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 난다고? - 여섯 가지 웃기고 오싹한 잔소리
환타 글.그림 / 꿈꾸는달팽이(꿈달) / 2014년 10월
평점 :
절판


 

글. 그림 환타 (아이들에게 재미나고 신 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은 그림 작가들의 모임)

 

어렸을 적 많이 듣던 이야기인데요

 

참.. 많이 들었던 노랫말이 생각이 나네요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난다~

 

그 노래를 듣는 순간 울음을 멈추었던 어렸을 적 추억속으로

 

잠시 머무르게 하는 책 제목에

 

웃음이 얼굴에 한가득 퍼지네요

 

아주 직설적인 책 제목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 난다고?

 

정말 사실인 줄 알고 지냈던 어린시절..

 

어느 순간 부터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ㅎㅎ

 

위 그림처럼 책 속의 이야기는 웃음이 끊이질 않아요

 

6가지 이야기 속으로~ 다 함께 들어가 보아요 ^^

 

 

참 많이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 다리 떨면 복 나간다 "

" 밤에 휘파람 불면 뱀 나온다 "

" 남의 것을 훔쳐 먹으면 딸꾹질한다 "

 

그동안 많이 들었던 어른들의 잔소리속 깊은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책을 펴는 순간 웃음이 절로 나오네요

 

어쩜~~ 이리도 그림이 재미난지요

 

우리 으뜸이 웃긴가봐요

 

너무 재미있어하며 " 하하하 " 크게 웃어요

 

다리를 계속 떨던 개똥이

 

복신이 복을 다 가져가서 개똥이는 돈도 잃고, 부모도 잃고, 제대로 먹지도 못한 채

 

평생 혼자 살다 늙어 죽었다는 이야기에요

 

절대 다리를 떨고 싶지 않은 무서움이 오싹하게 만드네요 ㅋㅋㅋ

 

 

하나의 이야기가 끝나면 앞의 이야기에 대해 설명해 주어요

 

왜 다리를 떨면 안되는지 그리고 바른 자세와 몸가짐에 대해서

 

이야기를 쉽게 풀어주고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요

 

 

두번째 이야기는 어른에게 드릴 물 먼저 마시면 입이 그릇에 붙는다 에요

 

어른에게 예의를 갖추지 못한 어린임금 이야기인데요

 

어른에게 공경과 배려에 대한 교훈을 배울 수 있어요

 

 

세번째, 우리 으뜸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이야기에요

 

울다가 웃다가 변덕을 부리는 아이에게 나쁜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이야기에요

 

제목만 읽었을 뿐인데

 

똥구멍에서 빵!!

 

자지러지게 웃네요

 

 

네번째, 누워서 먹으면 소 된다는 이야기는 바르지 않은 자세로 밥을 먹을 때면

 

누구나 한 번쯤은 어른들에게 이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올바른 식사 예절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교훈을 담고 있어요

 

 

다섯번째, 밤에 휘파람 불면 뱀 나온다는 이야기는

 

밤에 커다란 소음으로 상대방에게 방해가 되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이웃간의 예절을 지키고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을 알려줘요

 

 

마지막으로 남의 것을 훔쳐 먹으면 딸꾹질한다는 이야기는

 

작은 잘못도 자꾸 하게 되면 큰 죄를 저지르게

 

되어 나중에는 큰 벌을 받게 되는 이야기를 전해줘요

 

남의 물건이 갖고 싶다고 남의 물건을 가지고 오거나

 

욕심을 부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도 상기시켜주는 이야기에요

 

 

 

섬뜩한 이야기. 어른들이 자주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잔소리처럼 들렸지만 위의 이야기 안에는

 

깊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주어요

 

으뜸이도 울다가, 짜증내다가 자신의 기분을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거나 칭얼될때가 종종 있어요

 

그렇게 하면 똥구멍에 털난다!! 라고 이야기를 해 주는 순간 본인의 나쁜 감정을 다스리더라구요

 

무조건 " 하지마!! " " 안돼 " 라고 명령을 내렸던 예전의 모습에 부끄러움이 느껴질 정도에요

 

잘못된 행동과 표현에 대해 비유해서 이야기하니 아이가 정말 긍정적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좋은 책을 만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아이에게 변화를 줄 수 있다니 정말 감사하더라구요

 

이 책은 하루에도 몇번을 읽는 책이 되었어요

 

책 속의 내용도 그렇지만 그림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그림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오늘도 몇번을 더 읽어달라고 할지... ㅎ

 

하지만 우리 으뜸이가 좋아하는 책이 생겨서 정말 기쁘네요

 

읽을 때마다 웃음이 절로 나는 '울다가 웃으면 똥구먼에 털 난다고?' 또 읽을 준비 되었네요

 

각각 한편의 이야기 속의 주인공 이름이 다른 편 이야기 속에 불려질 때 정겹다고 해야 할까요?

 

우리네 이야기 속에 정말 가까운 이웃들이 있는것 같은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구성또한 정말 탄탄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

 

어린이 동화를 이렇게 재미나게 읽을 수 있다니요

 

그냥 흘려들었던 이야기를 깊이 들여다 볼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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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유가 있어!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
송지영 글, 혜경 그림 / 씨즐북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송지영 글 . 혜경 그림

 

심리 상담사 송지영 박사가 전하는 내 아이의 마음을 읽는 기술과 Tip !!

 

마음을 읽어주는 그림책을 만났어요

 

엄청 화가 많이 난 표정이 예사롭지 않아보이네요

 

귀여운 주인공의 얼굴

 

화난 얼굴이지만, 웃음이 나오네요

 

어떤 이유에서 화가 났는지 궁금해져요

 

 

어느날, 한 아이가 성난 소처럼 뜨거운 콧바람을 씩씩 뿜으며 길을 걷고 있어요

 

" 너 , 화가 많이 났구나? "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와요

 

모모링이라는 사람의 마음을 들어 주는 특별한 인형이 아이에게 말을 한 거에요

 

처음엔 화가 많이 나고 짜증스럽게 말한 아이는

 

몇 분 동안이나 웃으며 바라보고 있는 모모링에게 마음을 열어요

 

그리고 모모링에게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해요

 

 

매일 씩씩거리고 화를 내는 아이에게 사람들은 씩씩이라 부르죠

 

하지만 처음부터 씩씩이였던 건 아니라는 아이

 

" 다 이유가 있어. 이유가 있단 말이야! "

 

아이의 말에 모모링은 다정한 눈빛으로 눈을 맞추며 귀를 기울여줘요

 

어느날 엄마가 아이에게 동생이 태어날 거라고 이야기 해 줘요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면 친구들처럼 함께 놀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좋아하지만,  동생이 태어난 후 아이의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지요

 

엄마는 하루 종일 동생만 돌보고 동생은 시끄럽게 울기만 한다는 것을요

 

아이는 그동안 엄마와 같이 해 왔던 일상을

 

아빠와 함께 또는 혼자서 해야 하는 일이 생기지요

 

아빠랑 목욕을, 불 꺼진 방에서 혼자 자는걸 말이에요

 

아이는 집에서나, 밖에서나 항상 혼자라고 생각해요

 

 

엄마랑 목욕도 하고 싶고 엄마 옆에서 자고 싶다고 하는 아이

 

동생이 태어 나기 전까지 엄마는 내 것이었다고 말하는 아이...

 

그렇게 생각하는 아이 앞에 모모링은 신기하게 아이만큼 커졌어요

 

 

모모링은 아이에게 마음을 읽어주며 엄마에게 씩씩하게 말할 수 있도록 용기를 줘요

 

엄마의 모습으로 바뀐 모모링은

 

아이의 두눈, 부드러운 머리카락 ..

 

존재만으로도

 

엄마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음을 말해줘요

 

엄마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는 우리 아가라고 말이죠

 

 

그리고...

 

동생을 낳은 이유도 이야기 해 주지요

 

엄마의 따뜻한 말과 사랑은 화났던 마음을 사르르 녹아내리게 해요

 

아이는 어느새 마음이 편안해짐을..

 

그리고 엄마의 사랑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지요

 

 

2013년 5월 동생이 생긴 으뜸이

 

이 아이에게 동생의 존재를 알려주고, 함께 무언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였나 봅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면서 어찌나 마음이 아프고 뭉클한지요

 

으뜸이도 책을 읽어주니 같이 책을 보긴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건지 표정이 밝지만은 않더라구요

 

그리고 씩씩 대며 화가 나 있는 씩씩이처럼

 

씩씩거리며 흉내를 내보다가도 본인도 화가 많이 났어! 라고 말을 하네요

 

그동안 신경써주지 못했던 아이의 마음

 

정말 천천히, 있는 그대로 귀 기울여 주지 못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게 되네요

 

이 아이는 얼마나 외로웠고 또 힘들었을까..

 

그때 왜 짜증을 더 많이 냈을까..

 

그때 왜 이해못할 행동들을 했을까..

 

너무나 안타깝고 미안하고

 

한동안 말이 나오질 않았어요

 

이 책을 통해서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아이의 마음을

 

다시 한번 읽어 주고 보듬어 줄 수 있게 만드네요

 

엄마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죄책감을 아이에게 더 큰 관심으로 바꿔 주는 책이에요

 

다시 한번 아이에게 지나쳤던 말과, 행동 사랑을 담아 따뜻하게 감싸주고 옮기려 합니다.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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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파도
유준재 글.그림 / 문학동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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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그림  유준재

 

 

늠름하게 서 있는 파란 말

 

앞을 보고 달리다가 잠시 쉬고 있는것 같네요

 

 

이른새벽, 마을에 파란 말이 태어났어요

 

좋은 징조라고 마을 사람들은 기뻐했지요

 

파란 말은 군주에게 바쳐졌고 가장 강력한 나라를 건설할 것이라고 군주는 말해요

 

 

 

파란말은 머리가 하얀 노병의 손에 의해 훈련을 받아요

 

노인은 젊은 날 치열했던 전투에서 한 팔을 잃고부터 마구간에 남아 군마를 훈련해 왔던 거에요

 

노인은 하나뿐인 팔로 고삐를 단단히 틀어쥔채 말이 잠잠해지길 기다려요

 

노병은 혹독하게 훈련을 시켜요

 

어린시절의 자신처럼 달리고 또 달리게 해요

 

가슴이 뭉클해 집니다.

 

누군가에게 훈련되어진 삶 . 고된 삶 속에서 하루 하루를 버티고

 

하나만을 바라보며 살아야 했던 노병처럼 파란 말도 그러하니깐요

 

 

 

풍성한 갈기가 바다 위로 거친 파도처럼 휘날려 이제 사람들은 파란 말을 '파란파도'라고 불러요

 

쏟아지는 화살, 날카로운 창칼도 파란파도의 기세 앞에 무너져 내리고

 

파란 파도는 첫 전투에서 대 승리했지요

 

병사들의 사기는 하늘을 찌를 듯 높았어요

 

전투는 멈추지 않고 계속 되었지요

 

끝나지 않은 전쟁에 수만은 병사들은 죽고 파란파도의 축복을 저주라고 생각하게 되지요

 

" 말발굽 소리만 들어도 겁이나 " 라고 말이죠

 

 

그러던중 어른의 반 밖에 안 되는 덩치로 차갑게 눈을 빛내는 어린병사와 파란파도가 맞닥뜨린 순간

 

멈추어 선 파란 파도

 

어린병사도 본인처럼 혹독한 훈련을 받고 있지는 않은지.. 본인의 처지와 비슷하여 잠시 멋칫한 모습인거 같아요

 

이 장면은 정말 가슴이 먹먹해 져요

 

그러던 중 화살 하나가 파란파도의 어깨에 꽂히고 파란파도는 내달리고 말지요

 

군주는 분노를 터뜨리고 파란파도의 처형을 알려요

 

노병은 파란파도를 위해 쉴 곳을 찾아주기 위해 성을 빠져나오지요

 

파란파도의 몸에는 화살이 꽂혀 있고, 피로 물들어 있었어요

 

커다란 강 앞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서 있는 아이를 업은 여인과 노인을 위해

 

등에 태운 파란파도..

 

 강물에 걸어 들어가요

 

얼음조각들이 날카롭게 부서지며 파란파도의 몸을 스쳐요

 

파란파도의 몸도 성하지 않지만 끝까지 본인의 임무를 완성하는 파란 파도

 

나라를 위해 목숨을 내 건 파란 파도.. 결과는 죽음으로 연결되어 져요

 

 

 

어느 누구도 죽음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거 같아요

 

권력의 앞에 고개를 숙이며 할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파란 파도야 말로 진정한 영웅이에요

 

힘겹고 지치고 삶이 어려울 때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완성시킨

 

파란파도처럼

 

삶을 극복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차디찬 강물 속으로 사라졌을 때는

 

가슴이 먹먹해지고 슬픔에 눈시울이

 

붉어지더라구요

 

짙푸른 강물에 몸을 실었지만

 

우리의 마음속에 살아 숨쉬는 파란 파도

 

감동이 물밀듯이 전해져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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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루퍼스, 학교에 가다 국민서관 그림동화 162
킴 그리스웰 지음, 발레리 고르바초프 그림, 김유진 옮김 / 국민서관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킴 그리스웰 글. 발레리 고르바초프 그림. 김유진 옮김

 

그림에서 보듯이 돼지가 칠판에 글을 쓰고 있어요

 

학교에 가면 칠판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싶은건 저만 그런게 아닌가봐요

 

우리 으뜸이도 학교에 너무나 가고 싶어해요

 

이유를 물어보면 ..

 

언니, 오빠들 처럼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네요

 

기특한 녀석 ㅎㅎ

 

벌써 학교에 간다고 하니 나중에 적응은 잘 할거 같기도 하네요

 

 

맨 앞장을 펼치면 돼지가 엎드려서 책을 보고 있어요

 

너무 감동인거 있죠.. 푸른 들판에서 따사로운 햇살아래

 

 새와 자유로운 영혼의 돼지 ㅋㅋㅋ

 

나들이를 가면 돗자리를 펴고 여유롭게 책을 보는것

 

 얼마나 해 보고 싶었던 일인지요

 

평화로워 보이는 돼지 부럽기만 합니다 ㅎㅎ

 

 

그림이 정말 사랑스러워요~ 돼지 루퍼스가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모습이에요

 

한 손엔 루퍼스가 좋아하는 책이 들려있어요

 

루퍼스 리로이 윌리엄스 3세한테는 좋아하는 책이 있어요

 

날마다 책장을 넘기며 그림을 하나하나 들여다봤어요

 

하지만 글을 읽을 줄 몰랐어요

 

글을 읽을 줄 알면 신세계가 펼쳐지는걸 알게 되겠죠~^^

 

글을 배우러 학교에 가기로 해요

 

그러려면 책가방이 필요했어요

 

 

 

루퍼스는 교장선생님을 찾아가서 학교에 다니고 싶다고 하지요

 

하지만 교장선생님은 돼지는 학교에 다닐 수 없다고 말해요

 

학교에 다닐 수 없는 이유를 나열하지요

 

복도를 진흙투성이로 만들고, 책을 찢어 종이비행기를 날린다며 말이죠

 

 

루퍼스는 실망스런 얼굴로 책가방이 있다는 걸 말해요

 

그렇다고 학교에 다닐 수 있는건 아니라고 교장선생님은 말해요

 

아이들이 도시락 가방을 들고 학교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루퍼스는 깨달아요

 

도시락 가방을 가져오면 학교에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거죠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똑같아요

 

 

 

친구들이 쌓아 놓은 장난감 탑을 무너뜨리고

 

선생님 책상 밑에 숨어 버리기 때문이라고 말해 주어요

 

학교에 다닐 때 보면 정말 장난이 심한 친구들이 있긴했었는데

 

돼지 루퍼스를 보니 학창시절 장난치고 같이 놀았던 친구들이 생각이 나네요

 

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요

 

 

학교에 다닐 수 없다는 교장 선생님의 말에 돼지 루퍼스는

 

절대로 우유에 거품 내는 장난을 하지 않을거에요. 친구 얼굴에 손도장도 안 찍을 거에요

 

낮잠 시간에 물구나무서기도 안하고, 창문에 돼지 코 자국도 안 남길게요

 

그리고 학교에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나올게요! 라고 다짐 아닌 다짐을 해요

 

학교에 다니기 위해서 많은것을 약속하는 돼지 루퍼스.. 안쓰러울 정도에요

 

학교에 정말 가야 하는 이유.. 돼지 루퍼스처럼 곰곰히 생각하게 만들어요

 

책가방, 도시락 가방, 담요.. 이런 물건들만 있다고 해서 학교에 다닐 수는 없다는걸 말이죠

 

중요한것은 루퍼스는 좋아하는 책의 글을 읽고 싶다는 것을 이야기 해요

 

교장선생님은 루퍼스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해 주어요

 

정말 중요한 것은 형식적인 사항, 물질적인 것이 아닌 학교에서의 진정한 배움이 있기에

 

학교에 다니고 싶은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보아요

 

 

교장선생님은 교실에 들어가서 아이들에게 루퍼스를 소개해요

 

" 야호!" 아이들이 신이 나 소리쳐요

 

순수한 아이들의 마음.. 정말 마음이 따뜻해져와요

 

인종, 성별, 모든것을 떠나서 환호하는 아이들이란

 

편견을 갖고 보는 어른의 삐딱한 시선이 부끄럽게만 느껴집니다.

 

이제 학교에 다닐 준비가 다 돼었어요

 

 

루퍼스는 이야기 시간을 제일 좋아했어요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껏 꿈꿀 수 있었거든요

 

제가 학교생활 중 가장 좋아 했던 과목이 무슨 시간이였는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딱히 없었던거 같아요

 

아.. 학교를 그렇게 열심히 다녔지만 참.. 재미없게 지냈나봅니다

 

쉬는시간 친구들과 놀고 방과 후 친구들과 놀이 했었을 때가 그나마 즐거웠었네요 ㅎㅎ

 

 

마지막 장인데, 노을이 붉게 물든 하늘을 좀 보세요~ ^^

 

루퍼스는 책을 보다가 꿈을 꾸는 듯 편안해 보이네요

 

햇살아래 책을 보던 루퍼스는 해가 지는 저녁... 노을이 보일때 까지

 

루퍼스가 좋아하는 책을 마냥 너무나 좋아하는 어린 아이처럼 보고 있네요

 

혹..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것 같기도 하구요

 

 

 

돼지 루퍼스처럼 으뜸이도 아주 흥미를 가지고 책을 보아요

 

나도 나도 돼지 루퍼스처럼 학교에 다닐 수 있을거야 라고 말이죠

 

항상 자고 일어나면, 어제보다 키가 더 컸으니 학교에 갈 수 있지 않냐며..

 

얼마나 더 있어야 며칠을 더 자야 학교에 갈 수 있냐고

 

물어보는 으뜸이에게 돼지 루퍼스의 책으로나마 학교생활의 꿈을 아름답게 꾸길 바래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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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카멜레온 세계 작가 그림책 7
아너미 판달러 글, 에스터 뢰우릭 그림, 유동익 옮김 / 다림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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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서 뭐가 되고 싶어?

 

참 많이 하는 질문이고, 또 많이 받아 왔던 질문이에요

 

우리 으뜸이에게도 커서 뭐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면 과일 이름을 대거나 친구 또는 얼토당토 않는(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

 

물건, 사물, 색깔, 느낌을 이야기 하곤 하지요

 

구체적인 직업, 사람을 말해야 하는걸 당연시 여기는 저의 옹졸한 생각이 아이의 꿈을 크게 키우지 못하게 하는건 아닌지...

 

[꿈꾸는 카멜레온] 책을 받아든 순간 다시 한번 생각에 잠기게 하는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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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미 판달러 글 . 에스터 뢰우릭 그림 . 유동익 옮김

 

카멜레온 하면 파충류에 속한 동물이여서 약간 혐오하는 동물에 속하는.. 전 비호감이긴 하네요

 

하지만 카멜레온의 귀여운 그림을 보고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오게 되어요

 

카멜레온의 표정을 보니 아주 우아하게 파리를 잡아서 우아하게 먹어주겠다는 표정같으니깐요

 

 

초록색의 카멜레온. 촌스럽지 않은 색채의 카멜레온이 어디론가 뛰어가네요

 

어디를 향하는건지 따라가보고 싶은거 있죠?

 

꼬마 카멜레온은 아빠에게 급히 뛰어가는거랍니다.

 

" 아빠! 아빠! 이제 알았어요!"

 

무엇을 깨닫고 알았는지 궁금하더라구요

 

 

꼬마 카멜레온은 무엇이 될지 고민을 하고 사랑하는 아빠에게 말해 주고 싶었던거에요

 

하지만 우리들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것처럼 꿈을 꾸는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일이지요

 

이 꿈이 변하지 않고 성인이 되었을 때 그 꿈을 이루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루에도 수십번, 수백번씩 바뀌는 꿈이기에..

 

아마 이 꼬마 카멜레온은 아빠에게 자주 이 이야길 했었나 보아요

 

아빠는 알고 있었다는 듯이 놀라지 않고 이야길 들어주니깐요 ㅎㅎ

 

그리고 이렇게 물어보아요

 

" 그래, 무엇이 되고 싶니? " 라구요

 

" 난 아주 커다래질 거에요"

" 지금보다 훨씬 더, 아빠가 바라는 만큼 커질 거에요"

 

아이에게 강요하며 바란 꿈들이 고스란히 이 글에서 느껴지네요

 

부모가 바라는 대로 꿈을 키우는 카멜레온이 혹 저의 딸 아이에게 바랬던건 아닌지..

 

" 이 세상의 어떤 카멜레온보다 커질 거에요"

 

최고, 1등만을 고집하는 우리네 바람처럼 카멜레온도 그것을 어른에게서 배운게 아닐까..하는 씁쓸한 생각을 해 보아요

 

항상 1등에 집착하는 우리 으뜸이 무엇이든 본인이 해야 하는!!

 

무엇이 그렇게 만들었는지..

 

그 연령의 꼬마 아이들은 그런건지, 갑자기 드는 생각이에요

 

 이제 조금씩 바꿔야 겠어요

 

2등.. 아니 꼴찌도 괜찮다고 말이죠

 

건강하게 너의 꿈을 키우고 펼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이죠

 

 

꼬마 카멜레온은 이 소식을 널리 알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밖으로 나와 재빨리 정원으로 달려갔어요

 

이번엔 엄마에게 무엇이 될지 말해주어요

 

 

아빠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카멜레온이 될거 라고 이야기 한것처럼 엄마에게도 말해주어요

 

하지만 엄마는

 

엄마를 위해서 꼬마 카멜레온이 커질 필요는 없다고 이야기 해주어요

 

아주 현명하게 아이의 모습, 있는그대로를 보고 인정해주고 자랑스러워해주지요

 

어쩜.. 아이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을 따뜻하게 감싸주며 사랑을 주는지요

 

그림에서처럼 사랑이 넘쳐보이지 않나요?

 

 

그리고 아이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어요

 

" 만약 세상에서 가장 큰 카멜레온이 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거니?"

 

아이가 뭐가 되고 싶다, 또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말들을 할 때

 

그냥 대답만 응. 그래. 알았어로만 일관했던 저의 모습이 잠시 스쳐 지나가더라구요

 

아.. 모든 상황을 진심으로 대해야 겠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하게 되는 문구였어요

 

그렇게 물어본 말에

 

꼬만 카멜레온은 커다란 나뭇잎 밑에 숨을거라고 말해요

 

정말 슬프네요

 

본인의 꿈이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숨어버릴 거라고하니 말이에요

 

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 모든 일이 다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말 인생을 살다보면 꼭 그렇지가 않더라구요 (얼마 살진 않았지만요 ^^;;)

 

좌절, 그리고 실패가 와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주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대목이에요

 

그리고 엄마는 나뭇잎을 풀밭 위에 내려놓으며 이렇게 꼬마 카멜레온에게 말해주어요

 

 

" 네가 자랄 수 있는 만큼이면 충분해 " 라고 말이죠

 

꼬마 카멜레온은 다시 용기를 얻고 말해요

 

" 아빠! 아빠! 이제 알았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꿈꿀 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이야기를 들어주는게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책이에요

 

그림속에서 나온 엄마 카멜레온과 꼬마 카멜레온의 사랑이 여기까지 전해져오네요

 

참.. 따뜻해지는 책이에요

 

 

 

핑크색인 엄마 카멜레온을 보고 본인은 핑크가 너~~무 좋다며

핑크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5세 꼬마 으뜸이에요 ㅎㅎ

 

 

그래.. 뭐든 너가 하고 싶은것 꿈꿀 수만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

 

moon_and_jame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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