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알맹이 그림책 46
김기린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
얜 동생이에요." "어제까진 같이 놀았는데
오늘은 화내고 가버린 친구 같아요." 책을 읽고 난 뒤
아이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이심전심.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네 마음 내 마음 똑같아😍

세상 모든 이가

내 마음 같다면 어떨까요?

하지만
마음은 보이지 않지요. <마음을 잡으러 가는 아이> 속
나 역시
내 맘과는 다르게

제멋대로인 친구 마음이 때문에
화가 나고, 미워하기도 합니다.

마음이도 마음이대로
나에게 재촉하지 말라고 짜증을 내죠.

서로 서로 마주잡았던 손을
놓아버린 두 아이들.

나는 홀로 별사막 모래를 여행합니다.

열심히 계획했고
많이 기대한 여행이었는데

나는 조금도 신나지 않습니다.

그저 마음이가 보고싶다는 생각 뿐.

나는 별사막 모래의 낙타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나는 사막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마음이는 네가 잘 알고 있지 않니?

곰곰히 생각해보렴.

나도 사막의 길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는
멈춰 서서 생각해.
그러다 보면 길을 만나게 되거든......" 하지만
마음이가 있을 곳이 떠오르지 않고
나는 슬퍼하며 돌아갑니다.

원래 자기의 자리.

어?
누군가 앉아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마음이가 그 곳에
있었습니다.

나와 마음이에 대해 생각합니다.

🙄사실은 둘은 하나
나도 모르는 내 마음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하는 나의 몸

거침없이 화를 내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미안하고 후회하는 시간

왜그랬을까?하며
잠들기 전 이불 킥 하는 순간이 떠오릅니다.

🙄아니면
둘은 친구 사이

작은 의견의 차이
사소한 다툼으로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
서로의 거리를
잠시 떨어뜨려놓았다가도

잡아댕기는 고무줄처럼
다시 가까이 좁혀주는 게 아닐까 해요.

약간의 거리를 두고
곰곰히 생각해 보거나

용기를 내어
직접 물어보고 대화를 시작해 보기!

작은 의견
작은 투탁임은
서로에게 한걸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서로 알아가는 기회임을 생각해 봅니다.

내가 나를 모르기에
나와 상대가 다르기에

알아가는 시간
알아가는 추억
알아가는 많은 풍경을 쌓으며

나와 너 에서
우리로 삶이라는 시간을
여행하는 거라고 말이지요.

서로 다른 마음이
만나서
조율을 하며

그렇게
내 마음과 네 마음이

따로 또 같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걸

아이도
엄마도
생각해 봅니다.

서로 다르기에
아이 나름대로
아이의 방식으로

때론
마찰과 저항이 있어도
스스로 알아가는 즐거움

그 기회를
아이들에게 많이 많이 주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