경으로 한 이번 책은 아이들이 미래의 환경 문제 해결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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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를 위한 기후 수업,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호프 자런 지음, 애슝 그림, 김은령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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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바꿀 열쇠를 쥔 청소년들에게 기후 위기의 현실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행동할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필독서”

호프 자런의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라는 우리 시대가 직면한 기후 변화와 생태 위기에 대한 진심 어린 경고이자, 희망을 담은 간절한 호소이다.

저자는 지난 50년 동안 인류가 이루어낸 산업적, 문화적 발전의 이면에 지구가 어떤 상처를 입었는지, 그리고 앞으로 그 대가를 누가 감당해야 할지를 담담하게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단순히 환경의 파괴를 한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가 직면한 문제의 뿌리를 들여다보고 그 해결의 실마리를 제시한다.

십 대를 위한 환경 책으로 재탄생한 이 책은, 미래 세대에게 기후 변화의 심각성을 이야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들이 곧 맞이할 세상이 왜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개인적인 에피소드를 절묘하게 엮어내어, 과학적 사실과 통계 자료를 흥미로운 일화와 함께 전달한다.
어린 시절 얼음덩어리를 ‘커빙턴’이라 부르며 친구 삼았던 이야기는 독자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녹아내리는 빙하의 현실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이는 독자들이 각 장의 주제를 단순한 정보가 아닌, 마치 이야기 속에 직접 들어가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힘을 가진다.


십 대들에게 이 책이 필요한 이유가, 그들이 살아갈 세상이 지금의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설명해 준다.

호프 자런은 “기후 변화는 여러분 잘못이 아니며, 그 책임 역시 여러분에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대가 감당해야 할 부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는 현실에서, 그들이 지금부터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변화를 이끌어갈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수적이다고 얘기한다.

기후 변화, 에너지 소비, 식량 생산 문제 등을 다루며, 앞으로 맞이할 세상이 어떻게 변해왔는지, 그리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가야 할지 깊이 고민하게 만든다.


이 책은 단순한 환경 교양서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실천을 위한 가이드로도 기능한다.
부록에서는 독자들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제시하며, 생태적 삶을 계획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해 주고 있다.

저자가 던지는 질문들은 독자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 이상의 울림을 주며, 우리가 사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든다.

우리가 먹고, 입고, 사용하는 모든 것이 지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는 순간,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변화의 중요성이 자연스레 체득되는 것이다.

이 책은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도록 하는 일종의 나침판이 되어줄 것이다.
또 십 대 독자들에게 기후 위기가 그저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삶의 일부임을 깨닫게 해주는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다.

지구를 한 번 더 사랑하는 마음, 그리고 세상을 구하기 위한 작은 용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세대를 위해 반드시 지켜져내야 할 가치임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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