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1 - 부자 개의 유산을 지켜라!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 1
강효미 지음, 윤태규 그림 / 아울북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과 소통하는 통역사의 모험을 통해 우정과 사건 해결의 재미를 담은 흥미진진한 동화“


초등 베스트셀러 <똥볶이 할멈>의 강효미 작가의 첫 동물 동화 <멍멍말 통역사 김야옹>은 ‘동물 통역사’라는 매력적인 직업을 바탕으로, 김야옹이라는 인물의 좌절과 재기를 그린다.


동물말 통역 학교를 꼴찌로 졸업한 김야옹은 동물들의 언어를 통역할 수 있다는 꿈을 갖고 졸업 후 통역 사무소를 오픈하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자존감은 떨어지고, 사무실 월세 문제로 고민하게 된다.

그녀의 반지하 사무실은 세상의 냉정한 날씨에 얼어붙듯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할 뿐이다.

작가는 담백하고 유머러스한 문체로 김야옹의 기구한 삶을 그리며 독자들에게 자연스레 웃음을 선사한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캐릭터들이 만나는 순간들은 마치 서로 다른 음색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듯,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더불어 윤태규 작가의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는 이야기에 시각적 재미를 더해준다.
각 동물들의 감정과 이야기가 섬세하게 표현되어, 독자들은 김야옹의 눈을 통해 그들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동물들의 감정이 투영된 장면들을 유머와 감동이 뒤섞인 매력적인 순간으로 잘 표현했다.

김야옹이 동물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신의 꿈을 되찾아 가는 과정은, 어려움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는 어린 독자들에게 희망의 씨앗을 품게 해줄 것이다.

또 모든 독자들은 자신 내면에 숨겨진 동물 통역사의 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동물과의 대화를 상상해 봤을 테니까 말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들의 밸런스 게임 사과밭 문학 톡 19
최현주 지음, 히쩌미 그림 / 그린애플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선택의 무게 속에서 자신을 찾는 건 밸런스 게임처럼 어떤 선택을 하느냐보다 먼저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아닐까”

<우리들의 밸런스 게임>은 관계의 물결에 흔들리며 자라는 열세 살 소녀 미정이의 섬세한 내면을 그린 이야기이다.
부모님의 이혼이라는 폭풍과 친구들과의 갈등이라는 잔물결 사이에서 미정이는 자신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선택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마치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계속해서 그녀에게 선택을 강요하는 것처럼, 부모님의 이혼도, 친구들 간의 갈등도 모두 미정이를 갈라 놓으려고 한다.
하지만 선택의 갈림길이 아닌, 그 길목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진짜 성장의 여정임을 얘기하고 있다.

책 속의 밸런스 게임, “하루 동안 1개의 문제를 고민할래, 100개의 문제를 고민할래?”라는 질문은 단순한 선택을 넘어, 우리가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은유적인 질문처럼 다가온다.

두 갈래의 길 중에 어느 쪽을 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동안, 미정이는 점차 무엇이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중요한 것은 하나의 길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길을 걸어가는 동안 자신의 마음속 소리를 얼마나 섬세하게 들을 수 있는 가인 것이다.

더불어 특별한 자아를 찾이 귀한 여정의 가치를 강조한다.
미정이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지 못해 움츠러들지만, 달리기를 통해 느낀 자유와 행복감 속에서 “나만의 속도로 달리는 법”을 배워간다.
마치 하늘 높이 나는 새처럼, 순위나 결과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의 속도로 날아오르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다.
세상에 특별한 사람은 많지 않지만, 자신만의 출발선을 찾고 그곳에서부터 한 걸음씩 내디디는 용기를 가진 사람은 특별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이 책은 특히 부모의 이혼이나 친구 간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자녀의 성장 과정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싶은 부모에게도 강력히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등학생 때 배워 평생 써먹는 창의력 단단한 어린이가 되는 주니어 자기계발 2
박은교 지음, 설은영 그림 / 니케주니어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생각과 상상력을 키워 미래를 열어갈 용기를 주는 초등학생 맞춤 자기 계발서”

단단한 어린이가 되는 주니어 자기 계발 시리즈는 초등학생들이 자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시기에 자기관리를 배우도록 돕는 책이다.
3가지 시리즈 중에서 ‘창의력’을 주제로 하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교훈과 영감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단순한 이론적 설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인물들이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우디, 디즈니, 조앤 롤링, 백남준과 같은 인물들이 어린 시절 어떤 방식으로 상상력을 발휘하고 이를 어떻게 자신만의 독창적인 성취로 발전시켰는지를 보여준다.

가우디는 자연을 관찰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 작품을 창조했고, 디즈니는 동화 속 캐릭터에 상상력을 불어넣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확장했다.
롤링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으며, 백남준은 기술가 예술을 결합해 혁신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이런 사례들은 아이들에게 창의력이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누구나 노력하고 관찰하면 키울 수 있는 힘임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은 아이들이 자주 겪는 ‘보통과 다른 생각’때문에 느낄 수 있는 혼란이나 좌절에 대해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도전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게 돕는다.

초등 아이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자기주도적인 태도를 기르도록 돕는 훌륭한 안내서로 기대가 되며,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와 실천방법들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기에 좋다.
무엇보다 직접 가르치지 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도록 격려하는데 유용한 가이드가 될 거라고 생각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의 이야기를 먹어 줄게 3 YA! 25
명소정 지음 / 이지북 / 202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독특한 설정과 감각적인 이야기가 마음 한켠에 오래 머물 거 같은 느낌의 이야기이다.


‘화괴’라는 이야기를 먹는 괴물의 존재를 통해, 기억과 정체성, 관계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소설로 명소정 작가는 주인공 혜성과 세월을 둘러 싼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우리가 잃어버린 기억이나 관계도 사실을 여전히 우리의 일부임을 얘기한다.


화괴인 혜성이 세월의 기억을 먹어버렸지만, 세월은 자신의 감정과 혜성의 진심을 알아가려 노력하며 잃어버린 기억의 공백을 채워간다.

기억이 사라졌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이 완전히 무의미 해지지 않는 것이다.
세월이 혜성에게 점점 더 깊은 감정을 느끼며, 그와의 관계에서 혼란을 겪는 모습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기억과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돌아보게 한다.

특히, 혜성과 세월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상담부를 찾는 여러 아이들과 새롭게 등장하는 성여름의 이야기가 얽히며 전개되는 구성이 돋보인다.

성여름의 이야기는 과거의 꿈과 현재의 삶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연주실을 메우는 바이올린 선율처럼, 감정의 흐름을 따라가며 읽어버린 기억과 얽힌 인연을 잇는다.
과거의 흔적을 완전히 지우는 것이 아닌, 그 흔적 위에 새로운 선율을 얹어가듯이 말이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그 기억을 딛고 나아가려는 의지와 태도가 부드럽지만 힘있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한때 소중했던 무언가가 우리 삶에서 멀어질 수 있음을, 그러나 그것이 여전히 우리를 이루는 중요한 일부일 수 있음을 상기시키는 이 책은, 기억의 힘과 관계의 본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잊힌 것을 찾고, 잃은 것을 다시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 잃어버린 시간의 무게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용기를 상기시킨다.
삶의 갈피 속에서 다시 피어나는 희망을 담은 이 책은 기억의 틈새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가 될 것이다.


더불어 3권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와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가 남아있기에, 특히 세월과 혜성간의 관계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주변 인문들의 이야기도 더 깊이 있게 풀어낼 여지가 충분해 후속작이 더욱 기대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 - 초조함 없이 평온한 뇌를 만드는 ‘자극 금식’의 기술
크리스 베일리 지음, 김미정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자극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진정한 평온이 찾아온다”

<불안한 마음을 줄여드립니다>는 현대인의 만성 불안과 번아웃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접근을 제시하는 책이다.
자극이 넘치는 일상에서 벗어나 평온을 찾기 위한 전략들을 다루며,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크리스 베일리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불안을 야기하는 요소와 그 해결책을 심도 있게 탐구하고 있고 특히, 저자가 공황발작을 겪은 이후 번아웃과 불안의 문제를 직시하며, 이러한 상태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들을 체계적으로 실험하고 연구해왔다고 한다.
그의 번아웃 극복 경험과 함께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평온에 도달하는 과정이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책은 불안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으로 ‘성과주의자’와 ‘초자극제’를 지목한다.
높은 성과를 요구하는 현대 사회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며, 결과적으로 휴식 중에도 불안을 느끼게 만든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초자극제들은 이러한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우리의 뇌를 고도의 자극 상태에 빠뜨려 만성 스트레스와 불안을 증가시키는 것이다.

이 책의 핵심은 ‘자극 금식’이라는 개념을 통해 자극의 높이를 낮추는 것이다. 이는 흔히 말하는 ‘도파민 디톡스’와는 다르다.
도파민 분비를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과도한 자극을 줄여가며 스트레스 관리 역량을 키우는 방식을 말한다.
저자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인정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잡아가며 평온함을 유지하는 실용적인 전략을 제시해 준다.

또, 책에서 강조하는 ‘의도적인 비효율‘은 성과를 추구하지 않는 시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는 휴식을 죄책감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돕는 핵심 전략으로, 자극을 줄임으로써 번아웃을 예방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개인적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매우 유용하다. 평소에 낮잠조차 잘 자지 못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편이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짐을 느꼈다.
자극을 줄이는 연습을 통해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는 것 같아, 일상에서 좀 더 여유를 찾아가도록 노력 중이다.

평온함이 필요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해 준다.
자극 금식을 통해 번아웃의 역치를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어, 궁극적으로는 내면의 평화를 찾도록 이끌어 주는 이 책은 현대 사회의 성과주의와 불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